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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들의 고전은 읽어 보았지만 현대에 쓰여진 작품들은 거의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은 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의 거장 보리스 바실리예프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서정적이면서 비극적인 전쟁을 소재한 이야기 속에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한 명의 특무상사 바스꼬프와 다섯 명의 아름답고 어린 아가씨들이다.
전쟁이란게 어쩔 수 없이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인데 그속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남성들보다는 어린이들과 여자들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다. 허나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섯 명의 여성들은 전쟁의 한복판 안에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독일군과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되고 꽃다운 생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그만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고 마는 안타까운 이야기다.
다섯 명의 여성 군인들은 각기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다. 다섯 명의 여성들을 이끌고 있는 특무상사 바스꼬프는 처음에는 조금은 상스러운 말과 생각으로 생각되는 사람이였지만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그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속 깊은 진짜 남자란걸 알게 된다.
훈장까지 받았지만 자진해서 군에서 더 근무하기를 희망했던 특무상사 바스꼬프...페드뜨 예브그라피치는 이혼남으로 어린 자식을 어머니에게 맡겼다가 잃게 된다. 그와 비슷한 상황을 가지고 있는 여군 하사 리따 오샤니나.. 그녀는 사랑하는 군인이였던 남편이 독일군에게 죽음을 맞게 되자 복수를 결심한다. 그녀는 죽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군에 온 여자다. 리따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 없이 장소를 이탈해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던 중에 우연히 독일군을 보게 되고 특무상사 바스꼬프에게 적이 나타났음을 알린다. 바스꼬프는 리따를 비롯해서 항상 일등을 놓치지 않으며 똑똑하고 아름다운 처녀로 통역을 맡고 있는 소냐 구르비치,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엄마가 약사라며 거짓말을 일삼으며 자신을 세뇌시켰던 갈랴 체뜨베르따끄, 아름다운 속 옷을 항상 챙겨 가지고 다닐 정도로 마음이 여린 처녀 젠까 or 제네츠까 일명 제냐 꼬멜꼬바, 통통한 몸매의 소유자 리자 브리츠끼나까지 다섯 명과 함께 독일군 공수부대원들을 염탐하러 찾아나선다.
전쟁이 훈련이 잘 되어 있는 병사들과 장교들에게도 힘든데 전쟁 경험이 전혀 없고 힘에서도 많이 딸리는 여성들이 전쟁의 중심에서 자신의 역활을 다하리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독일군 공수부대원들을 속이기 위해 나름의 머리를 쓰는 바스꼬프와 다섯 명의 여성들... 목수로 위장해서 독일군이 자신들을 스쳐 지나가기를 바라거나 강물에 미역을 감으며 소란스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한쪽에서는 독일군의 총부리가 그들을 향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천진난만한 모습에 빠져들기도 했다.
독일군에 의해서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특무상사 바스꼬프... 총에 맞은 리따는 자신의 목숨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친정엄마에게 맡겨 둔 아들을 특무상사 바스꼬프에게 부탁하며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스토리가 주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왜 이리 이름이 힘든지... 한 사람이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이 아니라 서너개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경우도 있어 헷갈리고 누가 누구인지 도대체 감을 잡지 못하기도 했다. 전쟁속에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접할수록 무덤덤해지나보다. 독일군 공수부대원들이 어린 여성들의 죽음을 아무런 감정없이 바라보고 실행하는 모습에 섬뜩한 느낌도 받았다.
