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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카의 일기속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즈음의 고아원의 일상이 담겨있다. 생김새도,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고아원은 아무리 시설과 여건이 좋다하더라도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진 못하는 장소이다. 하물며 전쟁 즈음의 고아원이라하면 더 열악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항상 배고파 할테고 사랑에 굶주렸을 것이다.
하지만 폴란드의 교육자인 야누시 코르착이 선생으로 있는 '고아의 집'은 사정이 달랐다. 훌륭한 교육자였던 코르착 선생님은 아이를 어른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우해줬고, 의견을 존중해주었다. 이 곳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매를 드는 대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랑을 주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일기형식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블룸카의 일기엔 총 열두명의 아이가 소개된다. 항상 배가 고픈 지그문트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빵을 사는 대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서 강에 놓아주는 착한 아이 이다. 이런 행동에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레기나는 이야기꾼이고, 아브라멕은 서랍을 잘 만든다. 소매치기였던 쉬맥은 양파껍질 벗기기 대회에서 일등을 했고, 인기투표에서 일등을 한 스타시엑은 경비행기에 타는 행운을 얻는다. 리프카는 운동신경이 좋고, 아론은 재단사가 꿈이다. 귀에 완두콩을 넣은 폴라의 이야기는 귀여움을 자아내고, 다섯살인 코칙이 석탄을 나르는 모습은 참으로 기특하다.
고아원생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고아의 집'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의 교육 철학도 엿볼수가 있다. 한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라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고, 일 하기도 싫어했지만 코르착 선생님은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오랜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그 이후론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 한다. 하이멕이 나쁜 짓을 했을 때도 선생님은 매를 드는 대신 어린이 법정에 세웠다. 그리고 아이들의 용서를 받고 우는 하이멕을 꼭 안아주었다고 한다. '하이멕이 나쁜 아이는 아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힘들게 산 것이다.'라는 글에서 이 고아원이 중요시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코르착 선생님은 아이를 존중해 주었다. 그가 남긴 말과 행동은 진정한 교육자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생님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준다. 아이를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섣불리 재단하고 있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단 한번뿐인 소중한 어린시절을 어른의 욕심대로 살게 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진 않는지 말이다.
반세기도 훨씬 전에 살았던 한 훌륭한 교육자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가 감명깊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 이런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반증 같기도 하다. 아직도 어린이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니 말이다. 벌 보단 상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아이와 어른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스승을 우리는 과연 많이 가졌는가.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지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 사람. 아이들에겐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하며, '어리다'는 건 절대로 '바보'나 '더 못하다'는 걸 뜻하는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스승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건 자라는 일은 힘든 일이니 충분히 쉬라고 하는 것이었다. 뼈가 자라는 만큼 마음도 따라 자라야 한다는 그 말이 정말 좋았다. 젖니가 빠질 때마다 50그루쉬를 주는 것도 성장을 축하해주는 의미였을 것이다. 원하는 만큼 먹게 하고,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건 심장이 뛰는 것과 같다며 내버려두는 코르착 선생님의 가르침은 감동적 이었다. 아이를 어른과 같은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봤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학생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하게 하고, 똑같이 어린이 법정에 서게 하는 걸 보면서 말 뿐인 가르침이 아닌걸 알게 됐다. 이런 교육자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 사라져버린 점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교육 이념에 반하지 않았던 훌륭한 선생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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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우리가 시끄럽게 굴고 정신없이 뛰어도 내버려 둔다. 아이들한테 그런 걸 못하게 하는 건 심장한테 뛰지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몇해 전 본 그림전이 계기가 되어 좋아하게 된 작가이다. 신간 소식은 그래서 언제나 반갑다. 블룸카의 일기를 엿본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실제 일어난 일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 눈에 더 들어 온 것이 사실이다. 작가의 힘은,언제나 그렇듯 '균형감'의 안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굳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일기를 써야 할 이유에 대해 스스로 느낄수 있게 해 준다는 점과,어른의 시선으로는 조금 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렇다. 블룸카 일기의 중심(?)인물이기도 한 코르착 선생님을 만나는 순간은,감탄과 존경의 연속이었다. 만약,이 책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다면,이런 선생님이 과연 존재할 수 있나 싶게 딴지르 걸고 싶을 만큼,너무도 멋진 선생님이였다. 그런데,이렇게 멋진 선생님을 우리가 만날수 있었던 것은 블룸카의 일기 덕분이였던거다.
