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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오스카 와일드의『캔터빌의 유령』
"[서평]오스카 와일드의『캔터빌의 유령』" 내용보기
오스카 와일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떠오르고 아름다움을 지상과제로 삼는 탐미주의 작가 정도가 연상된다. 어려서부터 좋아해 어린 시절의 환상같기도 했던 ‘거인의 정원’외에 몇몇 동화의 작가라는 점은 훨씬 후에야 눈에 들어왔다. 인정받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겪는 인생의 반전은 쓸쓸한 종말까지 생각할 때 그 자체로 또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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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떠오르고 아름다움을 지상과제로 삼는 탐미주의 작가 정도가 연상된다. 어려서부터 좋아해 어린 시절의 환상같기도 했던 거인의 정원외에 몇몇 동화의 작가라는 점은 훨씬 후에야 눈에 들어왔다. 인정받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겪는 인생의 반전은 쓸쓸한 종말까지 생각할 때 그 자체로 또 한 편의 소설처럼 안타까움을 남긴다.캔터빌의 유령(오스카 와일드/문학동네/김미나 옮김)은 작가의 모든 단편 소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에게는 소장할 만한 귀한 선물이다.


표제작 캔터빌의 유령은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망령과도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이성적, 합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미국인 목사 가정이 캔터빌 저택을 사들이면서 300년간 그곳에 거하던 유령과 조우하며 겪는 사건을 그린다. 그 중 5장의 유령과 막내딸인 어린 버지니아의 대화는 무척 흥미롭다. 천진한 아이의 시선은 두려움이나 어떤 편견도 없이, 오히려 애정어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말을 건네고 들어주고 돕는다


죽음은 정말 아름다울 거야. 부드러운 갈색 흙 속에 누워 있으면 풀들이 머리 위헤 나부끼고 들리는 건 오직 적막뿐이지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어. 시간을 잊고 삶을 용서하고 평화를 누리는 거야. 넌 날 도와줄 수 있을 거다. 네가 나를 위해 죽음의 집 문을 열어다오.(96)’ 유령은 아이 덕분에 비로소 평안을 얻게 되는데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모범적인 백만장자도 짧은 분량안에 함축적인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낸다.


행복한 왕자와 그 밖의 이야기들편은 친숙한 동화들을 모았다. 유년의 책장을 소환하는 이기적인 거인원작을 읽을 수 있어 기뻤다. 단 몇 쪽의 분량으로 거인의 내적 변화를 정원의 변화에 녹여내고 중간에 등장했던 작은 아이가 결론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도 인상깊다. 죽음은 잠이고 쉼이고 수고의 보상이기도 하다. ‘헌신적인 친구는 기시감이 드는 우정의 패턴을 볼 때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다. 중간쯤부터는 결말이 예측되는게 불안한 전개가 역시예상대로 끝난다. 가해자와 피해자라 볼 때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헌신하면 헌신짝된다.’고 늘 해주던 엄마의 명언이 겹친다


독특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조화롭게 담겨있어 시종일관 귀기울이게 한다. 작품 전반에서 죽음은 중요한 소재이며 다양한 죽음으로 결론을 맺는다. 해설에서는 작가 자신이 죽음에 임하며 나는 지금 분수에 넘치게 죽어갑니다. 지금껏 분수에 넘치게 살아온 것처럼.(381)’ 하는 말을 남겼다는데 독자들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자신은 온전한 결말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조만간 다시 읽어야겠다









k*******n 2020.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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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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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심연으로부터# 읽고 나서. 작가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작가와 작품이 매칭이 안되었던 경우.... 이번에 캔터빌의 유령을 읽으며, 유명한(?) '행복한 왕자'도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임을 이제 알았다. 풍자와 해학.... 도 그렇지만, 그 와중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들은 상당히 정공법이었다. 어려운 이를 돕고,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비슷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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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심연으로부터


# 읽고 나서.

작가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작가와 작품이 매칭이 안되었던 경우.... 이번에 캔터빌의 유령을 읽으며, 유명한(?) '행복한 왕자'도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임을 이제 알았다.


풍자와 해학.... 도 그렇지만, 그 와중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들은 상당히 정공법이었다. 어려운 이를 돕고,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의 이야기들이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미있게 읽었다.


웃기지만 너무나 찔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열심히 밑줄을 치고 옮기고 나서 보니, 내가 치려던 건 이 문장이라기보다는, 그 느낌이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밑줄에서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을 전혀 옮길 수가 없었다.


*밑줄

"하지만 그건 신의 섭리를 시험하는 거잖아요, 글래디스."