전쟁이란 참혹한 현장에서 20대 안팎의 젊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밝고 순수한 모습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어 더더욱 전쟁의 참혹함이 대조적으로 나타났다고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에 바스꼬프가 다섯 명의 잃어버린 여성들에 죽음에 책임과 아픔을 느껴 독일군 공수부대원들이 있는 곳을 찾아내어 그들을 잡았을때 그는 울부짖듯 말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찡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제대로 전투다운 전투 한번 못해보고 죽음을 맞이 한 다섯 명의 안타까운 죽음이 자꾸만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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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요한 노을이』를 읽고 어느 국가에서나 전쟁을 다룬 작품들을 대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 속에서의 수많은 외침에 대한 전쟁도 있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에 의해서 많은 피해와 함께,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해 같은 동족끼리 죽음을 나누어야 했던 비극적인 시련을 겪기도 하였다. 현재까지도 전쟁의 결과가 마무리가 되지 못한 채 분단의 비극을 안고 있기에 달리 보이지 않는 면도 있다. 어떤 명분이든지 전쟁이라 없어야 할 것인데도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방을 공격하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어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다. 이 책도 우리 지역은 아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러시아 북서부 지역 전선 부근의 시골 구석진 곳에서 일어난 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하고 있다. 일단의 독일군 정예 공수부대원들이 쳐들어 온 것을 바스꼬프 특무상사가 이끄는 여군 고사기관포 사수 다섯 명이 목숨을 다해서 건 사투 등을 다룬 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이라 할 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쟁 하면 싸우는 주역은 남성만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전쟁에서 여자가 그것도 아름답고 어린 아가씨들이라면 정말 호기심이 갈 수밖에 없다. 목숨을 주고받는 전쟁터에서 이쁜 여자들이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큰 혁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의 거장인 저자의 대표작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위엄과 인간미가 물씬 느껴진다. 잠시 전쟁을 생각해보자.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는 당사자들은 대부분 남성이지만 남성과 관련된 가족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어린이들과 여성, 노인들의 고통은 직접 싸우는 남성 못지않다는 점이다. 이런 내 자신의 기본적인 상식을 완전히 뒤엎게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이 소설은 보이고 있다. 전쟁의 한 복판 안에서 아가씨 여군들이 침투한 독일군과 피할 수 없는 사투를 벌려가는 모습에서 완전 색다른 맛을 느꼈으며, 특히 승리의 결과가 아니라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안타까움을 가눌 수가 없었다. 내 자신도 3년 가까이 군대생활을 해보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평소 대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여성 군인들을 다스리는 특무상사와 관계가 처음에 매우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점차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접근해가는 그래서 하나로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생각해보아야 할 요소이다. 서정적이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전쟁을 다루면서 특히 여성군인들의 숭고한 죽음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인간애를 상기시켜주는 좋은 소설이었음을 상기시켜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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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요한 노을이]이 책은 어쩐지 제목이 쓸쓸하다. 고요한 노을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제목만 봐서는 황혼을 접어든 노인들의 이야기일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핀란드의 접경지역에서 싸운 여군들의 이야기이다. 딱히 여군이라기 보다 제 171대피역이라는 지역을 지키기 위해 싸운 러시아 군인의 이야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크게 전투가 벌어질 것 같지 않은 지역에 독일군이 침투한다. 러시아의 핵심으로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지름길을 찾으러 나선 독일 공수부대 한 소대 16명이었다. 이곳은 접전지역과는 달리 마치 휴양지처럼 평화롭기만 했다. 그러나 독일군이 침투함으로써 그 평화는 사라지고 만다. 그곳엔 대피역 경비대장 특무상사와 여섯명의 여군으로 이루어진 일개 분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어느날 1분대장 오샤니나 하사가 도시에 있는 가족을 보러 밤을 이용해 살짝 다녀 오다가 늪이 있는 숲속에서 독일군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일군의 침투 목적은 스탈린 운하까지의 최단코스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경비대장은 그들을 교란해서 지원부대가 도착할때까지 시간을 끄는 것이다. 