책의 심각했던 내용을 잠시 뒤고 하고,일기를 쓰지 않으려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읽어 보라 말해주고 싶을 만큼,짧지만 분명하게 와 닿았다. "일기는 잊지 않기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어른이든 아이든,하루가 특별할 것이 무엇이 있나 싶을 만큼 대부분 별반 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 같지만,그 속에서 우리가 만난 사람,혹은 혼자 느꼈던 생각,아니면 날씨 이야기라도... 막상,이런 느낌이 들고 보니,나부터도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
다시 책 읽야기로 돌아와서... 고아원이란 공간,그리고 저마다 상처와 아픔을 지녔을 아이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몸소 실천했던 코르착선생님은 어린이인권운동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블룸카의 일기를 통해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만날수 있다. 책장을 덮고 나서야 와락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 것은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일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1942년 독일 강제수용소에소 목숨을 잃은 (...)코르착은 1912년 4월 크로흐말나 거리 92번지에 '고아의 집'을 짓고 30년간 이끌었습니다. 이곳에 있던 7~14세의 어린이들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가 벌인 일에 책임을 지며 몸과 마음을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1942년 8월 수용소로의 강제 이주가 집행되던 날 이백 명의 어린이와 야누시 코르착은 아무도 소리내지 않는 완전한 침묵 속에서 마지막 행진을 했습니다"
뒤표지글을 읽는 순간 마치 블룸카의 마지막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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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블룸카의 일기를 읽었다. 그림책이지만, 이 책은 그림도 읽어야한다. 작가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철학적이거나 사색적인 이야기, 여성적인 이야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썼던 작가이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우리 아이들은 좋아해서 광팬이 되었다. 막내아이는 "생각하는 ㄱㄴㄷ"을 통해 한글을 깨쳤다. 그림이 주는 힘을 알기에 이 작가의 그림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야한다.
블룸카의 일기는 그림책 사이즈로는 큰 편이다. 겉표지에 한 아이가 종이 위에 앉아있다. 아마도 일기를 썼던 줄공책이었을 것이다. 옛날에 썼던 누렇고 왼쪽으로 세로줄이 그어져 칸을 나누어놓은 줄 공책. 요즘식의 공책은 아니다. 아래에는 지그시 위의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인물인 야누시 코르착 선생님이다. 중간쯤에 가지가 무성한 푸른 나무가 있다. 이는 생명, 성장, 발전, 희망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겉표지를 넘기면 면지에, 민셔츠가 빨래줄에 널린 그림이 보인다. 남자, 여자아이의 옷들이 집게에 꽂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 작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중심 소재는 일기장 종이 인듯 하다. 일기장 종이는 빨래줄이 되었다.
한장을 또 넘기면 줄쳐진 공책에 이 책의 제목이 자그많게, 그러나 존재감을 주면서 써 있다. 그리고 한장을 더 넘기면, 겉표지의 아이와 선생님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선생님은 위에서 뭔가를 이야기하며 이끌고 있는 듯 보이고, 아이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한 손에는 조리개를 들고, 양 옆에는 보라빛, 푸른빛의 꽃들이 싱그럽다.
본문이 시작하는 첫 장은 글이 없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이 아이들은 누구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궁금하면 다음 페이지. 사진속의 아이들에 대해 블룸카 라는 아이가 일기에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만 소개하고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 곳은 고아원이며, 학교였다. 200여명이 살고 있지만, 사진속 아이들은 12명이다. 아이들 면면을 소개하는 글은 짧다. 그러나 설명은 글로써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림이 이 책에서는 또하나의 글이다. 일기장 공책은 각 장면마다 창문이 되고, 침대도 되고, 지도, 그릇도 되며, 체온계, 길게 따은 머리, 마차, 요람, 목재, 바지, 의자, 식탁보, 옷감, 사다리, 화분, 울타리, 샤워기, 종이비행기, 개미집,빨래줄, 서랍, 학교 등 다양하게 표현되어지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읽어내야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서 사는 이곳에 코르착 선생님의 일은 내 마음을 뜨겁게 했다.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곳의 모습은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교육현장이며, 행동강령이었다.
