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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인격을 벗어난 행동을 자주 하는 것일까? 의외의 사건·사고를 접할 때마다 궁금해 하는 의문이다. 그래서 가끔 인간의 내면 심리를 다루는 책을 읽어보는데, 이번에 읽은 <숨겨진 인격 :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은 이렇게 느낌 있고 쉽게 와 닿은 책이 언제 또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핵심은 간단하고 단순한 이분법 같은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격의 모호한 경계에 대하여 실제 행동 실험을 통해 거침없이 설명해 내는 것이 여간 아니더라.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추천할만한 책!!!
인격은 색깔처럼 하나의 연속체를 따라가며 다르게 나타난다. 다만, 이때는 파장으로 이루어진 연속체가 아니라, 개미와 베짱이라는 은유에 담긴 정신 작용을 동반한 심리적 욕구로 이루어진 연속체다. (274쪽)
자부심과 자신감을 겉으로 뽐낼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 능력이 그 거드름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자부심은 돌연 오만으로 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낸다.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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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인격은 다양한 사례와 심리실험을 통해 인간의 위선적인 행동이나 이해할 수 없는 충동적인 행동들의 원인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선함과 악함으로 대표되었던 '인격'을 다중적인 시각과 이해를 통해 '인격'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 문화적인 요인으로 형성됨을 밝히고 '선한 인격'은 선함을 위한 우리 내면의 사투에 의한 것이라는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냅니다. episode1. 타이거 우즈의 불륜 스캔들은 유명인으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추락한 극단적인 인물의 사례로 손꼽힙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은 우연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2009년 11월 30일 자신의 SUV차량을 몰고 자택을 나서다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우즈. 이 교통사고의 배경에는 끊임없는 우즈의 외도에 격분한 부인이 그를 골프채로 때렸고, 우즈가 이를 피하려고 차를 몰고 허겁지겁 저택을 빠져나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즈는 뛰어난 실력과 믿음직한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죠. 하지만 이 교통사고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한번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이 경우 진짜 타이거 우즈는 누구일까요? 훌륭한 운동 선수일 뿐 아니라, 가정적이고 성실하며 헌신적인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 VS 매춘부와 바람을 피고 VIP클럽에 드나드는 문란한 사생활의 바람둥이 도덕적 문제점을 지닌 타이거 우즈의 행동은 인격 깊은 곳에 타고난 결점이라기보다 아내만 바라보며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려는 장기적 욕구와 다른 여성들과 밀회를 즐기려는 단기적 욕구의 충돌 때문에 생겨난 일입니다. 타이거 우즈처럼 누구나 한순간 사랑에 빠졌다가 다음 순간에는 욕정에 빠질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습니다. 욕구와 이성적인 판단 사이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 -수 많은 가십 잡지를 도배한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 골프황제 이미지와 상반된 일이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죠. episode2. 2009년 3월 미국의 실업률은 10%대를 넘어섰습니다. 실업자 수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이룬 만큼 수많은 미국인이 고개를 숙인 채 거리를 배회했을까요?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실업자들 사이에서는 의외의 일이 벌어졌는데, 많은 실업자가 여전히 양복 차림으로 아침에 집을 나와 도시로 들어가 동료나 사업 관계자를(예전 동료와 예전 사업 관계자들) 만나 점심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엔 공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동네 스타벅스에서 쇼를 펼칩니다. 자신의 지위가 여전한 듯이 말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사람들을 '스타벅스 경영자'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는데, 이들은 멋진 양복 차림으로 한 손에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타이핑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지작거립니다. 이 행동이 우스워보일 수도 있지만, 가짜 지위와 힘을 드러내는 것은 동료와 장래의 고용주가 될 사람에게 자신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끔 하여주는 단기적인 전술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중요한 사람인 양 행동하거나, 중요한 사람이라 단정하는 오만은 왜 생겨나는 걸까요?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속내를 들켰을 때는 '벌거벗은 임금님'과 같은 창피를 당할 수도 있는 행동인데 말이죠. ![]() -'스타벅스 경영자'들과 같이 가짜 모습을 드러내려고 하는 자기 방어는 필요한 것일까요? (사진 출처_Ramon Ramirez Pinterest)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행동, 그리고 알 수 없는 속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격은 생각보다 훨씬 가변적이라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명인이나 정치인들의 놀라운 스캔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조차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더러는 자신도 깜짝 놀라는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환경이나 상황이 조금만 바뀌어도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고 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왜 이런식으로 작용할까요? 