이 지역에 익숙한 특무상사와 6명의 여군은 작전을 세워 독일군의 진로를 방해하고 교란시켜서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나 독일군들은 잘 훈련된 정예부대의 공수부대원들이라 모든 면에서 러시아 군에게 훨씬 불리하다. 수적으로 열세이고 무기도 여군들이 가진 것은 수류탄 2발에 단발 소총뿐이지만 독일군은 따발총을 휴대하고 있다. 더구나 육박전이 벌어지면 절대 당해 낼 수가 없다. 그러나 경비대장 페도뜨 예브그라피치는 지혜를 짜내 그들을 전멸 시킨다. 그 와중에 여군 여섯명은 모두 전사한다. 그중 리자와 갈랴, 소냐는 별로 큰 역할을 해주지도 못하고 전사한다. 물론 나머지 세명은 군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장렬히 전사한다. 경비대장만이 부상을 입었지만 지원군이 올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고 혁혁한 전공까지 세우고 살아남는다.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솔직히 말해 감동의 물결은 없었다. 2차세계대전중 죽어간 여군들도 있구나 정도였다. 전쟁상황이니 민간인인들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었을까? 솔직히 말해 여군들의 주도하에 벌어진 전투도 아니었고 전투중에 여군들이 큰 역할을 해 주지도 못했다. 경비대장 특무상사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때 옆에서 조금 거들어 준 정도였다. 이 책의 핵심주제가 여성과 전쟁이라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더구나 러시아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가장 서정적이고 비극적인 문학작품중 하나라고 해서 가슴절절한 감동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내용이 유일한 남자인 경비대장 특무상상 예브그라피치의 영웅적인 활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후일 담까지도 그렇다. 적어도 2차 대전 당시 비록 최전방에서는 아닐지라도 남자들 못지 않게 훌륭히 해냈다는 메세지 정도는 담았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메세지를 남자 지경비대장을 조금 보조했다는 것 정도이다. 그래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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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벌어진 전쟁의 참화를 이렇게 임팩트있게 기술묘사하다니, 대단하다. 소재도 참으로 신선하다. 여성과 전쟁이다. 5명의 아리따운 학생신분의 여인들은 숲속에서 하나둘 산화된다. 프리츠로 묘사되는 살인기계들이 이기적인 행태로 전쟁의 실상을 고발하며 동시에 연약한 여인들의 죽음을 통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리따의 아들을 양아들로 들여 여생을 보내는 페짜는 죄책감에 힘들어한다. 여성5명과 특무상사로 남성인 자신만으로 16명의 독일공수부대를 이겨보려고 했던 무모함에 눈물을 흘린다. 그냥 그들을 보냈더라면 말도 안되는 전력으로 전투를 벌여 아까운 목숨을 잃진 않았을 것이라며 리따에게 미안해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리따는 조국을 위했다고 생각하라며 나지막히 그를 위로한다. 그리고 페짜가 쥐어준 리볼버 권총으로 생을 마감한다. 페짜는 여인들을 지키지 못한 남자의 무능력함에 자신의 삶을 바쳐 독일군을 소탕하리라 마음먹고 그들을 향해 간다. 그들이 숙면을 취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포로로 삼아 정처없이 끌고 가던 중, 체력이 다하여 기관총으로 그들을 없애고 쓰러지려던 차에 러시아어로 자신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보내는 상황을 마지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페짜의 공격 본능은 의외로 흥미있고, 숲속을 묘사하는 작가의 솜씨는 대단하다. 늪과 모기, 여성 육체와 남성의 본능을 매력있게 섞어서 표현했다. 작가는 실제로 1924년에 태어나 2차대전에 참전한 용사다. 1924년생 러시아 남성의 97%가 전쟁에서 산화되었지만, 그는 운좋게도 살아남은 3%에 들었다. 또 정치에도 참여했으나 작가의 본업에 충실하고자 금방 그만두었고, 현재까지 작가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비극적인 전쟁을 고발하고 싶은 현실주의 소설이라 전쟁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전쟁은 피해야할 최악의 선택이다. 꿈을 잃는 이유도, 삶의 종말을 맞는 이유도 가당치가 않다. 전쟁으로 내몬 여러 정황도 원망스럽고, 늘 전쟁의 피해는 민간인이 짊어진다는 점도 화가 난다. 러시아는 독소전쟁 중 300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 1800만명이 민간인이었다고 한다. 5인의 여인들의 전쟁참여는 현실적인 결과로서 비극을 낳았지만, 그 울림은 연약함과 대조되어 더욱 크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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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전쟁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주제로 소설을 풀어나가고 있어서 처음에는 참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설을 읽어갈수록 이러한 상반된 단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라는 비인간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인간의 가장 참혹하고 비열한 모습을 한쪽에 배치시키며 그와는 상반된 앳되고 밝고 명랑한 여학생들을 전쟁 중심에 배치시킴으로서 더욱 극한의 대비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실제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그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적인 