| 이 책은 일본 고전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고대소설로서, 일본의 미의식의 근원을 형성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여기서 말하는 "일본의 미의식"이라 함은 아마도 극도의 탐미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도는 겐지라는 주인공의 연애담인데,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 극단적으로. 화자는 주인공의 합리화에 급급하여, 겐지의 엽색행각을 마치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식으로 처리하는 면을 보이는 등 현대적인 눈으로 책을 읽으면 좀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다만, 이 책은 일본인의 미의식의 본류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듣는 작품인 만큼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작품인 것만은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번역에 대해 언급해야겠다. 이 책의 번역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너무도 거칠다. 거의 일본어와 한국어를 일대일로 대응시킨 수준이다.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은 책이 이러한 번역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책이 되었다. 좀 더 번역을 다듬고 출간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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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겐지라는 인물의 일대기에 흥미가 대단했으므로 우선 이 책을 읽음으로 하여 그를 알 수 있었다는 것에 기뻤다.
무라사키라는 여성이 썼다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우선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겐지이야기는 우선 그에 대해 조그마한 애정이 없다면 이 책을 바로 덮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번역하여 정리한 스타일에서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 시대의 느낌이 진한 소설이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충고할 점은 이것은 역사소설이 아니라 히카루 겐지라는 남성의 연애담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구입하라는 점이다.
읽고 싶은 책의 사전 조사는 당연한 것 아닌가? 게다가 이런 류는 더더욱
비평은 그 후에 해도 괜찮다을 것 같은데.
별 네 개를 주고 싶었지만 세 개인 것은 완성도에서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연애소설이라는 점은 별 다섯을 줘도 될 듯.
좀 더 다듬었다면 대중적으로 읽혀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서 어떻게 더 다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치만 그 많은 그녀의 소설을 완역했다는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나저나 1권 표지는 왜 바뀐 건가? 흰 색이 낫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다면 겉의 흰 표지를 벗기고 읽는 것도 색다른 묘미일 것이다.
나는 그 검붉은 색에 반했기 때문에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상깊은구절]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가지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편지 p142. 12. 겐지가 북산의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다. 中 산벚꽃의 아름다운 추억이 나의 몸을 떠나지 않습니다. 내 마음 그대로를 거기에 남기고 왔는데... -폭풍이 불어 언젠가는 지고 마는 산봉우리의 벚꽃이 아직 지지 않는 잠시 동안 마음에 두신 듯하여 민음직하지 않군요. 천향산이라는 노래와도 같이 결코 당신을 얕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데, 어째서 얕은 산 우물에 머무는 그늘 그대로 당신의 그림자는 멀리 떨어져 있는가요? -퍼 올려 보고 후회했다고 하는 얕은 산의 우물과도 같이 얕은 당신의 마음으로 어찌 아씨를 볼 수가 있겠습니까? (겐지이야기에는 이런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이 속속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멋진 말들이 많다. 이런 것은 확실히 연애담이라고 느낄수 있는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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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인 무라사키시키부는 여성이다. 그당시 여성이 지은 소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것에.... 놀라움과 존경을 표한다..
그리고.... 너무 부럽다.
겐지이야기가 쓰여진 시대는 헤이안시대(794-1192년)로 정치적으로는 섭관의 시대이며 문화적으로는 완숙한 귀족문화의시대이다. 그로인해 이런 대단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겐지이야기는 11세기 초에 쓰여진 소설이다. 궁중생활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애정소설로서 54권으로 나뉘어져있고 겐지라는 왕실형통의 남자가 중심이 된 이야기이다.
전형적인 로망스 소설로 (로망스 소설은 고귀한 혈통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하구설이 짙은 문학을 뜻한다.) 1천년정에 왕실의 화려함, 풍류, 생활방식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에 이만한 책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11세기에 일본엔 이미 가나문자가 있어서 이런 대작이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 우리나라의 훈민정음 이로부터 6세기 뒤에 창제되기때문에... 그만큰 문학적 성장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물론... 한문소설도 있지만.... 뭐....-_-a)
자기 나라의 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다.
이 책을 현대식으로 다시 썼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21세기에 읽기에는 황당하지만. 11세기에는 엄청 재미있는 소설이였을것 같다.