사람들의 숨겨진 인격을 파헤치는 인간 심리서 《숨겨진 인격》에서는 인격을 형성하고 지배하는 요인과 그것을 움직이는 힘의 실체를 다양한 심리실험으로 낱낱이 밝혀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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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2012년 12월 완독: 2013년 1월 1일 재기발랄하고 명확하다. 저자들이 의도하는 바를 자신 있게 주장하고 친절하게 입증한다. 우리는 왜 하나만 보고 열을 판단하는가? 우리는 왜 타인의 장점 보다 단점에 더 집중하는가? 왜 완벽한 경력과 자기 관리에 탁월했던 사람이 어처구니 없는 추악한 행동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원제는 ‘Out of Character’. 저자들은 타인의 인격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협한 시각과 우리 자신의 인격을 미화하는 모순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저자들이 직접 행한 기발한 실험들과 다양하고 적절한 인용은 저자들의 주장에 힘을 더한다. 결국, 우리의 행동, 인간의 행동은 단순히 개인의 인격에서만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성, 잠재의식, 그리고 상황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이성만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없으며, 인간 정신체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책 전반에서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고,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이익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은 결과만을 놓고 판단하는 우리의 흑백논리적 관점에 경종을 울린다. 타인의 행동을 보다 열린 측면에서 이해하고, 우리의 행동과 판단의 질을 향상시키기 원한다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책 말미, ‘융통성’이란 저자들의 단어를 잊지 않는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Underscore “우리가 인격(character)이란 개념을, 그러니까 인격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근본부터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슨 권리로 단 한 번의 잘못을 근거를 그에게 ‘몹쓸 인격’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새기는가?” “늑대는 양을 가장할 수 있지만, 양은 늑대를 가장하지 않는 모양이다.”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인격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시선의 더 큰 문제는 ‘인격을 벗어난’ 행위는 사실 괴상한 행위도 아니고 유명한 몇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행위도 아니라는 데 있다.” “한마디로 선과 악이 우리 안에 공존할 수 있음을, 그리고 주어진 순간이나 상황에서의 행동이나 판단이 우리 의도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고정되거나 각인된 인격으로는, 그러니까 한쪽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라고 지속적이고 기계적으로 강요하는 인격으로는 복잡한 사회생활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없다.” ”우리 행동이 인격을 벗어나 보인다면 그것은 정신에 약간 문제가 생겼다거나 방심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과 그 상황에서는 적어도 우리 정신 한 구석에서 느끼기에 그 행동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는 ‘최선이라는 느낌’과 ‘진짜 최선’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 ” ‘선’도 극단에 치우치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좋은’ 인격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자기통제와 관련이 있었다.” “시차간 선택(intertemporal choice)” “이러 저러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더 오래 전에 진화한 ‘느낌’의 다그침을 무시하기 어렵다.” “장기 이익과 단기 이익 사이에서 균형 찾기” “외부의 신호 또는 정보에 단순히 노출되기만 해도 우리 결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뀔 수 있다.” “위선은 자신의 도덕적 믿음을 어기는 것이라기보다는 주어진 시점에서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맞게 도적적 믿음을 바꾸는 것이다.” “죄책감은 직감적 차원에서 즉시 생겨난다.”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려는 유혹이 강해지면 우리 머리는 그 행동을 정당화할 구실을 대단히 능숙하게 끄집어낸다.” “감정의 반응이 이성의 반응 못지않게 도덕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자기 감정 상태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판단하는 정보나 신호로 이용한다.” “도덕성은 탄력적일 뿐 아니라 도덕성을 결정하는 저울은 우리 레이더로 조정되는 정신체계에 따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한다.” “중요한 점은 의식적인 의지나 직감을 100퍼센트 믿지 말고, 내 느낌과 생각이 ‘숨은 동기’에서 나왔는지 ‘외적 상황’에서 나왔는지 살피라는 것이다.” “인간은 부득이한 상황에 몰렸을 때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제대로 예상하지 못한다.” “내가 어떤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을 느끼든 