면을 드러냄으로서 전쟁에 대한 나아가서 인간의 잔인성에 대한 모습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영화에서 보듯이 전투에서 무수히 죽어가는 사람들이 단지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배경이 아니라 그 한명 한명에게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꿈과 삶, 영혼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전쟁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부각되어지고 항상 그들은 선이며 주인공에 맞서는 인물들은 악한으로 나오고 쉽게 죽어나가는 모습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도 보여주듯이 전쟁이라는 것이 어느 편이 올바르고 나쁜가를 떠나서 한 개인에 있어서는 비극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엑스트라로 죽은 사람들이나 실제 전쟁에서 이름 없이 죽어나간 많은 사람들 또한 그들 목숨은 스스로에게 전 세계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 1,2차 대전은 각 나라들 간의 이념적 갈등으로 인해 셀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전하여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전쟁에 투입된 사람들은 군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있는 전쟁이나 이념과 무관한 평범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소설에서도 주인공들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발랄한 여학생 시절을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면서도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생활을 할 처녀들이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에 처해져서 못다 핀 생을 마감하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은 인류에게 있어서도 불행이지만 그에 앞서 개개인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비극임을 극단적인 대비를 통해 표현한 이 소설에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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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말과 연관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어머니’, ‘아름다움’, ‘사랑’ 등의 부드러운 단어가 연상된다. 그런데 이 소설은 한명의 남성 특무상사와 다섯명의 여병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욕망이 부른 가장 큰 비극 세계대전은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을 길러야 할 여성들을 전쟁터로 내몰고야 말았다. 실제 참전 경험이 있는 보리스 바실리예프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다섯명의 여성들은 제각기의 사연을 가지고 2차세계대전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슬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특무상사와 그의 아름다운 아가씨 병사들은 유쾌한 해학과 위트를 보여준다. 여자와 술 때문에 골치아픈 남자 군인들에 대해 불평했더니 이번엔 여자들이 왔다고 한 숨쉬며 불편해하는 특무상사, 그런 특무 상사를 짓궂게 놀려대는 아가씨 병사들... 독일군 수색 임무를 부여받아 전장에 투입되는 특무상사 바스코프와 여인들... 주인공들이 끝까지 죽지 않는 해피엔딩 엑션 영화와는 달리 처음부터 이들의 죽음은 정해진 수순처럼 하나씩 찾아오게 되고, 죽음과 함께 회상으로 처리되는 그녀들의 과거는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처럼 아름답고 안타깝다. 고아로 버려져 천덕꾸러기로 살다가 결국 전장에서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는 여성, 폭력적인 아버지와 병 든 어머니, 답답한 시골 생활에 지쳐 있다가 새로운 꿈을 품고 도시로 나온 후, 의도하지 않게 전쟁에 휩쓸려버린 여성, 홀로 남겨질 어린 아들 걱정에 눈조차 제대로 감지 못하고 한스러운 생애를 마감한 여성 등 그녀들의 죽음을 통해 전쟁의 아픈 상처가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치열한 전쟁을 다룬 소설의 제목이 고요한 노을이라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후손들이 과거를 회상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제목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들고 있다. 비극의 여주인공들이 잠든 땅... 이제는 많은 시간이 흘러 그 때의 상처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의 비극은 역사적 증언으로 매체에 기록되어 있다. 아마 전쟁의 상처가 없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를 통해 동족 상잔의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통해 당시의 슬픈 역사를 전해 들을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6.25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에도 인민군 중에서는 여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참전한 사람이나 참전하지 않은 사람이나 고통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여성들이 참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잘 드러내 주고 있는 것 같다. 세월이 흐르면 상황은 변하지만,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는 인류의 과오를 되돌아보게하는 아픈 상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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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여성이 이 책의 주된 소재이다 남성성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집단적 폭력 즉 전쟁 상황을 맞닥뜨린 여성의 이야기이다
