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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주면서 사는 사람보다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월급을 주는 사람보다는 월급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된다. 더구나 이 월급을 받는 쪽이 어쩔 수 없이 세상에서는 약자이기에 우리는 더 깊이 감정을 이입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만들었던 이유는 바로 그 부분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월급을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세상에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분명 더 많은 사람이 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우스 전자는 바로 그 월급을 받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꽤나 흥미롭고 스펙타클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굳이 회사원이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떤 형태이든 결국은 상대적으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바로 그 회사원들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가우스 전자에는 사실 주인공이라고 확실하게 부를 수 있는 캐릭터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가우스 전자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나름의 이야기와 사연을 갖고 서로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가장 중심에서 많은 이야기들에서 중심이 되어 등장하는 캐릭터들인 상식과 나래, 마탄, 강미, 아지즈 등등의 캐릭터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들 이외에도 이 가우스 전자에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들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만화적인 과장을 통해서 표현이 되기는 하지만 분명 우리들의 삶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글자 그대로 일상적인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우리는 가우스 전자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재벌집의 아들인 마탄이 갖고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살짝 살짝 건드리는 소재들과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에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들의 시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가우스 전자의 또 다른 즐거움이며, 더불어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관료제의 폐단을 풍자하는 가우스 전자의 회의 모습과 어쩌면 일상적으로 굳이 회사라는 조직이 아니라도 만나게 되는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또한 일상 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들에 비해서 약자의 위치에 있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이 가우스 전자의 에피소드들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우스 전자는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판타지한 그러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름의 풍자와 유머로 즐길 수 있는 그런 만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에 우리가 이 가우스 전자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이야기는 결국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이며, 가우스 전자는 웃음 속에서 바로 그 위로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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