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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정도로 하얗고 투명한 속살. 가늘고 긴 목덜미는 어떠한 상징적 순결을 의미하는 것일까. 도저히 시선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그저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혹적인 아가씨. 끈적한 내 시선 때문에 조금 당황하고 놀란 것일까. 긴장한 그녀의 보송보송한 솜털 사이로 조금씩 배어나와 촉촉하게 젖어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방울방울의 땀. 설탕을 친 철분처럼 달달하고 따뜻한 냄새. 들썩이는 어깨선의 리듬을 따라서 조금씩 가빠지는 숨소리. 창백한 내 모습으로부터 달아나려 하지 마세요. 아가씨, 나는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단지 아가씨의 아름다움에 너무 빠져 흥분한 나머지 잠시 어지러웠던 것뿐이에요. 깨끗한 피의 냄새에 홀려서 그만…… 아! 빈혈.
대개의 뱀파이어 러브스토리가 그렇듯, 섹시한 뱀파이어 남자와 섹시한 인간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반해, 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러브스토리『흡혈광 녀석들』은 섹시한 뱀파이어 여자와 조금 허접한 인간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책으로 여자의 심리와 연애에 대해 공부한 인간 남자, 토미.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새 출발의 기운을 담아 나름의 심층 분석 연구를 통한 여자에 대한 탐구 학습 결과를 실천에 옮기려던 찰라, 뜻밖의 여신이 연애 초보남에게 다가옵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핫’한 어떤 아가씨와 엮이게 된 일생일대의 기회. 오! 마이-갓! 그런데 그 상대가 바로 뱀파이어 조디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과거의 지루했던 일상이 지루해도 너-무 지루한 탓에 한번쯤 뱀파이어와 사귀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든 지금의 흥분된 이 감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순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홍콩가게 할 정도로 뿅 가게 할 바로 그 맛. 달작지근하고, 끈적끈적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비리하기도 한, 바로 그 중독성 강한 악마의 맛 때문에 우리는 미친 사랑을 합니다.
그런데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야기에서 보인 관계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연인들 사이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들이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에선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피’라는 타산적인 이해로 엮긴 건조한 관계. 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지배와 피지배의 상황. 알몸으로 벗겨진 채 언제 잡아먹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긴장의 단계를 넘어서 매력으로 느껴지기까지의 초조한 시간들. 황홀한 섹스 이후에 느끼게 되는 공허한 감정. 함께 있지만 여전히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당연한 외로움. 간섭과 배려의 차이. 이해와 오해의 연속. 냉정과 열정 사이. 35℃와 37.5℃…….
뱀파이어와 인간이든, 인간과 인간이든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을 바탕으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소설 속 커플이 보인 그러한 노력은 꽤 유쾌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묘한 미소를 짓게 하고 속으로 그들이 잘되길 응원하게 합니다. 소설에서 설명하지 않은 나름의 이유를 혼자서 만들어가며 이들의 관계를 합리화 하기까지 합니다. 아무튼 피로 물든 위험한 동거생활, 음란한 색칠 놀이의 끝이 궁금합니다. 흥미진진. 그러나 모든 러브스토리가 그러하듯 사랑은 언제나 가슴 아프게 합니다. 심장을 갈기갈기 찢을 정도로 날카로운 그녀의 송곳니, 그것은 결국에……. 아! 지긋지긋한 빈혈……, 어서 신선한 다음 책을 흡수해야겠습니다.