대게 전쟁과 관련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주된 모습은 전장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거나 전장에서 피어난 사랑 혹은 가족 특히 전장에 아들을 떠나보낸 후 생사조차 알 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모성애 등을 다루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전쟁의 당사자로서 병사로서 여성을 선택하여 이야기를 하는 점이 관심을 끌기 충분했고 특별했다
주요 인물로는 특무상사 바스꼬프, 농장 관리원의 딸 리자 프리츠끼나, 의사 집안 모스크바대학생 소냐 구르비치, 직업기술학교를 다니는 고아원 출신 갈랴 체뜨베르따끄, 러시아 장군의 딸 제냐 꼬멜고바 인데 간단한 인물 소개만 봐도 매우 흥미롭다 또 이들의 상관이자 책임자인 특무상사 바스꼬프와의 에피소드들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전장에서 웃음을 유발하여 슬픔속이지만 책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개성 있는 인물의 배열과 그 인물들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극한인 전쟁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일상과 그 인물들의 내면 이야기는 정말이지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영화를 보듯 펼쳐졌고 책을 놓기까지 그 인물들의 내가 창을 통해 실제로 들여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책의 제목처럼 하루가 생을 다하며 남기는 노을과 같이 이 아름답고 젊은 여인들이 거대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 붉게 타오르다가 결국은 고요하게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전쟁이란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다
작가는 그런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인간이 인간을 사살하는 전쟁의 위험과 몇몇 정치적 지도자의 신념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전쟁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보고픈 소설이였고 오래 전에 영화화된 원작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그 영화도 한번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장치였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으로 그렇지 않아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러시아 이름들인데 별명까지 붙여 놓는 바람에 책을 읽는 초반 인물들이 너무 복잡하게 널려 있는 느낌을 가졌는데 이것은 엮자나 출판사가 작가의 의도를 크게 달리 해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 독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별명으로 바꾸어 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번역은 정말이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끔찍한 전쟁 속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한 원작의 느낌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읽는 내내 가질 수 있었다 때론 죽음을 표현해 내는 장면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끔찍했지만 그런 끔찍한 묘사와 대비되는 여성성의 아름다움과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날씨와 하늘, 그 시간대 따라 변하는 인간의 느낌과 감정을 너무나 공감이 가도록 번역이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가장 큰 재미라고 볼 수 있는 상상력의 깊이와 폭을 깊고 넓게 제공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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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 (보리스 바실리예프/마마미소)
퇴근하는 지하철 앞에 서있는 여자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지 서로의 신랑에 대한 직업, 수입 그리고 혼수와 미래에 대해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다시 내려다본 책의 표지에는 바스꼬프 특무상사를 따라가는 다섯명의 앳되고 갸냘픈 여군병사들 리따, 제냐, 소냐, 갈랴, 리자가 눈에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1942년 5월 2차세계대전이 한창중인 전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171대피역이 들어선 시골마을은 한가로운 휴양지처럼 평화롭기만 하다. 술과 여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남자병사들 대신 여군이 배치되었다. 전쟁중에 국경수비대 대위 남편을 잃어버린 미망인 리따, 러시아 장군의 딸로 가족이 독일군에게 몰살당한 제냐,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소냐, 수목원관리인의 딸로 항상 외로움을 겪었던 리자, 고아인 갈랴 러시아의 5월 아침햇살을 맞으며 백설의 피부를 일광욕을 하며 재잘거리던 그녀들은 바스꼬프를 따라 우연히 발견하게 된 독일 공수부대원을 소탕하러 가게된다.
