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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낭여행자들의 꿈인 방콕.. 아쉽지만 저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와서인지. 아주 유명한 몇곳밖에 가본적이 없네요. 그것도 하룻밤 단 하룻밤 공항근처가 전부인 유명한 바이욕부페만 가봤을뿐.. 방콕여행을 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유럽으로 간다면 유럽애들은 동남아로 온다는 말을 듣고는.. 저도 한번 시도해 볼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콕은 아직 왕이 살고있는 나라.. 환율이 싼 나라. 그럼에도 관광, 쇼핑하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다분했습니다. 하지만 방콕여행자는 방콕에 살고 있는 너무나 편안하게 이바인으로 살고 있는 부럽기 그지없는 그분 박준님의 방콕이야기랍니다. 전 방콕시내가 물에 젖었을때 이분들은 바캉스를 즐겼단다.. 집에 목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한숨, 원망, 을 하겠지만 이분들은 이미 벌어진일~~ 즐겁게 대처하자 라는 생각들이시다. 어른들은 물고기 구어먹고 아이들은 수영하고 참.. 낙천적인 국민들.. 그리고 정말 부자들이 많다.. 허름한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혹시 닉쿤의 집을 본적있는가. 예전 방속에서 대가족이 모여사는 닉쿤의 집.. 그것이 바로 방콕의 상류층들이다.. 햇볓에 그을려 까만 사람들.. 아니다.. 닉쿤처럼 하얀사람이 더 많은 곳이 방콕이다. 이렇듯 우리나라가 자주 여행하는 방콕은 그리 못사는 동네가 절얼대 아니다. 그리고 방콕과 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인것같다. 패키지 여행이 나닌 진정한 방콕여행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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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이라는 여행지를 떠올려본다. 나에게 그곳은 인도 여행을 위한 중간 경유지였다. 잠깐 들른 그곳은 그래서 더 아련한 기억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다음에 시간이 되면 좀더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에 좀더 머물며 돌아다녀야지.'라는 생각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렇게 시간만 많이 흘렀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새삼 놀란다. 어쩌면 그곳은 지금,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을지도 모른다. 그곳의 시간도 흘렀고, 그곳도 세상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변화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깔끔한 표지, <방콕여행자>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껏 그곳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여행자들의 거리인 카오산 로드 말고 다른 곳들은 어떤지, 방콕의 과거보다는 현재의 모습이 궁금했다. 2012년 현재, 내가 그곳에 관심을 끊은지 10년도 더 지난 시간에, 그곳의 현재를 보고 싶었다. 여행지로서의 그곳 모습과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싶었다.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저자가 <On the road>의 저자라는 이유도 포함되었다. 그 책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직 내가 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한 번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지만, 여전히 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니 새삼스러웠다. 방콕이라는 여행지도 나에게 그런 의미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짜오프라야 보트를 타고 강줄기를 따라 오르내리다 보면 방콕의 과거와 현재가 겹친다. 지난 일은 모두 과거, 돌아오지 않을 전생이 된다. (99쪽) 이상하게도 지난 일은 모두 과거, 돌아오지 않을 전생이 된다는 말에 시선이 멈추게 되었다. 짜오프라야 보트를 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와의 취향 차이가 한 순간에 교차된다. 내가 그 보트를 탄다면 어떤 느낌을 갖게 될지, 비교하고 싶어진다.
방콕여행자라는 제목에서 '여행'이라는 단어에 비중을 두고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이 생각보다는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단기 여행이 아니라 장기간의 여행을 생각한다면, 이런 책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바쁘게 발도장 찍는 여행을 하며 숨을 고를 시간조차 낼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간은 여유로울 수 있고, 일상에 가까운 사사로운 수다거리를 나눌 수 있는 것! 여행과 일상의 중간 정도에서 생각을 나눌 매체가 필요하고, 이 책이 그런 것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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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날 설레게 한다. 여행을 동경하고 항상 떠나고 싶은 생각과 마음은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여행에세이나 여행책에 유달리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주 갈 수 없기에 여행을 떠나면 자꾸만 멀리 있는 나라를 떠올리게 되는데 가깝지만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풍부한 방콕에 대한 이야기는 다녀온 사람들이 많아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제대로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했었다. 무엇보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시간도 얼마 안 걸려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란 인식 때문이였는지 모르겠다. 허나 아직까지 방콕을 한번도 방문해 보지 못한 나는 올 겨울 여행 계획을 길지 않은 기간을 여행을 생각이라 알차고 재미있고 오래도록 기억될 장소로 방콕을 떠올렸으며 기존의 여행책에서 알려주는 겉만 구경하는 여행이 아닌 방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책을 보고 싶었고 그런 책이 '방콕여행자'란 생각이 들었으며 읽어보니 역시 나의 예상대로 방콕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책이다.
