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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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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면서 나의 직장생활을 생각해 본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삼십년에 가까운 세월을 한 직장에서 보냈다. 중간에 일년반 가량 공백이 있기는 했지만, 그 시간들 역시 지금의 직장에서 멀리 벗어나 있지는 못했다. 그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생활했고,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내려온 지는 이제 만 4년이 되었다. 그 세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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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면서 나의 직장생활을 생각해 본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삼십년에 가까운 세월을 한 직장에서 보냈다. 중간에 일년반 가량 공백이 있기는 했지만, 그 시간들 역시 지금의 직장에서 멀리 벗어나 있지는 못했다. 그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생활했고,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내려온 지는 이제 만 4년이 되었다. 그 세월 동안 나는 어떤 직장인 이었을까? 내가 신입이던 시절과 지금의 나의 직장생활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나는 이곳에서 두 집을 내고 완생을 한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미생인 채로 집을 찾아 실리와 세력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 윤태호가 이 만화책에서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계약직 사원이 된 장그래를 내세워 그려가는 직장생활은 나에게 신입시절을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장그래가 직장생활에 익숙해 질수록 아마 또 다른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휘저을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입사했을 때, 나는 커다란 의혹이 들었었다. 사무실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이 각자의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은 도대체 그들이 책상에 앉아 무슨 일을 하는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서 돈은 어떻게 버는지, 그리고 수없이 버려지는 이면지들이나, 낭비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무용품들의 소비를 보면서 이래도 돈이 남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처음 4달 가량을 무역실무니 회계니 하는 교육을 받으며 지냈을 때, 내가 있는 이곳은 회사가 아니라 학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수업료를 내고서 공부하는 학교가 아니라,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하는 학교. 그리고 사수가 정해지고 OJT를 받기 시작했을 때, 난 또 다른 의문이 들었다. 분명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는데, 정신 없이 바빴는데,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날들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분명히 알았던 것은 저녁마다 술을 마셨다는 것과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가면 점심값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뿐이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만난 직장선배들은 어김없이 우리들이 마시고 먹는 술값과 밥값을 계산해 주었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너희가 선배가 되었을 때, 너희도 후배들에게 그러면 된다는 답이 돌아왔었다. 그들은 귀찮은 척 했지만, 번번이 틀리는 보고서에 짜증을 냈지만, 그리고 때로는 욕을 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사무실 밖에서는 형이고 삼촌이 되어 주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꼭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 흉내 내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해라.’ 장그래가 처음 출근하는 날, 그의 어머니가 해준 말을 들으면서 나의 신입시절이 떠오른 것은, 저자가 만화에서 그리는 신입의 생활이 나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일 게다. 헌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내가 신입시절 보고 겪었던 선배들의 모습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꾸만 드는 생각이다.

 

조훈현9단과 녜웨이핑9단의 대결은 이제 미세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조훈현9단은 중앙을 삭감하러 들어가, 아직은 미생이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았으나, 그 대가로 실리를 꾀하던 다른 쪽이 엷어졌다. 바둑은 둘이서 두고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혼자서 좋은 곳을 다 차지하려고 들면 반드시 사고가 나게 되어있다. 직장이라는 곳도 나 혼자서 일하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와 같이 해야 하고, 또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곳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설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나 자신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그 길은 모두가 함께 가는 길 인 셈이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해서 드는 느낌은, 이 만화책이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바둑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금상첨화이다. 기보에서 직장생활을 읽고, 나의 삶을 읽을 수 있기에..