조디는 생각했다. 왜 남자들은 여운의 유독성 방사선을 누리지 못하는 걸까? 투덜대거나 머저리 짓을 하지 않고서는 끝을 맺지 못하는 걸까? 그들은 끝난 뒤의 포옹이 단순한 온기나 솜털 보송보송한 감정이 아니라는 걸 몰라. 그건 섹스 후 들이닥치는 우울한 감정의 파도를 타는 가장 지적인 방법인데 말이야. (174쪽)
조디는 생각했다. 이게 바로 뱀파이어가 생명체로 존재하는 방식일 거야. 그냥 경험하는 것, 직접적이고, 본능적으로, 말하지 않고서. 물론 기억하고 인식하지만, 단어는 갖지 않는 거지. 내가 가진 감각을 시인이 가졌다면, 그는 건물이 숨 쉬는 소리를 듣고 콘크리트가 나이 드는 냄새를 맡는 것이 무엇인지 묘사하기 위해 평생을 보내겠지. 하지만 무엇을 위해? 아무도 그 음표를 연주하지 못하고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노래를 만들어서 뭐하겠어? 난 혼자야. (244쪽)
“무슨 혐의로?” “그건 애송이한테 물어봐야지. 중국 속담 몰라? ‘매일 아이를 때려라. 너는 때리는 이유를 몰라도, 아이는 자기가 맞는 이유를 알 것이다.’” (302쪽)
뱀파이어가 일어나 조디의 어깨를 툭 쳤다. “이제 다 끝나가. 애완동물을 가졌을 때 슬픈 점은 그것이 항상 네 눈 앞에서 죽는다는 거지. 오늘 밤이 끝날 무렵, 넌 혼자가 될 거야. 그때 감정이 어떤 건지는 금방 알게 될 거야. 자, 마시기나 해.” 뱀파이어는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 (348쪽)
“미안해!” 토미가 외쳤다. “난 네가 무서워. 가끔 난 네가 너무 너무 무서워. 너를 상처 입히게 될지 몰랐어.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 거야. 난 나를 특별한 존재로 느끼고 싶었어. 그런데 특별한 건 너였어. 난 내가 보는 방식으로 사물을 보고, 내가 느끼는 방식대로 이해해 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난 너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자랑하고 싶었어, 낮에도 말이야. 난 한 번도 여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어. 사랑해. 난 너와 삶을 함께 하고 싶어.” (414쪽)
“네가 내 심장을 찢어 놓을 줄 알았어.” (4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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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3부작. <흡혈광 녀석들>, <너, 재수없어>, <날 깨물어줘>
상상 속의 존재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뱀파이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늙거나 자연사하지 않는다. 이들을 죽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3. 햇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낮에 휴식을 취하고 밤에 활동한다.
5. 이들에게 피를 빼앗긴 인간은 뱀파이어로 변한다. 뱀파이어는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특징들이 있지만 일단 이 정도로 정리해보자. 만일 이런 존재가 평소에 자신의 주변에서 서성인다면 그가 뱀파이어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을까?
뱀파이어로 변한 직장여성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가 밤에만 활동하고 피부가 창백하더라도, 그리고 술이나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그냥 '독특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 뱀파이어는 인간보다 두드러진 송곳니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 역시 치과에 가면 교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치과에도 해가 진 이후에야 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뱀파이어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특징을 가진 인물이 자신의 주위에 있더라도 그가 뱀파이어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뱀파이어는 바로 그 헛점을 파고들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치명적으로 유혹하기 위해서.
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3부작 <흡혈광 녀석들>, <너, 재수없어>, <날 깨물어줘>는 바로 그런 뱀파이어와 인간들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조디 스트라우드는 붉은 머리를 가진 스물여섯 살의 매력적인 여성이다. 길에서 마주치면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멎게 되는 그런 여성이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조디는 어느날 퇴근길에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리고 뱀파이어로 변하고 만다.
변하고 나니까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불편은 낮에 마음대로 활동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직장은 당연히 그만두어야 되고 수입이 끊기면 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생활비는 다양한 수단으로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밤낮이 뒤바뀐 삶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조디는 '똘마니'를 한 명 만들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수족이 되어서 대낮에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런 그녀 앞에 열아홉 살의 토미 플러드가 나타난다. 토미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 도시로 올라온 청년으로 밤마다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 조디의 똘마니가 되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조디는 토미를 똘마니로 점 찍고 그를 유혹하기 위해서 다가간다.
일반인들 틈에서 살아가기
인간과 다른 종족과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은 여러가지다. 스테프니 메이어의 <호스트>에서는 인간이 외계생명체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작 마리온의 <웜 바디스>에서는 인간과 각성한 좀비가 서로 교감을 나눈다.