무엇보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한번쯤 그들 속으로 들어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저자 역시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두 달이 육개월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 타국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능력과 조건을 가질 수 있는 저자가 마냥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서양인들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하기 더 좋은 곳 방콕.. 3개월 비자를 받고 더 오래 있고 싶으면 다른나라에 살짝 들렸다가 바로 들어와도 3개월을 더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여행자들에 대한 이야기, 유학 온 일본여성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태국 남성을 만나 정착하고 결혼이란 제도에 구애받지 않은 모습, 우리나라보다 싼 집도 있지만 어머어마하게 비싼 집들의 가격, 매춘이란 이름으로 멍들어 있는 그들의 아픔 등등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방콕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저자가 방콕을 다니면서 좋아하는 장소나 알고 있는 곳,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방콕이 어떤 곳인지 방콕인들은 어떤지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방콕이 국제적인 도시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보다 앞선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 내가 모르고 있는 방콕에 대한 사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저자의 꿈이 남극이건 북극이건 지구의 끝에 이르러 보는 것이라는데 조만간 그가 진짜 남극, 북극으로 여행을 가서 그 곳의 사람들과 자연을 비롯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행을 떠난 사람은 자신의 집이 그립다. 저자 역시도 방콕에서 머물며 그들속에 섞여 방콕을 즐겼지만 가끔씩 한국이, 집이 그리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행이 좋다는 저자... 그에게 있어서 방콕은 친구같은 존재라는데 나에겐 이런 도시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애석하고 부럽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올 겨울 여행은 홍콩 아니면 방콕으로 해야할거 같다. 두 도시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그 중에서도 '방콕여행자'를 읽다보니 방콕으로의 여행을 더 이상 미루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방콕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한 책... 저자를 통해서 방콕을 느끼고 즐기며 행복한 여행길에 동반한 느낌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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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방콕을 여행했다. 그 때는 주로 가이드북 위주로 구입하고 읽었는데 다녀온 후 ,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있으면 마치 남의 나라에 구경 간 관광객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들어 같이 살아가며 같은 향기를 내는 느낌이다. 작가가 그 곳을 다니며 같이 어울리고 다니며 나누고 얻는 것들...나도 다음엔 이런 여행을 하고 싶다.그들의 삶에 녹아드는.. 이 책을 읽으니 얼른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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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자
동남아 최대의 도시, 현대화적인 건물들과 과거 유물과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 서구와 동양이 절묘하게 교차하면서 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를 형성하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방콕이다. 방콕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왠지 사람들로 가득찬 활기넘치는 거리의 풍경일 것이다. 이런 방콕은 또 수많은 왕궁과 사원들을 지니고 있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골목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재즈 바, 호텔, 갤러리, 서점 등을 통해 진짜 방콕 사람들의 라이프를 들여다보고, 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저자가 카페 주인장과 대화하며, 오고 가는 손님과 어울리며 들은 이야기는 이방인으로서 방콕을 사는 그들의 인생을 생생하게 전한다.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가 포착한 방콕의 이모저모는 방콕을 머무르는 여행자에게 알찬 정보가 되어준다
저자 박준은 작가이자 여행가이다. 정말 내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다. 낯선 길 위에서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좋아 세계를 떠돌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다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며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뉴욕, 시드니, 방콕 그리고 그 밖의 여러 나라에서 이방인처럼 보낸 시간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책을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그가 쓴 는 10만 독자를 설레게 했고,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청춘이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났다. 코끼리의 도시 방콕은 왠지 친근함이 전해지는 곳이다. 한류가 많이 전파되어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식이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평범하고 온화한 미소의 서민적인사람들의 표정에서도 그런 동질감이 전해져 온다.