k*****1 2013.06.08. 신고 공감 14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미생 3)
"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미생 3)" 내용보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부터 샐러리맨들이 애타게 <미생(未生)>의 업로드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업로드가 늦을라치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 웹툰 담당자를 채근하는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샐러리맨들이 열광한다'거나 '다음만화속세상 부동의 1위'라는 수식어는 이제 익숙해진지 오래다. '2012년 최고의 웹툰!' 아니 이 시대 웹툰계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미생 3)" 내용보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부터 샐러리맨들이 애타게 <미생(未生)>의 업로드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업로드가 늦을라치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 웹툰 담당자를 채근하는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샐러리맨들이 열광한다'거나 '다음만화속세상 부동의 1위'라는 수식어는 이제 익숙해진지 오래다. '2012년 최고의 웹툰!' 아니 이 시대 웹툰계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단순하게 보면 치밀한 리얼리티와 치열한 인물 캐릭터가 독자를 끌어 땡긴다고 보겠지만, 그 보다는 스토리 속에 스며들어있는 섬세한 짜임이 바로 자신의 삶과 오버랩 되기 때문일 것이다. 가상의 스토리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끌려 들어가는 것이다. 직장인의 애환과 야망, 절망과 희망이 그대로 그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의 바둑 한 수 한 수에 의미를 두고, 그 한 수의 의미에 맞는 직장 에피소드를 매회 봉수(封手) 하듯이 다음 회를 기다리게 그려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무역상사에서 일어나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아주 물 흐르듯이 연결하여 하나로 엮어낸다는 것 또한 폭넓은 안목이 없으면 그런 짜임을 이끌어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간혹 이 웹툰 <미생>을 두고 주제 의식이나 드라마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는 분들도 있다. 사람마다의 소회를 나타내는 정도라면야 모른 척 하겠지만, 저런 정도의 지적엔 왠지 거부감이 인다. 피를 말리는 전쟁 같은 직장 생활을 아직 겪어보질 않은 사람의 한가한 책상물림 소리이거나 어린애 하품 같은 피상적인 안목이란 느낌을 어쩔 수가 없다. 사실 미생의 웹툰은 섬세한 터치의 만화는 아니다. 인물의 표정은 다소 정적이며 긴장감이 돌고, 대사 또한 굉장히 절제되어 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웹툰을 칭찬하고 업로드를 목매이다시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미생>엔 직장인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때문이다. 주제의식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더더욱 찬동하기 힘들다. 알다시피 주인공 장그래는 바둑기사를 꿈꾸다 실패하고 사회로 편입한 사람이다. 취업 백수가 넘치는 이 세상에 별다른 스펙 없는 고졸 출신이 험난한 직장생활에 차근차근 배우면서 적응해 나가는다는 것은 작금의 '선 취업, 후 진학'의 어떤 모델이 된다는데 방점을 찍을 수 있다. 스토리도 그렇다. 바둑의 오묘한 기리(棋理)와 실생활을 깊이 있게 접목시키는 이중 구조를 그린다는 것은 이쪽저쪽에 많은 연구가 있지 않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다. 이 응씨배 최종국이 145수에서 승부가 갈렸으니 전체적 플롯이 어떻게 짜여질지, 어떤 에피소드로 엮어나갈지 궁금해지기만 한다. 드라마틱한 장면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아마 TV의 말초적, 비윤리적 장면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 나는 장그래의 무역회사 적응 자체가 드라마틱해 보이기만 하고, 안영이씨를 통해 무시무시한 여성파워를 새삼 실감하기도 한다. 폭력도 성적코드도 비윤리적 장면 하나 없이 이렇게 열광하게 할 수 있는 힘! 이게 <미생>이다.

 

 

최근에 이 <미생>과 일본 만화 <시마과장(課長 島耕作)>을 많이 비교한다. 시마과장이 인기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나는 격(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마과장은 히로카네 켄시(弘兼憲史)의 작품으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발행하는 주간 청년 만화 잡지 <모닝>에서 연재했었다. 이후 부장(1992~2002), 이사(2002~2005), 상무(2005~2006), 전무(2006~2008), 사장(2008~)으로 승진을 거듭하면서 현재까지 연재 중인 샐러리맨 기업 만화이다. 어쩌다 친구 집에서 본 이 만화는 젊은 남정네의 격정(?)을 에너지로 삼아 인기를 얻는 B급 내용이었다. 물론 좋게 보면 아주 현실감 있게 일본의 산업전선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의 도전과 열정, 성공과 실패, 사랑과 야망을 잘 그려내고 있는데, 시마과장은 깔끔하고 멋있는 스탈이나 조금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만화적 위기관리 능력(주로 섹시하고 눈부신 여성의 도움)으로 승진해 나간다. 이렇게  화려하고 노골적인 여성편력으로 '색마(色魔)과장'이라고 비꼬기도 하는데, 한 장 넘어가면 하악하악~ 거리는 3류 무협소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히 젊은 남자들에겐 동경의 대상일 수도 있을 터이니 꽤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미생은 수준을 달리한다. 시마과장에게 여성 편력이 스토리를 풀어가는 활력소라면, 미생의 장그래에겐 바둑이라는 매개체가 스토리를 풀어가는 주요 장치가 된다. 쎅~스러운 장면 하나 없고, 알려진 바에 의하면 뭔가 엮일 것 같은 안영이씨와도 알콩달콩한 관계로 발전하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알아보는 좋은 동료로 이어지는 모양이다(개인적으론 나중에 좀 엮혔으면 하는데...). 이렇게 <시마과장>이 이루기 힘든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일종의 페르소나)의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면, 미생은 실제 현실에 내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는 현실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정작 책 내용을 언급 안할 뻔 했다. 이번 3권은 34수에서 49수까지를 다루고 있다. 34화의 히트는 "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는 장그래의 마음 표현 같다. 정말 나는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 말에 자신의 자존을 다시 세우는 샐러리맨 많았으리라. 35화에서는 "조금씩 각각의 개성을 양보한 총합이 단체의 '합리성'인가?"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고, 36화에서는 신입사원의 자세, 37화에서는 한석율씨의 넉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영업파트를 지망하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 할거야. 43화의 퇴근 문제는 우리네 직장문화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나의 신입시절에는 8시 전에는 퇴근의 '퇴'자도 입에 올리기 어려웠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는 여전하리라. 이 43화에서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나에겐 '각별'하게 웃음을 주는 장면이 있었다. 회식 후 한 잔 걸친 상사들이 안영이씨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그녀는 파르르르 떨면서 "술 취해서 말하는거 무효! 반사! 내일얘기해요!"라고 말한다. 반.사!. 이 대사를 보는 순간 한 벗님이 바로 떠올랐다.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듯한 분인데((외출복의 대부분이 검은 색이지 않나 싶고, 곧 작가 대열에 들어서는거 같다), 이 분의 법정 출석 스토리에 나오는 말인데 잊히지가 않는다. 나는 이 분의 이럴 수 있는 여유가 부럽다. 45화 190쪽 장면을 처음 이해를 못했다. 이건 경험이 없어서다. 승인절차를 기다리면서 오과장이 돼지머리고기 한 접시를 시키고 그 옆에 담배 한대를 올려놓는다. 김대리가 술 한 잔 따라 옆에 두니까 장그래가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꺼내 접시 밑에 끼운다. 그렇다. 간절히 바라는 의식(고사)의 변형이다. 이런 생각을 어찌 했을까?

