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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 살. 누군가는 그렇게 말한다. 가장 예쁠 나이이고 가장 활짝 만개한 나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외적인 면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나이일지 모르지만, 내적인 면에서는 혼돈의 나이이기도 했다. 정상적으로 대학에 들어갔다면 졸업할 시기이고, 조금 늦게 대학에 들어갔다면 진로 때문에 고민할 나이이고,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취직을 했다면 회사 안에서의 입지 때문에 고민할 나이이다. 남자들에게는 군대를 제대했거나, 군대에 가기 위해 주변을 정리해야 할 나이? 암튼 스물 셋이라는 나이는 보기와는 다르게 만감이 교차하는 심리적 충돌이 굉장한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청춘은... 방황을 해도, 실수를 해도, 잘못을 해도 조금은 용서할 수 있는 것일까?
패션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패션 잡화를 수입해 팔고 있는 회사에 취직한 스물 세 살의 소심녀 구리코.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새로운 부서가 생기면서 정직원이 되었다. 정직원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해고를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바이트 시절 만났던 남자를 짝사랑 하지만 그는 지금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한다. 펜팔처럼 편지를 주고받지만, 그 남자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 수 없다. 부모님께서 실망할까봐 해고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회사에 다니는 척 꾸미고 있는 구리코 앞에 수상한 할아버지 아카사카가 나타난다. 이 할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알 수 없지만 구리코는 이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 안의 고민들을 이야기 한다. 답답했던 취업, 그리고 사랑,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구리코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스물 셋을 생각했다. 나에게 스물 셋은 가장 행복했고 가장 아름다웠던 나이였다. ‘이런 인생이라면 앞으로 쭉... 탄탄대로 일 수도 있겠구나.‘ 자신 만만했던 나이. 하지만 인생이 내 마음대로 고속도로가 된다면 결코 재미 없을테지? 이후 나의 인생은 고공비행을 했다가 낙하산도 없이 고속 추락을 한 힘겨운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 때문에 분노로 똘똘 뭉쳤다가, 그 분노의 풍선이 빵 터져 더 아픈 상처를 입기도 했다. 누군가 그 당시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줬다면 그냥 웃어 넘길 수 있었을까? “마음과 머리는 함께인 것 같으면서 따로 움직이지. 그것을 같다고 여길 때 비극이 일어나는 게야. 분노로 가득 찬 머리로는 냉정한 판단을 낼 수 없건만, 자신의 분노를 우선시하여 비극을 확대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머리로 판단하는 올바름을 중시한 나머지 화를 내거나 슬퍼하지도 못하고 마음이 망가져버리는 사람도 있어.” (190)
혼란의 전쟁터였던 그 시절임에도 가끔은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 뿐 아니라 마음 안에서 꿈틀거리는 용광로의 부글거림을 예전만큼 뜨겁게 느끼지 못하는 사십이 넘는 나이. 예전에는 기쁘거나 즐거운 일이 자신 안에 좀 더 오래 머물렀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214) 이제는 기쁨도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을 곱씹고 즐기고 만끽하기 보다는 잠시 잠깐 웃고는 잊어버리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도 꿈이 가지라고 하지만 과연... 꿈을 포기해서 안 된다는 거라면 그 기한은 과연 언제까지 일까? (222)
이 책은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책이지만 지금의 나에게도 너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확인하고 뒤돌아보라고 말한다. 청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겠지만 청춘의 마음이 아니어도 지금 내 자리에서 내 중년을 부탁할 수 있는 일들. 그런 일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에 이런 말도 있다. “배워서 쓸모없는 건 없어. 쓸모가 없었다면 그건 스스로 유용하게 쓰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지.” (229) 나는 지금도 뭔가 늘 배우고, 꼼지락 거리고,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몸이 피곤할 때면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움직이고 배운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 역시도 유용하게 써 먹을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청춘을 부탁한다는 이 책. 읽다보면 중년을, 노년을 부탁할 삶의 지혜들이 가벼운 소스처럼 곁들여져 있어서 참 좋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청춘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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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스토리사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대를 서평단을 신청할 때 썼던 나의 댓글로 대신한다. 출판사에서는 서평단에 응모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덧글로 남겨 달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런 댓글을 달았었다.