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3부작은 위의 두 작품과는 다르다. 위의 작품에서는 지구가 어떤 이유로 종말에 다다른 상태였다. 반면에 무어의 3부작에서 지구는 현재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다. 조디는 그래서 더욱 당황하고 혼란스러울 것이다. 실제로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뱀파이어로 변했다면 조디처럼 행동할 것도 같다.
자신에게 엄청난 힘이 생겼지만 그 힘을 공개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밝히지도 못한다. 그랬다가는 정신병원에 수용되거나 무슨 희귀동물연구소 같은 곳으로 끌려갈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인간들 틈에서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그야말로 실존적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조디는 자신의 힘을 깨닫고 나름대로 흐뭇해한다. 희생자에서 포식자로 돌변한 상황변화에 만족하는 것이다. 인간들 틈에서 살아가려는 뱀파이어, 작품은 독특한 상황설정 만큼 가볍고 유쾌하게 진행된다. 뱀파이어건 아니건,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하물며 그 능력을 위해서 자신의 본 모습을 버려야 한다면 너무도 안타까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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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끔 분명 코믹한 이야기인데 그순간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한참 후에야 웃게 되는 사오정 같은 그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아마도 그건 내가 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웃음코드가 맞지 않아서 인것 같은데 이 책이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치만 결코 재미가 없다거나 흥미롭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뱀파이어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스물여섯살 조디와 그녀에게 반해버린 토미의 이야기는 좀 색다른 느낌을 주고 괴짜 같은 캐릭터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은 충분히 흥미롭다.
스물여섯살, 다이어트중이던 조디는 어느날 밤 뱀파이어가 되어 우아하지 못하게 쓰레기통 아래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녀를 도와줄 사람을 물색하다 작가 지망생 토미를 만나 그와 함께 살아가면서 온갖 해프닝을 벌이게 되는데 작가적 상상력이 풍부한 그는 조디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고 뱀파이어에 관한 책들을 빌려와 속설이 맞는지 확인하려 온갖 실험을 감행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피를 마시고 빛에 약하고 낮엔 시체처럼 잠을 자는) 뱀파이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조디는 무척 외로움을 타고 사랑에 굶주린 인간적인 친근함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
꼭 이런 책에서는 어딘지 좀 어수룩하거나 엉뚱한 존재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황제폐하라 칭하며 언제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하는 노숙자와 강아지 두마리가 그렇고 토미가 일하는 직장 동료 애니멀스들 일곱명이 그런 존재다. 왠지 괴짜 같은 그들의 행동은 정말 감당이 안되고 참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토미는 그들의 온갖 장난과 넉살을 잘 받아 넘기며 친구가 된다. 토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것 같지만 왠지 더 꼬이게 만들어 버리고 적당히 얼버무리며 살아가는 그들은 정말 못말리는 괴짜들 같기만 한데 결론에 이르러서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조디 주변에서는 자꾸만 살인의 흔적이 남겨지고 원조 뱀파이어가 어슬렁 거리며 조디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데 언제건 그녀를 죽일 수 있다는 원조 뱀파이어는 자신의 모습을 안개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뱀파이어가 박쥐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듯한데 검은 구름같은 안개의 모습으로 변한다니 새로운 판타지다. 원조뱀파이어로부터 토미를 죽인다는 협박을 받은 조디는 토미로 하여금 뱀파이어가 잠이 드는 낮시간에 원조 뱀파이어를 없앨 작전을 짜게 만들어 일곱명의 에니멀스들과 황제폐하 노숙자와 강아지 두마리가 모두 총출동해 원조 뱀파이어를 찾아내고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이 소설에서 가장 판타지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죽어가는 원조뱀파이어를 살려 뱀파이어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조디는 분명 그녀를 다시 사람이 되게 해 줄수도 있다는 존재가 등장하지만 밤시간에 다녀야하고 피를 마셔야한다는 불편함만 감소한다면 늘 건강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긴 조디는 어떤 결심을 한듯 토미와 입맞춤을하며 1편이 막을 내리게 된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뱀파이어 러브스토리1 권은 뱀파이어가 된 조디가 그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과 진정 