 

 

미생은 이렇게 '완생'(完生)을 향해 성장하고 있다. 이번 3권은 신입사원의 자세와 김대리의 균형감각에 대해 나름의 느낌이 있었다. 트위터를 두고 "보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왜 자기를 고백할까. 바둑은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 이 땅이란 전체가 '나'라는 부분을 결정한다. 위로 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는 말은 의외로 철학적이고 곱씹을게 많은 한마디이다. 어떻게 저자는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감각이다. <미생>을 보다보면 직장인들이 미워할 수 없는, 나약하면서도 조직 속에서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바로 그런 인간의 모습을 보듬어 위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작가는 이렇게 이 시대의 샐러리맨에게 인사를 전한다. 오늘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지? 글쎄... 모르겠다...



e***i 2012.11.15. 신고 공감 9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미생3』좌충우돌 신입들의 빈 듯한 하루를 시작하다.
"『미생3』좌충우돌 신입들의 빈 듯한 하루를 시작하다." 내용보기
몇일전에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조명가게』,『순정만화』의 강풀 작가와 『이끼』,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나와 김중혁 작가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 만화 작업에 얽힌 이야기 등을 나누는데 굉장히 즐겁게 들었었다. 동네 만화방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었달까. 만화를 좋아하는 많이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 답게 입담들
"『미생3』좌충우돌 신입들의 빈 듯한 하루를 시작하다." 내용보기

몇일전에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조명가게』,『순정만화』의 강풀 작가와 『이끼』,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나와 김중혁 작가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 만화 작업에 얽힌 이야기 등을 나누는데 굉장히 즐겁게 들었었다. 동네 만화방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었달까. 만화를 좋아하는 많이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 답게 입담들이 아주 좋아 듣는 나도 덩달아 즐거웠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 - 아직 살아있는 못한 자』1, 2권을 읽은 나에게 『미생』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호기심을 자아냈다. 인생이야기를 닮았다는 바둑 해설과 함께 셀러리맨으로 사는 이들의 애환이 들어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미생』1,2권이 어린아이적부터 하던 바둑을 그만두고, 바둑을 하면서 알았던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인턴사원으로 들어가 영업 3팀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가 나왔다면, 3편에서는 신입사원으로서 업무에 적응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로운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을때 업무 파악이 먼저 일 것이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가만 앉아 있자니 불편하고, 바쁘게 일하는 선임 직원들 틈에서 무언가 물어보기도 겁날때의 그런 기분들을 그대로 표현한 글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으로서는 누구가 공감할 내용이 들어 있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하겠다는 큰 포부 아래 신입 사원이 된 이들.

할일이 주어지지 않아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백기, 선임 사원들이 보류해놓은 기획서를 읽으며 그 기획서가 왜 보류되었는지 파악하며 선배들과 갈등을 빗게되는 능력자 안영이, 넉살좋은 성격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지만 효유성 없는 야근에 대해 불만인 한석율, 영업 3팀에서 사람좋은 김대리와 항상 열심히 일하는 오과장의 배려로 열심히 일을 배우는 예스맨 장그래의 좌충우돌 신입사원들의 분투기이다.

