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시작은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줄 작은 단초 하나라면 충분하다." (머릿말에서) 위의 문장이 이 책에 대한 마음을 열게 했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 표지가 너무 예뻐서 바로 읽어봐야지 했었다. 그런데 스르륵 훑어보니 규격화된 여행 정보서에 가까운 편집. 실망스런 마음에 바로 덮고 살짝 밀쳐 두었다. 김랑의 『크로아티아 블루』가 주었던 촉촉한 푸른 바다의 감성을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지레 '재미없겠구나, 이건 여행지에 직접 들고가야할 가이드 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바빠지니 억지로 한 템포씩 느리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올 여름에 여행을 계획 중인 크로아티아가 떠올랐고 푸르투명한 바다가 생활의 속도를 늦추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 생각이 났다. 막상 읽어보니 가이드북의 실용성과 여행자의 촉촉한 감성을 둘 다 만날 수 있었다. 표지의 산뜻함과 시원한 풍광은 머리마저 맑게 해주었다. "작은 단초 하나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았다. 크로아티아란 나라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30년 넘은 인생 동안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사람이 우연히 만난 책 한 권 때문에 '무조건 가보고 싶은 나라'로 바뀌어 버렸으니, 소소한 것에서 인생의 반전이 있다. 이제 현실이 되려고 한다. 2013년 7월, 나는 크로아티아로 떠날 계획이다. 『크로아티아 블루』가 감성을 꾹꾹 눌러 담은 책이라면 『어느 멋진 일주일 : 크로아티아』는 여행 정보를 꾹꾹 눌러 담았다. 한국인이 길게 낼 수 있는 휴가를 평균 일주일로 보았을 때 최적화한 크로아티아 여행을 잡아 최근 정보를 실었으니 전형적인 한국식 실용 여행서라고 보면 되겠다. 친구와 계획 중인 여름 여행은 2주 정도 잡고 있는데 그 중 크로아티아가 일주일 잡혀 있어서 우리에겐 정말 딱인 책이다 싶어 주문한 것이었다. 읽어보니 코스도 지금까지 잡은 일정과 유사했다. 그러나 덩어리 지점은 잡았지만 숙소나 먹거리, 관광지는 어떻게 돌 것인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 유럽에선 워낙 인기있는 휴양지이기때문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이 책이 그 점에선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한국인에게 크로아티아가 낯선 여행지인만큼 정보가 가득 담긴 가이드북이 부족한 상태라 이 책은 더욱 효용성이 크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출판사가 기획하여 크로아티아 여행을 일부러 한 것 같기도 한데 확실치는 않다. 아쉬운 점은 '렌트카'와 관련된 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것. 『크로아티아 블루』의 저자는 차를 렌트해서 종단하는 구간이 있었기에 우리도 최소 3일 정도는 렌트를 할 생각이었는데. 전반적으로 크로아티아에 대해 많이 알고 쓴 책 같진 않다. 저자도 영어로 된 여행서로 정보를 얻고 아내와 함께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크로아티아의 하일라이트 두보르브니크까지의 알짜배기 정보를 담아 보려 한 것이다. ![]() 읽은 책이 두 권밖이다 보니 자꾸만 두 책을 비교하게 된다. 나를 크로아티아로 이끈 『크로아티아 블루』가 더 좋긴 하다. 그러나 당장 여행이 닥친 입장에선 『어느 멋진 일주일 : 크로아티아』가 더 도움될지도 모른다. 작년말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최근 정보가 실렸다. 순수하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크로아티아 블루』가 더 낫다. 여행서의 기본은 저자의 감성과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객관적으로 내다볼 수 있는 사진 부분에선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구도나 색감, 사진 편집 등이 『크로아티아 블루』가 시원하고 더 떠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 저자 모두 환상의 곳으로 극찬했던 두보르브니크가 가장 기대된다. 빨간 지붕과 투명한 아드리아해의 보색이 주는 극한의 아름다운 풍광이 벌써부터 그려진다. 비행기 티켓을 끊는 순간, 이제 진짜 디데이 달력을 넘기고 있을 것 같다. ![]() 지도는 [크로아티아 블루]에서 발췌 별표는 머무를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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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인터넷에서 본 두브로브니크의 풍광이 담긴 한 장의 사진. 이 책의 저자가 훗날 크로아티아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 사진이다. 시작은 이렇게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다..