토미를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 등장하는 주변인물들과 갖가지 사건들은 때로는 코믹함으로 때로는 황당함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이 작가는 유명작가나 그들의 책속의 등장인물 혹은 책속의 이야기를 자주 들먹거리며 은유적인 표현을 쓰고 있어 괄호안에 해설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쉽게 웃지못하기도 하며 또 문화가 달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음편 이야기가 기대되는것 또한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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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무어의「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3부작」, 흡혈광 녀석들 삐딱하지만 재치 넘치는 성인 뱀파이어들과 도시의 루저들이 벌이는 기상천외 블랙 코믹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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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무어의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시리즈, 그 첫번째가 바로 <흡혈광 녀석들>이다. 난 이 책을 순식간에 100페이지 넘게 읽어내려갔다. 책의 분량은 거의 500쪽에 달한다. 물론 책의 크기가 조금 작긴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빨리 읽혀진다. 이 말은 굉장히 흥미진진하다는 이야기이고, 동시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용이 전개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초점을 맞춰야 할 인물은 딱 두명뿐이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은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조디 스트라우드와 작가를 꿈꾸며 갓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온 토미 플러드, 바로 이 둘의 이야기이다. 조디는 정체모를 뱀파이어에 의해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나고, 현재 같이 동거중인 형편없는 남자 친구와 헤어진다. 그리고 그녀가 남자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을 때, 그녀의 앞에 토미가 나타난다. 사실 토미보다 먼저 애니멀스 중의 한 사람인 사이먼이 먼저 그녀의 앞에 등장했지만, 조디가 선택한 것은 토미였다. 그 둘은 처음 만난 그 순간 데이트 약속을 잡고, 데이트 날에 같이 살기로 결정한다. 역시 아메리칸 마인드. 이 모든 내용이 이 책의 초반부에 담겨져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토미는 조디와 같이 살기 위한 로프트에 발을 내딘 순간 같이 자고,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여기서 토미가 얼마나 어리숙하고, 엉뚱하고, 바보같은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조디가 돌발적이고, 당돌하게 행동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뱀파이어로 변해서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태아니던가? 하지만 토미는 이상할 정도로 조디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무디고, 지나칠정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토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신 정말로 뱀파이어군요, 그렇죠?" "미안해요 난 도움이 필요했어요. 날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당신은 정말 뱀파이어에요." 토미가 확실하게 도장을 찍었다. "맞아요, 토미. 난 뱀파이어예요." 토미는 잠시 생각을 한 뒤 말했다. "내가 들었던 것 중에 가장 멋진 말이에요. 자, 이제 신발 벗고 해요." 토미의 엉뚱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디의 능력을 이것저것 실험해 보고, 뱀파이어에 관한 책을 읽고, 각종 질문을 해댄다. 아무리 봐도 토미는 정상은 아니다. 그래도 뱀파이어가 된 조디에겐 이만한 남자는 또 없을 것이다. 둘은 정말 완벽한 한 쌍의 커플이다. 토미와 조디가 첫 데이트를 한 레스토랑의 웨이터 프레더릭이 한 말이 맞았다. "두 분 정말 다정해 보이십니다. 두 분 사이에 래기디 앤과 앤디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전기가 통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렇다. 그 둘은 정말 환상적인 래기디 앤과 앤디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유쾌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간간히 피식거리게 만드는 블랙 코미디의 묘미가 이 책을 더욱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심하고 바보같고, 엉뚱하지만, 동시에 이전에는 없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성(性)에 대한 유쾌한 묘사와 한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너무나 현실적인 존재들의 재기발랄한 코믹함, 캐릭터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따스한 휴머니즘. 책 소개에서 나와있던 이 말이 정말 딱 들어 맞았다. 내가 이전에 봤던 뱀파이어 소설의 어둡고 무거운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가볍고, 밝은 느낌이 가득하다. 