태국의 전통적인 음식들과 타이마사지, 코끼리 여행과, 방콕의 왕궁과 사원들, 시장의 볼거리들과 아름다운 카페들이 전세계 여행자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하는 요인들인지도 모른다. 배낭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정말 동양의 신비를 자신의 모험과 함께 만끽해볼 가장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평소 자신이 여행을 즐길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이곳은 가까운 위치에 짧은 시간동안 자신이 꿈꾸어 왔던 여행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는 너무나 많은 요소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모든 일상에서 훌훌 벗어나 배낭을 하나 메고 떠나고 싶은 곳, 방콕여행자로서 이 책을 벗삼아 여행자의 대열에 서봄도 좋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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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자> 박준 작가님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이 말했듯이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벌고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의 나름대로 고충이 있겠고 혼자만의 여행이 고독과 외로움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뺀다면 아마도 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사실 태국을 여행해본 사람들은 한번 가보고 나서 다시한번 더 가보고 싶어 질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와는 소득격차가 많다고 알고 있고 빈부의 차가 많기에 실질소득은 작지만 그래도 여행에 대해서는 대단한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이면서 자원이 없는 나라들이 배워야할 국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굳이 애써서 일을 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사방에 널려있기에 그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근거 없는 말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생산국가가 아닌 여행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에 부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기는 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찍이 어린나이에 매춘을 해야만 하고 에이즈 감염률이 어느 나라 보다도 많기에 서양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는 그녀들의 모습이 어찌 보면 측은하기도 하려니와 서양인들이 의기양양하게 다니는 모습을 탓할수는 없겠지만 우리들의 시선으로 봐서는 어쩐지 이상하기도 하고 한번쯤 눈을 힐끗거리면서 처다 보게 됩니다. 이제 방콕은 국제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관광산업으로서 더욱 활발하게 변모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의 산업사회보다는 덜 도시화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번쯤은 다녀와볼 만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2PM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니쿤의 생김새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태국사람이 아닌 서양사람처럼 생겼다는 느낌을 받아봤을 것입니다. 하얀얼굴과 광대뼈가 나오지 않는 귀공자같은 얼굴모습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태국에도 하얀얼굴의 소유자가 있었나?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해봤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엄청나게 비싼 집이 있다는 사실과 그 규모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에 과거 우리와 환율면에서 차이가 났을때 은퇴자금으로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이민을 간다면 집과 가정부를 두면서 떵떵거리면서 살수 있다는 이야기가 한동안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이제는 국제도시화가 되고 비싼 물가 때문에 이 책에서 나오듯이1만원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엄청나게 비싸 일반 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실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끼에 8만원정도의 갈라 뷔페를 먹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음식이 나왔던 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서비스산업이 발달되었기에 즐길수 있는 문화이기에 많은 나라 사람들이 태국을 방문하고자 할 것입니니다. 개방적인 문화속에 퇴페적인 폐단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여행을 하고자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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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난 감상은 한마디로 말해 이 느낌표 자체이다. 와. 정말 재미나고 마음에 쏙 드는 여행서구나.
여행을 많이 다녀보진 못했지만 즐기고 사랑할 줄은 아는 나이기에 마음만큼 다니지 못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책으로 미리 달래고 있는데, 가고 싶기에 주로 읽게 되는 책들이 태국이나 일본, 뉴욕(왜 여기만 도시?), 유럽 등에 대한 책이 많았다. 그 중 태국과 일본은 다녀온 곳임에도 또 가보고 싶은 곳들이었는데, 특히나 방콕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고, 여행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 조만간 꼭 다시 가봐야지 하고 눈여겨보고 있는 곳이었다.
책에도 나왔지만 나 역시 20대의 여행은 정말 바쁘게 점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주로해왔다. 자주 못 가니 간김에 구경해야할것이 많다며 쉴새없이 발아프게 돌아다녀야 여행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면서 여행지에서 유유자적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은 현지인인가 그런 생각을 하였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아기를 낳아 바쁘게 돌아다니지도 못할 뿐더러 신랑 역시 휴양형 여행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느긋이 쉬는 여행을 즐기다보니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아니 내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까지 가서 웬 유유자적? 하겠지만 그게 또 여행지에서의 묘미가 아닌가 싶었다.
책에도 나온다. 방콕만 거의 15년째 사랑해오고 있는 (15년 거주가 아니라, 15년동안 숱하게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다.) 저자가 태국 정부로부터 태국 우정상을 수상받기에 이르렀다한다. 책 여행책을 낸 후의 이야기라고만 되어 있어서 그 덕인지 온더 로드 책 덕분인지 아니면 정말 그가 숱하게 태국을 드나든 까닭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그정도로 태국에 자주 방문하고 편안히 태국을 누렸던 저자가 이번에는 7개월 동안 편안히 정말 체류를 하다 왔다 한다.