안 느끼든 그 일이 흥미로운 한 그 일을 할 의지가 높아질 수 있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은 죄악과 파멸뿐 아니라 장기적 성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흔히 진짜 자부심이라 부르는) 힘들여 얻은 자부심인가, (흔히 오만이라 부르는) 힘들여 얻지 않은 자부심인가?” “우리가 누군가에게 연민을 보일지, 잔인함을 드러낼지는 우리가 그 사람과 나의 유사성을 발견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우리와 무척 다르다고 느끼면 뇌에서 타인을 인간으로 취급하는 영역이 작동을 멈춰버려 좋든 싫든 그의 고통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 “우리가 의식하든 안 하든 공정한 행동은 전략적 결단이다.” “문제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열심히 셈을 해도, 그 계산은 확증되지 않은 단정에 기초한다는 점이다.” “우리 행동을 결정한 것은 우리 정신체계의 불완전함, 그리고 상호작용과 상황의 가변성이었다.” “우리는 도박을 할 때 돈을 딸 확률보다 그 가능성에 주목하는 성향이 있다.” “생생하고 즉각적인 보상을 받는 것은 위험성을 저울질하는 이성적 능력을 압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결론 내렸다.” “우리 인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정뿐 아니라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결정의 상당수가 잠재의식에서 위험부담을 평가한 뒤에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자기가 합리적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거다.” “사람들은 슬픔을 느끼면 비극이 훨씬 더 만연하다고 생각했다.” “현대 삶에서도 직감에 귀 기울이고 피해 가능성에 민감하다면, 각 상황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 평가를 내릴 때보다 평균적으로 더 이로울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이 위험 수치 예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때로는 우리의 기분이나 가까운 보상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인간의 정신은 편견에 빠지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인간의 행동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Contents 서문_ 우리 안에 숨은 선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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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서적을 보면 제일 먼저 원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때로 책의 제목을 번역해서 이름을 달아주는 과정에서 더 멋진 이름이 붙여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 너무 시선 끌기에 급급한 번역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 책의 원제는 "Out of Character"입니다. "숨겨진 인격"이라는 번역 은 잘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책의 제목에서 감을 잡으셨겠지만, 숨어있던 인격, 성격, 성품이 어느 순간 어둠에서 빛으로 노출 됩니다. 당사자도 놀라고, 주위 사람도 모두 놀라다못해 까무라칠 지경까지 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유명인일수록 그 '놀램'의 정도가 더욱 강렬합니다. 일간지 사회면이나 인터넷 뉴스에서 클릭수가 높은 경우는 대부분.."어떻게 그 사람이 그럴 수가 있지?" 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내가 유명인이 아니라고 해서 경천동지(驚天動地)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가 하나 정도면 어찌 잘 다스려본다하지만, 아니 그 하나가 평소 겉으로 드러나 는 나보다 엄청 힘이 더 세다면 호시탐탐 본색 드러내기에만 틈을 노리고 있겠지요. 이 책은 두 사람의 열심있는 사회학자가 인간 본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실험의 결과를 연구물로 내놓은 것입니다. 최근의 심리학 분야에선 가장 흥미롭고 도발적인 연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잣대로 평가하는 성인과 죄인, 선과 악, 흑과 백으로 양분되는 인격에 관한 고정된 시각을 창조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연구로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두 저자에 의하면 우리의 인격은 보이지않는 정신체계의 끊임없는 밀고 당김에 쉽게 영향을 받는 변화무쌍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격(Character)이 무엇일까요? 웹스터 사전에서는 인격을 "흔히 개인에게 개성을 부여하는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특성의 복합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인격은 안정되고 고정된 것이라는 인식이 오래전부터 보편적으로 존재한 셈입니다. 'Character'란 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으로, 서로 다른 동전을 구별하기 위해 동전에 새긴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뜻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이 말은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새겨져 그의 참된 본성을 '드러내는'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고 합니다. '참된 본성'..좋은 모양이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좋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어찌해야할지. 그 액면가 그대로 살아야하나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평판'이 되겠지요. 아무개 하면 그를 아는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느낌, 평판말입니다. 아님, 그냥 편하게 액면가는 뭘? 하면서 백지 수표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때 그때 다른 Character로 말입니다.