물론 여느 뱀파이어 소설 못지 않게 사람이 죽고, 피가 낭자하고, 시체가 가득하지만, 그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이 모든 것들은 보다 한껏 나의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이미 이 소설이 영화화 판권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내 머리 속에서 "주인공인 두 사람에 누구를 캐스팅할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붉은 머리에 아름답고, 당돌한 뱀파이어인 조디 스트라우드는 레이첼 허드우드, 어리숙하고 엉뚱한 토미 플러드는 바로 일라이저 우드.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그 둘을 가지고, 내 머리속에서 한편의 영화를 찍었다. 자, 이제 다음 영화를 찍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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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나이에 스티브 리졸리라는 남자친구에게 처녀성을 잃었던 조디는 스물여섯 살이란 나이에 배파이어에게 물려 인간성을 잃고 뱀파이어가 되고만다. "오늘 밤에 폭행을 당했어. 누가 나를 때리고 등 위에다 쓰레기통을 올려놓았어." (p.29)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때 조디는 쓰레기통을 뒤집어 쓰고 있었으며 손은 끔찍한 화상이 입혀져 있었다. 누가 왜 어떤 이유로 조디를 선택해 그런 몹쓸 짓을 벌인 것일까? 혹시 조디가 요즘 유행한다는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면? 뱀파이어가 된 조디는 스물여섯 해동안 해왔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아야만 했다. 아침이면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 개인적인 삶을 즐기다 집으로 복귀 잠을 자고 다시 아침이면 회사를 출근하던 일반적인 삶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
인간에서 뱀파이어로 변했다는 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우선 장점을 말하자면 신체적 기능이 월등해지고 외모면에 있어서도 최상이 된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지금까지와 달리 이제 태양을 마주할수없다는 단순하지만 심각한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된다는 것이겠지. 알수없는 누군가에 의해 폭행을 당한후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조디의 손에 화상을 입혔던 주범이 바로 태양(햇빛)이었으니까. 그 단점을 햇빛을 피할수있는 복장을 하는 것으로 대치하면 안될까? 아니다 모든 피부를 감출수는 없겠지? 혹시 있다해도 그렇게 온몸을 감춘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목숨에 위협을 가할수도 있는 것일테니. 결국 뱀파이어들의 정상 생활이라는 야행성이 되는 길밖에 없는 것이구나. 그럼 주야가 바뀐 생활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등 평범한 생활은 어떻게 하지?
평범한 여성에서 뱀파이어로 바뀐 후 일어나는 단점들이 누군가에겐 장점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뱀파이어는 창백한 피부를 가진다지만 여성들은 창백한 피부를 좋아하고, 늙거나 자연사 하지 않는다는 것과 일반인보다 월등한 신체능력 그리고 뛰어난 치유력 등은 진시황을 비롯 누구나 간절히 바라던 불사의 능력이 아니었던가. 붉은 머리를 가진 스물여섯 살의 매력적인 여성인 이 책의 주인공 조디 스트라우드는 뱀파이어로 볌했으나 다시 인간들 사이에 숨어들어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한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다지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테니까.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사람으로 조디는 열아홉 살의 토미 플러드를 선택하고 그를 유혹하기에 이른다. 과연 토미는 조디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의 연인으로서 그녀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까?
뱀파이어란 육체를 가지고 있으며 무덤에서 일어나 살아 있는 인간의 피를 빨아서 그 생명력을 빼앗는 죽은 자들을 말한다. 뱀파이어에게 물리면 사람은 뱀파이어가 되거나 혹은 피를 전부 빨려 미라처럼 되어 죽기도 한다. 뱀파이어 소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스테파니 메이어의《트와일라잇》시리즈가 그것이다. 트와일라잇·뉴문·이클립스·브레이킹던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도 재미있었지만 다음 작품인《호스트》가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뭇튼 이제 조디는 사람을 죽이거나 납치하여 피를 흡혈하고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지금 그녀의 주변에선 죽은 시체가 자꾸 발견되고 있는데 단순히 그녀가 한 짓으로 여기기엔 왠지 누군가의 꿍꿍이가 느껴진다.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그녀를 위기로 몰아가는 것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책들《뱀파이어 안내서》,《뱀파이어 신화와 전설》,《밤이 되면 출몰하는 그들》,《피의 축제》,《붉은 갈증》,《독니》,《드라큘라》,《드라큘라의 꿈》,《드라큘라의 유산》,《열병 꿈》,《뱀파이어 레스타》등 100여권이 넘을 정도로 많다지만 그중 내가 알고 있으며 읽은 책은《드라큘라》와《뱀파이어 레스타》두권 뿐이었다. 다른 책들이 실존해있는 책인지 인터넷을 통해 알아봐야겠지? 