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의 청춘도 아팠지만, 그들은 더 아픈 청춘을 보내고 있는 듯하고요. 이 책에서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나는 일본 소설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본에 대한 거부감에서가 아니라 일본어 인명이 너무 길어서 금방 와 닿지 않는데다가, 같은 인물에 대해서 성과 이름을 번갈아 써서 혼동되기 때문이다. 우리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이 홍길동이라면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대개 '홍길동' 또는 '길동'이다. 그런데 일본 작품의 경우 성과 이름을 번갈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 작품만 해도 주인공은 나나세 구리코이다. 대부분 '구리코'란 호칭으로 나오지만, 가끔씩 나나세라고 지칭해서 혼란을 느끼기도 했다. 일본 소설에 대해 그런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표지와 마음에 들었다.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소녀의 밑으로 '청춘을 부탁해'라는 제목을 배치한 표지 그림이 묘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출판사 리뷰를 읽어 보았다. 둘째, 출판사 리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정규직이 되나 했더니 갑자기 해고! 마음에 있는 남자는 예쁜 '아는 여자'를 소개시켜 주고! 전공을 살려 취직하려고 해도 맞는 일은 없고! 꿈과 현실 사이에서 아프고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우리나라 청춘의 아픈 현실 그대로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책에는 그런 아픔에 대한 대안이 있지 않겠는가? 그것을 내가 만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셋째, 북스토리라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였다. 국내 굴지의 출판사가 아닌가? 그런 출판사에서 만든 책이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다면 책을 읽고 난 뒤의 마음은 어떤가? 기대한 대로 청춘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가? 내가 느낀 생각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처음은 역시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업무가 밀려 분주한 탓도 있겠지만, 도입부에서 직장을 잃은 23세 처녀인 여주인공 나나세 구리코의 일상이 반복될 때는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청춘의 번민이고, 곧 그 해결책을 찾게 되리라는 기대에서 인내를 갖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에 어느 정도 몰입하게 된 것은 50여 쪽을 넘기면서 부터였다. 둘째, 내용은 따뜻했다. 직장에서 해고 된 구리코는 믿었던 사람으로 부터의 배신을 알게 되고, 연인인 유미타와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등 갖가지 일로 번민한다. 그러나 가족의 이해, 아카사카 노인의 따뜻한 조언, 본인 스스로의 노력 등으로 그것을 헤쳐 나간다. 이런 부분 때문에 '꿈과 현실 사이에서 아프고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라는 출판사 리뷰가 붙은 듯하다. 셋째, 중반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시종 긴장 속에서 책에 몰입했다. 작가는 끊임없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한 가지 갈등이 해결되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닌 듯이 보이는 사연들이 중요한 복선이 되기도 한다. 구미코는 직장을 구할 것인가? 유미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유미타를 오빠처럼 따르는 매력적인 아가씨 아사카와는 삼각관계가 되는 것인가? 아카사카 노인은 누구인가? 그 노인은 좋은 사람인가, 그 반대인가? 이런 의문들의 연속되는 가운데 독자는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작가는 작품의 도입에서 전개, 그리고 결말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독자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 책을 우리학교 도서관의 연말 구입희망도서로 신청했다. 실의에 빠졌던 주인공이 앞으로 할 일을 리스트로 작성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장면이 교육적으로 좋았다고 본다. 또한 흥미와 함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러면서도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님을 곳곳에서 보여주는 구성이 청춘을 맞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에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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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라는 장르에서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연령대가 바로 청소년이 아닐까싶다. '청춘' 이란 단어속에는 참 많은 의미들이 담겨져있다. 질풍노도로 시작해서, 만남과 이별, 방황, 사랑, 고민과 고독, 상처, 희망, 미래... 등등 수도 없이 많은 단어들이 공존하는 시가가 바로 청춘의 시간이다. 한마디로 미스터리한 시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 자체가 바로 미스터리 장르의 주인공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리라. 이런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그 시간을 걷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우리 가슴을 따스하게 만든다.