저자들에 의하면 늑대는 양을 가장 할 수 있지만, 양은 늑대를 가장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 번의 선행만으로는 좀처럼 그 사람의 인격이 좋다고 판단하지 않지만 그 반대의 판단을 내리는 데는 주저하지 않지요.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이따금 좋은 일을 해도 그 사람을 바라 보는 우리 인식은 좀체로 바뀌지 않지만,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가 알고보니 인격에 타고난 결함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하는 데는 단 한 차례의 실수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무서운 '딱 한 번'이지 요.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위선자인가? 우리의 도덕 나침반은 죄다 고장인가? 애초에 그런 나침반이 있기는 했는가? 이 질문의 답은 예, 아니요, 둘 다 가능하겠다. 우리는 모두 위선자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늘 위선자는 아니다. 위선자처럼 행동하는 것과 위선자는 다르다. 죄를 짓는 것과 죄인은 다르다. 전자는 한 가지 사례이지만, 후자는 깊이 뿌리내린 기질을 의미한다. 이미 말했듯이 우리의 도덕 나침반은 고장 나지 않았지만,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그것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가 연구한 결과, 도덕성은 탄력적일 뿐 아니라 도덕성을 결정하는 저울은 우리 레이더로 조정되는 정신체계에 따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한다."
그렇다면 인격을 최적화한다고 해서 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님, 그냥 늘 '나쁜' 사 람이 되어 그럭저럭 살다 갈까요? 이런 질문에 심리학자의 범주내에서 답변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겠지요. 보다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접근을 허용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이 질문에 상응하는 멘트를 주고 있긴 합니다.
"중요한 점은 융통성이다. 우리 정신체계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우 리가 헤쳐나가는 세상이 단순하다면 금언이나 계율이니 하는 것들만 따르면 쉽게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따라서 상황이 바뀔 때마다 그 순간의 필요와 기대에 맞춰 어떻게 행동할지 새로 따져봐야 한다. 이는 서로 경쟁하는 양자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이 균형점 이야기를 하면서 '황금비율'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황금비율하면 기껏해야 커피와 프림 의 그 수준까지 밖에 안되는데 인격을 최적화할 정확한 지점을 황금비율처럼 항상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한다는 부분은 숙제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땅에 머무르는 동안 이 숙제를 다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 책의 부제인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이 나와 당 신의 "숨겨진 인격"이 아닌 그 반대의 상황으로 주위를 놀래키고 감동을 주는 일상이 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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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격을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가 있을까? 선과 악, 위선과 도덕, 성인과 죄인, 양심과 비양심 등...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면수심의 흉악범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그에게는 인격이란 작은 티끌만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매스컴을 오르내리던 타이거 우즈의 불륜, 엘리엇 스피처의 매춘행위, 멜 깁슨의 인종차별적 발언 ( 이 책 속에서 사례로 등장하는 내용)등을 듣게 되면 지금까지 우리들이 그들에게 가졌던 생각들이 한 순간에 착각이었고, 그들의 속임수에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이미지로 비추어지던 어떤 연예인의 마약 관련 소식을 듣고는 '믿을 것이 하나 없구나!'하는 생각을 하였던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누구나에게 있었던 사례들 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사람의 인격을 논할 때에 '인격이란 고정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고, 고귀한 인격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따로 있다는 흑백으로 양분되는 인격에 관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숨겨진 인격>의 저자인 '데이비드 데스테노'와 '피에르 카를로 발데솔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격에 관한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여 '인격은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이 책을 통해서 밝혀 주는 것이다.