한 곳에 빠지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가는 것이 나의 특성이자 고집인데 이제 만족할때까지 드라큘라에 관한 책에 푹 빠져 살아가겠지? 시립도서관에 그것에 관한 책이 얼마나 될지 그것부터 조사해봐야겠다. 아자 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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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스물 여섯살의 평범한 아가씨 조디는 어느 날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뱀파이어가 된다.햇빛을 보면 화상을 입기 때문에 밤에만 돌아다녀야 하고 사람의 피를 빨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되었지만 피부가 매끈해지고 생동감이 살아나는 몸을 가진 것을 내심 즐기게 된다.증권회사에 다니는 애인과 동거중이었던 조디는 찌질한 애인을 두들겨 패주고는 집을 나오게 된다.다행히 원조 뱀파이어가 던져준 돈다발을 가지고 모텔을 전전하던 조디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촌에서올라온 토미를 만나 동거를 하게 된다. 처음에 조디가 뱀파이어임을 몰랐던 토미는 자신의 목을 물어 피를 빨아먹는 조디의 비밀을 알게되고인심좋게 자신의 피를 제공하게 된다. 물론 간절히 원하던 섹스를 맘껏 하게된 감사의 댓가라고 할까.물류창고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토미는 애니멀스라고 부르는 일곱명의 직원들중에 반장이 되고칠면조로 볼링을 하는 등 익살스런 장난을 즐기는 조금 모자란듯한 그들과 친구가 된다.토미와 조디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홍반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황제'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두 마리의 강아지를키우며 살고 있다. 위기에 처한 조디를 구해주기도 하고 조디를 도와 '원조 뱀파이어'를 처치하는데도움을 주는 중요인물이다.조디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간들을 찾아 피를 빨게 되고 시신은 먼지가 되어 흩어져 살인의 흔적을 남기지않지만 피가 사라진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된다.조디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원조 뱀파이어'가 있음을 감지하고 그를 잡기위해 토미와 황제와 두 마리의강아지, 그리고 일곱명의 애니멀스를 동원하여 '원조 뱀파이어'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결국 죽음을 맞이한 '원조 뱀파이어'에게 뱀파이어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지만 다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포기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뱀파이어라면 인간의 피를 빨며 살아가야하는 무서운 존재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한 빨간머리 조디는아주 매력적인 뱀파이어이다.뱀파이어를 무서워하지 않고 조디에게 기꺼이 자신의 피를 나누어 주는 토미와 주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웃기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다.연속 살인을 쫓는 미스터리스토리가 가미되어 비밀을 벗겨줄 결말을 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미국식 코믹멘트가 가끔 이해불가한 점은 있지만 뱀파이어와 친구가 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만큼 즐거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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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소재의 소설 뱀파이어 사랑이야기 뱀파이어 러브스토리1권 흡혈광녀석들 뱀파이러하면 뭔가 섬뜩하고 송곳니를 내밀며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그런 거로만 생각하고 있엇는데 이번책으로 뭔가 느낀게 많다 먼가 색다르다고 해야하나 ? ?
서평쓰고 2권을 마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엄청 설레이는 거있죠 ? 이책기대를 많이 한만큼 나를 실망시키지 않앗다. 읽는 내내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실려있는거 같고 뭔가 독특한 미스테리한 점도 섞어 있는 거 같고 암튼 러브스토리라 해서 더끌리는거 확실하다
조디 그녀는 누구인가 조디는 밤에 어떤누군가에게 공격을 받게 된후 한참뒤에 눈을 뜨게 된다 시끄러운소리와 지독한 냄새에 둘러쌓여서 쓰려져 있던 그녀 ㅠ.ㅠ 윽 .. 물렷구나물렷어 뱀파이어가 되엇군 혼자 씨익 웃으면서 읽는 내내 조잘조잘거렷당 자신신의 손에 엄청난 돈과 함께 팔에는 흉축한 상처가. 왜 이런상처가 낫지? 하는 의문도 품엇을 것인데 그녀 조디는 집으로 귀가 한다. 그녀가 뱀파이어가 되어서 첨으로 한일이 남자친구에게 복사 비슷한
암튼 기절을 시킨후 그 남자친구의 피를 빨아 먹게 된다고 한다 얼마나 그녀에게 못되게 굴엇으면 그랫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뱀파이어가 됏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기도 하엿을건데 일단은 살곳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는 그녀. 순간 그녀의 앞에 나타난 작가지망상 토니 조디에게 미모에 넘어가버린 토니 . 그녀가 원하는 걸 모든 들어주고 해주기 시작을 하는데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고잇음에도 불구하고 좋아할수 잇는가? 하는의문이 생기기도한다 자기의 피를 빨아먹고 죽일 수도 잇다는 생각도 하엿을건데 .ㅠ 윽 생각만해도 끔직햇을듯 십다.
