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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 22개 문학상 노미네이트, 6개 문학상 수상작. 코냐크 추리소설상, 메종 파밀리알 루랄 상, 블랑크포르 시 고등학생상, 사블레 쉬르 사르트 독자상, 벨기에 파르니앙트상, 반 시 중학생상. 책 한권의 이력이 대단하다. 책을 수식하고 있는 상들이 어찌나 많은지 어른들은 혹할것이고, 아이들은 어떨까 싶은데, 이 상 이들이 고등학생, 중학생 하니 프랑스내에서는 필독서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나라도 뭔가 상을 받으면 필독으로 한권씩 들어가니 말이다. 겉표지만 보고 드는 생각은? 빨간머리의 여자아이가 갓난아이를 안고 있고, 그 옆에 조금 더 큰 사내아이가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있다. 아이들이 서있는 곳이 심상치 않다. 맨홀뚜껑. 그 밑은 지하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곳에 알수 없는 괴물체들. 사람일까? 알수없다. 그리고 커다랗고 무서운 손. 처음 보았을때는 악마의 손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아이들앞에 펼쳐진 길. 뜬금없이 그 길 끝에 노란 문이 '트루먼 쇼'의 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 가까운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대기를 오염시키고 석유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자동차가 사라진 미래. 2010년대 초에 화석 에너지가 고갈되고 탄산가스가 대기를 오염시키자 비행기를 운송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시대라니, 과거로의 회기일까? 아니면 유토피아의 도래일까? 평온함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꿈을 버려야 한다. 지상 세계는 경찰력으로 유지되고 하수도에는 고아들이 살아간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그 곳에 열일곱 소녀 이리엘이 다섯살 난 조드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리고 모세처럼 물속에서 건져낸 아이, 모이자가 그녀의 가족이다. 부모없이 지하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이가 되지않기위해서 이리엘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지하세계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삶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다른 삶에 대해 말해주는 책들이 필요했다. 신문과 잡지를 통해 자신이 살다가 쫓겨난 곳, 자신이 씁씁하게 '부자구역'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도 했다. p.25
이 아이들 앞에 나타난 지하세계의 아이, 놀란. 하수도 아이들의 공격속에서 놀란은 이리엘을 구해내면서, 돌아 갈곳이 없어진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버려진 비행기 A380안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리엘과 조드에게서 글을 배우면서 놀란은 새로움을 경험한다. 지금껏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평온함이 놀란을 감싸면서 놀란은 산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이리엘이 주운 아이들, 조드(쓰레기통에서 주운 아이)와 모이자(하수도에서 주운 아이)도 그렇지만, 이 아이들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다.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이리엘과 큰형이 잡혀가는 것을 보면서도 숨을 죽여야 했던 놀란.
빈곤과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 A380안에서는 모든것이 해결될 것 같았지만, 아이들의 은신처에 경찰들이 습격해 오면서 잠깐의 행복은 깨어져버린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열 일곱, 다섯, 한 살도 안 된 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청소년 소설을 읽을 준비가 덜 된 것이다. '15소년 표류기'를 넘어서고, '로빈슨 크로소'에서 로빈슨이 프라이데이에게 글을 알려주는것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깨우치면서 적응을 하고, 살아나간다. 아이들이 갇히게 된 기숙학교. 갇혔다는 표현이 옳은지는 알수 없지만, 이 곳에서 나가면 모두가 꺼리는 일을 해야만 한단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나간단다. 근간에 나오고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무섭다. 두려움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무섭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미래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 당연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 너무나 어둡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어두운 세상. 혁명의 기운이 감돌고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모그. 그가 아이들을 찾기 시작한다. 스모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어찌어찌 될꺼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 결론이 난것인지 모르겠다. 하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이 아이들에게서 미래를 이야기하기는 힘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희망을 품어본다. 300페이지 가량되는 얇은 책. 어른의 시각으로 읽으면 결말이 뭐 이러지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게 딱일 듯 하다. 그리고 스모그와 오팔리아의 말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겁이 난다니 다행이네요! 그 두려움과 무서움이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거만함, 지나친 확신, 당신의 자리에서 이익을 끌어내려는 욕망에 굴복하지 못하도록 말이에요. 궐녁은 끔찍한 유혹을 함께 몰고 오니까요. p.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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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로봇이 등장하거나, 사람들의 생활방식, 일상이 바뀌거나 하지 않는다. 태양에너지의 발달로 조금은 이상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만, 지하세계는 끝없이 오염되고 있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세상과 대비되어 지하세계가 더욱더 처절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 배경 속에서 배움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지하세계 아이들은 주어진 배움의 기회도 불평하기만 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빈번히 일어나는 폭력과 그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는 배움의 부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그들의 발악이었기에 마냥 비난할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인공 아이들의 집이었던 비행기가 그 아이들과 같게 느껴졌다. 지하도도 부자동네도 아닌 그 중간. 배움과 무지의 그 중간.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중간. 누구든지 자신이 그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은 책 속 아이들 모습 속에서 자기 자신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발랄한 결말에 저절로 입꼬리가 씰룩댔다. ‘응. 진짜 연인처럼.’ 이 한 마디에 설레서는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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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과연 그런 세계가 올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지금보다 나은, 과학이 발달되고 기술이 발달되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꾸게 된다. 지하세계 아이들은 바로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는 행복한 미래가 아니라 끔찍한 미래를 그린 것이다. 그것도 불과 얼마남지 않은 2025년의 세상을.