 

 

  

 

 

 

회사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은 신입사원들은 시간낭비 없애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임들이 일을 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회사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아 준비하는 신입사원들도 있다. 이런 고민들을 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책에서는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한다. 자기 기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설득'을 해야 한다고. 상사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군다나 자기기 먼저 설득되지 못한 기획서는 힘을 갖지 못하며, 기획서 안에는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태어나서 한번도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다는 작가는 이렇게 회사 생활에 대해서 콕콕 찝어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치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것처럼. 아무래도 만화컷이라 내용이 많지 않지만, 장그래와 다른 사람들의 표정들을 볼 수 있어서 쉽게 읽을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2.11.18. 신고 공감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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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은 시작의 문일뿐.. (미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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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는 소설만큼 아니 소설이상 메세지가 있는 권이었다. 그렇다면 미생 3은 어땠을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또는 직장에서 아직 앞길이 보이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인생의 끝인것으로 생각한다. 취업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직장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이제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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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는 소설만큼 아니 소설이상 메세지가 있는 권이었다.

그렇다면 미생 3은 어땠을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또는 직장에서 아직 앞길이 보이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인생의 끝인것으로 생각한다.

취업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직장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첫걸음을 떼게 되는 것이니..

앞으로 자신이 어떤 직장인이 될지, 이 직장이라는 판에서 어떤 역할과 포지셔닝을 하게 될지 스스로 계획하고 또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처음에 잘못 든 습관이, 또는 판을 읽지 못하고 그저 시키는 일만 하다보면 시야를 잃게 된다.

 

장그래도 안영이도 다른 신입사원들과는 다른 백그라운드와 환경과 학벌, 실력을 가졌다. 그래서 신입사원들을 모두 뭉뚱그려서 하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똑똑한 안영이도 시행착오를 겪는다. 너무 당연하다.

3권에서는 주로 기획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기획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에서의 모든 일들이 위, 아래, 옆의 peer 동료와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으며 무엇을 나눌지 생각하고 결정하고 틀과 룰을 만들어가야 하니까..

 

물론 신입사원의 위치에서는 스스로 결정할 몫과 폭은 좁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서서 주어진 일만 하다가는 자신의 커리어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무능한 또는 예스맨을 벗어날 수 없다. 예스맨조차도 쉽지 않다. 그만한 내공없이 그 스트레스와 주위의 비판적인 시선을 어찌 다 거둘것인가.

 

그래서 <미생>은 그저 만화가 아니다.

생각할 틀을 주고 지혜를 주니까.

 

컬러만화라는 장르..참 좋다.

읽기도 쉽고 재미있어 보이고.

 

강추.

 

 

 

 

b*****k 2014.08.07.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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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에서 펼쳐지는 샐러리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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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제1회 응씨배 결승5국, 흑 불계승]   매주 만화의 첫번째 장면에는 위 기보,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이 한 수 한 수 놓아진다. 사실 제1회 응씨배의 하일라이트는 5국보다는 4국이었는데 굳이 5국으로 정한 것은 아마도 그로 인해 우승을 하게 되는 조훈현을 장그래에 투영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대국은 그때까지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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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제1회 응씨배 결승5국, 흑 불계승]

 

매주 만화의 첫번째 장면에는 위 기보,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이 한 수 한 수 놓아진다. 사실 제1회 응씨배의 하일라이트는 5국보다는 4국이었는데 굳이 5국으로 정한 것은 아마도 그로 인해 우승을 하게 되는 조훈현을 장그래에 투영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대국은 그때까지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에 처음으로 우뚝 선 날이고, 그 이후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 바둑 올림픽에 7번 중 무려 6번이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게 하는 초석이 되었다. 이 의미로 이 만화를 보다보면 장그래의 활약이 나름 기대가 된다. 

 

 

바둑은  탐나는 소재


바둑을 조금이라도 둬 본 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바둑을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선뜻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둑을 주 소재로 하기에는 만화가 너무 지루해질 수 있어서 자칫하면 마니아 층에게만 읽힐 수 있는 위험 부담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미생'은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바둑 만화'이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를 뜻하는 미생은 바둑의 주 목적이 살아 남아서 두 집을 짓기 위함이라는 데서 연유한다. 바둑은 남의 땅이건 불모지건 거기서 두 집만 지으면 살 수 있다지만 쉽지 않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든 두 집 짓는 일이 쉽지 않다.

 

인턴일때는 정사원이 못 될까봐 '미생'이요, 정사원이 되어서는 승진에서 밀릴까봐 '미생'이요, 승진하면 신입사원들이 치고 올라올까봐 '미생'이요, 간부가 되고 나면 언제 그만 두라할 지 몰라 '미생'이다.

 

이제보니 우리 인생을 표현하는데 '미생'보다 적절한 표현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다.

 

[직장생활과 바둑을 연관시켜서 생각케 하는 장면]

 
 
장그래가 신입사원으로 살아남는 법

 


미생3은 이전 1,2편 착수, 도전에 이어 '기풍'이다. 1,2편에서 네 귀를 겨우 차지하고 살아 남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던 흑백돌들은, 3편부터 각자의 색을 드러내며 기풍을 만들어간다.  직장생활의 첫발인만큼 우리가 신입사원에서 느꼈던 조직에 대한 불합리한 감정, 상사의 부당한 강요, 과도한 회식 문화 등이 등장한다. 그 속에서 얼만큼 자신을 희생해야 하고, 얼만큼 자기 주장을 해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아간다. 

