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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을 상실한 우리교육의 대안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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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만능주의를 정점으로 한 스펙사회의 폐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좀체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 까지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목표에 모든 것을 희생당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더 이상 불행한 사례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가족과 친구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할 나이에 학원과 독서실과 학교라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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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만능주의를 정점으로 한 스펙사회의 폐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좀체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 까지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목표에 모든 것을 희생당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더 이상 불행한 사례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가족과 친구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할 나이에 학원과 독서실과 학교라는 운명적 감옥 속에서 때로는 은둔형 외톨이처럼 때로는 좌절과 반항의 아이콘처럼 어서 세월이 흘러 이 지독한 족쇄로부터 해방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마치 정체를 감추고 있는 빅브라더의 손아귀에 아이와 부모가 동반 포로가 되어 행복하게 살 권리를 박탈당하고 철저하게 그의 뜻대로 조종당하는 형국이다. 타고난 재능에 맞게 살고자 획일적인 교육의 현장을 벗어나 과감히 대안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소수의 선택을 낙오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공교육의 변화가 없는 미래교육의 혁신은 허망한 메아리일 뿐이다.

 

이 책은 현행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해방 이후 압축적 고도 성장 전략에 올인 해온 우리 사회의 경쟁력 강화 중심의 정첵에서 찾고있다. 교육을 단순히 경쟁의 도구로써만 간주하다보니 협력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교육을 통해서도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측면을 왜곡, 누락시켜 왔다는 주장이다. 또한 교육 내용의 문제점으로는 지식 교육에서 문화 교육으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중심 키워드인 <창의적 문화교욱>에 대해 협력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각 개인들의 감성, 인성, 지성 등 다양한 역능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미래사회에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책 말미에 초중등 교육 정상화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안하고 있는 데 이는 크게 정치적 과제와 교육적 과제로 나뉘고 정치적 과제는 선거 등을 통한 교육 관료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교육적 과제는 문화교육의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찌보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진보학자들의 유토피아적인 제안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입시지옥의 불행한 교육환경을 언제까지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방치할 것인가? 교육은 한 사회의 정치경제 시스템 전반의 변동과 맞물려 미래 사회 전체의 발전을 좌우하는 ‘백년지대계’다. 우리 아이들을 경쟁의 노예로부터 구출하여 자연성장과 창의적 민주시민으로 이끌어 낼 방법은 이처럼 꾸준히 대안을 찾고 이슈와 시키는 것만이 현재로써는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k***3 201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