그녀는 뱀파이어가 됏다는 사실에 좌절도 하고 자기자신의 모습을 외면하고도 싶엇을 건데 금방 그 상황을 벗어나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금방 꺠우쳐 버린다 이런점에서는 뭔가 본받아야 겟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상황에서 극복할수 잇는 그런 점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왜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들엇는지 왜 나여야만 햇는지를 그 이유를 밝혀내기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녀. 순간 뱀파이어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도 들긴들엇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댓을까 ? 난 절대 그녀와 같은 행동을 절대 하지 못햇을 것이다 좌절하고 또 좌절하고 자살을 하엿을지도 ?
암튼 다음 내용도 어떻게 전개가 될지 정말 궁금해진다 이야기끝은? 조디아 토니에게 행복이 찾아오겟지? 해피엔딩으로끝낫음 좋겟다는 생각이 문뜪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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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책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무섭고 잔인하거나 10대들의 로맨스를 좀 더 색다르게 연출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뱀파이어...그래서 솔직히 식상한감이 없지않았고 그럼에도 끊임없이 약간의 각색을 달리해서 나오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책들 때문에 이 책 `뱀파이어 러브스토리`시리즈를 손엗 르고서도 또 뱀파이어야?하는 마음이 없진않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뱀파이어는 확실히 다르다. 마치 일종의 칙릿소설을 보는것 같이 재미있고 유쾌하고,비장하거나 잔혹하지도 그렇다고 손발이 오글거리게 말랑거리지도 않고 마치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놨다고나할까?여기에 약간의 미스테리적 요소까지.. 거의 전지전능에 가까운 신과 같은 능력에 촛점을 맞춘것도 아니고 사람을 잡아먹는 포식자로서의 잔인함에 촛점을 맞춘 것도 아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뱀파이어를 만나보고 싶다면..이 책 딱이다
조디가 밤거리에서 공격을 받고 깨어난 뒤에 맨먼저 알아차린것은 지독한 냄새들과 시끄러운 소음들로 둘러쌓인 자신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이렇게 더러웠었나 하는 의문도 잠시 자신에게 엄청난 돈이 들려있고 팔에는 흉칙한 화상까지! 영문도 모른채 간신히 집으로 돌아간 그녀가 뱀파이어로서 맨먼저 한 일이라곤 그녀의 인정머리없는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한방 먹여서 기절 시킨후 그의피를 빨아먹는것.이제 자신이 뱀파이어가 됐다는 사실을 부정할수도 없는 현실앞에 일단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디.. 그런 조디의 눈에 안성마춤인 남자가 나타났으니 그는 19살의 작가지망생 어벙한 토니 그는 작가가 되고 싶어 촌에서 올라온 순진한 아이같은 청년이자 지독하게 성적으로 예민한 아이였기에 빨간머리의 미녀 조디에게 단숨에 넘어가서 그녀가 원하는 일은 뭐든 하기 시작한다.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조디가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뱀파이어가 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린것도 빠르지만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속도 역시 빠르다.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의 진실을 외면하는 단계를 거치지않고 곧바로 순응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찾아서 해결해나가는 조디의 모습이 순식간에 재빠른 속도로 그려진다.그렇다. 이책의 특징은 구질구질하게 고민하거나 하는일 없이 곧바로 전속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요즘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지루한것도 싫어하고 구질구질하게 늘어지는것도 싫어하는 요즘 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뱀파이어의 등장이라고 할까? 중간중간 유머가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문화적 코드가 등장하지만 우리완 많이 다르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공감하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가독성도 좋고 자신의 뒤를 쫒는 또다른 뱀파이어를 찾아다니거나 왜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디의 고민과 그런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토니의 갈등을 제대로 담고있다.이 다음 이야긴 그녀의 노예가 되다시피한 예비작가 토니의 이야기인것 같은데.. 그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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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스물 여섯살의 평범한 아가씨 조디는 어느 날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뱀파이어가 된다. 햇빛을 보면 화상을 입기 때문에 밤에만 돌아다녀야 하고 사람의 피를 빨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되었지만 피부가 매끈해지고 생동감이 살아나는 몸을 가진 것을 내심 즐기게 된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애인과 동거중이었던 조디는 찌질한 애인을 두들겨 패주고는 집을 나오게 된다. 다행히 원조 뱀파이어가 던져준 돈다발을 가지고 모텔을 전전하던 조디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촌에서 올라온 토미를 만나 동거를 하게 된다.
