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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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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중요한 선거를 치루는 해여서인지 중국 고전이 참으로 많이 나왔다. 그 중에 하나 '한비자'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읽은 고전도 거의 없고 한비자 역시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다른 고전 역시 읽다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에 중도에 포기하곤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세상을 좀 살다보니 고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다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긴다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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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중요한 선거를 치루는 해여서인지 중국 고전이 참으로 많이 나왔다. 그 중에 하나 '한비자'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읽은 고전도 거의 없고 한비자 역시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다른 고전 역시 읽다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에 중도에 포기하곤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세상을 좀 살다보니 고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다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긴다는 느끼게 된다.  

 

고전을 읽다보면 고전이 얼마나 우대한 책인지 저절로 느끼게 된다. 제왕을 꿈꾸는 사람, 제왕에 자리에 오른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정치학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 '한비자' 이제 열 흘도 남지 않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이다. 가장 중요한 날이기에 더더욱 제왕을 꿈꾸는 사람들뿐만아니라 제왕을 뽑아야 하는 우리들 역시 대통령의 통치력과 리더십을 생각해 보게 하는데 한비자를 통해 이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는 법(法), 술(術), 세(勢)를 학설을 토대로 전재독재 정치이론을 만들어 냈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비자는 얼핏 보면 과도한 권력을 가진 제왕으로 인해 빠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면이 강하다. 지금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힘든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는지만 보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현명하고 유능하며 백성을 생각하는 인물이 막강한 국가권력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리라 믿고 싶다.

 

먼저 한비란 인물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한비사상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의 사상을 정치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리더들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고 더불어 역사의 흐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어렵거나 지루한 면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기존의 중국고전들은 사실 딱딱한 면이 많아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한비자를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서구의 한비라고 불리우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한비자, 한비와 마키아벨리를 비교하는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한비의 사상과 지혜는 지금 현재 사회에서도 보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고전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깨닫게 해준다.



q******5 2012.12.10.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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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입문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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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일단 떠오르는 건 학창 시절에 주입식으로 암기한 법가 사상, 그리고 진시황,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통치 방식... 이 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간 가져왔던 법가 사상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다소 덜어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는 분열의 종식을 위해 법가의 가르침을 추구하던 시기가 반복적으로 있었고, 중국 통치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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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일단 떠오르는 건 학창 시절에 주입식으로 암기한 법가 사상, 그리고 진시황,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통치 방식... 이 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간 가져왔던 법가 사상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다소 덜어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는 분열의 종식을 위해 법가의 가르침을 추구하던 시기가 반복적으로 있었고, 

중국 통치의 이면에는 법가의 가르침이 통일, 강력한 지배, 성공적인 통치의 이데올로기로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우리가 법가 사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중국 본토보다 더 엄격하게 유교를 숭상해온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우리나라는 유교적 이념의 지배가 너무나 강해 

가끔 중국인들이 훨씬 더 실용적이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의식을 갖고 있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엽기적이고 무시무시한 중국의 법집행과 체벌 방식을 보면 

옳든 그르든 법가의 사상이 중국인들의 정신과 생활에 뿌리깊게 박혀있단 생각도 들고. 

하여튼 전제군주제는 여러모로 우리의 전통과는 많이 다른 통치 방식이다. 

(조선은 왕조차도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하고 신하가 할 말 하던 시스템이었다)

 

 

 

책이 제법 두꺼운 양장본이지만 

의외로 잘 읽힌다. 

 

[한비자]의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만큼 쉽게 쓰여진 책이다. 

 

 

사실 우리의 오해와는 달리 한비는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법치주의"를 주장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던 지혜로운 자였다. 

국가의 올바른 통치를 위한 전략으로 법술의 학문을 주창한 것. 

 

그러나 한비의 조국 한나라는 한비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진나라 영정(훗날 진시황)이 

"이 글을 쓴 사람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소. 만약 이 사람과 교분을 나누게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소!"라며 

단지 한비를 얻기 위해 전쟁을 감행하게 된다. 

