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2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6.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권선징악을 넘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 [신과함께-신화편]中
"권선징악을 넘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 [신과함께-신화편]中" 내용보기
<신과함께-신화편>2권은, 이전의 1권에서 잠깐 등장했던 꽃감관의 이승적 이야기인 [할락궁이전]과, <신과함께-이승편>에서 등장했던 가택신의 탄생을 (부분) 그려내는 [성주전]으로 구성되어있다.         [할락궁이전]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왕자와 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유한 나라(원진국)의 공주 원강아미는 가난한 나라(김진국)의 왕자 사라도령이 식물을
"권선징악을 넘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 [신과함께-신화편]中" 내용보기

<신과함께-신화편>2권은, 이전의 1권에서 잠깐 등장했던 꽃감관의 이승적 이야기인 [할락궁이전]과, <신과함께-이승편>에서 등장했던 가택신의 탄생을 (부분) 그려내는 [성주전]으로 구성되어있다.

 

 

 

 

[할락궁이전]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왕자와 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유한 나라(원진국)의 공주 원강아미는 가난한 나라(김진국)의 왕자 사라도령이 식물을 연구해서 백성들을 배불리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꿈에 반한다. 둘은 무사히 혼례를 마치지만, 가난한 나라의 왕자인 사라도령은 자격지심을 떨치지 못한다. 이렇게 사랑을 순수하게 이어가기 힘들게 만드는 환경의 차이와 그로인한 자격지심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어쨌든 어느날, 사라도령은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천상에서 꽃감관직을 맡으라는 계시를 받고, 고민끝에 그것을 수락하지만, 그들에게는 아주 험하고 끔찍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1권에서 이 꽃감관은 욕심많고 비겁한 소별왕을 간접적으로 도왔는데,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이 [할락궁이전] 이다. 꽃감관의 피눈물의 이유를 알 수 있는...

 

 

 

 

 

[성주전]은 옥황궁을 본따 만든 저승의 대별궁을 재건하게 되며 시작된다. 뛰어난 목수이자 막막부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황우양은 이 대별궁의 재건을 위한 목수로 스카웃 된다. 하지만 이미 연장을 놓고 막막부인과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던 황우양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전전긍긍 한다. 하지만 그렇게 고민하는 황우양을 보고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가슴이 시키는 건 하고 살아'

 

그리고서는 연장을 손수 만들어주는 막막부인의 모습은 정말 '내조의 여왕' 이라 부르고 싶다. 하지만, 저승에 가서 대별궁을 재건하러 가는 틈에, 소진항이란 자의 속임수에 속아 막막부인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성주전]이 가택신의 프리퀄격인 이야기의 일부이면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꿈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더 재밌는 점은, 열정을 빙자한 대가없는 '봉사'를 강요하는 풍토에 대한 꼬집음이다. 그것은 사실 [할락궁이전]에서 신들조차 간과함으로써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었던 것과 연결되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현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열정에 의해 움직이기 전에) 어떤 의무로써 열정을 강요받는 세태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이런 비판은 자칫 '열정이 없느냐'라고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임에도, 작가는 대담하게 그려낸다. 어쨌든 이렇게, 성주전은 권선징악의 이야기 안에서도 기막히게 현실을 그려내는 능력을 또한번 보여준다. 부록으로 수록된, [신과함께-이승편]에 등장했던 철융신의 이야기 또한...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n******e 2013.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호민] 신과 함께 (신화편) 중
"[주호민] 신과 함께 (신화편) 중" 내용보기
『신과 함께(신화편)』 세트와 중권 표지 중권 제1화의 주요 인물인 할락궁이 2화의 주요 인물인 황우양(성주신)과 막막부인(터주신) 부부를 표지로 삼았다. 뒤에 살짝 보이는 인물은 장승이 되는 소진항이다.   『신과 함께(신화편)』 중권의 주요 인물 사라도령, 원강아미, 천년장자, 할랑국이, 천년장자의 막내딸, 황우양, 막막부인, 소진항, 염라대왕, 대별왕, 해
"[주호민] 신과 함께 (신화편) 중" 내용보기

 

『신과 함께(신화편)』 세트와 중권 표지

중권 제1화의 주요 인물인 할락궁이

2화의 주요 인물인 황우양(성주신)과 막막부인(터주신) 부부를 표지로 삼았다.

뒤에 살짝 보이는 인물은 장승이 되는 소진항이다.