나나세 구리코! 스물두 살, 의류잡화 수입판매회사의 계약직 사원에서 정직원이 된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해고된 청춘!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조차 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그녀에게는 짝사랑이 있다. 유미타 유즈루, 넉달전 갑작스레 조리사 공부를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 녀석. 남동생 마코토도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일을 찾고, 유미타도 한걸음씩 앞을 향해 나서는데 구리코는 혼자만 한자리에 멈춰선 기분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는 불합리한 일이 아주 많거든. 잊어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 - P. 61 -
<청춘을 부탁해>는 스물두 살의 나나세 구리코의 암울한 청춘의 시간들이 그려진다. 갑작스런 해고와 남자 친구와의 이별 아닌 이별... 젊음이란 이름앞에 놓인 가녀린 청춘의 고민가득한 시간들을 몇가지 사건들과 함께 그려낸다. 책속에는 세가지 정도의 커다란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갑작스런 해고와 그속에 예상치도 못했던 숨겨진 비밀이, 두번째 이야기는 연인 아닌 연인 유미타와의 특별한 사랑 그리고 그들을 연결시키는 소녀 아스카의 이야기가, 마지막은 미스터리한 인연이자 달을 지키는 할아버지 아카사카씨와 연관된 사건들이 펼쳐진다. 그 속에서 그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따스한 감동속에 그려진다.
곤도 후미에와는 두 번째 만남으로 기억된다.2009년쯤인가 만났던 '새크리파이스'란 작품을 통해서 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문단과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도 인상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스포츠를 통한, 승리와 패배가 아닌 희생과 그 이면의 보이지않는 것들을 깨닫고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을 전해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곤도 후미에라는 이름도 새롭게 각인시킨... 그리고 3년! 청춘의 문을 두드리는 따스한 감동으로 다시금 곤도 후미에라는 이름과 마주한다.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 '자신의 마음이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돼' ... '불행해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댁 무언가를 자신에게 해주기를 기다리지. 상대가 무언가를 해주면 지금의 상황도 달라질지 모른다며 기다리는 거야. 헌데, 그러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정해지길 기다려보시게. 그 두 가지는 크게 다르거든.' - P. 286
<청춘을 부탁해>는 청춘소설이지만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많은, 의미있는 언어들이 등장한다. 구리코의 멘토 역할을 맡은? 아카사카의 입에서, 아픔과 상처를 겪어가면서 끝없이 느끼고 고민하는 구리코 자신에게서, 깊은 감동이 묻어나온다. 불확실한 미래,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한 노력,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과정... 아스카와 아카사카씨를 통해 일과 사랑이라는 청춘의 가장 소중한 가치와 방향을 조금씩 찾아간다.
'비록 그 분야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뭔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데가 있을 거야. 배워서 쓸모 없는 건 없어. 쓸모가 없었다면 그건 스스로 유용하게 쓰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지.' - P. 229 -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 마. 살아 있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란 건 없어.' - P. 181 -
요즘 거리를 지나다보면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멘 아이들이 화장을 진하게 한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아이라인은 짙게 하고 화장을 겹겹이 덧칠한... 그 나이때라면 아무것도 안해도 예쁠텐데... 라는 소리가 너무나 해주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모른다.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고, 돈을 벌었으면 좋겠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혼자만의 삶을 살았으면... 하고 생각하겠지. 나도 그랬으니까. 깨달을땐 너무 늦어버리고, 그렇게 삶은 돌고 도는것 같다. 쉼없이 방황하고 고민하고 경험하는 청춘, 그렇게 하고나서야 어른이 된다. 청춘의 시간, 그것이 바로 어른의 과정인 것이다.