 

웃긴 것은, 그렇게 진시황이 한비를 얻지만 이사와 요고의 이간질에 기용되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상앙, 오기 등과 마찬가지로 법가의 사상가들은 법에 의한 통치를 주장하였으나 그 법에 의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 자들이 많다는 아이러니)

 

얼마전 [간신들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를 읽었는데 

거기 등장하는 조고의 농간과 그로 인해 몰락하는 호해와 진왕조의 이야기가 더욱 자세히 나와있었다. 

 

 

한비는 자신을 뜻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죽음을 맞지만 

10만여 자에 달하는 국가통치의 이론과 사상, 통치를 위한 전략이 저술로 남아 

진시황의 중국 최초 통일왕조 건설이라는 불후의 패업과 

그 이후로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분열과 위기의 시대에 빛이 되는 사상으로 이름을 남긴다. 

 

 

 

사람과의 관계를 오로지 이해관계로만 파악하고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과 성악설을 주장한 것은 

도덕 기반의 교육을 받아온 우리에게는 무척 낯설고 한계가 느껴진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덕이 아니라 법에 있다니... 

 

군주는 사람을 믿어선 안된다거나 중농억상 정책, 

상벌의 엄격한 집행, 적나라한 폭력통치, 중형주의 등이 공포 정치를 조장함으로 해서 

그 자체가 모순적이기도 하고, 

이런 절대권력에서는 절대 권력자 개인의 인성에 기대어야 한다는 것이 워낙 불안한 요소인지라 

현대 사회에서는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동일한 법을 적용하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는 것(그 당시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과 

굉장히 체계적으로 뻗어나간 법가 사상의 집대성이라는 점에서 

[한비자]를 읽어보는 것이 제대로 된 중국 사상의 이해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의외로 진나라를 답습한 한나라가 

기본적으로는 진나라의 제도를 계승했지만 

법을 간소화하고 형량을 완화하여 

법치국가의 원칙과 정신은 유지하며 안정된 통치를 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상보다는 역사적인 일화도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다만 한비 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의의, 혹은 적용에 있어서는 비중도 작거니와 별다른 인상을 받을 수 없었다. 

 

 

법가는 제왕의 통치도구라고 말들 하지만 

현대에서도 지도자의 사상이며 통치술로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비자] 입문서로 추천. 

 

YES마니아 : 로얄 k*****0 2012.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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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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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책을 읽을수록 고전의 중요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물론 단순한 자기계발의 목적도 있지만, 현재를 더 잘 이해하고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 고전은 기본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비자는 꼭 살펴봐야 할 고전이 아닐까 한다. 사실 법가사상이라고하면 나라를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법을 우선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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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책을 읽을수록 고전의 중요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물론 단순한 자기계발의 목적도 있지만, 현재를 더 잘 이해하고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 고전은 기본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비자는 꼭 살펴봐야 할 고전이 아닐까 한다.

사실 법가사상이라고하면 나라를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법을 우선으로 하는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사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헌법을 가진 현대 민주주의사회도 법가사상의 연장이지만 유교사상에 익숙해진 나에게 개인적으로 조금 거부감이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비자라는 책이 시대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는 것에는 분명 그에 걸맞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확실하게 깨닫은 것 같다.

 

 