안타깝게도 이런 분이, 아이들과 함께 사라지는 장면에선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에게 남긴 많은 행동과 메세지가 지금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바탕을 두고, 작가가 하려고 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들을 다시 보게끔하고, 교육에 대해서도 다시금 뒤돌아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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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나오는 가족들은 모두 제각각이에요. 열두 명의 아이들은 얼굴도 마음도 자라온 환경도 모두 달라요. 사연도 깊고요. 하지만 서로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있지요.코르착 선생님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에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코르착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저도 꼭 배우고 싶어요. 늘 여유롭고 너그럽지만, 엄격한 모습도 갖추고 있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지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여러번 읽어보면서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새로운 그림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숨겨져 있는 듯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전혀 색다른 감동에 빠져 들게 됩니다. 블룸카가 소개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솔직하고 담백합니다. 한없이 착해 보이는 아이도 있고, 어떤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아이도 있었어요. 모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림 속 인물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배경 뒤에 숨겨진 모습은 어떤 걸까 상상하게 되고요.
바르샤바에 있는 코르착 선생님의 고아원에는 다뜻한 햇살이 비치는 듯했어요. 부모 없이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듯 보였어요. 하지만 마지막을 읽으면서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그들에게 찾아온 평화를 빼앗아가는 것...정말 무서운 것이지요.
블룸카의 일기장 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살펴보는 재미는 끝이 없어요. 읽고 또 읽고 자꾸 넘겨 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게 되네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평범한 책이 아니에요. 빛바랜 듯한 일기장, 그 안에 담고 있는 사랑과 희망,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엄청난 충격...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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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는 매일 써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학교 다닐때는 숙제이기 때문에 그나마 내용을 떠나 매일 쓰긴 했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일기가 아니라 주기나 월기가 되고 맙니다. 사실 쓸때는 조금은 귀찮은 느낌이 들지만 매일 자신의 일상이나 생각을 남기는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이와 2012년 새해계획을 세우며 일기는 되도록 매일 쓰자고 다짐을 했건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2013년 계획을 세우며 빠지지 않은 것은 일기쓰기입니다. 아이들과 올해는 주기나 월기가 되지 않고 일기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보렵니다.
<블룸카의 일기>는 바르샤바에 있는 코르착 의사선생님네 고아원에 살고 있는 블룸카가 자신의 일상을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림책이기에 글밥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혹시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를 해야하는 것에 대해 중점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기쓰기가 아니라 블룸카의 일기는 우리들에게 내가 아닌 우리를 보게하고 다른 세상을 보는 넓은 마음과 눈을 가지게 합니다.
이백 명이나 살고 있는 집이지만 사진 속에는 열두명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블룸카는 코르착 선생님과 열두명의 아이들에 대해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봄철 내내 부엌에서 일을 해 번 돈으로 물고기를 사서 강에 놓아준 지그문트. 독서대회 때마다 일등을 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레기나, 겨우 다섯살인데 석탄을 나르고 친구들에게 힘이 세다고 칭찬을 받는 코칙, 나무를 잘 다루고 공방에서 누구보다 서랍을 잘 만드는 아브라멕 등의 친구들과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일기로 쓰는 블룸카. 그리고 코르착 선생님. 우리들이 꿈꾸는 선생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함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선생님. 모든 친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선생님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벌보다 상이 훨씬 중요하다고 코르착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누구든 잘못을 저지르면 용서하고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게 가장 좋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블룸카의 일기>는 교육자이자 어린이 인권운동의 선구자인 야누시 코르착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고 합니다. 전쟁이라는 큰 고난 속에 아이들은 더 없이 냐약한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리고 보호받아야할 아이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을때 품어주고 그 아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분의 이야기라 그런지 책이 주는 감동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되니 몸과 마음이 더 추워지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잠시라도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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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블룸카 라는 아이의 일기입니다. 이 일기를 쓴 아이와 이 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기 속에 아이들은 언제나 그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일기의 주인공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설명이 되어 있었답니다. 일기 안에는 이런 이야기가 없었답니다. 이것만 보고도 책을 읽기전부터 마음이 먹먹해 졌었답니다. 블룸카는 안네의 일기 안네보다 어렸고 주위에 가족도 없었지만 멋진 친구들과 더 멋진 코르착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블룸카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본문중에 나온 말입니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하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해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저는 아이의 잘못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솔직히 블룸카와 친구들이 그리고 선생님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랬답니다. 