 

『신과 함께(신화편)』 중권의 주요 인물

사라도령, 원강아미, 천년장자, 할랑국이, 천년장자의 막내딸, 황우양, 막막부인,

소진항, 염라대왕, 대별왕, 해원맥과 이덕춘의의 프로필이 소개되고 있다

 

『신과 함께 (신화편)』상권이 천지창조와 저승의 완성(「대별소별전」) 및 천상의 질서와 효율적인 제도 확립(「차사전」)이라면, 중권은 이승의 역사(「할락궁이전」)와 질서 확립(「성주전」)이라고 볼 수 있다. 중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우리 신화의 체계화와 연계를 완성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였다. 내게도 우리 고유의 민속 신들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었다. 많은 고전소설이나 민담에서 옥황상제, 미륵, 염라대왕, 저승사자, 서천꽃발, 성주신, 조왕신 등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접한 바 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이고 서로 어떤 관계인지는 알지 못했다. 서천꽃밭은 천상인지 지옥인지,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은 어떤 관계이고 누가 더 상위의 신인지 등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스 신화는 하늘을 다스리는 제우스와 바다를 다스리는 포세이돈, 저승을 다스리는 하데스 등이 형제이고 어떻게 해서 그곳을 다스리게 되었으며 올림포스 12신을 비롯하여 다른 신들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 신들은 왜 이렇게 안개 속에 덮인 듯 알 수 없는지 궁금했다.

 

작가는 이 모든 신들을 재해석하여 체계화하는데 성공했다. 두 명의 거인이 겨뤄서 승자가 미륵이 되었고, 하늘의 신인 천지왕의 두 아들이 저승과 이승을 다스리게 되었으며, 저승의 신인 대별왕이 염라대왕을 발탁하여 지옥의 체계를 세웠으며, 그 과정에서 일직, 월직 차사와 이승의 신인 성주신이 출현하게 된다. 그리고 최초의 악인인 수명장자, 서천꽃밭의 사라도령과 그의 아들 할락궁이, 장승의 기원이 된 소진항 등의 삽화가 얽이고 설키는 이야기는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우리 신화를 이렇게 아름답게 체계화 한 작가의 역량과 내공이 놀랍기만 하다.

 

둘째, 구약의 룻기 같이 아름답게 삽입 된 철융신의 이야기가 아름다웠다. 구약성경의 룻기를 보며 생뚱맞다고 생각했다. 이방인의 여자인 룻이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잘 봉양하고, 남편의 대를 잇게 하고, 그 후손에서 예수의 양부인 요셉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짤막하면서도 아름다운 삽화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왜 성경에 포함되었는지 궁금했다. 그것이 히브리 민족의 역사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교리적인 원리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예수의 혈통에 이방인의 피도 섞여 있다는 것은 만민이 서로 동포라는 신의 사랑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홀로 그렇게 생각했다.

 

중권 말미에 부록 형식으로 끼어 넣은 「철융전」에서 「룻기」에서 느낀 의문이 떠올랐다.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소별왕의 지시를 어기고 장의 제조법을 인류에게 알려 준 철융! 그는 소별왕의 노염을 사서 얼굴에 철판을 까는 형벌을 받는다. 그런 그를 장독신으로 만들어서 인간의 집을 지키게 해 준 것이 대별신이었다. 룻이 인류끼리 서로 사랑하라는 신의 배려이듯이, 철융신 역시 신이 인간에게 준 배려가 아닌가 싶었다.

 

셋째, 민속에는 왜 이리 신이 많은가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 민속은 기독교의 히브리 신화처럼 일신교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같이 다신교에 가까운 듯하다. 하늘의 신, 이승의 신, 저승의 신, 집에는 성주신 부부와 철융신 등 도처에 신이 존재한다. 왜 이리 신이 많은 것일까?

 

저자는 번외편에서 대별왕의 미소를 통해 답을 알려준다. 이승을 다스리는 신인 소별왕은 이기적이며 정의롭지 못한 신이다. 마음이 너그러운 대별왕은 소별왕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저승을 맡게 되었다. 그래서 저승은 어느 정도 공명정대하고 이승은 혼돈스러운 것이 아닌가? 대별왕은 소별왕의 치하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인간을 생각했다. 그래서 성주신, 터주신, 측융신, 문왕신 등을 보내어 인간을 지키게 해 준 것이다. 그래서 『신과 함께』둘째 시리즈인 이승편에서는 성주신, 조왕신, 측신 등이 자신들의 집에 사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저승사자와 대결도 피하지 않는다.