그동안 그들이 심리연구를 통하여 인격이 정확하게 무엇인가를 밝혀 준다. 어떤 사람이 어느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게 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인격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끊임없이 그 경계선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흔히, 인격을 말할 때에 '천사와 악마'의 예를 들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개미와 베짱이' 우화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이 우화를 읽으면서, 개미는 부지런하고, 앞날을 준비하는 캐릭터로, 베짱이는 순간의 즐거움을 즐기는 캐릭터로 생각하는데, 이런 시각으로 개미와 베짱이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개미는 장기 이익을, 베짱이는 단기이익을 생각하는 인물로 보는 것이다. 이건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과도 같은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ㅣ 한국경제신문사 ㅣ 2009> ) 인격은 내면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단기이익과 장기 이익 사이의 줄다리기 같은 일시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들에 관한 사례를 주제로 하여, 성인과 죄인, 위선과 도덕, 영적동료와 즐거운 동료, 자부심과 오만, 연민과 잔인함, 공정과 신뢰, 안전을 택할 때와 도박을 택할 때, 포용과 타협 에 관한 내용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자부심과 오만'에 관한 사례 중에는 인기 영화인 '톰크루즈'에 관한 이야기나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가 흥미롭다. 어떤 기회를 이용해서 그 목적을 달성할지, 그 기회를 이용해 무엇을 할지에 따라 인격의 저울이 기울어진다. 오만은 단기적으로 유용한 것이고, 노력에 의해서 진짜 능력을 쌓고 목표를 달성해 정당하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장기적으로 유용한 것이다. 연민과 잔인함, 이것은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것이다. 연민에서 잔인함으로 잔인함에서 연민으로... 아프리카 기아들을 위해 자원 봉사를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이라크의 전쟁터에서 상대방을 향해 총을 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환경이나 상황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는 천사에서 악인으로, 위선에서 도덕으로, 자부심에서 오만으로 쉽게 변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건 우리의 정신체계가 원래부터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인간의 행동방식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은 단기적 관심사와 장기적 관심사가 어디 쯤에 있는가를 알아서 우리 정신체계가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인격을 최적화할 정확한 지점을 찾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정신체계이다.
몇 년전에 개그 프로그램에서 어떤 상황을 연출하고, 어떻게 행동하여야 좋을까 두 경우를 선택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 따다 ♪ 따다 ♪ 따다 ♪" 경쾌한 음율이 흐르면서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게 했다. 예를 들면, 취직 시험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빠듯하다.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길을 잃은 노인네가 나에게 집을 찾아 달라고 한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첫 번째 경우, 백수 생활을 면하려면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취직시험으 보러 간다. 노인이야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지. 두 번째 경우, 나는 이번에 취직시험에 꼭 응시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그냥 간다면 노인은 어떻게 될까. 내가 도와드려야지. 이렇게 우리의 행동을 조정하려고 경쟁하는 서로 다른 정신체계가 바로 인격인 것이다. 그러니, 인격은 고정적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다.
겁쟁이와 영웅, 편협과 관대함, 문란함과 순결, 성인과 죄인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얼마든지 인격에 벗어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인격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실험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례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데,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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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性惡說) 을 믿는것도 아니지만 성선설(性善說) 을 적대적으로 믿지도 않는다. 그러니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을 모른다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선과 악처럼 양분되었을 것이라는 우리의 인격이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두 저자는 이야기한다.
사회적인 인기와 신임을 얻은 사람도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거짓, 사기, 위선과 같은 부정행위의 유혹에서 왜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는 가를 이 책에서는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도덕적인 삶편에 살았던 사람들-엘리엇 스피처, 빌 클리턴, 타이거 우즈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부정행위의 유혹에 빠져서 붕괴되었는지를 사례로 들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리라 생각한다.