"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줄 작은 단초 하나면 충분하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지중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크로아티아이고, 매년 천만 명이 넘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이 크로아티아 이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도 몇 년전부터 꼭 가보 싶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기에,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서점에 나와 있기에 이제는 낯설지 않은 여행지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이곳을 여행하려고 하니, 영어로 씌여진 여행정보책자는 있지만, 한글로 된 상세한 여행 가이드 북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여행내내 많은 불편을 겪게 되면서 한국인의 여행 패턴에 맞게 크로아티아를 일주일 (7박 8일)정도로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을 쓰게 된다. 여기에서 7박 8일 일정을 잡게 된 것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휴가는 여름에 7일 정도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크로아티아의 풍광이 취해서 한 달이고 석 달이고 머물러 있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 조약돌로 이루어진 순백의 해변, 크로아티아 푸른 바다를 점점이 수놓은 섬들, 그리고 절벽 위에 피어오른 사이프러스 나무 (....) " (p. 12) 책 속에는 7박 8일간의 일정이 담겨 있다.
DAY 1 : 자그리브 -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DAY 2 : 플리트비체 DAY 3~4 : 스플리트 DAY 5~7 : 두브로브니크 이렇게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우스타샤에 의해 저질러진 세르비아인 학살로 인하여 1991년 유고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을 당시에, 세르비아가 이에 반대하여 크로아티아를 침공하는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겪었다. 크로아티아에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400년전까지만 해도 '악마의 정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곳인데, 저자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님프의 정원'이라고 고쳐 부르게 된다. 이곳은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원시림이라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전부 보려면 3일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저자는 이곳에서 어떤 코스로 구경을 하여야 할 것인가 코스를 자세하게 담아 놓았다.
![]()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도 진주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저자는 크로아티아를 몇 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스케줄을 직접 짜서 그 도시의 지도와 함께 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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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볼까, 어떻게 갈까? 어떻게 돌아 다닐까? 어디서 잘까? 어디서 먹을까? 무엇을 살까? 여행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모두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구입할 때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읽었기에 또 다른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기 위해서 샀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여행 가이드 북이었다.
![]()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에 고이 간직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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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한 발칸반도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사 상품으로 다녀왔습니다만, 물론 여행사에서 짜놓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점도 일정 부분 있었지만, 발칸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못한 탓에 놓친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발칸으로 떠나기 전에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를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책읽기였습니다. 혹시 발칸여행을 기획하고 계신 분이시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자유여행을 위한 가이드북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여행사 상품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내용을 가득 차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부터 플리트 비체, 스플리트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적 관광지 네 곳을 상세하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먼저 크로아티아에 대한 역사를 포함하여 개괄적인 설명을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여행에 필요한 사항들, 항공권, 숙소, 준비물과 예산, 교통편, 음식, 여행에 필요한 크로아티아어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방문하게 될 4개 지역에 관한 사항들도 곰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볼거리, 역사, 지도, 교통 숙소, 식당 그리고 쇼핑 정보에 이르기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역사에 대하여도 필요한 만큼만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크로아티아를 아내와 함께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살아있는 여행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 어두워진 다음에 도착한 자그레브의 옐라치치 광장까지 가서 자그레브의 지명이 유래된 만두셰바츠 우물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앞을 몇 차례나 왔다갔다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우물이 있는 것을 저도 몰랐고, 가이드 역시 설명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리고 꼭 보았어야 할 성 마르크성당의 타일로 만든 지붕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붕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성 마르크성당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것이나 역시 가이드의 설명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프리트비체 