11세기에 만든 소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사소한 화잿거리로도 사람을 끌어들일 듯이 이야기 하는 겐지를 화산리는 정답게만 느껴졌다. 부드러운 겐지의 말솜씨는 겉치레로 느껴지지 않았다. 겐지가 상대하는 여인들은 모두 개성이 달랐지만 저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동안 겐지와 화산리를 서로 속마음을 터놓는 사이로 지내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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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연애소설을 읽는 것은 처음입니다. 고전 문학은 빨리 읽히지 않아 즐겨 읽지 않았는데,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리뷰를 이 책으로 올리지만 사실 읽어본 겐지 이야기는 나남출판사의 상당히 두꺼운 완역본이었습니다. 100년 전의 연애소설이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싶어졌죠. 소설이긴 하지만 작가인 무라사키 시키부의 삶은 이야기 속의 여자들과 많이 닮아 있어 그 시대의 사랑과 감정들을 토대로 쓴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초반 겐지의 어머니인 갱의의 이야기가 1첩으로 시작하여, 겐지가 태어나면서부터 거의 그의 일생을 보여주듯이 주인공의 행적을 따라 54첩까지 이어집니다. 사실, 전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다가 금방 질리고 말았어요. 요즘엔 하도 섬세한 문체의 소설이 많아서인지, 굉장한 장편소설인데도 거칠게 느껴지더라구요. 연애소설이 월래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겐지 이야기는 거의 일대기라고 보여질 정도로 집요하게 겐지의 일생동안의 만남과 헤어짐을 보여줍니다. 흔히 읽는 고전인 삼국지나 수호지처럼 영웅들의 전쟁, 정치이야기도 아니라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식이라서 두근두근하는 기승전결의 감흥은 느끼기 어렵네요. 그렇다고 연애소설만의 애잔하고 애틋한 느낌으로 감정이입도 되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요? 겐지이야기에는 정말 많고도 많은 등장인물, 아니, 여자들이 나옵니다. 위에 밝혔듯이 1-2년 단위로 1첩씩 진행되는 가운데 허무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겐지의 여인들. 마냥 기다리고, 질투심에 앓다가 죽어버리거나, 감정에 못 이겨 출가하거나, 오로지 겐지만을 바라보는 여인들... 인내심을 갖고 읽다보니, 반복적으로 나왔다 사라져가는 각 여인들은 나중엔 부속품으로 밖에 안 느껴졌습니다. 미사여구도 많고 간절한 슬픔과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구구절절이 많지만, 그것조차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작품을 읽는 것은, ‘모노노아와레’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게 느끼는 감정이나 감수성을 아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등장인물-겐지나 겐지의 여인들-의 매력이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습관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여서 오히려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백송이 꽃들이 만발해서 오히려 한 송이 한 송이의 아름다움을 알 수 없는 것 같이 말이죠. 그리고 놀란 건, 이 겐지라는 귀공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쓴 게 여류작가였다는 거죠. 등장하는 여인들이 너무나 종이인형같이 그려져서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리 고전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였다고는 하지만, 여자입장에서 쓰여진 소설 같지 않아요. 초반에 겐지와 그 주위의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서 품평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도 굉장히 남성 중심적인데도 오히려 남자들의 이야기 같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인 겐지도 화려한 색으로 칠한 그림속의 인물처럼 평면적입니다. 모든 여인들을 빠져들게 하는 외모와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위가 올라가는데, 그냥 그런 인물일 뿐 인거죠. 감성적으로 표현되었다기보다 너무 직접적으로 ‘매력이 있다, 재능을 타고났다’ 라고 얘기하고 있어 와 닿지 않는 듯 해요. 러브라인 자체도 겐지이야기를 이야기 속에서 겐지가 계속 마음에 두는 여인은 있지만 이야기의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여인도 결국 친모의 모습을 쫓고 있는 것 같구요. 이 작품이 굉장히 옛날에 쓰여졌는데도 스케일이 크고, 치밀한 구성, 심리묘사, 미의식 등으로 높게 평가받는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 그렇게 빠르고 폭넓게 이 이야기가 퍼져나고, 아직도 리메이크되면서 읽히는 이유 중 하나가 그저 가벼운 재미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하이틴소설이나 인터넷소설같이 말이죠. 컨셉 자체가 아름답고 멋있는 귀공자가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여자들을 만나는 이야기, 그 상황을 소설에 감정이입하고 보지 않으니 그저 호색한의 정복기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옛날만의 정취가 있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무라사키 시키부보다 100여년 후에 태어난 저로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 걸작이란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것같다. 이 책이 일본의 걸작이란 건 충분히 이해하겠다. 그간 내가 읽어본 일본 문학 작품과 비교해 볼 때... . 인상적인건 색체와 소지품에 대한 유난한 묘사에서 꼭 순정만화같다는 느낌이다.거기에 의외는 난 장대한 역사 소설쯤으로 생각했는데, 그저 여성들과 몰래 만나고 사모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소설 자체가 그런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결코 아름답거나 흥미롭지 않고,지루하게만 느껴젔다,,아무리 읽어도 계속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일뿐... 작품의 주인공의 히카루겐지의 삶은 비현실적이라고 할만큼 이상적이다. 전편을 번역하면 세계에서 가장 긴 작품이라고 하는데 중세기 구름같은 귀족들의 삶-일본의 궁중생활을 엿볼수 있는 수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