"어머, 공작부인. 이제는 신의 섭리도 분명히 시험을 견딜 수 있을 거예요. (... ) -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살인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두 번 다 실패하고 말았다. 자신의 실수도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려고 노력했지만 운명의 여신이 그를 저버린 것 같았다. 좋은 의도가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한다는 느낌, 잘해보려고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 <아서 새빌 경의 범죄>


그러나 아서 경을 사로잡은 것은 고통이 주는 불가사의가 아니라 고통이 주는 희극이었다. 고통의 절대적인 무의함, 황당한 무의미, 바로 그것이었다. 모든 것이 얼마나 모순되어 보이는지! 어쩌면 그렇게도 부조화 일색인지! 아서 경은 낮에 지녔던 천박한 낙관주의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의 괴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아직 너무도 젊은 나이였다. -<아서 새빌 경의 범죄>


그러나 아서 경은 양심적인 사람이었으므로 원칙을 버리고 쾌락을 좇을 수는 없었다. 그의 사랑은 단순한 열정 이상이었다. 그에게 시빌은 모든 선과 고귀함의 상징이었다.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난 도무지 여자를 이해할 수 없어." 그가 대답했다.

"이런, 제럴드." 내가 말했다. "여자는 사랑을 해야지 이해하려고 하면 안 돼." - <비밀 없는 스핑크스>


유령은 창가에 앉아,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에서 황금빛 잎이 허공에 흩날려 떨어지고, 붉은 잎들이 긴 가로수 길을 따라 미친 듯이 춤을 추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머리를 한 손에 기대고 있었는데, 전체적인 모습으로 보아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음을 알 수 있었다. - <캔터빌의 유령>


"날더러 얌전히 있으라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나." 유령은 놀라 주위를 둘러보다 감히 자기에게 말을 건넨 예쁜 소녀를 발견하고는 대꾸했다. "정말이지 말도 안 돼. 난 쇠사슬을 덜그럭거려야 하고, 열쇠 구멍으로 신음 소리를 불러넣어야 하고, 밤에 여기저기 배회해야만 해. 그러니까 네 말은 바로 그런 걸 하지 말라는 거잖아. 그렇게 하는 게 나의 유일한 존재 이유인데도 말이야." - <캔터빌의 유령>


"난 그가 프록코트를 입고 있었다면 절대 그리지 않았을 거야. 자네가 누더기라고 부르는 것을 나는 로맨스라고 부르지. 자네에게 가난으로 보이는 것이 나에게는 그림 같은 아름다움이라네. 어쩄든 그에게 자네가 한 제안은 전하겠네." - <모범적인 백만장자>


"예술가의 심장은 바로 머리라네." 트레버가 대답했다. "도한 우리가 하는 일은 세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지. 세상을 우리가 아는 대로 개혁하는 것이 아니네. 각기 자기 몫이 있는 거지. 자, 이제 로라는 잘 있는지 말해주게. 그 늙은 모델도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네." - <모범적인 백만장자>


"날이 추운데도 몸이 아주 따뜻해요."

"그건 네가 좋은 일을 했기 때문이야." 왕자가 말했다. - <행복한 왕자>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위해 죽음이라는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하다니." 나이팅게일이 외쳤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요. 푸른 숲에 앉아 황금 마차를 탄 태양과 진주 마차를 탄 달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산사나무의 흔들리는 히스 꽃도 향기롭지요. 그러나 사랑은 생명보다 소중해요. 하물며 사람의 심장에 견주면 새의 심장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 <나이팅게일과 장미>


철학은 현명하지만 사랑은 철학보다 더 현명하고, 권력은 강하지만 사랑은 권력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죠. - <나이팅게일과 장미>


"자네는 정말 짜증나는 사람이로군." 로켓 불꽃이 말했다. "게다가 아주 버릇없이 컸어. 난 당신같이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정말 싫어. 특히 나처럼 내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 앞에서 말이야. (..)" - <비범한 로켓 불꽃>


"한 사람이 어떤 것을 위해 죽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진실이라는 법은 없다는 걸 자네는 간과하고 있어. - <W.H. 씨의 초상화>


"전시에는." 직공이 대답했다. "강자가 약자를 노예로 만들고, 평시에는 부자가 가난한 자를 노예로 만드오. 우리는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데 부자들은 우리가 굶어죽을 정도로 임금을 주지. 우리는 하루 종일 그들을 위해 힘들게 일하고 그들은 금고에 금을 쌓아올린다오. (....) 그러니 사람들이 우리를 자유롭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우리는 노예인 샘이오." - <어린 왕>