공원이나 스플리트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꼭 보아야 할 것들은 단체관광이라는 제한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보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여행사 상품으로 여행하는 경우와 자유여행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꼭 챙겨야 할 포인트를 중심으로 여행경로가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쇼핑이라든가 선택관광이라는 요소가 개입되면서 일정이 빠듯하게 운영되거나 보아야 할 포인트를 건너 뛰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항공, 교통, 숙소, 식당, 카페, 쇼핑 등의 정보는 구성된 내용으로 보아 외국자료에서 인용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행사 상품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역사, 볼거리 그리고 지도 등은 정말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넉넉하게 들어 있는 사진들도 필요한 사진에는 설명이 붙어 있어 역시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 예를 들면 숙소 구하기, 현지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 등 역시 자유여행을 즐기는 분들의 취향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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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으로 20일간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지도 벌써 2년 반이 훌쩍 넘어버렸다. 평생 잊지 못 할 줄 알았는데 먹고 살자니 여행다녀온 기억도 가물가물 해지고.. 하지만 그 감흥은 잊지 못하고 있다. 유럽여행에 관한 글을 보면 마냥 좋다가도 괜히 질투도 나고 그래서 유랑카페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책이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이다. 그 전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는 알아서 준비해서 가는 여행이 처음이다보니 거의 갔다 오는데 의의를 두고 다녀왔다. 스마트폰을 한참 활용할 때 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열심히 들고 다녔던 사전같은 여행책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너무 많은 글씨와 빽빽한 정보.. 내게 여행책은 이런 존재였다. 그래서 막상 여행책 이벤트에 당첨되고 보니 내가 이 책을 다 읽을 수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새로운 정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뭔 후기가 서론이 길다..ㅋㅋ 일단 책을 펴보니 사진이 많다. 아싸! 하면서도 이거 이래가지고 무슨 정보나 있을까 싶었다. 먼저 여행책의 서론 다운 여행루트에 대한 정리.. 그리고 시작한다. 크로아티아에서의 일주일.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내가 지은이와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가이드 아저씨와 두리번 거리면서 재밌는 설명도 함께 들으면서 여행하고 있는 느낌.. 이런 표현이 손발이 오그라들수도 있지만 정말 책을 읽다보니 빠져든 건 사실이다. 한 번 둘러보고 모아서 또 한 번 보여주기도 하시고, 역시나 빠트릴 수 없는 정보. 뭘 먹을지, 어디서 자야할 지, 뭘 사가야 할 지.. 열심히 쫓아 다니다 보니 일주일이 끝나버렸다. 공항가서 비행기만 안탔다뿐이지 여행이 끝나버린 허망함..ㅋㅋ 시공간이 오그라들지도 모르지만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여행이란 갈증에 목이 메말라 있던 나에게 음료수 같은 존재다. 음료수를 먹으면 잠시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지만 목마름이 더 심해지는 그런 결과랄까..ㅋㅋ 크로아티아란 새로운 곳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지만 역시나 남는 건 가고 싶어 미치겠다.. 이거다. 언제가 될 지도 모르는 '언젠가 꼭 가야지'라는 말과 함께 이 글을 정리한다. 에잇!ㅋㅋㅋ 좀 더 알고 싶어서 내용 별점은 네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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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준비중 크로아티아 자료가 별로 없어 걱정이였는데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 구입해서 읽어보니 음...... 괜찮네요.^^ 우선 책이 가벼워 여행시 가지고 다니기 너무 좋습니다. 여행책들을 왜 무겁게 만드는 그동안 짜증이 많이 났었거든요. 여행 정보 뿐아니라 에세이집처럼 여행지의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있어. 가지고 다니며 읽기도 좋을듯해요. 작가의 느낌과 경험을 적은 에세이뿐아니라 그곳의 역사이야기등 읽을거리 풍부한 책. 요즘 여행가이드책들이 단순 정보만 보이던 수준을 벗어나 이런 추세로 가는거 같던데.... 전 이런 스타일 좋아하거든요.ㅋㅋ 여행시 짐무게의 부담으로 책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고 가이드는 꼭 가져가야 하고... 이런 상황에 이런책은 고루고루 충족 시켜주니까요. 책 페이지 색상들이 원색이라 눈에 쏙쏙 들어오고 예쁘긴 한데 그 원색때문에 눈이 아플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정보의 정확성은 크로아티아를 갔다 온 후에나 평가 할 수 있을듯 하구요, 아직까지 나름 만족하고 읽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뿐 아니라 생각보다 정보가 적은 나라들에 관해 이런 책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붉은 지붕, 아드리아해의 파란 바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크로아티아이다. 솔직히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과 같은 유럽 나라와는 달리 크로아티아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유럽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이기도 한 곳이 크로아티아이다. 나 역시도 우연히『크로아티아 블루』라는 책을 접하고선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붉은 지붕과 푸른 아드리아해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이 책은 "어느 멋진 일주일"이란 시리즈의 여행서이다. 이 책이 그 스타트를 끊은 셈인데 크로아티아를 7박 8일 동안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역사 속에서 수차례 이민족의 침약을 받았음에도 지금 현재까지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있는 점은 상당히 대단하게 생각된다. 이런 크로아티아를 지도에서 보면 길게 아드리아해를 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행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먼저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알고 떠난다면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것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위한 첫걸음으로써 역사와 숙소 구하기, 교통편, 화폐, 전화거는 법, 그리고 간단한 크로아티아 어를 소개하고 있다. 책속에 소개된 장소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영어와 독일어를 많이 사용하기도 한단다.