한비사상의 주체는 법술사상이다. 한비는 법(法), 술(術), 세(勢)의 이론을 흡수하고 이를 집대성하여 법가의 정치이론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그는 권력과 세력의 중요성을 중시하여 "법을 장악하고, 권세를 활용한 통치를 해야한다. 법을 배제하고, 세력을 잃게 되면 그것은 곧 혼란을 야기한다."고 강조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법(法)은 관청에서 공표한 성문법을 말하며 서적으로 편집된 법규를 말한다. 술(術)은 군주가 은밀히 심중에 감추고 있는 권력과 통치술을 말한다. 그리고 세(勢)는 군주가 자신의 수중에 장악하고 있는 권력과 지위를 말한다. 한비는 바로 이러한 세 학설을 종합하여 체계회된 법가의 정치학설을 완성했던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대표적인 학설로 선악설과 선성설이 있는데 한비의 법가사상은 선악설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 실제로 한비는 순자의 선악설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한다. 즉  인간은 본래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본능이고 이런 본성을 가진 사람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과 규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한비의 법가사상과 한비 이전의 법가사상을 1장과 2장을 통해서 설명하고, 중국 역대 통치이념으로 법사사상이 어떤식으로 적용되었는지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도가를 내부적으로는 법가를 취했던 황로사상에 대하여 3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4장, 5장 및 6장을 통해서는 역대 지도자들과 황제들 그리고 근대이후 사상가들이 법가사상을 어떻게 통치에 적용해 왔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한비의 지혜가 현대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이야기 한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정의라는 관점에서 볼때 한비의 법가사상을 온전히 옳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법가사상이 생겨난 시대적 상황이 혼란과 분열의 춘추전국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비의 사상이 얼마나 시기적절하고 확실한 통치 이론이었는지 충분히 공감할 만 한다. 권력의 통합을 위해서 힘있는 전제군주제가 필요했을 것이고 그런 군주에게 한비의 법가사상은 사막의 오와시스와도 같았을 것이다. 진시황이 한비를 얻기위해 전쟁을 일으킨 사실만으로도 그 진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법가사상을 바탕으로 전제군주제를 이룩한 군주들이 많이 존재했고, 현재 사회의 많은부분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법가사상을 바탕에 두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한비자라는 책을 읽고 있노라면 법가사상이 단순히 군주를 위한 통치이념이기도 하지만, 리더로서의 덕목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덕이 아니라 법이라는 그의 사상으로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조금더 깊이 뜻을 되세겨 보면 효율적으로 조직을 다시리고 이끌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명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비도 옛것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격하고 옛것에만 의존하는 것을 부정했다고 한다. 한비의 법가사상 역시 옛것에 대한 개혁과 진화를 통해서 이루어 진 것이고, 현대를 살아가고있는 우리도 법가사상을 시대와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활용함으로서 그 진가를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j*******0 2012.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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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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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간략히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책은 의문덩어리로 기억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분명한 의문은 저자의 의도에 관한 것으로, 한비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인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한비자의 사상이 담긴 본문을 풀어주는 것보다 그의 사상이 영향을 준 나라, 혹은 군주, 사상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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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간략히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책은 의문덩어리로 기억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분명한 의문은 저자의 의도에 관한 것으로, 한비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인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은 한비자의 사상이 담긴 본문을 풀어주는 것보다 그의 사상이 영향을 준 나라, 혹은 군주, 사상가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한비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인물들의 면면이란 대개 황제 혹은 제상 등 권력의 최상층에 위치한 인물로, 그들이 행한 법 집행의 대부분이 사형, 처벌, 전제정치의 확립을 위한 수단을 먼저 나열 한 후 뒤에 그들의 치세를 조금 적어두는 식으로 쓰여 있어 부정적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도입부에서 다루는 진시황이 일으킨 한과의 전쟁의 이유가 단지 한비자를 얻기 위함이었다.’라는 거창한 시작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한비자는 그림자처럼 그저 그의 사상 속에 녹아있는 인물로 간접적인 인상만을 얻을 수 있어, 정말 한비자가 무엇을 말했는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를 판단할 단서를 전혀 얻을 수 없게 된다.

표지 상단에 쓰인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라는 문구가 무색할 만큼 내용은 현대 정치에 어떤 식으로 활용하라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래서 떠오른 말이 반면교사.