 

[바둑의 합리성을 생각하며, 조직의 불합리성을 생각하는 장그래]

 


주인공 장그래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프로입단에 실패하고 사회로 쫓기듯 나온 인물이다.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바둑돌 놓는 것 밖에 없었지만, 바둑에서 배운 집중력과 침착함, 그리고 판을 읽을 줄 아는 냉철함이 어떻게 사회에서 통용되는 지 특히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인물이다. 사실 그의 성공이 과거에 무언가에 하나쯤은 큰 실패를 경험했을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다른 신입사원 안영이는 당차고 똑부러지는 여성으로 들어오자 마자 상사들을 긴장시킬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다. 직장 내에서도 꼭 한 두명은 있는 캐릭터로 자칫 처신에 서투르면 독불장군이 될 수도 있고, 아웃사이더로 전락할 수도 있는 인물이다. 장백기와 한석율은 각각 소심하지만 스마트하고, 열정적이지만 빈틈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45수 흑 불계승


원래 바둑은 145수로 끝난다. 사실 4국의 숨막히는 반전에 반전, 녜웨이핑의 결정적인 실착으로 조훈현이 1집반승을 거뒀을 때 이미 게임은 기울었다. 어떤 경기보다 바둑은 멘탈이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만화가 145수만에 불계승을 거둘 가능성은 많지 않다. 다만 작가의 의도가 있었으니 거기서 일단락을 될 것이라 여겨진다.

 

작가는 만화가 끝날 때까지 장그래는 지금의 위치일 것이라고 단언 했지만 인기가 가면 또 모르겠다. 시마과장이 시마부장이 되듯이 장그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한다. 1983년에 시작된 시마과장이 2008년 사장으로 취임할 때 일본 신문까지도 그 사실을 보도했다고 하니, 장그래의 탄탄대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될 지도 궁금해 진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2.11.19.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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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툰에세이] 윤태호 '미생2-3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도전-기풍)'
"[도서/카툰에세이] 윤태호 '미생2-3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도전-기풍)'" 내용보기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_112)   지나치게 현실감이 있는 웹툰이라 다행스럽게도 나는 나를 객관화 시킬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미생>에 그토록 열광한 것은 단순히 위로뿐만 아니라 나를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내가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스크린 넘어 보게 된다면 어쨌거나 그것은 희극일 테니, 그리고 그 끝은 나를
"[도서/카툰에세이] 윤태호 '미생2-3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도전-기풍)'" 내용보기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_112)

 

지나치게 현실감이 있는 웹툰이라 다행스럽게도 나는 나를 객관화 시킬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미생>에 그토록 열광한 것은 단순히 위로뿐만 아니라 나를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내가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스크린 넘어 보게 된다면 어쨌거나 그것은 희극일 테니, 그리고 그 끝은 나를 정면으로 마주봄일 것이다.

 

워낙 인기가 좋아 전 편을 한번에 읽지 못하고 띄엄띄엄 읽게 되지만 그래서 더 아껴 읽게 된다. 가장 힘들 때 읽자 했는데, 항상 일요일 밤과 야근한 저녁이 되는 듯 하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순간에 미생을 든다. <미생1>을 읽으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희망일까, 절망일까. 내게 되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2-3편을 읽고 나니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 결국 <미생> 끝에는 ‘이해’라는 단어가 남겠구나 하는, 그것이구나 하고.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어. 실패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성공은 뭐냐 에도 말할 수 있어야지. 취직해보니까 말야, 성공이 아니고 문을 하나 연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 (_234)

<미생2>와 <미생3>은 인턴에서 계약직으로 전환이 되는 과정 그리고 이제 사원의 일환으로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같은 위치에서 각기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러다 곧 내가 캐릭터로 표현되면 ‘나는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로 생각이 닿는다. 페이지마다 머리를 쥐어짜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징징거리는 나만 남아있을 것 같아 고개를 힘껏 저어본다. 그래도 나의 모습을 떨칠 수 없어 마음이 무겁다.

인턴은 배우는 게 목적이라 시키는 일 받아 잘하면 되지만, 우린 직원이잖아요. 자기가 할 일을 결정할 수도 있는 거죠. (_049)

 

견뎌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기 다른 4명의 안영이, 장백기, 장그래, 한석율을 보며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용하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장그래에게 바둑이 있듯 내겐 책이 있으니까 타인의 시점을 다른 작가들의 글로 익히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되는 것인데 나는 그 조차 하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날짜만 세고, 그들의 태도를 폄하하기 바빴다. 내 그릇도 여전히 종지 그릇만큼 작은가 보다. IT영업 박 대리의 발가벗은 모습을 내려보며, 선 차장님의 뒷모습을, 그녀와 아들이 마주하는 장면을 보고서야 그제서야 모든 상황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숨을 쉬기 위해 책을 들었는데, 모두 나와 비슷하다며 위로하기 위해 책을 들었는데 자꾸 속이 얹힌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사는 건데.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어’ 다는 선 차장의 문장이 자꾸 귓가를 맴돈다. <미생>을 덮을 때는 늘 의문 하나씩이 떠돈다. 이 책의 끝이 ‘이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 바둑판에서 늘 이런 형국으로 혹은 조금 더 나아지거나 조금 덜 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면 되는 것일까.