총 7일에 걸쳐서 여행할 크로아티아의 도시는 자그레브, 플리트비체(나의 닉네임이 바로 이 플리트비체이다),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이다. 스플리트에서는 2일, 두브로브니크에서는 3일이며, 나머지는 각 일일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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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1일째 날의 여행지는 수도 자그레브이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그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유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저자가 부인과 함께 자그레브 시내를 구경하면서 보고 들은 사실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본인이 직접 호화 여행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여행했을때의 경비 정도로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실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자그레브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나면 보시다 시피, 자그레브에서 봐야 할 것들(옐라치치 광장, 성모승천 대성당, 스톤 게이트 , 성마르크 성당, 돌라츠 시장 등)과 자그레브로의 이동에 대한 교통편(비행기, 버스, 기차 등), 숙소(호텔, 유스호스텔, 민박등), 먹을 곳(레스토랑, 카페), 쇼핑 정보가 따로 정리되어 있다. 주소, 전화번호, 가격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둘째날의 여행지는 플리트비체이다. 1949년 크로아티아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 총 8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넓다고 한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기 전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정원으로 불렸을 만큼 동식물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공원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보통의 여행자들이 반나절이나 하루 일정으로 이곳에 오기때문에 공원에서는 A~K까지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중에서 하류, 상류, 상류와 하류를 돌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A, E, H 코스를 책에서 보여준다. 상류에는 12개 호수와 하류에는 4개의 호수가 있다고 하니 가기전에 미리 코스를 정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홈페이지와 관련 정보가 적혀 있으니 참고 하면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유럽인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이 크로아티아 인데 이런 유래는 로마 제국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까지 올라간다. 로마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비극적인 자살을 맞이하기까지 스플리트에 궁전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얼마나 좋았으면 스스로 황제에서 물러나 노후를 여기에서 보내려고 했을까?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가 진정 궁금해진다.
스플리트에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있다면 부브로브니크에는 아일랜드의 문인 조지 버나드 쇼가 있다. 그는 "지상에서 파라다이스를 찾으려면 부브로브니크에 와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은 비극적인 내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두브로브니크 시민들은 이것을 다시 복구했고, 현재는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을 보고 싶다. 총 1949m로 구시가 전체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고 한다. 성벽위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바로 위의 사진처럼 붉은 지붕이 장관을 연출할 것이며, 새파란 아드리아해를 구경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지 버나드 쇼의 극찬에 걸맞게 7박 8일 중 3일을 두브로브니크에서 보내고, 크로아티아의 주변 국가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와 블레드 호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몬테네그로 코토르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와 블레드 호수를 구경하고 싶다. 류블랴나 시내 구경도 흥미롭지만 블레드 호수 중앙에 놓인 성모승천 교회의 '소망의 종'을 치고 싶다. 산적에게 남편을 잃은 아내의 가슴 아픈 전설이 깃든 이 종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에 가볼 이유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 7박 8일 딱 일주일은 지상최고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는 교통편이나 가격 등도 자세히 나와 있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도 잘 소개하고 있다. 그 지역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잘 쓰여져 있는 책이기에 크로아티아가 궁금한 사람과 크로아티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이나 내가 편집자라면 절대 안할 책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위의 사진에서처럼 작지도 않은 글 상자가 여행 사진 위에 떡하니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럴 거면 뭐하러 여행사진을 보여준단 말인가.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와 시가지의 모습이 저자의 말에 가려져 버렸다. 한페이지 정도는 여행사진을 찍고 나머지 한 페이지에 저 글 상자를 모아서 정리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여행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그랬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여행서라는 것은 모름지기 현지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어야 하는데 큰 사진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저렇게 사진위에 글 상자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런 글 상자 뒤에 조그만 사진이 여러장 배치되어 있는데 완전 아니라고 본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다. 이 글을 편집자나 출판사에서 읽는다면 한 달쯤 시리즈와 같은 구성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종이는 재생종이 말고 좀더 좋은 종이에 분량도 좀더 많이 채워서 소개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