청춘들에게는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경험한 이들에게 구리코의 이야기는 공감 그 자체가 아닐까? 가치 없는 사람이 없듯, 가치 없는 시간이란 없는 것이듯, 우리의 아이들에게, 너희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의미에서 <청춘을 부탁해>를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어진다. 더불어 청춘의 시간을 이미 겪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참으로 따스하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곤도 후미에는 섬세한 감성으로 청춘의 문을 노크한다. 그렇게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일과 사랑,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두 번째 달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얼굴로 빛나고 있었다.' 라는 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여운이 진하게 오래도록 남는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작가는 우리에게 힘없이 쓰러져가는 청춘에게 커다란 힘을 전해주라고, 두손을 꼭 쥐며 청춘들을 부탁한다고 소리친다. 일과 사랑과 행복을 위해 경험하고 달리는 모든 청춘들,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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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를 부탁해를 읽고 바로 찾아서 읽었어요 자신의 처지가 가족에게는 폐가되는거같고 따로 마음을 나눌 대상도 찾기 어려울때, 다른 사람들에겐 쉬워보이는 일이 나에겐 어렵게만 느껴질때 낯선 사람에게서 받을수있는 위로를 이야기하고있어요 연락처도 직업도 알수없고 심지어 범죄와 연결된 과거를 가지고있다는 의심을 받는 할아버지와 여러번 교감한 경험을 통해 그를 믿고 그를통해 자신을 믿게되고 희망을 갖게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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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은데 왜 그렇게 안되는거야! 궁상녀 구리코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 ...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정규직이 되나했더니 갑자기 해고! 마음에 있는 남자는 예쁜'아는여자'를 소개시켜주고! 전공을 살려 취직하려고 해도 맞는 일은 없고!! - 표지 뒷면 소개글 중에서- 드디어 취업이라는 단어가 눈앞에 다가오는 대학3년생. 매일같이 떠오르는 생각은 후회 뿐이다. 왜 좀더 놀지 못했을까, 왜 학점을 이거 밖에.. 왜 영어는 안한거지.. ㅠㅠ , 여행도 많이 가고 싶엇는데 .... 앞으로 반년 정도면 입사지원서를 써야 되는 입장에서
스펙이나 마음가짐 모두 준비된 것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마 이 감정은 나 말고도 다수의 대학생들이 생각하리라.......믿는다..
아니... 제발.. 다들 준비 안되어있기를..... 이번에 읽은 곤도 후미에의 [청춘을 부탁해].. 제목만 보면. 계몽서 같은 느낌이 나지만 엄연한 소설책.. ㅇㅅㅇ. 주인곤 나나세 구미코는.. 계약직 .. 일명 비 정규직으로 졸업후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자마자 뭔가에 휩쓸려서 짤려버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게다가 좋아 하는 남자는 아직 사귄다고 고백하지도 않고 친하게만 지내는데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있어... 마음은 심숭생숭.. 짤리고 방황하던 구리코는 예전에 어떻게 알게된 할아 버지 아카사카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의 아카사카는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멘토 이다. 고민의 핵심을 짚어서 고민과 마주보게 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사소할지도 모르는 고민과 답을 알고 있지만 그 답을 보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멘토 인거 같다. 길을 깔아주는 것이 아닌.... 뒤에서 밀어 주는 것이 아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생각 할수 있게 하는 서포터로서의 멘토. 책을 읽으면서 아 . 나도 이런 멘토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뭉실. ㅇㅅㅇ. 아카사카가 웃었다. "배운 건 어디든 써먹을 때가 있기 마련이야. 지 금은 아니어도 언젠가 어딘가에서든 말이지." 구리코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떳다.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는 것이 의아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상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 ... . 앞으로 다시 그런 일에 종사할 수도 업을것 같고요."
" 그야 모르지. 게다가, 비록 그 분야에서 일하지 않더라 도 뭔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데가 있을거야. 배워 서 쓸모 없는건 없어. 쓸모가 없었다면 그건 스스로 유용 하게 쓰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지."
가슴이 살짝 욱신거렸다. 동시에 아카사카가 단지 귀에 단 말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 ... 지금부터라도 제가 배운것을 살리고 싶 으면 살릴 수 있을까요?" 아카사카는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 물론이지. 나나세 양은 아직 젊잖아." 어떻게, 라는 질문은 꿀꺽 삼켰다. 그것은 구리코 스스 로 찾아내야 했다. " 부모님에게 미안해 할 필요도 없어. 자네 부모님은 자 네가 사회에 나가 일할 수 있도록 그 학비를 대주신 것일 게야. 그렇다면 직종과는 상관없이 일해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보담이 아니겠나." - 본문 중에서- 이와 비슷한 말을 예전에 일본 드라마에서 본거 같다. 공부라는 것은 너희에게 무수히 열려있는 길중 어떤것이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 말을 예전의 재수를 결심하기 이전, 처음 대학을 가기 이전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안하고 놀고 있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이제 막 수능을 시작하는 고딩 들에게... .. 알려 주고 싶다.