 

작품과 관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펴는 나의 악습이 여기서 또 발동했다. 이승만 정권의 12년 독재, 박정희 정권의 18년 독재(개인적으로 독재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소별왕이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해서 이승을 차지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아닐까? 대별왕이 소별왕 치하의 이승을 딱하게 여기엇듯이 역사의 신이 독재 치하의 이 땅을 딱하게 여긴 것은 아닌지…. 그래서 파견된 것이 이승만 정권 때는 신익희, 조병옥, 장면, 함석헌 옹, 장준하 선생 등과 같은 민주투사였고, 박정희 정권 때는 김대중, 김영삼 등의 민주 투사와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같은 시민단체를 보내어 민중을 보호해 준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승의 지도자가 난폭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승의 통치자는 소별왕이니까. 그러나 무엇이 두려우랴.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어떤 신이 있어서 우리와 함께 싸워줄 테니까. 하지만 모르겠다. 성주신, 조왕신, 측신, 철융신, 문왕신 등에 해당되는 인물이 누구일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중권의 책장을 덮었다. 조왕신, 오방신, 녹두생이의 기원을 알려주는 「녹두생이전」, 저승차사의 우두머리인 강림도령의 기원을 알려주는 「강림전」이 펼쳐지는 하권이 기대된다.



y******3 2013.11.1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저승을 도운 인간들
"저승을 도운 인간들" 내용보기
진기한 변호사가 김자홍을 위해 구해 온 ~살이꽃들을 심은 꽃감관 사라도령과 그의 아들 할락궁이의 이야기와 성주전이 실려있는 중권. 사실 웹툰은 성주전만 읽다가 말아서 심드렁하니 읽었는데 반성했다. 왜 성주전을 읽다 말았지? 지루해서는 아닐 텐데 OTL.사라도령은 천계의 꽃감관 자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 원강아미와 먼 길을 떠난다. 그러다 천년장자의 집에 원강
"저승을 도운 인간들" 내용보기


진기한 변호사가 김자홍을 위해 구해 온 ~살이꽃들을 심은 꽃감관 사라도령과 그의 아들 할락궁이의 이야기와 성주전이 실려있는 중권. 사실 웹툰은 성주전만 읽다가 말아서 심드렁하니 읽었는데 반성했다. 왜 성주전을 읽다 말았지? 지루해서는 아닐 텐데 OTL.


사라도령은 천계의 꽃감관 자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 원강아미와 먼 길을 떠난다. 그러다 천년장자의 집에 원강아미만 두고 떠나게 되고, 한 번 서천꽃밭에 들어와 꽃감관이 되면 다시는 떠날 수 없다는 것과 천년장자가 이승으로 추방된 색마라는 것을 알고 괴로움에 어쩔 줄을 모른다. 홀로 남은 원강아미는 천년장자의 정체를 알아채지만 갓 태어난 할락궁이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15년을 종으로 힘들게 살다 죽임을 당하고 만다. 사라도령은 원강아미가 죽은 것을 알고 이승 전체를 멸망시키기로 다짐하는데 마침 힘들게 자신을 찾아온 할락궁이를 만나게 되 그에게 원강아미를 살릴 꽃을 들려 이승으로 보낸다.


내가 생각하는 신화편 중에 가장 잔인한 얘기가 이 할락궁이전이 아닐까한다. 원강아미의 죽음도 그렇고, 복수를 위해 이승을 멸망시킬 생각을 하는 피눈물 흘리는 사라도령도 그렇고, 사라도령이 천년장자의 가족들에게 한 복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잔인해. 하지만 그렇게 잔인했기 때문에 사라도령이나 할락궁이를 더 안쓰럽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천년장자는 뭐 인과응보지. 그러니까 저승편을 읽으면서도 늘 생각했지만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한다... ㅇㅇ.


성주전은 이승편에서 가택신으로 등장하는 성주신과 그의 부인인 터주신이 인간일 때의 이야기이다. 둘이 사는게 너무 즐거워 산 속 깊은 곳에서 살고 있는 황우양과 막막에게 차사들이 찾아온다. 목수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황우양을 저승으로 데려가 대별궁을 짓기 위해서인데 막막부인은 시원한 이론으로 차사들을 꼼짝 못하게 해 그 일을 거절한다. 하지만 황우양이 그 궁전을 짓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 막막은 커다란 망치를 만들어 그 망치와 황우양을 저승으로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무사히 끝날리는 없지. 황우양은 저승에 가다 만난 소진항은 해원맥이 만난 이상한 사람! 황우양이 저승에 있는 사이에 막막을 차지하려고 하지만 막막도 쉬운 여자는 아니지! 그 사이에 돌아온 황우양과 막막은 힘을 합쳐 소진항을 장승 안에 가둔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본 대별왕이 둘에게 이승의 신의 자리를 제안한다.