그러자 한 남자가 군중 속에서 나와 신랄하게 말했다. "전하, 전하께서는 부자의 사치로부터 가난한 자의 삶이 생겨나는 것을 모르십니까? 전하의 화려함 덕에 우리가 먹고살며, 전하의 부도덕이 우리에게 빵을 줍니다. - <어린왕>


"내 영혼을 팔겠소." 그가 대답했다. "제발 부탁이니 그것을 사 가시오. 정말 진저리가 나요. 내게 영혼이 무슨 소용이 있소? 나는 그것을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소. 그리고 나는 그것을 알지도 못하오." - <어부와 그의 영혼>


사랑은 지혜보다 낫고, 부보다 더 값지고, 인간 딸들의 하얀 발보다도 더 아름답다. 불도 그것을 파괴할 수 없고, 물도 그것을 끌 수 없다. - <어부와 그의 영혼>


"반드시 그대를 지옥에 보내리라. 꼭 지옥으로 보내리라."

그러자 인간이 소리쳤다. "당신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말했다. "왜 내가 그대를 지옥에 보낼 수 없다는 것인가? 무슨 이유로?"

"저는 지금껏 지옥에서 살아왔으니까요." 인간이 대답했다.

"내 그대를 지옥에 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반드시 그대를 천당으로 보내리라. 꼭 천당으로 보내리라."

그러자 인간이 소리쳤다. "당신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말했다. "왜 내가 그대를 천당에 보낼 수 없다는 것인가? 무슨 이유로?"

"한 번도, 그 어느 곳에서도, 저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요." 인간이 대답했다.

- <심판의 집>

f********r 2020.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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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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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 탐미주의하고 학창시절 어디선가 외운 것 같다이번에 정신차리고 읽어보니전혀 그게 아닌 듯한 느낌..「W.H.씨의 초상화」-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측면에서는 탐미주의적인-를 제외하고는오히려 맹목적인 아름다움에의 숭배를 경계하고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매우 심도있는 철학적 고찰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어부와 그의 영혼」에서 그러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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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 탐미주의
하고 학창시절 어디선가 외운 것 같다

이번에 정신차리고 읽어보니
전혀 그게 아닌 듯한 느낌..

「W.H.씨의 초상화」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측면에서는 탐미주의적인-
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맹목적인 아름다움에의 숭배를 경계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매우 심도있는 철학적 고찰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어부와 그의 영혼」에서 그러한 고찰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그 구성 또한 운문인 듯
매우 리드미컬하다

표제작인 「캔터빌의 유령」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작가의 유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

「비범한 로켓 불꽃」은 정말 웃프다ㅜㅜ
내 인생이 설마 저런건 아니겠지 하고
슬그머니 돌아보게 되는..

그 밖에도 하나하나 주옥같은 단편들..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단편을 모아 놓았다고 한다
잘 알려진 「행복한 왕자」나 「헌신적인 친구」보다
새로 수록된 단편들이 더 재미있다

정말이지 이렇게 재능있는 작가들의 글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일상에 충분한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전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읽으면 다르게 느껴질 듯..^^



b*******s 2018.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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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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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솔직히 이름만 들어본 작가 입니다.너무 유명하여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읽을책을 검색하다 <캔터빌의 유령>을 이번에 도전 해 보게되었구요.이 책은 여러 단편들이 실려 있어서 이동중에 읽을수있어서 좋았어요.이외의 책들도 이번참에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  >> 목차아서 새빌 경의 범죄와 그 밖의 이야기들아서 새빌 경의 범죄 /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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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솔직히 이름만 들어본 작가 입니다.

너무 유명하여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읽을책을 검색하다 <캔터빌의 유령>을 이번에 도전 해 보게되었구요.

이 책은 여러 단편들이 실려 있어서 이동중에 읽을수있어서 좋았어요.

이외의 책들도 이번참에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

 

 

>> 목차

아서 새빌 경의 범죄와 그 밖의 이야기들
아서 새빌 경의 범죄 / 비밀 없는 스핑크스 / 캔터빌의 유령 / 모범적인 백만장자 
행복한 왕자와 그 밖의 이야기들
행복한 왕자 / 나이팅게일과 장미 / 이기적인 거인 / 헌신적인 친구 / 비범한 로켓 불꽃 
W. H. 씨의 초상화
W. H. 씨의 초상화 
석류나무 집
어린 왕 / 공주의 생일 / 어부와 그의 영혼 / 별 아이 
산문시
예술가 / 선행가 / 제자 / 예수 / 심판의 집 / 지혜의 스승 
해설 | 오스카 와일드, 가장 훌륭한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 연보

YES마니아 : 로얄 a***4 2019.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