의외로 시나리오가 튼튼한게.. 이 이야기는 구리코의 취업이야기와 연애얘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더 말하면 네타가 되니.. 아카사카와 엮어지는 이야기 를 가로지르는 복선을 찾아 읽어 보는 것 또한 계몽서가 아닌 소설로서 청춘을 돌아 보는 재미일 것이다.
P.S.
" 언제까지 있을 수 있는데?" " 내일 저녘에는 돌아가야...... . " 그말에 구리코는 조금 웃었다. " 1박 2일이네." "오며 가며 비행기 안에서 1박씩 하니깐. 도합 3박2일이지."
- 본문 중에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였구나... 작가도 이런 방식으로 날짜는 센다는거에 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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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누군가는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나에게 청춘은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달콤하거나 아름답지않다. 뭐가 뭔지 몰랐던 그 시절의 혼란과 앞날의 불투명함으로 인한 방황은 지금의 안정과 비교해서 너무나 혼란스러웠기에 특별한 고통이 있었던건 아님에도 나로 하여금 청춘이라함은 늘 혼돈과 뒤죽박죽한 혼란으로 기억된다. 이 책의 저자가 쓴 책은 `얼어붙은 섬`을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기에 비슷한 분위기일거라는 짐작을 했는데 청춘의 고민과 사랑의 갈등과 같은 흔한 소재를 밝고 그러면서도 인상적으로 그려놓았다. 이런 분위기의 책..너무 좋아한다 갓 취직한 회사에서 느닷없는 해고 통보를 받고 집에다 말도 못하고 급격히 자신감이 떨어진 구리코 좋아하던 남자는 갑작스럽게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고 그에게선 별다른 언질조차 없어 자신이 그의 여자친구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조차 없고 집에서 철없이 굴던 남동생마저 대학에 입학한 후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잘 가고 있기에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하고 초조하다.이런 그녀의 마음을 오래전에 어떤일을 계기로 알게 되었던 한 노인을 만나면서 그에게 자신의 마음속 고민과 의문이 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게 되고 그의 조언과 충고로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그런 아카사카씨가 범죄에 휘말리면서 구리코 역시 사건에 휩쓸리게 되는데... 요즘이든 오래전이든 이 시기의 청춘들이 갖는 모든 고민들을 함게하는 노리코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서의 고용불안이나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자리에 대한 불만과 의문들,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그의 애정을 확인할 길이 없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모습은 마치 현실속의 젊은이들과 흡사해서 이야기가 현실감있게 와닿는다.남을 돕기도 하지만 자신의 말처럼 적극적으로 도을 정도라기보다는 양심에 찔리지않을 정도의 적당한 양심의 소유자이자 그저 어디서든 흔히 볼수있는 23살의 아가씨 노리코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과 차이가 없기에 그녀의 고민은 현재 청춘들이 갖는 고민과 거의 흡사하다.여기에 수수께끼 같은 노인 아카사카의 사연 역시 모든이야기가 다 나와있지않기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그래서 원제목처럼 두번째의 달이 갖는 의미 역시 마음에 와닿는 사연인것 같다.어딘지 범죄자의 냄새가 나는듯 하면서도 선량하고 마치 어둠을 밝히기엔 너무 희미한 달과 같은 그의 정체...수수께끼처럼 남도록 한 부분 역시 맘에 든다. 이 작가의 책도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것 같다 |
없어진다는 것. 어제까지만 해도 당연한 양 그 자리에 있던 것이 갑자기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버리는 것. -p297 갑자기 회사에서 짤렸다. 그것도 이제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옮겨갔는데 얼마 안 되서 짤리다니,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구리코는 정신을 차려보니 강아지 둘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배운 패션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패션제품 수입업체에서 일했었는데, 한순간 짤리고 말았던 것이다. 허탈해서 가족에게 위로를 받고 싶지만 아직도 정규직으로 회사 잘 다니는 줄 아는 부모님께 면목이 없어 이야기도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모두 나간 집에 몰래 숨죽이고 있다가 개를 산책하는 꼴이라니, 말이 아니다. 게다가 좋아하던 유미타까지 이탈리안 음식을 배우겠다고 이탈리아에 가버리고 메일이나 쓰고 있으니. 좋아하지만 아직은 친구인 사이에서 더 멀어진 기분이다. 구리코는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직업탐색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자 한다. 그런데 마음먹은 것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해고당했다는 슬픔에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리코는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보내다 다리위에서 차가 오가는 것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 아카사카노인과 이야기를 하면서 점차 마음에 빛을 찾아간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구리코가 스스로 사표를 쓴 줄 아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갓 대학생을 벗어난 23살의 구리코. 