이런 식으로 법치를 악용한 사례가 있으니 반면교사로 삼고, 조화를 이루는 정치를 해나가길 바란다.’라는 의도에서 쓴 글이 아닌가 싶어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결론 짓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책은 한비자가 말하는 법치를 옹호하고 그가 추구한 사상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쓴 것이 분명하다. 다만, 중국의 학자가 중국 역사의 관점에서 현대의 중국을 바라보며 해석한 한비자의 가르침이기에 그것이 한국인인 내가 받아들이기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어찌되었든 서설이 길었으니 감상은 간략히 이야기하기로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한비자를 법가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사상을 정립한 인물로 그리고 있다. 그를 등용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상이 미친 영향을, 최초의 중국 통일을 이룬 진시황 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도자들의 사례를 적어가며 짚어준다. 그 사례들의 대부분은 참혹하고 잔인하고 냉정하기까지 한 지도자들의 면면을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가 한비자가 추구한 국가의 통치형태가 중앙집권적이고 전제적인 통치체제였기 때문인 듯하다. 여기서 첫 번째 아쉬움이 떠오르는데, 이 책에는 한비자의 사상의 응용은 담겨있지만, 원문의 이야기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나처럼 한비자가 법가의 사상가였다는 것만을 아는 이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울 것이다.

두 번째 아쉬움은 현대에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정치체제와 구조가 다르다. 발전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어야했던 어려움도 다르다. 그런 이유에서 중국학자가 중국을 바라보고 해석한 한비자를 우리나라의 정치에 적용하기란 어려움이 있을듯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중국의 황제와 지도자들의 면면은 폭군이면서 성군이기도 한 양면적인 모습을 띠는데, 굳이 어느 쪽인지 정하라고 한다면 폭군이라 정할 것이다.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왕권과 권력의 유지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은 그들의 뒤에 이어진 태평성대를 가져다 놓더라도 용납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 전제정권을 추구하는 이들의 면면이 현대 우리나라 정치에 어떤 식으로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세 번째 아쉬움은 마지막에 붙여진 짤막한 장 7장의 내용이다. 법가의 사상을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너무 내용이 짧고, 예시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불분명해 오히려 일관성을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한비자의 사상을 너무 많은 사상과 접목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비자의 사상은 노장 사상은 물론 유교와도 반목함 없이 어울릴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좀 더 분명히 말하자면 한비자의 사상과 노자, 유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황로학파는 한비자와 노자의 사상을 접목한 것이고, 유교의 가르침과 많은 부분에서 충돌하는 듯하지만, 어울릴 수도 있다는 식의 해석이 많아 한비자 특유의 가르침이 후반으로 갈수록 희석되는 느낌을 받았다. ‘한비자를 이야기 하고자 했다면 다른 사상과 구분되는 법치를 강조하는 이야기로 일관하는 것이 더 인상적이었을 듯하다.

 

아쉬움을 적었으니 긍정적인 인상에 대해 적는 것도 잊을 수 없겠다. 앞서 적었던 것처럼 이 책의 사례들은 반면교사의 이야기로 들린다. 강력한 법으로 통치되는 이상적인 법치국가를 이루는 것은 어느 정도의 희생이 있더라도 사회의 안정과 질서의 유지에 도움이 되며, 신상필벌을 분명히 함으로써 사람들의 인식이 흔들림 없는 청렴한 세상을 꿈꿨다고 볼 수도 있겠다. 가족의 정, 혈육의 연대, 지역주의, 정당이나 파벌에 의해 휘둘리는 정치권을 보면 이상적인 법치를 꿈꿀만하지 않을까? 솔선수범하여 법을 준수하는 지도자와 법을 두려워하여 범하지 않는 국민, 따뜻함은 어쨌든 불공평과 불합리에 지친 이 시대가 한 번쯤 떠올릴 만한 그런 세상이 아닌가 싶다.

이상을 보고, 또 보여주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그런 상태에 익숙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적인 상태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정치에 임하는 지도자가 혹독한 법치의 폐해를 보고 그러한 폐해를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면 훌륭한 지도자로 변모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말이다.



c*********p 2012.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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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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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장에 꼽혀 있는 이 책 "한비자"를 보면서 언제 읽나 하면서 조바심이 났었다 3년 전에 이벤트에 신청해서 받은 책인데 당시에는 너무나 읽고 싶었는데 당시에 읽고 있던 책들이 너무 많아서 뒤로 미루다가 지금까지 읽지 못한 것이다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올 초에야 겨우 시간이 나서 읽고 있다   예전에 사극을 보다보면 이 "한비자"는 제왕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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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장에 꼽혀 있는 이 책 "한비자"를 보면서 언제 읽나 하면서 조바심이 났었다