'우연'은 기대하는 게 아니라 준비가 끝난 사람에게 오는 선물 같은 거니까. (_209)

 

o*******7 2015.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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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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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권과 3권을 정신없이 보게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소설과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만화작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마가 사장이 되는 것처럼 장그래도 그럴수 있을까? 상상속의 인물과 꾸준히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런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만화의 묘미 중 하나가 반전이라고 볼때 페이지 구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도 많고, 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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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권과 3권을 정신없이 보게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소설과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만화작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마가 사장이 되는 것처럼 장그래도 그럴수 있을까? 상상속의 인물과 꾸준히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런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만화의 묘미 중 하나가 반전이라고 볼때 페이지 구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도 많고, 또 양면의 한 구성만으로도 상황을 정리하는 능력또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깊이 있는 분석과 성찰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들어본 말의 구성이 아니라 자신의 말로 상황을 주도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편에서 맞벌이 부분의 단면이 보여주는 아쉬움, 우리가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장면은 참 인간적이고 찡합니다. 그리고 인턴을 통과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참 극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인턴이 이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긴 합니다. 회사라는 시스템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이고, 대기업일수록 시스템에 넣어서 평균을 뽑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을 이해하며 업무를 하는 것과 시스템속에서 업무하는 것은 10년뒤 자생력의 차이를 극단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식을 많이 갖고 있고, 스펙을 갖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원근감있게 볼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장그래처럼..삶을 바둑의 용어로 해석할 수 있는 원근감과 분석, 통찰력은 진정한 대기만성형의 인재일지도 모릅니다.


3편에서 기획부분에서 나의 기획에 나를 베팅할 수 있는가? 나를 설득할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명제입니다. 학교를 떠나 사회에서는 내가 한일에 책임을 지게 됩니다. 물론 책임이라고 해봐야 외적으로는 시말서,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파면..속된말로 나쁘게 되야 짤리기 밖에 더하겠냐고 할 수 있지만, 내 머리속과 내 가슴속은 너무나 잘 압니다. 얼마나 쪽팔리고 창피한지..그건 무언의 경고아니 아침 알람과 같은 선행적 메세지입니다. 다만 외면해도 남이 모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하지만..그런데 그 메세지가 쌓이면 쌓일수록 하루를 편하게 넘기고, 나의 삶의 부채는 늘어간다는 것이겠죠.


기대이상의 지향과 꿈을 담아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의 편마다 한수 한수 펼쳐지는 상황과 기보설명이 하나의 열정, 삶에 대한 치열함처럼 자꾸 느껴지네요..1권을 보면서 생각했던 말이 책에서 나오는 반가움. 바둑돌에 대한 의미, 삶의 다면기..나머지 6권을을 어째던 이번 연휴에 다 볼 계획을 생각해 봅니다. 간만에 도서관이 아니라 만화가게에 갈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책무더기에서 우리 막내가 인문학 명강을 골라주면서 "이게 어려울꺼 같아!"라고 했는데..



k***i 2014.05.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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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기풍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미생: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기풍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초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15일   34수 열정은 후회를 남긴다.~ 살그머니 후회가 인다. 너무 심했을까. 혹시 너무 실리를 밝혔던 것은 아닐까.   어머니(넥타이 못 매는 장그래에게) "어른이 되는 건 지 입으로 '나 어른이오-'라고 떠든다고 되는 게 아냐.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 하지."   안영이 "영국 속담에...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응답보다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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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15일

 

34수

열정은 후회를 남긴다.~

살그머니 후회가 인다. 너무 심했을까.

혹시 너무 실리를 밝혔던 것은 아닐까.

 

어머니(넥타이 못 매는 장그래에게)

"어른이 되는 건 지 입으로 '나 어른이오-'라고 떠든다고 되는 게 아냐.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 하지."

 

안영이

"영국 속담에...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응답보다 질문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란 말이 있죠."

 

39수

도피의 철학은 '가벼움'이다.

~조금 혼란스럽다. 나는 지금 도주하는 걸까.

 

선차장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설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 사람을 설득해야 하니까' 쓰는 겁니다.

           계속, 여러 사람을, 설득해야 하니까, 쓰는 겁니다.

           자기가 먼저 설득되지 못한 기획서는 힘을 갖지 못해요.

 

스승 "너조차 설득이 안 된 수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겠어?"