<지하세계 아이들>은 프랑스 에서 22 문학상 노미네이트, 6개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25년, 하수도의 지하세계는 버림받은 아이들, 쫓겨난 아이들이 사는 곳이 되었다. 하수도의 아이들을 지배하는 것은 폭력이고 살인까지도 섬스치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고 경찰을 피해 다닌다. 이리엘은 그런 지하세계를 벗어나 조드와 살고 있다. 조드는 이리엘이 지하에서 구해낸 아이로 다섯살이다. 지하세계 아이들은 아기와 어른을 싫어해 무차별 살인을 하고 여자아이는 성폭행을 한다. 이리엘은 지하세계 아이들과 경찰, 약탈자를 피해 다니며 희망을 잃지 않고 힘겹게 살고 있다. 어느날 하수도에 버려진 상자 속에 모이자를 구해 우유를 구해 키우게 된다. 이리엘은 글고 읽고 쓸 줄 알고 책도 많이 읽었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수영도 할 줄 안다. 조드에게도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다 가르쳤고 지하세계 아이들을 만났을 때, 하수도에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의사항도 알려주었다.
지하세계 아이인 놀란의 도움을 받은 일로 함께 살게 되고 경찰에게 숨어지내던 곳이 들켜 잡혀가게 된다. 정부가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나뉘게 되고 사회보장 카드가 없는 사람은 죽어가도 병원에 갈 수 없었고 먹을 것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의사 스모그는 그런 사람들을 몰래 수술해주고 치료해 주었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 쓰고 있었다. 이리엘은 어려움 속에서도 책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 책을 읽어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 자리에 머물러 좌절하지 않고, 비참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사랑과 가족을 이루게 된 것이다.
12년 뒤에 이런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이런 세상은 오면 안되는데 할 것이다. 가상의 세계이지만 어쩌면 황폐해지고 있는 우리들의 환경과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나라 안에서도 빈부차가 너무 심해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어야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나라 간의 격차도 심해져 지구상 어느 곳에서는 이런 환경 속에서 사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이리엘과 놀란과 같은 아이들,스모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이 이야기가 정말 가상의 세계로 끝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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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토대로 전개된 내용은 두렵고 끔찍하고 한편으로는 좀 황당했다. 지금도 빈부의 격차가 많아 잘 사는 사람과 빈곤층 사람 간에 주택, 교육, 자동차, 건강관리, 식사의 질 등 많은 부분에서 어마어마한 틈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몇 십억 짜리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천만원 때문에 목숨을 끊는 상황도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인간이 자원을 너무 많이 소비하여 기름이 고갈되어 아주 부자들만 아이에로솔로 라는 자동차를 소유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극빈자들은 일자리가 없어 노숙자로 지내다 병들어 죽게 된다. 그러면 그 자녀들은 오고 갈 곳이 없어지하세계의 아이가 되는 것이다. 좀 극단적인 얘기다. 국가의 기능은 없는가? 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가 있다. 그러나 국가가 부패하여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 그 최악은 일반 시민들이 언제든지 자신도 실업자가 되고 아이는 지하세계로 갈 수 도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옛날의 인간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없다. 옆집 아이였는데 지하세계의 아이가 되면 어른들은 마치 벌레 보듯 범죄자로 몰고 지하세계의 아이들은 지하에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없어 폭력과 살인과 범죄에 당연히 빠져든다. 그래서 지상세계로 올라오고 그러면 경찰에 잡혀 일종의 보호소에 들어간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섬뜩하다. 그래서 딕이라는 이름의 의사가 부패에 반하여 이 아이들을 구원하려는 인간멸망에서는 좀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퍼뜨리고 있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은 평범한 가정이었으나 부모가 사망해 지하세계로 들어갈 상황이지만 현명한 처신과 학습의 결과로 은신처를 발견해 지하세계의 아이들과 달리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한다. 물론 남의 농장에 들어가 훔치는 일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래도 국가가 이 아이들이 지상에서 잡히면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이 아이들은 교육을 받는 일을 최악의 상황으로 여기고 교육을 받을 능력도 의욕도 없다. 좌우간 이 곳 선생님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지금의 우리학교의 선생님처럼. 학생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그리하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약간은 안심했다. 