3년 전에 이벤트에 신청해서 받은 책인데 당시에는 너무나 읽고 싶었는데 당시에 읽고 있던 책들이 너무 많아서 뒤로 미루다가 지금까지 읽지 못한 것이다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올 초에야 겨우 시간이 나서 읽고 있다

 

예전에 사극을 보다보면 이 "한비자"는 제왕학이라고 한다

왕이 되지 못할 왕자 군들이 이 책을 읽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역모를 모의한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책이었다

이 부분에 한해서는 책을 조금만 읽으면 이해가 된다

한비자의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군주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되며 권모술수에 능해야 한다

 

신하와 백성의 믿음이 아닌 권위로 군림하며 그들을 견제함에 한순간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기억이 난다

그렇다

군주론이다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문에 냈던 자신에 대한 추천서~ "군주란 사자의 용기와 여우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인이나 도덕을 중요시하는 시대에는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다

 

한비자를 쓴 저자 한비와 군주론의 마키아벨리는 시대나 지리적으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남에도 그들은 이론은 참으로 비슷한 면이 많다

개인적인 삶에 한해서도 두 사람 다 결국 자신들의 이론을 실천해줄 주군을 만나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

그 부분에 한해서는 자신과 동문수학했던 이사의 질시로 인해 진나라에서도 자신의 고국인 한나라에서도 중용되지 못한 채 억울하게 죽은 한비보다 적어도 천명을 누린 마키아벨리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메디치 가문의 부름을 기다리며 죽은 마키아벨리 역시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지 못하는 세상이 한스러웠을것이다

개인적인 성격적인면에서는 두 사람은 괘나 상반적이다

동네 촌부들과 도박도 하며 자신을 불러주지 않는 메디치의 러브콜을 기다리며 저서도 써고 하면서 나름대로 시간을 즐겁게 보낸 마키아벨리와 달리 한비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학자풍이다

두 사람이 비슷한 이론을 추구했지만 혹시 만났다고 하더라도 친구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한비를 보고 고지식하다고 했을 거 같고, 한비는 마키아벨리를 보고 경망스럽다고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이 한비자라서 한비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마키아벨리를 비롯한 한비와 비슷한 이론을 펼친 많은 학자들이 이미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비의 이론을 몸소 실천했던 측천무후를 비롯한 역사 속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밌었다

특히 예전에 봤었던 중국 드라마 "포청천"의 주인공이기도 한 포증에 대한 이야기는  실존 인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책은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한비 자신은  동문이었던 이사의 시기에 의해, 그리고 너무나 고지식했던 자신의 성격과 말주변이 없었던 탓에 자신의 이론을 실질 정치로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가 말한 통치철학과 방법들은 지금은 많은 통치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니 그로서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치라는 것이, 그리고 그 정치를 하는 인간들이라는 것이 2000여 년 전 한비자가 살았을 당시에 비해 조금도 인격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말이다

s****2 201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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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 _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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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 _ 한비자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왕굉빈 해설, 황효순 편역   역사적으로 통일과 분열의 과정을 반복해왔던 중국, 장기간 혼란과 분열을 경험했던 춘추전국시대의 법가의 사상과 가르침이 중국의 통일의 주요 이데올로기가 되었고,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중국이 분열과 혼란의 시기를 거쳤던 19세기와 20세기 초, 문화대혁명이라는 10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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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 _ 한비자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왕굉빈 해설, 황효순 편역

 