하지만 이승편에는 성주신만 등장하지. 함께 있고 싶어서 산 속으로 떠났고, 함께 있지 않으면 신도 하지 않겠다던 부분데 막막을 먼저 보내고 황우양은 얼마나 쓸쓸했을까.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갈라지는 건 굳이 내 얘기가 아니더라도 씁쓸하다. 더군다나 둘이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별왕의 대답이 사람들이 저버리지만 않는다면이라 이승편의 얘기가 생각나면서 씁쓸함이 파도처럼 밀려와서ㅠㅠ


중권의 번외는 철융전. 철융이 어떻게 가택신이 되었는가에 대한 얘긴데 역시나 원흉은 소별왕. 소별왕은 어떻게 따지면 조금 불쌍하기도 한데 얄미움의 강도는 그걸 훨씬 넘어서니까! 어차피 신화지만 대별왕이 이승을 다스렸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가택신들과 강림의 이야기는 하권에서 나온다. 분명히 이야기는 전부 끝났는데 다음이 궁금해지는 신기한 만화.

x******x 2012.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을 살리는 꽃과 집을 지키는 신들
"사람을 살리는 꽃과 집을 지키는 신들" 내용보기
중권의 첫번째 이야기인 할락궁이전은 천상의 꽃감관 할락궁이의 과거 이야기이다. 가난한 김진국 왕자 사라도령과 부유한 이웃나라 공주 원강아미는 우연히 만나 부부가 된다. 부유한 부인 때문에 자격지심에 빠진 사라도령은 천지왕의 꽃감관 부임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만삭이 된 아내는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하고, 못된 천년장자에게 속아 아들과 함께 그의 노예가 되고 만다.  1
"사람을 살리는 꽃과 집을 지키는 신들" 내용보기


중권의 첫번째 이야기인 할락궁이전은 천상의 꽃감관 할락궁이의 과거 이야기이다. 가난한 김진국 왕자 사라도령과 부유한 이웃나라 공주 원강아미는 우연히 만나 부부가 된다. 부유한 부인 때문에 자격지심에 빠진 사라도령은 천지왕의 꽃감관 부임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만삭이 된 아내는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하고, 못된 천년장자에게 속아 아들과 함께 그의 노예가 되고 만다. 

 

15년 후, 원강아미와 아들 할락궁이는 천년장자의 막내딸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락궁이는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다. 그것을 본 원강아미는 할락궁이에게 아버지를 찾아가 신이 되라고 한다. 아들을 도망시킨 원강아미는 천년장자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천신만고 끝에 아버지를 만난 할락궁이는 아버지가 만들어낸 꽃을 이용하여 천년장자 일가에 피의 복수를 하고 막내딸만을 살려둔다. 그리고 어머니를 살려내 가족이 모두 재회한다.


이 이야기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먼저 사라도령이 가지고 있던 아내에 대한 자격지심이다. 잘난 아내를 부담스러워하는 남편들의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참 흔했던 모양이다. 사랑은 현실을 덮어두기에는 유효기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꽃 이야기이다. 피살이, 살살이, 뼈살이꽃에 대한 옛날이야기는 우리 외할머니의 단골메뉴였다. 이것이 애초에 신화로부터 전해내려져와 옛날이야기와 결합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 이야기인 성주전은 목수 황우양 부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별궁의 대들보가 돌풍으로 무너지자 염라는 차사를 보내 이승의 목수 황우양을 데려온다. 저승으로 가던 길에 황우양은 소진항이라는 풍수사를 만난다. 그는 묘한 말로 황우양의 속여 옷을 바꿔입고 황우양으로 변신하여 이승을 향한다.

 

한편 황우양의 부인 막막은 변신한 소진항을 황우양으로 믿고 반긴다. 그러나 금세 그가 황우양이 아님을 알고 경계하자 소진항은 그녀를 기절시켜 납치한다. 그리고 황우양은 아내 걱정에 순식간에 대별궁을 지어내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은 이미 폐허가 되어있다. 그는 막막이 남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나선다. 중간에 산신의 도움을 받아 막막이 있는 소진뜰에 도착한 황우양은 막막과 재회한다. 소진항을 나무에 가둬버린 황우양 내외를 찾아온 대별왕은 그들에게 수호신이 될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그 둘은 성주신과 터주신이 된다.