환경이나 상황이 조금만 바뀌어도 누구라도 그런 부정행위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사실과 오늘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유명인의 경악할만하고 뒤통수를 치는 스캔들에 나 자신은 과연 무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그들의 잘못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 그러한 잘목을 저지른 인물들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자신은 어떠한 사람인지, 내 인격은 정말 괜찮은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결국, 내 안에는 절대 선(善)만이 있지도 않으며, 절대적 악(惡)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이 두가지 공존하고 있으니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내 안에 잠재된 악(惡)이 선(善)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스이스턴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데스테노와 클레어몬트매케나칼리지 심리학과 교수인 두 저자는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것 일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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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책은 제목부터가 조금 다르다. 이 책이 그랬다. 최근들어서 인문/심리학 쪽 책은 읽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아서 도전(?)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 책은 그럴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려운데 재밌다!라는 느낌이 있어서 대충 넘기는 부분도 있었지만 두세번 꼼꼼하게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책은 단순하게 '네 안에 또 다른 네가 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인셩'이나 '인격'을 증명하긴 어렵지만 여러차례의 다양한 실험을 통한 통계값으로 도출된 값이 '어째서 이렇게 나왔는가'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결국 이런 과정에서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동요되기 쉬운 존재인가를 알게되므로 '상황'에 따른 판단으로 사람을 다르게 평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려는 유혹이 강해지면 우리 머리는 그 행동을 정당화할 구실을 대단히 능숙하게 끄집어 낸다.
어려운 말 같지만, 사실은 쉽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혹은 "열공은 내일부터"라는 말로 스스로를 정당화 시켜서 하고자하는 계획이 틀어진 경우를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법칙'이라는 것에 비유를 한다면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랄까. 행동을 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어 내는 재주. 사람이라서 갖고 있는게 분명하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인격을 형성하는 정신체계는 늘 합리적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이 이야기는 내가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황금률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 과연 Give & Take가 맞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이런 틀이 있다면 도박이나 유혹에 넘어갈 일이 전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으니 뭔가 모순점이 많다. 하지만 내가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은 뭔가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좋은 말로 하면 선순환이려나? 음.. 책을 다시 봐야겠다. 체크했던 때랑은 다르게 조금 더 어럽게 다가온다. 이런;
인격을 최적화 한다고 해서 늘 '좋은'사람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늘 '나쁜' 사람이 되어 그럭저럭 살아남길 바란다는 뜻도 아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최적화'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까? 어떤 인격이 최적화 되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 사람이란 자기합리화나 자기모순에 빠져서 자부심과 자만심마저 헷갈려하며 제대로 된 길을 똑바로 걷지 못하는 존재일텐데, 마음 속에는 항상 일만하는 개미와, 제때 놀기만하는 베짱이를 사이에 두고 갈등만 하는 존재일텐데. 어쩌면 '어떤 가면'을 써야지 좋은건지 묻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왜 무능력한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 조직이 있을 수 있는지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아냈다. 그사람 스스로가 갖고 있는 '우월의식'에 주변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물이 들고, 그냥저냥 인정해주면서 능력이 부족한 그 사람도 스스로가 리더라고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휘젓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려버렸다. 그랬더니 왜 내가 모난 돌이 되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싶은지도 알게되었다. 난 그 무능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렵고 어려운 책을 읽고나니 뭔가 하나 얻은 기분이 들었다.