처음에 조디가 뱀파이어임을 몰랐던 토미는 자신의 목을 물어 피를 빨아먹는 조디의 비밀을 알게되고 인심좋게 자신의 피를 제공하게 된다. 물론 간절히 원하던 섹스를 맘껏 하게된 감사의 댓가라고 할까. 물류창고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토미는 애니멀스라고 부르는 일곱명의 직원들중에 반장이 되고 칠면조로 볼링을 하는 등 익살스런 장난을 즐기는 조금 모자란듯한 그들과 친구가 된다.
토미와 조디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홍반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황제'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며 살고 있다. 위기에 처한 조디를 구해주기도 하고 조디를 도와 '원조 뱀파이어'를 처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인물이다.
조디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간들을 찾아 피를 빨게 되고 시신은 먼지가 되어 흩어져 살인의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피가 사라진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된다. 조디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원조 뱀파이어'가 있음을 감지하고 그를 잡기위해 토미와 황제와 두 마리의 강아지, 그리고 일곱명의 애니멀스를 동원하여 '원조 뱀파이어'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원조 뱀파이어'에게 뱀파이어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지만 다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뱀파이어라면 인간의 피를 빨며 살아가야하는 무서운 존재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한 빨간머리 조디는 아주 매력적인 뱀파이어이다. 뱀파이어를 무서워하지 않고 조디에게 기꺼이 자신의 피를 나누어 주는 토미와 주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웃기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다. 연속 살인을 쫓는 미스터리스토리가 가미되어 비밀을 벗겨줄 결말을 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국식 코믹멘트가 가끔 이해불가한 점은 있지만 뱀파이어와 친구가 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즐거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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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매력적인 소재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뱀파이어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소설에서나 영화에서 흡혈귀, 뱀파이어를 다루는 걸 보면 이러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블레이드, 트와일 라잇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나온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시리즈도 색다른 느낌이 든다. 기존의 뱀파이어 소재의 작품들이 공포를 주로 다루고 있는 반면 이 시리즈는 컬트적인 요소와 재미,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을 잘 버무린 듯 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주인공 조디 스트라우드와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 어벙한 조력자 토미가 중심을 이룬다. 하지만 이외에도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제라 불리우는 노숙자, 애니멀스 친구들, 좌충우돌인 경찰관들이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준다.
누군가의 습격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낮과 밤의 생활이 바뀌어 버린 조디.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뱀파이어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노력을 하기에 이른다. 코믹 판타지물에 호러를 접목시킨 이 시리즈가 베스트 셀러에 오른 건 작가 특유의 재치넘치는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위트와 농담, 개그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적인 개그와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어야 더욱 내용에 심취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그런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어려운 용어나 역사적인 사건, 인물, 소설 등이 등장할때면 주석을 이용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불편함을 없었다. '흡혈광 녀석들'에서는 주로 주인공이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었으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추격자들을 따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강렬하지만 재미와 웃음을 놓치지 않는 크리스토퍼 무어의 능력을 한껏 느꼈던 또다른 뱀파이어 소설의 출발이라고 말하고 싶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이야기의 흐름이 전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