아직 마음은 고등학생인데 시간이 흘러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에 적응했다 싶으면 졸업이었다. 마음은 어디에 둘 곳이 없는데 사회에 나와 적응하다보니 20대가 흐르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구리코는 멈춰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돌아보며 지난 직장이 자신이 패션스쿨을 나와서 얻게 된 자리였고 전공을 살린 그 자리가 얼마나 자신에게 소중했는지 떠올린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녀가 구한 다음 직장은 서점이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아카사카노인의 말처럼 지금은 서점에서 일하지만 패션스쿨에서 배운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결코 잃은 게 아니다. 간직하고 싶다면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 그 능력이 발현되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청춘을 부탁해>에서 갑작스런 변화로 적응을 못하는 구리코를 보면서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고등학교때는 보던 친구들을 보고 또 보면서 하루하루가 이어질 것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고등학교때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데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은 전혀 별개의 세계였다. 그 세계에서 적응하려면 어릴 때와는 달리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주 처음부터 아무것도 몰랐던 것처럼 새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작고 여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지를 일깨워준다.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 이론을 배웠다면 사회는 이론의 실체와 경험을 몸소 배우는 곳이니까 말이다. 이때에 나처럼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휩쓸리고 구리코처럼 정신을 못 차릴 것이다. 아마 대다수가 그랬을 것이다. 그때에 찾아오는 외로움, 회의감, 무력감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나 반가웠던 작품이다. 하소연할 곳 없는 사회에서 아카사카노인같은 멘토를 만나면서 하소연도 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구리코가 부러울 정도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사회에 사는 지금, 우리는 멘토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잔혹한 사회에서 사는 것은 아닐까. “배운 건 어디든 반드시 써먹을 때가 있기 마련이야. 지금은 아니어도 언젠가 어딘가에서든 말이지.” 구리코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렇게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이 의아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상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다시 그런 일에 종사할 수도 없을 것 같고요.” “그야 모르지. 게다가 비록 그 분야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뭔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데가 있을 거야. 배워서 쓸모없는 건 없어. 쓸모가 없었다면 그건 스스로 유용하게 쓰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지.” -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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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부탁해>는 비록 일본소설이지만 ‘20대의 주인공이 정사원이 된지 불과 두 달 만에 해고된 이후의 모습을 그린다’는 점에서 88만원 세대라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젊은이 모습과는 매우 닮아있는 듯하다. 작품에는 주요인물로 모두 3명이 등장한다. 주인공 구리코,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친구 유미타 그리고 그녀의 멘토 역할로 등장하는 아카사카 등이다. 그리고 이들이 엮어내는 사건 역시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설정된다. 먼저 구리코의 해고를 둘러싼 이야기가 전체 스토리의 큰 축으로 잡혀 있다. 프리터 생활로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던 그녀가 정사원이 된지 불과 2달 만에 회사에서 쫓겨났고, 그로 인해 생겨난 그녀의 불안감이나 일상의 혼돈은 그녀가 다시 어느 서점의 정사원으로 채용될 때까지 어이진다. 한편, 해고된 이후 무료하고 불안한 나날을 이어가는데 있어 그녀가 아카사카를 찾아가 위로를 받는 내용 역시 중요한 이야기 축이다. 기르던 개와 항상 비슷한 시간대에 산책을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아카사카는 구리코에게 힘든 생활에 대한 위로와 복잡한 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멘토의 역할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 유미타와의 관계 역시 중요한 이야기로 자리 잡고 있다.