누구나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는 인정하기 싫은 부분일꺼다. 하지만 책에서 보면 누구나 편견을 갖고있었다. 편견이란 첫인상 내지는 순간 느끼는 감정으로 판단해 버리는 모든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 편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책은 알고 있었다. 바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정하고 나면 판단력은 조금더 날카로워 질 것이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책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었다. 나와다른 것들을 공격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것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내가 적대시 하는 것들을 '생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지금 체크해둔 페이지를 찾을 수가 없는데, 아직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왜 서로들 싸울때 막말이 오가고 단어형 낱말들이 오가는지. 그것은 상대를 살아있는 존재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인간이란 잔인하지 않은가.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아니, 다시 읽지 못할 지라도 무수히 체크해 둔 페이지들 만큼은 꼭 다시 읽어 봐야겠다. 여태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내 안의 것들 가장 잘 들여달 볼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한 기쁨을 다시 한 번 누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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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의 기준은 뭘까?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 , 도덕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만 하는 것이 인격적인 삶일까? 저자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지킬과 하이드같은 두 가지의 인격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킬은 훌륭한 박사님, 하이드는 잔인한 살인마 이렇게 양분해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의 인격이 모두 인간의 건강한 정신 건강을 위해 필요함을 여러가지 환자들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는 이 두가지로 분류되는 인격을 개미와 배짱이에 비유했다. 개미는 인생을 길게 보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꿈꾸는 인격이다. 배짱이는 단기간의 이익에 유혹당하는 인격이다. 배짱이는 언뜻보면 부인을 놓고 바람을 핀다든가, 내일 일은 잊고 오늘은 코가 비뚤어지게 놀아보자 라는 부정적인 인격이지만,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배짱이의 인격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격이지만 숨겨놓은 인격이고, 보이지 않고 싶어하는 인격이다. 이 인격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을 때 커다란 스캔들이 폭로되곤 한다. 이 책엔 타이거 우즈같은 스포츠 스타나 유명 정치인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이 세상에 보여지는 그들의 가정적이고 자상한 모습과 그들이 사생활에 큰 괴리가 있었다는 것에 대중은 큰 실망감을 느낀다. 스스로 도시의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쏟은 정치인이 사생활에서는 호텔에 성매매 여자들을 불러들여 유희를 일삼았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도덕적인 파탄 속에는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몰래 무엇인가 스릴을 즐기고 싶어하는 단기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배짱이의 인격이 들어있다. 그들이 인간 이하의 속물이라서는 아니라는 뜻이었다.
나를 생각해 볼 때에도, 겉으로 보여주고 싶은 인격과 속 안에 감추어둔 인격이 조금은 다르다. 또, 나이가 들 수록 그 차이가 심해짐을 느낀다. 하지만 내 숨겨진 인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면 지킬박사처럼 언젠가 그 인격이 나를 삼켜버릴 정도로 커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인격도 자신의 것이니, 개미와 배짱이를 조화롭게 존중하면서 살아가라는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과학적으로, 또 사회 인문학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인격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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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숨겨진 모습은 있을것이다. 의도적으로 남에게 나의 모습을 숨기려는것이 아니라 자신안의 모습은 하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다중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모습을 하나로 말할 수 있을까? 선과 악으로만 우리의 모습을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나또한 악이 아닌 선의 모습만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가끔은 누구나 자신조차 알지 못한 숨은 모습에 놀라는 일이 있지 않을까?
가끔 우리들은 '저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라는 말을 하곤 한다. 평소 모습이나 행동을 보았기에 그가 우리들이 손가락질 할만한 일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또한 그 행동 하나로 그 사람을 나쁘다고 단정짓기도 힘들다. 어떤 것이 그의 진짜 모습일까? 방송이나 뉴스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보고 당장 그 죄값을 치르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믿기 어려워진다. 또한 한번의 잘못으로 평생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한번의 잘못으로 평생 죄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도대체 우리들은 숨겨져 있는 사람들의 본모습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은 모두 거짓인것일까?