얼굴 모르는 독일공수부대원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쓰러져가는 그녀의 육체와 함께 10대 후반 소녀들의 많은 꿈들이 함께 사라지고 있었다. 많지 않은 등장인물과 간결한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심리묘사와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그 시대 속의 자연과 풍경들이 생동감 넘치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이 소설이 영화화 되어 6000만명이나 관람한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언제나 여성과 어린이들이였다. 바스꼬프는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모두를 잃고 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바스꼬프가 이쯤에서 그녀들을 데리고 되돌아가기를 빌었다. 그는 왜 무리하면서까지 쫓아가는 것일까? 그것은 바스꼬프와 리따의 마지막 대화에서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아파요?' '여기가 아파'. 바스꼬프가 손가락으로 제 가슴을 가리켰다. '여기가 근질거려, 리따 근질근질해서 못 견디겠어!... 내가 너희들을 죽였잖아, 다섯을 죄다 죽였어. 뭘 바라고? 프리츠 열 놈 없애려고?' '아니, 무슨 그런 말까지... 하지만 뻔하잖아요, 전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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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라는 작품은 보리스 바실리예프 가 지었고 러시아 문학의 한 획을 긋는작가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 문학도 잘 모르고 더군다나 다른 나라 문학에 대한 구조 를 잘 모른다. 그치만, 이 책을 통해서 러시아문학에 대해 한걸음더 나아갔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고 얻어갈게 많은 작품이였다고서평을 통해서 말해주고 싶다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라는 작품은 러시아 문학에 극한된것이 아니라세계문학에 가장 접근가능한 서정적인 작품인것도 그렇고 이 작품이 나오고 나서 러시아에서 영상으로리메이크 될 정도로 평이 좋은 문학임에 동시에 중국에서도 높이 평가하는 작품이다
자 그러면,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큰 이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라는 작품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겠다
#1. 긴장감을 풀어주려는 특무상사의 노력
2차 세계대전 발발 러-독 전쟁이 시작되는 어느 한적한 시골안에 전쟁의 비극을 전해준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라는 작품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가족의 정을 끔찍히 생각하는 '여자' 의 모정,가족,비애를 그린 작품이면서 과연, 그 시대에 피해갈수 없는 '전쟁' 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비극적인 사회적현실 임을 알수 있다. 특무상사와 여자5명으로 구성된 군인, 전쟁이 닥쳐왔는데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내용이다
#2. 리자에게 희망을 준 "손님"의 쪽지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어머니는 병이 들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비극적인 가족 사를 가진 "리자" 는 5년 전 엄마가 해 준 키스 를 끝으로 정을 느껴보지 못한 외로운 '소녀' 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친구인 '손님'이 숲에 서 지내는 '리자의 집' 에 불쑥 찾아왔다. 리자는 '손님'에게 정을 품지만 끝내 '손님'은 리자의 정 도 눈길도 주지 않은채 떠나게 된다. 그치만 '손님'은 리자에게 '쪽지'를 건네주게 되면서 리자는 8월이 되기를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그치만 전쟁의 발발로 그 희망마저 물거품이 되어 비극의 소용돌이로 휩싸여 가게 된다
#3. 선발대 "리자" 의 비극적인 죽음 숲에서 자란 "리자"는 특무상사의 명령으로 지원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선발대 로 발탁이 되었다.독일군을 피해 '지원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가던 도중 그 희망과 소원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비극적인 죽음을 마지하게 된다.연모의 정을 가지고 있던 특무상사와의 정, 그리고 예전에 '손님'이 건네준 '쪽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리자' 는 결국 지원군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면서 러시아 군대는 큰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4. 특무상사의 예리한 직감
특무상사의 날이 서있는 예리한 직감은 오랜 세월 전쟁을 통해 경험하고 습득한 자연적인 것임에틀림 없을 것이다. 비극이 소용돌이가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빠르고 긴박한 상황을 조성하는것은 이 소설의 매력일것이다. 한명,한명 비극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이 소설은 '특무상사'를 중심으로 각자의 삶, 비극, 비애를 건네주는 소설이다. 전쟁을 통해 경험한 예리한 직감은 "특무상사" 를 분노케 하고 앞으로 치닿을 전쟁의 암시 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5. 독일군을 조롱한 여군
전쟁속에 긴장감이 전혀 없을 만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독일군 정찰병이 러시아군대 진지를 들이닥친것이다. 그후 노련한 러시아 여군은 야전상의를 벗고 개울에 멱을 감는 시늉을 펼친것이다.긴장감이 곤두박칠 치는 가운데 어떻게 전개될것인가. 그 순간은 정말이지 끔찍하고도 생각치도 못한 이런 발상을 한 여군 은 전쟁의 비극에 유일한 희망이였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요소를 전해주었다 한낱 지나가는 비극일지라도 그 순간만큼 독일군을 조롱하듯 실컷 웃고 울고 떠들면서 전쟁을 잠시나마 잊을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6. 조우전을 펼친 러시아군대