역사적으로 통일과 분열의 과정을 반복해왔던 중국, 장기간 혼란과 분열을 경험했던 춘추전국시대의 법가의 사상과 가르침이 중국의 통일의 주요 이데올로기가 되었고,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중국이 분열과 혼란의 시기를 거쳤던 19세기와 20세기 초, 문화대혁명이라는 10년간의 재난기등 법에 의한 통치를 제창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왕굉빈 교수의 <한비자>는 바로 법가와 한비의 가르침이 오늘날의 중국 형성에 중요한 역활을 한 중국 통일과 안정의 구심점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유학과 공자의 사상에 익숙하다. 법가의 가혹함과 법가를 이념삼아 다스렸던 나라들의 왕조나 지도자가 쉽게 몰락하였다 하여 법치사상 그 자체가 결함이나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법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을 기인하며, 새 지도자를 선출하여야 하는 중요한 정치의 과제가 있는 지금이 바로 한비자의 제왕학 <한비자>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웅대한 포부와 능력, 치밀한 계략을 가진 한 군주가 단 한명의 인재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 전쟁을 일으킨 군주는 바로 전시황이고, 그가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얻고자 했던 인물이 바로 한비였다. 한비의 존칭이 한비자인 것이다.

  

"어지러운 상황, 정당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모든 재앙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법에 의한 통치를 확립하고, 원칙을 정해 놓으면 모든 백성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고, 결국엔 그 도에 따르게 될 것이다."

 

"제왕의 모든 언행은 하나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가의성공적인 통치와 변방의 공략 그리고 천하를 평정하는 것이다. 한나라의 통치자는 크게는 천자에서 작게는 제후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추구하는 모든 목적은 스스로 군광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고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혼란을 막고, 자신의 생명과 국가의 재난을 막음으로써 불후의 패업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비가 주장하는 '법의 의한 통치'처럼 국가의 올바른 통치를 위한 전략은 그가 죽은 후에 여러 인물들에게 전해져 사용되지만, 법을 장악하고 권세를 활용한 간세들에 의해 이들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으면서 중단된다. 어느 시기에나 자신의 배만 불리는 자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중국의 고대사람들은 한 사람을 영원히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생전에 덕을 닦은 것, 공을 세운 것, 남긴 말, 이 세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비자>는 그가 남긴 말로 영원히 기억되고 평가되었다. 그의 말로가 비록 좋게 끝나진 못했더라도 후세인들은 그의 학술적인 주장과 저술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현세까지 기리고 있다.

 
"군주가 자식을 지나치게 믿게 되면 간신들은 그 자식과 결탁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태는 조나라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서 군주인 부친을 궁궐에 유패하여 굶어죽게 하였습니다.
또한 군주가 자신의 부인을 믿게 되면 간신들은 역시 그녀와 결탁하여 자신의 배를 채우려 하는 법입니다..."


한비자의 인성론을 보면 모든 인간의 관계는 이해관계이며 부부나 부모, 자식, 친구관계역시 이해관계이며, 자신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깨어질수 있다 보았다. 기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반하지 않도록 '술'을 갖추는 지혜 또한 군주의 일이라 한다.

 

성악설에서 출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역시 한비자의 군주론처럼 모두 군주의 통치술에 대한 연구이며, 군주의 강한 통치력을 강조한다.  이 두사람의 사상비교도 꽤나 흥미롭다.

 

다소 두꺼운 책이라 지레 겁먹고 있었는데, 우화와 예시들이 많아 읽다보니 마치 삼국지를 보는듯이 재미있어 술술 읽힌다. 이미 오래전의 고대인임에도 지금 보아도 다소 어색함없이 현대적인 감각들이 녹아있는 그<한비자>의 사상은 알면 알수록 놀랍기만 하다. 경제와 경영을 공부하는 이라면 한번쯤 보아야할 책<한비자>.

 

h******a 2012.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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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일의 주요 이데올로기가 된 법가의 사상과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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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정치판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국민통합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하여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로 상대방을 헐뜯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면서 이게 정말 올바른 정치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국민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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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정치판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국민통합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하여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로 상대방을 헐뜯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면서 이게 정말 올바른 정치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국민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서로 상대방 비난이나 일삼으며 어떻게든 대통령이 되어보겠다고 나서는 작태가 실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과거에 비해 지금 우리 나라의 부패지수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법을 수호해야 할 국민의 심부름꾼인 국회의원들부터 권력남용과 비리의 온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된 상황에서 이제는 정말 법을 제대로 지키고 국민들 앞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과 함께 밝은 미래 창출을 위해 앞장서는 올바른 지도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이런 심정에서 이 책 '한비자'를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점은 우리 나라도 이제 지도층에서부터 솔선해서 법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 한비와 <한비자>