황우양과 막막 부부는 신화편 중에 가장 보기 좋은 부부이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서로의 의견을 늘 존중한다. 특히 부인 막막의 캐릭터는 소위 신여성의 그것이다. 남편을 대범하게 내조하는 것, 그리고 때로는 남편을 지켜줄 수도 있을 만큼 강하고 당당한 여자이다. 여자주인공은 늘 멋진 남자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민폐캐릭터인 경우가 허다한 요즘 드라마나 만화, 영화에 막막처럼 강하고 주체성 강한 진짜 여자 캐릭터가 점점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o*****2 2012.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과 함께 신화와 함께 하는 시간
"신과 함께 신화와 함께 하는 시간" 내용보기
『신과 함께』 - 신화편, 중권의 이야기. 가운데 이야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주호민. - 1981년생. 저보다 열 살이 어립니다. 그러니까 삼십대 중반쯤 되었네요. 2005년 애니메이션 학과에 입학했으나 군대에 갔다오니 없어졌다고 하네요. 그러면 학생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정말로 학교가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돈만 받아쳐 먹고 말이죠. 이런 거 먹튀라고 하지요. 아무튼 그래서
"신과 함께 신화와 함께 하는 시간" 내용보기

신과 함께- 신화편, 중권의 이야기.

가운데 이야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주호민. - 1981년생. 저보다 열 살이 어립니다. 그러니까 삼십대 중반쯤 되었네요. 2005년 애니메이션 학과에 입학했으나 군대에 갔다오니 없어졌다고 하네요. 그러면 학생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정말로 학교가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돈만 받아쳐 먹고 말이죠. 이런 거 먹튀라고 하지요. 아무튼 그래서 군대 경험을 만화로 그래서 지금까지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는 건 자신감인 것 같아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런 거 같아요.

신화편의 중권의 이야기는 할락궁이전과 성주전.

이렇게 두 가지 이야기와 번외편의 철융전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옛날로 흘러가네요. 그 때 이승에는 원진국과 김진국이라는 나라가 이웃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 이야기가 시작되고요.

왕자가 태어났는데 이름은 사라도대체 뭘 사라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지만 왕자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어렸을 적에는 이름이 중요한데. 놀림을 받을 수 있는 이름은 짓는 게 아니거든요. 저 엄청 당했어요. 친구들한테. 그 때 경험이 지금까지 끼치는 거 있죠.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거든요. 놀림 받으면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여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상한 말만 늘어놓고 있었네요. 이 사라도령은 다른 데에는 관심이 없었데요. 단지 식물을 관찰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데요.

사실은 사라 도령은 신이 될 운명을 갖고 있어요. 이거 스포일러입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성주전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일까요? , 성주전 제 1.

황우양과 막막부인.

, 이름들이 특이하네요. 막막 부인이라니. 무엇인가 막막한가 본데요. 저는 요즘 답답하거든요. 막막하다기 보다는 답답한 게 사람을 죽이거든요. , 정말 힘들어요. 그림 속에서 오른쪽에 있는 아주머니가 막막부인인 가 봐요. 조금 막막하게 생기셨네요.

그 옆에 계신 상남자 스타일의 남자가 황우양이라는 사람인가 보네요. 그런데 성주전은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요. , 심히 궁금해지네요.

일단 저승으로 갑니다. 저승은 다들 아시겠지만 대별이라는 사람이 왕으로서 대별궁에서 살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대별궁의 대들보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에요. 아니 지옥의 왕께서 기거하시는 곳의 부실공사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SOS를 보내게 됩니다. 누구에게 

성주전의 주인공인 황우양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이 사람 건축의 신이기거든요. 하지만 은퇴를 하고 아내가 되는 막막부인과 함께 숨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지옥의 왕께서 부르는 데 가야지요. 아마 돈도 많이 주시 않겠어요. 그래서 갔지요. 가는 길에 이상한 놈을 만났던 게 화근이었지요. 이 녀석이 얼굴을 자유자재로 변형을 시키더니 막막부인을 꼬드기는 게 아니겠어요.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요. 여자에게 치근던거리면 성추행, 성폭력으로 신고당하기 일쑤잖아요. 옛날이랑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몰랐던 거죠.

그래서 나중에 어떻게 되었냐구요. 뭘 어떻게 당했겠어요. 엄청 곤혹스럽게 되었겠죠. 그 자세한 상황은 말로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요. 직접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여기서 마칠께요.

p********p 2016.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