저자도 20대에는 정말 바쁜 배낭여행 등을 즐기다가, 호텔에서 아침 식사 후 느긋이 앉아 책을 보는 부부를 보고 처음에는 일정도 없이 뭐하는걸까? 했다가 이내 부러워했다는 이야길 적어놓았다. 나도 여행을 다니며 현지인처럼 느긋이 그 곳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했었는데, 저자는 그 생활을 이제 실천한다고 한다. 늦잠을 즐기는 그일지라도 여행지에서만큼은 일찌감치 일어나 호텔의 조식을 여유로이 즐기고 책을 가벼이 읽고 온다는 것이었다. 아, 부럽다.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런 공감가는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몸은 여기에 있지만 마음은 그의 족적을 따라 여기저기를 누비고 오는 느낌. 예전에 읽은 그의 책 책 여행책이 그대로 떠올랐는데, 가고 싶은 여행지인 방콕에 대한 일상들이 더욱 와닿았달까. 완벽한 현지인으로서도 아닌, 여행객으로서도 아닌 체류하는 여행객으로서의 그 애매한 경계의 느낌이 더욱 좋았다.
가난하다, 어떻다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그가 만난 방콕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 물론 그 안에는 보석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긴 했지만 애정이 담긴 그 시선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방콕에 그가 만난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일까? 동남아에 대한 한국인들의 편견, 어쩌면 나의 편견일지 모를 그런 것들을 많이 없애주고, 태국 특유의 문화뿐 아니라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복잡 다단한 것들이 모두 융화되어 버린 관광도시로서의 방콕의 오묘한 모습들 역시 많이 보여주었다. 태국이라고 꼭 태국 색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그와 같이 카페에 다니고 그의 태국 생활에 도움을 많이 준 친구 D 친구라길래 당연히 남자일거라 착각한 내 생각과 달리 D는 여성이었고, 보건부에 근무하는 엘리트였다. 그녀의 집에 놀러갔을 적에 초등학교때 전교회장을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역시 자식 자랑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도 웃음이 났다.
방콕이 물가가 많이 싸다는 이야기는 누누히 들었지만 (예전보다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싸다는 ) 1억 5천에 3층짜리 타운 홈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저자처럼 나도 마음이 동하기도 하였다. 2층집에는 살아봤어도 3층집에는 못 살아봤는데 나만의 3층집이라니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정말 집값이 이렇게 싸단 말이야? 하고 알아보다가 또 45억원 하는 집값에는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방콕의 빈부 격차가 엄청나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싶었다. 10년을 벌어도 고향에 돌아갈 차비조차 벌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일명 하이쏘라 불리우는 계층에서는 주말을 낀 휴일에 유럽 어디든지 드나들며 관세가 300%라는 수입 자동차들을 벤츠, 혼다 등을 혼자서 3~4대씩 자유로이 소유하기도 한단다. (더 한 사람도 있겠지만 D의 친구이자 같은 보건부 공무원이라는- 공무원 박봉이긴 그 나라도 마찬가지라지만 원래 집이 부자인 친구가 있단다.-하이쏘 계층인 C의 실례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런가 하면 꿈의 비행기인줄 알았던 경비행기를 6000만원이면 소유할 수 있어서 저자 또한, 아, 비행기 소유가 절대 불가능한 꿈은 아니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였단다.
그리고 방콕에서 저자가 처음으로 배우고 즐기게 된 골프. 나도 골프를 쳐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비싼 돈을 들여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공 160개에 3700원, 골프장도 연습장 아닌 필드가 흔해빠진 곳이 바로 방콕이라 하고. 골프를 하나도 모르는 내가 들어도 엄청 싸게 느껴졌다. 처음 가본 골프 연습장에 선데이 뷔페라는게 있어서 주중에는 공 5박스가 100밧인데 일요일 오후에는 100밧을 내고 5박스건 10박스건 칠수있을만큼 친다. 그날 세사람이 레인 2개를 차지하고 공을 치면서밥 하나에 물 2개 시켰는데 두어 시간 후 계산할때 보니 전부 290밧(1만 1000원이 나왔다. 44P
나야 방콕에 간다해도 잠깐 다녀오는 여행을 하게 되겠지만, 정말 체류하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물가가 피부에 와닿을 것 같았다. 이렇게도 살아보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골프를 좋아하지 않아 크게 동하지 않았으나 그가 말하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 이야기에는 정말 솔깃해졌다. 카페를 좋아하기에 부자들이 다니긴 해도 최고의 커피맛을 즐길 수 있었다는 커파도 가보고 싶었고, 저자가 방콕의 베스트로 꼽은 무지나도 궁금해졌다. 재즈바 브라운 슈거에서 아름다운 재즈 선율에 제대로 취해보고도 싶었고 방콕 최고의 리버사이드 레스토랑 삼사라라는 차이나타운 레스토랑도 가보고 싶었다.