표지에서 소개된 글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리지만 각자의 개성대로 열심히 생활을 했던 친구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하신 코르착 선생님. 아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신 진정 멋진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 아이가 이런 멋진 선생님을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인 저도 아이한테 코르착선생님처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운 말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지를 말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엄마의 기준으로 아이를 재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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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카의 일기>는 제법 큰 판형에 상당히 독특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이책을 처음 접햇을때 안네의 일기와 비슷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만나보고는 색다른 매력에 빠져 들었다. 처음에 울 아이들에게 이책의 숨은내력을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읽도록 내주엇다. 그랫더니 울 작은 아이가 " 엄마, 이 아이들 얼굴은 왜 회색이예요?" 라고 묻는다. 마치 귀신같다는 표현도 쓰던 울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코르착선생님과 공부하는 아이들이 정말 행복할거같다고 말한다. 교육자 이자 어린이 인권운동의 선구자인 코르착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폴란드의 고아들을 돌보았다. 그는 항상 아이들에게 그들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주었고 세상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의 비밀과 꿈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곤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블룸카의 일기>... 이 책은 블룸카란 소녀의 일기를 통해 고아원 아이들의 소개글과 함께 코르착 선생님의 교육관까지 엿볼수 있다. 코르착 의사선생님네 고아원은 민주적인 학교로 꾸렸고 책 어느곳에서도 유대인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 않았다. 그저 아이들을 관찰하고 바라봐주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온 힘을 쏟은 코르착 선생님과 스테파 선생님....그들은 말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될 자유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책을 다읽고 난후 울 아이들에게 코르착 선생님과 고아원 유대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 줬습니다. 책 말미에 전쟁이 일어난것은 알고 있었고 그 전쟁으로 수용소로 강제 이주 되어서 가스실에서 죽어야 했던 아이들, 그리고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을 함게 한 코르착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넘 슬프고 가슴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너희들은 그만치 더욱 더 소중한 사람이라고...... " 다시 한번 이야기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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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카의 일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사계절출판사
<코르착 선생님의 일기> 이 곳은 신비스러운 곳이다. 30년 전, 이 곳 크로흐말나 거리 92번지에 '고아의 집'을 세웠었던 일이 떠오른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고아들.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예전부터 생각하던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일해서 모은 돈으로 산 물고기를 살려 준, 지그문트. 밤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는, 레기나. 열심히 석탄을 담아 나르던 다섯 살배기 꼬마, 코칙. 여름 캠프에서 나무껍질로 하트를 만들어 한나에게 선물한, 아브라멕. 문제아였지만 나(코르착 선생님)와 대화한 후 변한, 한나. 밤에 자주 울지만 깨면 기억하지 못하는 꼬마 재단사, 아론. 귓 속에 콩을 넣어 기르던 폴라. 이틀 뒤에 나온 콩은 쑥쑥 잘 자랐다. 이 곳에 오기 전에 소매치기였던 양파 까는 소년, 쉬멕. 한 쪽 다리가 더 짧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인 인기투표왕, 스타시엑. 눈 던지기 일등인 최고의 운동 소녀, 리프카. 리프카의 어린 동생으로 개미집을 들쑤셔서 어린이 법정에 선 하이멕.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기 쓰기를 좋아하는 얌전한 소녀, 블룸카. 이 열두 명의 아이들과 나는 '고아의 집'에서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힘들지가 않다. 며칠 전부터 기분이 이상하다. 뭔가 불길한 기분이 든다...... 8월. 아이들이 즐겁게 '고아의 집' 안에서 놀고 있을 때였다.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쳐들어 왔다. "따라 오시죠. 코르착 선생." "무슨 일이길래!......" 경찰이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잠자코 따라오는 게 좋을 걸?... 저기 꼬맹이들도 붙잡아!" 이백 명의 어린이와 나는 영원한 침묵 속에서 마지막 행진을 했다. 난 모두 끝났음을 예감했다. 나는 독일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실화이나,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도 있음.) <내 생각> 유대인들이 정말 불쌍하다. 그들 스스로도 억울했을 것이다. 미래아이에서 출간된 <아이들을 사랑한 유대인의 영웅> 2012.12.24.(월)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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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개인의 사생활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도 소중하기에 어린 시절부터 일기쓰기를 지속한다면 정리하는 힘,창의력,개인사를 점검하기도 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가 있기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일기쓰기를 통해 사람과 사물,사건을 바로 보는 비판력과 지성,성찰을 통한 시행착오 줄이기가 가능하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각도 기를 수가 있어 좋을 것 같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무렵 폴란드 바르샤바 고아의 집에서 생활하던 열 댓명의 어린이와 코르착 선생님간에 일어났던 일을 주인공 '블룸카'가 일기로 정리한 일기집이다.무시와 외면 당하기 일쑤일 것 같은 고아원의 코르착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인권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고 실천했던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일부이지만 원장,교사들이 힘없는 어린이들에게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지시조로 일관하기 쉬운데 코르착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겸허하게 의견을 들어 주고 시비(是非)를 가려 공정하게 처리하면서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일처리를 한다.