우리가 연구한 결과, 도덕성은 탄력적일 뿐 아니라 도덕성을 결정하는 저울은 우리 레이더로 조정되는 정신세계에 따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한다. 그렇다고 슬퍼하지는 말라. 우리가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다거나 나약하다거나 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고도 죄책감을 못 느끼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이 그 죄책감을 침묵케 하는 데 뛰어날 뿐이다. - 본문 69쪽~70쪽
책에서의 다양한 실험을 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서 우리들도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하면 나쁜 모습을 들어내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인 사람들을 나쁘다고 단정짓기도 힘든 상황들이다. 누구에게나 다양하고 많은 모습들이 숨겨져 있다. 단지 상황에 따라 숨겨진 모습 중 하나가 나올 뿐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할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일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들이 온전히 이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실수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말한다. 그들의 연기에 속은 것이 아니라 우리 뇌가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에 속은 것이라고. 다양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우리들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자신도 모른다. 물론 계획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악의적으로 다가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계획적인 것과는 달리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숨겨진 모습이 보여질때가 있다. 그러기에 받아들이는 우리들이 좀더 넓은 눈으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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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일에 있어서도, 여러 부분에서 가치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현상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일. 이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전해온 용어들에 대한 의미 그 자체는, 우리 스스로도 공감을 하며, 잘 알아갈 수 있는 한 부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라는 용어에서 찾을 수 있는 겉과 속이 다른 방관. 오랜 기본 교육 속에 시험 과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도덕/윤리와 관계된 내용들은 모두 다 철학자들의 생각과 이념이 되어버린지 오래라 생각이 된다.
어렵디 어려운 철학적 사상을 다룬 인격을 논하기 보다는, 쉽게.. 그리고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숨겨진 인격>
' 우리 안에 숨은 거짓말쟁이, 사기꾼, 죄인에 관한 놀라운 진실 '
어려운 용어의 사용보다는, 이중적인 인격과 잣대를 지닌 사람들의 모습. 어쩌면, 우리 스스로도 똑같을 수 있는 그 이분법적인 가치와 행동들에 대해~ 조금 더 실험적인 부분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이해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내 자신이 지금까지 읽어 온 <숨겨진 인격>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인간 심리의 기본적인 본성은 아닐까?!
이 이야기는 초반부터,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는 내재된 속 마음들을 비교해보려 한다.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을 통해, 갈등을 하는 우리의 마음들을 고스란히 비추어주는 모습. 그런 자신의 모습들을 공감하게 되는 시간과 함께~ 곧바로 위선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회적 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전하게 된다.
자신의 성공과 이미지, 명예를 위해 겉으로 내비치는 모습과는 다른 행동들. 그리고 그와 같은 현상들이 이루어지게 된 점들에 대한 보편적인 실험 결과에 대한 서술들과, 의아함이 곧 수긍으로 바뀌게 되는 독자들 스스로의 숨겨진 마음가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와 같은 속 마음들이 모두 다 어쩔 수 없음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적인 특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감정을 속일 수 없다는 사실들에 대한 관찰. 그 모든 이론에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대목. 감정적으로 상대를 사랑하거나, 질투하고 시기하는 모습들에 대한 필연적인 인격의 관점과, 실험 대상자들과 피시험자로 구분지어지는 실험 결과에 대한 평균적인 수치까지....
자부심, 오만, 질투와 같은 여러 감정들에 대한 인물들의 평가는, 그 자체에 대한 존재성은 인정이 되지만, 작품을 읽게 되는 내 속 마음에서는 이 또한 선택에 대한 저울질을 하고 있던 것이 사실일 뿐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선택에 대한 부분. 안정적인 부분과 파격적인 투자에 대해 빗대어 소개를 하는 후반부의 이야기에서는, 실제로 결과에 상응하는 댓가의 개념이나, 수치화 된 결과물들에 집착을 할 수 있는.. 내 스스로의 모습들을 반성하게 된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으니......
심리적인 부분, 도덕적인 잣대와 인격적인 결과물에 대한 생각. 남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려는 동시에, 그에 대한 비판이 시작될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 숨겨진 인격으로 인해, 겉과 속이 다를 수 있음을 판단짓는 연구 결과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판단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심장한 선물을 전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의 작품이었다는 평가를 전하고 싶다.
어려운 점은, 작품의 내용 속에서 가끔.. 그리고 자주 등장을 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 정확히 개미와 베짱이 같은 유형으로 구분을 짓는 것이 모호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그 부분들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실제 실험의 내용보다도 더 실제하게 된 사회적 현상에 대한 소개는, 숨겨진 인격의 이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는 평가를 전하고 싶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