 

장그래(선차장의 얘기 후)

'기보를 살펴봤다.

그동안 내가 두어온 바둑에 스며들어 있는 이유, 근거 없는 습관성 수들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땐 최선인 듯 했지만, 어쩌면 한 수 한 수 모면의 수들은 아닌지...

나를 기만한 수들인지,

지금도 기만하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있다.

 

장그래(회사 생활 중)

거기도 그렇습니까?

거긴 어때요?

이봐요~ 좀 나아요?

다들...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41수

신중이 지나치면 '소심'이 되는 법. 그게 항시 두렵다.

성공하면 신중이 되고 실패하면 소심이 될 뿐이다.

 

안영이(재무팀 부장에게)

"같은 기획서라도 역할에 따라 독해 방식이 다를 수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사업과 할 수 없는 사업이 있다는 것.

그것의 판단이 모두 수치화된다는 입니다.

앞으로 제 기획안이 보류, 거부된다면 뭐가 잘못됐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무엇을 만족시키지 못했는가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안영이(같은 팀들에게)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분위기가 있었어요.

기획서는 쓰지만...되면 어떡하지?

만약 실패한다면, 그 책임을 내가 져야 하는데...

기획서를 충실히 쓰는 데서 만족하고 그 이상의 노력을 안 하는, '사업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44수

바둑은 둘이 두는 것이고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혼자 좋은 곳을 다 차지하려 들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탐욕은 금물이다.

바둑판 위에서 탐욕은 반칙의 다른 표현이며 실현 불가능한 허욕에 불과하다.

 

오과장

"사업하면서 가장 위험한 게 뭔지 알아?

경주마가 되는 거야. 앞만 보고 달리는. 그러다 박살난다고."

 

45수

누구에게나 선이 있다.

상대가 나의 선을 넘으면 나는 분노한다.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심리적 저항선이 도처에 깔려 있다.

 

47수

바둑에는 "궁할 때는 적에게 기대라"는 오래된 교훈이 있다.

 

장그래(출소한 장기수 같다는 김대리에게 바둑인생 얘기 후 김대리의 4인=팀 얘기 바둑돌을 보고)

"미생(한집)이네요."

완생: 두집(두 눈)을 만들어야 함.

 

김대리(장그래의 바둑인생 고백 후)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어.

취직해보니까 말야. 성공이 아니고 문을 하나 연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

 

*바둑의 다면기가 인상적이다.

강자를 돋보이게 하면서 배우는 자들의 존경을 보이게 만드는 그 방법이.

그리고 미생이 뭔지를 알았다.

궁금하다고 생각만 했지 3권까지 보면서도 그게 무슨 뜻인지 찾아볼 생각도 안 했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워졌다고나 할까.

궁금하다고만 말하고 찾으려고 생각조차 않했던 나태함을 보아서 조금 슬프기도 하고,

어쨌든 최고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인생이 이런건가

내가 잘 하고 있나

나만 혼란기인가

오늘 바빴는데 무엇때문에 바빴을까

하루는 빠른데 무엇인가 빠진듯한 그 허무한 느낌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어서 그럼에도 열심히 산 증거라는 것을 얘기해주어서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에 위로 받으며 편안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위로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겪지 않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책의 최대 매력이다.

남한테 얘기하지 못하는 아픔을 누군가는 생각해서 글을 썼고 누군가는 겪고 있을지도 모르며

이미 겪었을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그들이 받은 위로와 받고 싶은 위로와 그것을 보는 나의 동질감과 나의 그 무엇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사람이 있다.

캐릭터가 살아서 숨쉰다는 것이 최대 매력이기도 하다.

작가의 사람보는 시선이 대단한 것 같다.

멋진 책이다.

 

c****h 2013.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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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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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이끼도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화를 찾아서 봤었다. 어렸을 때는 황미나님 강경옥님 만화를 만화방에서 빌려다가 봤지만 나이가 먹은 후로는 그렇게 찾아서 보게는 안되었다. 왠지 어렸을 때나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워낙에 유명한 강풀님 만화는 종종 봤었지만 그것도 다 단행본으로 엮어진 걸 봤지.. 웹툰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신과함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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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이끼도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화를 찾아서 봤었다.

어렸을 때는 황미나님 강경옥님 만화를 만화방에서 빌려다가 봤지만 나이가 먹은 후로는 그렇게 찾아서 보게는 안되었다.

왠지 어렸을 때나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워낙에 유명한 강풀님 만화는 종종 봤었지만 그것도 다 단행본으로 엮어진 걸 봤지.. 웹툰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신과함께라는 만화가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웹툰을 찾아서 봤고, 너무 재밌어서 다른 걸 보고 싶던 찰나 지금 엄청 유명하고 많이들 보는 웹툰을 알게 됐다. 신의탑과 화요일, 금요일 연재되고 있는 미생이다.