이 글에 등장하는 아이들 12명은 모두가 성격과 체질이 다르고 생각과 감정,행동이 다르지만 코르착 선생님은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돌보고 격려하는 민주적인 선생님이다.블룸카의 일기 속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행동이 담겨져 있다.착한 일을 하여 엽서를 선물로 받는 아이,독서대회에서 일등을 한 아이,힘이 센 아이,나무를 잘 다루어 공방에서 최고의 역할을 하는 아이,싸움을 잘 하는 아이,바느질 솜씨가 좋은 아이,식물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소매치기 등으로 말썽 피우는 아이,인기투표에서 인기왕이 된 아이,운동을 잘 하는 아이,늘 다른 애들에게 방해를 놓고 침을 뱉는 아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코르착 선생님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평한다.세상 모든 아이들이 자기만의 비밀과 꿈을 가질 권리가 있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동료 선생님한테는 아이들을 때리지 말고 말로 타이르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릴 수 있게 계도해야 한다고 한다.또한 일적인 면에서 남녀 간의 구별은 없다고 하시며 어른,아이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참으로 민주적인 선생님인데,그는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독일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블룸카의 일기를 통해 인권과 평등,공평에 기초한 민주적인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역할은 참으로 크다.선생님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는 아이들 마음 속의 거울이고 나침반이다.어둡고 음울한 고아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이고 인권,공평이라는 것까지 심어 준 보기드문 민주적인 선생님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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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아이들과 야누시 코르착이 함께 모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작하는 블룸카의 일기는 첫 그림이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무엇인가 생각에 잠긴아이들, 굳어진 얼굴들이 어떤 내용이 담긴책일까 궁금하게 하였다.
바르샤바 코르착 의사 선생님네 고아원에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블룸카라는 아이의 일기를 통해 보여진다. 일기쓰는 공책인듯한 종이는 그림책에서 창문, 침대보, 지도의 길,체온계, 마차, 아이들의 옷, 벤치 등으로 변하면서 함께 살고 있는 고아원 친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이 있고 좋은 점이 있으며 고칠점이 있다는 것이 차분한 그림 톤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살면서 자신만의 비밀과 꿈을 가지고 자라나고 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지만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자라날 수 있는 곳은 코르착 선생님과 스테파 선생님 덕분이었다.
항상 진실을 말하라고 가르치며, 어떤 일이든 몸소 시범을 보여주는 선생님, 누구는 잘못한 일이 있으면 벌보다는 용서하고 기다려주는 선생님, 항상 어린이에게 공정함을 가르치려고 노력했던 코르착 선생님의 교육 이론이 블룸카의 일기를 통해 전해진다.
선생님이 잠을 자라고 불을 끈 뒤 블룸카는 잠이 들지만 곧 이어 전쟁이 일어나 일기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야누시 코르착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도 전에 살았던 교육학자이다. 코르착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보다도 더 아이들은 권리나 자유에 대해 생각하고 몸소 실천하였다. 아이들 개개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스스로 편경을 갖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가까이 느껴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선생님 한분의 교육 철학과 실천으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반 아이들과의 오늘 하루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