전쟁 문학이라 그런지 조우전에 대한 설명에 관한 내용이다.이런 작전을 펼친 덕분에 독일군을 잠시나마 교란에 빠뜨리게 만들었으며 잠시나마 승리의 쾌감을 맛볼수 있는 시간이 였다.적군이 아군의 전력을 모르는 이런 조우전은 러시아군대에게 희망이 되어주기 충분했다
#7. 전쟁의 결말은 비극이다
전쟁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결말은 무엇일까? 여군 5명의 죽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無 이다. 단지,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다 주는 것 전쟁은 비극적이고 아무 의미없는 결말을 건네주는것이다.전쟁이 환영받는 날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아무 의미없게 죽음을 마지하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8. 어린 나뭇가지와 함께한 마지막 삶
마지막 희생자 "리따" 가장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리따" 는 사실, "독일군" 을 처음 발견하고 상부에 보고한 사람 이다. "리따" 의 잦은 무단외출 로 써 "가족의 정, 모정" 그리고 비극을 그린 소설의 첫 발판으로 이 사건이 전개되는 만큼 처음이자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장 비극적이고도 장렬한 죽음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들어 준다. 가족의 정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기 까지 "리따" 의 마지막 소원은 자기가 낳은 생명부지의 "아들" 과 언제돌아가실지 모르실 친정어머니 의 안부 이다. 특무상사 에게 마지막으로 유언 을 남기고 자살로 생을 마감을 하게 된다 이 소설은 불행중 다행인게 비극적인 결말로 소설을 끝내는것이아니라 , 유일한 희생자인 "특무상사" 의 전쟁의 비애, 복수를 통해 "독일군" 진지에 자기자신마저 버린 노고 끝에 독일군 5명을 포박한후 기나긴 전쟁이 끝나게 되고 특무상사는 리따의 유언에 따라 리따의 아들 알베르뜨를 찾아 양아버지가 되어 키워내면서 소설이 막을 내린다.과연, 전쟁은 무엇을 가져다주고 무엇을 얻을수 있는것일까 이 책을 통해 삶 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고 앞으로 전쟁은 우리에게 건네주는 의미는 없다라는 것을 알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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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의 거장이라고 한다. 이 책은 1969년에 출간되었을뿐만 아니라 1972년에는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했단다. 물론 우리는 2012년이 끝나가는 시점에 만날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5월 171 대피역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전쟁은 치루고 있지만 평화로운 대피역! 어쩌면 병사들은 나태한 마음가짐도 가질법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문에 특무상사는 항상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불시에 등장한 지휘관! 그는 지휘관에게 술을 마시지 않고 여자를 밝히지 않는 병사들을 차출해주기를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대피역으로 발령받아 당도한 병사들은 다름이 아닌 군기가 쏘옥 빠진(?) 여군 5명! 그들의 평화로운듯한 일상이 그려진다. 천진난만한 여병사의 일상모습과는 달리 여병사를 바라보면서 속에 천불이 나는 특무상사. 한편으로는 이 모습이 소꼽장난하는 어린아이들 마냥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밤이슬 맞고 다니는 리따(?)의 레이망에 포착된 독일군 공수 부대원 두명! 특무상사에게 달려가 적의 출현을 보고 하게 되고 그들은 독일군을 찾아 나서게 된다. 지리에 약한 독일군을 앞지르기 위해서 늪지도 건너기도 한다. 특무상사와는 달리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던 5명의 여군들~ 그들의 눈에 비치는 현실은 비참했다. 두명으로 알고 있었던 독일군은 알고보니 16명이고, 지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대피역으로 리자를 보내지만 그녀는 늪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특무상사는 그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다. 특무상사는 지원군이 도착할것이라는 희망을 하나 가지고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적군 소탕 작전을 펼친다. 대장이라는 책임감때문일까? 그는 여군들이 전사할때마다 홀로 많은 슬픔과 고통을 참아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끝까지 독일군 소탕작전에 목슴을 걸었던 특무상사~ 수많은 소재중에서 왜 하필이면 '전쟁'을 배경으로 ...가뜩이나 '여군'의 등장은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던것 같다. 여군에 대한 색안경을 쓰던 특무상사 역시 독일군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여군들에게 대한 태도가 뭐랄까~ 친오빠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작전을 수행하면서 그들은 서로에 대해 더 잘알게 되었고 그것이 끈끈한 동지애(?)같은것을 느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어려웠던것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이름이 아니었나 싶다. 덕분에 등장인물을 몇번이나 들쳐봤었는지...책을 덮는 순간 특무상사와 5명 여군의 모습이 어른거리는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