물론 이 책은 초점은 국가가 아니라 국가를 부패로부터 혁신하려는 일단의 사람들에게 초점이 주어지고 주인공도 끝내 이들과 연결되어 새로운 삶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는 최악의 미래모습을 보았지만 그 속에서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 상황에서 자포자기해서 더 나쁜 길로 들어서는 사람, 그리고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어쩌지 못하고 인터넷 독, 마약중독, 청소년 비행, 학교폭력 등에 빠진 사람, 이들을 구하려는 소수의 사람들, 거저 남의 일 이냥 무관심한 대다수들. 역사는 이 소수들에 의해 움직이고 바뀌며, 최악의 상황에 빠진 사람도 죽을 각오로 노력하면 수렁에서 벗어날 수있다는 평범한 진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속담도 진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지하세계 아이들은 현재 고통과 시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학하고 남 탓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아니겠는가? 다만 태어날 때부터 그런 상황에 놓였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야생동물과 꼭 같으니 노력할 의지라는 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참 불공평과 불운이 덮친 경우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이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도 진짜 많으니까. 그런 세상이 오지 않도록 지구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함부로 쓰는 전기나 가스 기타 자원의 고갈이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환경친화적인 물질의 개발 및 보급이 생활화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더 힘든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습관이 더 우선이지만 말이다. 너무 편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은 돌보지 않고 인간만 생각해 온 우리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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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미래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그려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영화도 많았고, 여튼 뭐든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들은 많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 많은 부정적 미래보다 더 암울하게 아이들을 소재로 삼았다. 사회에서 탈락된 아이들은 지하도로 들어와 패거리를 만들고 배고프고, 배운것이 없어 지상세계에서는 무례한 행동을 일삼으면 윗세계의 점잖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그 아이들을 체포하고 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혼란스럽고 어두운 세상에서도 희망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이 쓰여지는 것 같다. 얼마전에 다시 배운 용어로 치면 '선구자'와 같은 아이들이 이 책에 나온다. 이리엘과 조드, 지하세계 패거리의 한 우두머리인 자의 동생인 놀란과 우연히 만나게 된 모이자까지. 사실 이 아이들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그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어른들에게 희망을 주었기 때문에 이 아이들도 선구자라고 생각한다. 이리엘과 놀란은 우리나라의 중학생 나이에 불과하고 영리한 조드는 초등학생도 될까말까한 나이이다. 하지만 이들은 책 속의 사회안에서 웬만한 보통 성인들보다 가치있는 일을 한다. 적어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정한 목표를 향해 달릴 줄 안다. 책 속의 사회는 있어야할 것들이 있지 않다. 대통령의 부재라든지, 평화라든지, 웃음이라든지, 전혀 없었다. 그 대신 저 사회에는 폭력이 존재하고 악취와 비웃음이 존재했을 뿐이다. 나는 저 사회의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폭력이 결국에는 누군가에 의해 혁명으로 변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저 사회에 살았더라면 나는 다수의 사람들처럼 아무말 하지 못하고 지하세계 아이들을 보면 신고하느라 바쁘고, 어쩌면 내가 그 아이들이 되어 다른 이들처럼 지상의 누군가의 집의 식량을 훔쳐먹는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상황은 상상하기가 두렵고, 읽기 싫다고 생각했다. 항상 밝은 이야기만 읽고 싶었고, 살랑살랑 부드러운 책만 읽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겠다고 마음을 잡았다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아픈 이야기 모두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읽은 후의 감상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하나 둘씩 해내가다보면 언젠가 저런 우울한 사회가 오더라도 극복해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저런 사회가 오지 않기를 가장 바라고 있어야 겠지만 미리 준비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외국 책에서 희망을 얻는 일도 드문데 얻게 되었다. 이 희망을 잘 간직하고 보듬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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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방치한 아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따듯하다. 