2장. 한비사상의 실천과 진왕조의 흥망

3장. 외도내법에서 양유음법으로 진화

4장. 한비의 법치이론과 정치사상가

5장. 제왕술의 역사

6장. 한비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의의

7장. 한비사상의 또 다른 지혜

 

각 장마다 한비에 대한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현실정치와 관련하여 내가 좀더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4장과 7장이었다. 그 중 4장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다면 제갈량의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르침엔 엄격함이 있어야 하고 상벌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즉 상벌에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법이 집행되는 걸 보면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비슷한 사안인데도 판사에 따라 판결내용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어서 어떤 것이 정당한 판결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7장에서는 관리학에서 나타나는 한비의 지혜와 마케팅에 적용하는 한비의 지혜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먼저 관리학에서 나타나는 한비의 지혜를 살펴본다면 한비사상은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것으로 그 중에서 관리사상 역시 심오하고 체계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한비사상을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법, 술, 세 삼위일체의 극단적 전제중앙집권제이다. 법의 본질은 법치이며 한비 법치이론의 주요내용은 법률과 명령의 제정, 그리고 그것의 집행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술이란 책략, 감독, 통제 및 부하를 관리하는 책략인데 한비의 술은 신하들이 주장하는 바와 그 결과를 따지는 형명술(刑名術), 적합한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기용하는 용인술(用人術), 그리고 간신이나 반역의 의중을 가진 신하를 다스리는 치간술(治奸術)이 바로 그것이다. 끝으로 세는 권세 또는 위세라고도 하는데 일종의 절대적 권위를 보유한 강제력을 말하는 것으로 최고의 관리권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현대의 관리부문에서 한비의 '법치'를 응용하려면 '충분한 포상과 엄격한 처벌'을 신중히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예로 북경에서 길거리에 침을 뱉을 경우 벌금이 적었을 때는 사람들이 벌금을 두려워하지 않아 효과가 없었는데 벌금 액수를 처음보다 10배로 높여서 효과를 보았다는 것을 들고 있다.

 