현지인 친구와 현지 곳곳을 즐기고 다닌 이야기들도 즐거웠다. 100년된 삼축 시장에서 정말 오래된 태국 약국에서 구입한 수제 비누 이야기, 보건원 중앙에서 열린 시장(우리나라로선 상상하기 힘들지만)에서 구입한 북유럽 찻잔이야기 (그렇게 싸다면 정말 진짜가 맞을까 싶은데..),목까지 차오르는 침수 상황 속에서 9년만에 연 약국이 물에 잠겼어도 최악은 아니라며 브이자를 그리고 웃고 있는 방콕 친구 이야기 등등을 보며 미처 몰랐던 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여행가이드북이나 여행 서적 등은 되도록 최신간을 읽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하는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예전 책인 온더 로드가 너무나 궁금해졌다. 어떤 이야기일까.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저자의 팬들도 상당하다는데 나 역시 앞으로 저자의 이름이 박힌 책은 뒤도 안 돌아보고 집어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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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방콕에 친구와 갔던 기억이 떠올라 책에 눈길이 갔다. 제목부터 좋은 느낌. <방콕여행자> 표지의 소개하는 듯한 남자의 비주얼이 독특하고 재미나다. 내용은 내가 아는 방콕과 어떻게 다를까? 읽어보니 그 흔한 여행가이드나 감상만을 늘어놓은 에세이가 아니어서 또 놀랬다. 방콕에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방콕의 느낌들을 잘 풀어주고 있었다. 추억 속의 20대로 돌아간 느낌. 20대의 나에게 방콕이란 시끌벅적하고 이국의 정취를 풍기는 여행지였다면, 30대의 나에게 방콕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 된 것 같다. 내게 한뼘만한 용기가 있다면 진짜 방콕에서 살아보고 싶다. 아니면 그냥 이 책으로 위안을 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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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태국여행기를 생각했다면 실망한 독자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태국여행의 필수코스인 왕궁이나 왓에 견학을 간 적이 없다. 방콕에서 여느 여행자들처럼 그 나라에 대해 익숙하지 못해 겪는 에피소드를 상상했다면 당황한 분도 있을 것 같다. 작가는 1년에 한번은 방콕에 가고 이번엔 방콕에서 7개월을 살았다. 그런거 없다.
그는 방콕에서 골프를 쳐보고, 카페에 가보고, 백화점에 가보고, 재래시장에 가본다. 이게 무슨 여행인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잠깐 여행의 사전적 정의를 짚고 넘어가봐야 할 것 같다. (박준 작가님에 대한 팬심으로 나는 지금 시키지도 않은 변론을 하고 있다)
여행이란 [명사]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님.-(출처:다음 사전)
왕궁이나 왓에 가지 않고 골프치고 카페갔다고 여행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럭셔리 여행도 아니다. 한국에서 골프를 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겠지만, 태국에선 골프연습장에서 공 160개에 3700원이니 해볼법하지 않나.
종종 본인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여우의 신포도처럼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오히려 기회가 있을 때 경험해보고 '아. 이건 이런거구나.' 덤덤하게 감상평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덮어놓고 거부감을 갖는 것보다 인생을 더 넉넉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카페에 대한 답을 하자면,(왠지 가상의 적과 싸우는 기분이다) 왕궁은 과거를 볼 수 있는 곳이고 카페는 현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방콕에 잠시 살러왔는데 과거를 살겠나 현재를 살지!
p53:내게 커피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고 휴식이다. 내게 카페는 놀이터이자 작업실이고 친구집이며 때로는 낯선 도시로 안착하는 관문이다.
카페의 손님들과 대화를 하고 카페의 주인과 친해진다. 주인이 살아온 얘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인근 정보를 얻기도 한다. 지금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일상이자 여행의 한부분을 공유하는 것이다.
두달 전, 베트남-캄보디아 4박 6일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20여명이 넘는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일정 내내 함께 이동했다. 친구와 5년 전쯤, 자유여행으로 간 태국에선 '태국'을 다녀온 거였는데, 그 여행에선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후진국'이었다.
더럽다. 불편하다. 못산다. 앞에 생략된 말은 '한국보다'
여기 택시의 몇프로가 한국의 무슨 자동차라는 식의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이 이어졌고 자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껴야겠지만 그 나라를 그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한국에 빗대어 경험해야하는 상황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식사는 거의 한인식당에서 했고, 가끔 내가 한국에 있는건지 베트남에 있는건지 헷갈렸다.