놀란이 이리엘과 조드를 만났을 때 씻어낸 툭툭 떨어지는 외로움 끼리 만나 서로를 위로 하며 믿음과 유대라는 이불을 덮는다. 이것 보다 더 좋은 위로가 있을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은 이른 아침에 몸은 화장실에 마음은 아직 침대이불 속에 머무는 듯했다. 찬 기운에 몸을 바스스 떨었지만 이리엘 가족 덕에 외롭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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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이니만큼, 나이가 많으신 어른 보다는 청소년들에게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어른들과 책 분위기가 안 맞는 다는 뜻이 아니라 10대분들이 읽었을 때, 자신의 가치에 관한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요즘같은 삭막한 시대를 '미래'로 시간적 배경을 바꾸어 표현하고 있는데, 그리 가벼운 소재는 아니면서도 내용은 눈 앞에 펼쳐지듯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특히 책이 주는 교훈이 책의 제목과 연관되어 짧고 굵은! 생각을 하게 되고, 깊은 여운을 준답니다! 주변에 있는 청소년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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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자음과 모음의 출판사 중 최고의최고의 정말 최고의 책이였다. 단 3시간만에 흠입하듯 책을 읽었다.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도 줄거리가 술술 나온다. 무언가 '지하세계'라는 것에 부터 끌렸다. 제목부터 나를 사로잡았고 내용은 더더욱 더더욱 더더욱 흥미로웠다. 이리엘이라는 어린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책은 현실풍자로 사회적인 보장이 없는 우리사회를 대두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북한의 꽃제비 들이 생각났고, 어쩌면 우리 미래 사회가 이 하수도가 될지도 모른다. 버려지는 아이들과 더더욱 약육강식의 그 사회에서 폭력적이고 조직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비애가 분명 현실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절실히 느껴진다. 이 책은 정말정말 최고였다. 사회의 혁명을 꿈꾸는 스모그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제발 정의를 위해 구현해주길 바라는 내 소망도 들어있었고, 결말도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최고의 청소년 문학이다. 진심이다. 정말 읽어볼 만 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선의 이동'? 이랄까 청소년문학이라고 해서 꼭 청소년의 성장배경이나 그런 내용이 아니라도 저런 소재와 내용을 통해서 나는 아주 색다른 시선을 느꼈다. 매우 신선했다. 청소년문학의 흥미로운 이탈, 최고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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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밝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이고, 어른들은 넉넉한 품으로 감싸준다는 통념에서 벗어난 충격적인 책. 착취하고 학대하는 어른들 틈에서도 아이들은 자란다. 그들이 자라나는 과정에 동참하면서 독자들도 시나브로 강해진다. 지하세계로 표상되는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핍진하게 다룸으로써 우리가 소망하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또렷하게 제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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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실제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얘기하고 있는 것만 같은, 동화라면 동화같은, 다만 그 내용은 동화보다 더 흡입력 있는 그런 책이다.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인물은 이리엘,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녀는 독자에게 꽤 진한 감동을 안겨다준다. 조드를 돌보고 거기다 아기인 모이자까지. 말 그대로 척박한 사막속의 한 그루 선인장같은 소녀다. 계속해서 묘하게 반전되어가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우리는 이야기의 끝자락에 살풋이 젖어들어있는 '사랑' 이라는 감정을, 찾아낼 수 있다. 이야기의 소재부터가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지하세계의 아이들'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는, 그렇다고 떠올려본 적도 없는 소재다. 아이들이 하수도에서 살아가며 온갖 부정한 일들을 저지르고, 지상의 공간 역시 혼란스럽기만 하다. 매일같은 도둑질과 경찰과 마주치면 도망가는 아이들, 누가 이런 소재를 떠올렸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비현실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꼭 이 일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을법한 느낌을 주는 치밀한 묘사와, 탄탄한 구성들은 정말 감탄스러웠다. 단 2시간만에 읽어버린 것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블록버스터급 영화 한편을 보고 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던, '지하세계 아이들', 우리 사회에 대한 회의감, 혹은 사람들간의 '정'이라는 것이 꽤 말라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진하게 느껴지는 날에 한번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