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유미타는 그녀에게 있어 흠모의 대상이다. 하지만 불쑥 요리공부를 위해 이탈리아를 떠나면서 그녀에게 안타까움을 주게 되고, 휴가를 얻어 잠깐 귀국한 동안에도 좀처럼 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을 알게 될 때즈음 작품은 나름은 반전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작품은 구리코가 동경하던 직장선배 기무라가 그녀의 해고에 큰 영향을 끼친 이야기, 유미타가 구리코에게 소개한 아스카의 방황, 평범한 노인인줄 알았던 아카사카에게 숨겨진 사연 등을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구리코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작품은 주인공 구리코가 회사에서 해고된 시점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새로운 회사에 안착하면서 마무리를 준비한다. 그래서 취업이 사회인으로 출발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그려내고 있다. 동시에 주인공의 일상을 구성하는 것에는 취업 외에도 연애, 인간관계, 친구 등 보다 다양한 부분이 묶여 있음도 보여준다. 그러므로 제목 ‘청춘을 부탁해’가 포함하고 있는 의미는 단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직업이나 일만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 더욱 다채로운 의미와 영역에서 우리의 청춘을 맡길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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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부탁해. 작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책 표지가 강렬하여 좀처럼 어떤 내용인지 그려지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보니 손에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바로 재미있다는 이야기다. 오늘 읽게 되었는데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청춘 그렇게 플롯이 지나간다. 누군가의 삶속에는 항상 이야기가 공존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구리코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로 일관 된 삶을 살다가 해고를 당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찾고 발견하게 된 것이다.
결국 누군가에 의하여 해고 된 구리코는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아이 아스카의 등장 하지만 책을 다 덮었을 때는 무엇하나 명쾌하게 아니 인위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는 점이 더 이 책을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라서 더 좋은 것 같다.
28 지금은 식구들이 밖에서 돌아오면 두 다리로 선 채 꼬리를 흔들어대며 반겼다. 식구들은 그것을 기쁨의 춤이라 부르고 있었다.
35 도로는 강과 같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것이 흘러오거든. 뭐, 거의가 마른 잎이라든지 나뭇가지 같은 자연적인 것이지만, 가끔 특이한 것도 흘러올 때가 있어. 그게 재미있을 뿐이야. 단순한 시간 때우기지.
88 아카사카 씨는 누구를 위해 흐릿한 달을 지키는 걸까
107 그래, 세상은 넓다. 하지만 그 세상 반대편에도 마음은 전해지는 것이다.
326 두 번째 달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얼굴로 빛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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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누군가는 그랬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지만 난 안아프고 청춘이고 싶다. '청춘을 부탁해' 속 주인공은 말그대로 아프니까 청춘인 스물세살의 나나세 구리코다. 정규직으로 될뻔하다가 해고가 되고, 부모님에게는 말도 못꺼내고 방황하고, 좋아하는 아이는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버리고, 마음고백도 못한채 친구인채로 지낸다.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지만 전공찾아 일하기도 힘들어하는 청춘. 아마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런 그녀앞에 멘토같은 존재 아카사카 할아버지가 있다. 무슨일을 하고 계시는지 어디서 사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같은곳에서 만나 언제나 고민상담을 하는 멘토같은 존재가 되어준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요 내용으로 그려내고 있다.
누구나 청춘이라면 고민이 많은 시기에 주인공에게 아카사카할아버지 같은 분이 있다는게 참 부러웠다. 아마도 작가는 할아버지를 통해 청춘이라는 시기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메시지를 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미스터리 작가로 알려졌던 곤도 후미에. 전작들과는 전혀다른 장르로 처음 읽게 됐는데, 그녀의 문체가 맘에 든다. 일본소설을 좋아하지만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마지막 엔딩까지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고민하는 청춘들 모두 아카사카 할아버지 같은 분들을 만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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