또한 저자는 짚신과 명주를 파는 노나라상인의 예와 백락이 말의 좋고 나쁜 것을 판별하는 것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사례를 통해 시장포지셔닝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시장포지셔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상품에 적합한 소비시장을 선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시장 중 여러 경쟁을 통해 상품/서비스에 대한 품질과 경영전략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목표 시장 내에서 기업의 범위를 확장, 점령하는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중화인민공화국 단중앙 중국소년선봉대 주임 조무군씨는 "혹자는 법가의 가혹함과 비인간적인 처사가 국가통치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법가를 국가이념으로 삼았던 왕조나 지도자가 쉽게 몰락한 것을 예로 들기도 하지만 이는 법치사상 그 자체가 갖고 있는 결함이나 실패가 아니고 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 또한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법치주의를 제대로 실행한다면 국가의 발전은 물론이고, 국민의 행복지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a*****a 2012.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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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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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듯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비자에 대한 책들을 여러권 읽어보기는 했지만 책들이 정말 어렵게 출간된 것도 있고, 한비자의 삶에 대해서 다루었던 책들이 적었던 탓에, 그 내용들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았던 것 같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한비자에 대한 설명들이 잘 되어 있고, 인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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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듯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비자에 대한 책들을 여러권 읽어보기는 했지만 책들이 정말 어렵게 출간된 것도 있고, 한비자의 삶에 대해서 다루었던 책들이 적었던 탓에, 그 내용들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았던 것 같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한비자에 대한 설명들이 잘 되어 있고,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 잘 기록되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비자 이전의 나라의 모습들과 한비자 이후의 나라들의 모습, 법치 국가의 기틀을 이루어가는 모습들을 명백하게 대비해 줌으로 인하여 한비자의 영향력이 중국에서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비자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다란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쉬웠던 모습이 있었다.
실제로 한 나라를 법으로 다스린다고 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법을 얼마나 잘 집행하느냐와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을 보면, 중국 역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나라가 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법이 아니라 개인의 안일을 위해서 나라의 모든 것들이 집중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진시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시황도 처음부터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안일을 위해서 나라를 다스렸던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점점 나라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면서부터 법적용의 잣대가 이상해져 가고, 국왕 한 사람에게로 권력이 집중되면서 나라의 기운이 기울기 시작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비단 진나라 뿐만이 아니다. 한 나라도 마찬가지였고, 그 이후에 나타난 수많은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법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모든 사람의 유불리에서 떠나서 어떻게 하면 나라의 도리를 잘 세울 것인가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또 정치사상가들의 이야기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모두 맞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또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i*******2 2012.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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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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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의 법가사상은 사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교적 덕목인 도(도)와 덕과 대치되는 다소 가혹하고 비인간적인 사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비의 법가사상에 대해 살펴본 결과, 그의 이론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불가결하고 중요한 통치철학으로 보인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는 상앙의 법(법), 신불해의 술(술), 신도의 세(세) 이론을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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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의 법가사상은 사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교적 덕목인 도()와 덕과 대치되는 다소 가혹하고 비인간적인 사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비의 법가사상에 대해 살펴본 결과, 그의 이론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불가결하고 중요한 통치철학으로 보인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는 상앙의 법(), 신불해의 술(), 신도의 세() 이론을 흡수하여 한비의 법치 삼각형이라는 삼위일체라는 극단적 전제중앙집권제를 제창하였다. 법치를 본질로 하는 법은, 법률과 명령의 제정 그리고 이것의 집행을 말하며,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다. 간혹 한비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는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한비사상에서 술()은 부하를 관리하는 책략으로 이것에 의존해서 비로소 법이 시행될 수 있다고 한비는 주장했다. ‘현명한 군주는 신하를 통치하고 백성을 직접 통치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말에서 드러나듯이, 군주는 법을 세우고 술로 신하를 통제하며, 신하는 법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신하들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상벌은 그가 강조한 것 중 하나이다. 또한 세() 역시 중요하다. 이는 권세 또는 위세라고도 하며 절대적 강제력 및 최고의 권리권을 말한다. 법은 세에 의존해야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세는 법의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비가 제창한 법, , 세 삼위일체의 고도의 중앙집권 시스템은 물론 지금의 현실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관점에서, 이 시스템을 기업 경영의 관리부문같은 분야에서 본보기로 삼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본다. , 최고 경영자에게 제정권이 집중되도록 하여 관리자들의 이탈과 혼란을 막되, 법 시행의 구체적인 절차는 관련 부서에게 그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작은 단체나 큰 사회조직이든 법을 통한 통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개념이며, 한비의 사상은 이를 가장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론을 제공한다. 그리고 한비가 주장한 충분한 포상과 엄격한 처벌역시 보다 질서 잡힌 선진사회를 위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는 환경보호 문제에 있어 고액의 벌금제도를 시행했다. 만약 싱가포르에서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다 걸리면, 우리 돈으로 약 100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러한 고액의 벌금제로 시민들은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조심하게 되었고, 그 효과는 매우 이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는 빠른 속도로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중요한 관건은, 이 포상과 처벌의 수준을 적절히 규정하는 법을 제정하는 데 있다. 한비의 법가사상을 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멸의 길로 내딛었던 왕조들을 보면, 대부분 군주가 독점하여 제정했던 법이 한비가 변법사상에서 제시한 것처럼 진화해서 발전하는 법이 아닌, ‘극악무도하고 잔인하게 퇴보하는 법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300년 전에 태어났던 한비라는 인물이 그 시대에 이렇게 실용적 이론적 기반이 탄탄한 학문을 집대성하여 현대의 정치/경영 분야에도 지혜와 본보기를 전수한다는 것은 참 경이로운 일이다. <한비자를 독서함으로써.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해왔던 동양철학에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되어 기쁘고, 논어, 순자, 장자 등 다른 주요 사상가들의 저서도 섭렵해 볼 것을 다짐해본다.

 

k******4 2012.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