작가가 더럽다, 불편하다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p96: 삐거덕거리는 게스트하우스가 지긋지긋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내 여행이고 내 길을 갈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에 열두 번씩 내 길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 길 말고는 달리 가고 싶은 길도 없다. 다른 뾰족한 수도 없으니 무소의 뿔처럼 근사하게 가진 못해도 아등바등 내 길을 갈 뿐이다. 다른 사람 눈치는 그만 보고, 삶의 의미 같은 건 몰라도 내가 언제 즐거운지는 알고서 거창한 것 말고 소소한 것들로 일상을 채우고 싶다.
그러나 불평은 어느새 공중에 흩어지고 또 방콕의 어느 카페문을 연다. 생선박스로 꾸민 카페의 디테일에 감동하고, 이프잇이즈에선 세 여자의 카페운영을 신통해한다. 결코 한국에 비해 한국보다라는 말이 전면에 나오지 않는다. 그냥 방콕이 이렇고, 방콕이 저렇다. 이런 방콕과 저런 방콕이 모여 일상을 소소하고 빼곡하게 채우면 그것대로 괜찮은 여행이 된다.
나의 5년 전, 첫여행이었던 10박 11일의 태국은 비행기표값이 아까워 가능한한 많이 보고 가겠노라며 전지훈련하듯 쏘다녔었는데, 나도. 저런거. 해보고 싶다. 저런거. 작가님 같은거!
덧붙임)팬이라고 해놓고 왜 별을 하나 뺐는지 물으신다면, 아무리 팬이라도 카페 외관 묘사는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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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책" http://minihp.cyworld.com/20966544/284563997 을 참 재미있게 읽었기에, 또 이번에 갈 방콕에 대한 여행기를 쓰셨다기에 신간 "방콕여행자"를 고민 없이 구입했다. 깨알같이 사은품으로 물티슈와 여행 파우치를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여행 가서 쏠쏠하게 잘 썼다. 사실 박준님은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로 더 유명하시다. 어찌되었든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방콕을 경험하기 전과 다녀온 후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일단 종이의 질이 너무 좋고 올컬러이고 사진이 많이 들어 있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책여행책"과 달리 솔직히 말하면 '허세' 분위기가 느껴져 실망할 뻔 했다. 주된 소재가 골프, 문화 예술, 현지 사람들은 쉽게 갈 수 없을 것 같은 비싼 레스토랑...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이 책의 컨셉 자체가 "방콕 레트로 라이프"였던 것. 방콕에 한 번만 가고 다시는 안 갈 관광객보다는 방콕이 좋아 자주 들를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화려하고 풍족했던 방콕을 느끼고 돌아와 나머지 부분을 읽으면서 그때서야 이 책이 마음에 들게 되었다. 노골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낸 여행 이야기가 박준 여행기의 매력인 것 같다. 아래처럼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교묘하게 여행과 삶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처럼...
"사실 이런 이야기는 진부할 소지가 다분하지만 이 영화는 도식적이지 않다. 루터교 마을을 편협하고 억압적이라고 비판하지도 않고, 거기 사는 사람이 불쌍하다고 동정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도시에만 가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거나 모든 도시는 사악하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가 마리아와 라켈에게 이제 막 눈떠 가는 성과 자유에 대해 물었다면, 내게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과 '다른 세상'의 경계에 대해 묻는다. 지금 사는 세상이 루터교 마을인지 한국의 어디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헬싱키는 안전한 집을 떠나 마주한 다른 세상의 상징이다. 하지만 헬싱키 바깥에는, 한국 바깥에는 또 얼마나 넓은 세상이 있던가. 언젠가 모든 사람은 집을 떠나 세상 속에 던져진다. 그 세상을 모두가 오로지 혼자 걷는 게 우리 삶이다." 114쪽.
책을 읽으면서 "하이-쏘"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자본주의적인 태국은 또 얼마나 빈부격차가 심한 것인가. 동남아 물가를 무시하던 우리에게 잘사는 태국인들의 삶의 모습은 부러움, 혹은 위화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한 사람들의 세련된 레트로 라이프의 한가운데에 '한국 친구', '한국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내용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압구정, 청담동, 강남 같은 곳에서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낭 여행 하며 낯선 사람을 만나본 자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말. 여행은 어떤 면에서 일상보다 날것의 경험을 많이 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고, 이번 여행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에... 참 공감이 되는 문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