오늘도 미생 82수를 봤다. 웹툰에서는 기보가 따로 서술되지는 않지만 단행본에는 매 수 마다 기보가 써져있다.

사실 기보라는 말도 뭔말인가 몰라서 사전검색을 하면서 보기도 했었다.

사실 보면서도 무슨 뜻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읽을수록 왠지모를 뜨거운 마음이 솟아난다.

바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말들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멋지게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괜시리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장그래를 보면서 장그래가 가지고 있는 그런 통찰력과 됨됨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슨 일이든지 10년 넘게 하게 되면 어떤 성과를 거두었던지간에 프로라고 생각한다.

바둑을 10년 넘게 한 장그래안에는 바둑을 하면서 배운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고,

그것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부러운 그래 씨다.

한 수 한 수 읽을때마다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

사회 생활 10년이 넘어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많다 보니 김대리에게 배우는 게 아니라 그래 씨의 모습에서 배우고 있다.

사회 생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그래 씨가 참 좋다.

오늘 나온 말이지만 나도 정말 무슨 일이든지 열정적으로 하되 절대로 취하지는 않고 싶다.

미생의 매 수를 보면서 지금 내가 놔야하는 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이런 글과 그림을 그려주시는 윤태호 작가님께 정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_단, 웹툰에서보다 색감이 진하다보니 사람 얼굴색이 황토색인 점이 좀.... ㅎㅎㅎㅎ


 

h*********6 2012.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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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미생 3
"[윤태호] 미생 3" 내용보기
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사실 이 책은 6년 전에 읽은 책이다. 웹툰에 연재될 때 전편을 즐독했고, 종이책으로는 4편까지 완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빌린 이유는 그 무렵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직장을 떠난 지금의 처지에서 그 시절이 그리운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인연으로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바둑을 익히는 재미가 쏠
"[윤태호] 미생 3" 내용보기

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사실 이 책은 6년 전에 읽은 책이다. 웹툰에 연재될 때 전편을 즐독했고, 종이책으로는 4편까지 완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빌린 이유는 그 무렵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직장을 떠난 지금의 처지에서 그 시절이 그리운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인연으로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바둑을 익히는 재미가 쏠쏠했다. 주인공 장그래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지만 입단에 실패한 뒤에 취업을 선택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비록 바둑의 길을 접었지만, 작품 속에서는 가끔 바둑 용어나 격언이 나오기도 한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나 갈등을 바둑에 비유하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을 두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조훈현 9단과 네위이핑 9단의 제1회 응씨배 결승 5번기가 한 수씩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각 장은 라고 표기한다. 착수, 2, 3……가 각 장의 제목이다. 3권은 49수까지 나온다. 바둑도 명국이지만, 박치문 기사의 해설이 명문이기도 하다. 마치 대전쟁을 묘사하는 서사시나 풍운의 삶을 돌아보는 자서전을 보는 듯하다. 학창시절에 바둑에 심취하기도 했던 나로서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한 수 한 수 놓이는 바둑의 상황과 해설이 흥미진진했다.

 

둘째, 모든 길은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 직장생활에서는 희비애환이 반복되고, 지금의 성공이 큰 실패의 서곡일 수도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이 삶의 모습이다. 바둑 역시 다르지 않다. 국지전의 승리에 희열을 느끼면서 전체적인 대세가 파국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찌 바둑과 직장뿐일까. 가정이나 학교나 어느 집단이나 그런 굴곡은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바둑을 통해 직업현장을 말하고 있고, 직장을 통해서 바둑의 이치를 전하고 있다. 결국 바둑이나 직장이나 세상의 모든 일이 삶과 통함을 느꼈다.

 

셋째, 다양한 캐릭터에서 직장 생활의 애환을 생각했다. 신입사원인 장그래와 안영이를 비롯한 그의 동료들, 김대리와 오과장 등의 상사는 물론 타부서 여러 직급의 인물들을 보면서 어쩌면 직장인의 모습을 이리도 잘 묘사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근무했던 교단에도 동료 교사와 상사인 교감과 교장과 교육장과 교육감이 있었고, 같은 학교 또는 다른 학교의 교사들은 교육 동지이자 경쟁자이기도 했다. 죄송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학생들은 기업의 제품으로 볼 수도 있다.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서 다른 회사와 경쟁을 하듯이 좋은 학생들을 기르는 과정이 다른 학교와 선의의 경쟁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캐릭터들을 통해서 내가 만났던 선후배 동료들은 어떤 유형인지 생각했다.

 

1권과 2권에서는 인턴사원이었던 장그래는 3권부터 2년제 계약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만 개별적인 사건은 모두 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4권을 펼칠 즐거움을 생각하니 즐겁기만 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권에서 썼던 리뷰를 그대로 옮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장그래 같은 처지의 초임 사원은 자신의 생활과 비교해 볼 것이며, 좀 더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린 세대는 부모들의 애환을 느끼며, 효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y******3 2019.02.0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