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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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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노벨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가가 있다. 우리의 바램은 고은 선생이었고 아마도 그네들의 바램은 무라카미 하루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한중일 삼국지에서 올해는 중국의 손이 번쩍 치켜져 올라갔다. 또 다시 고배. ...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를 말하라면 무라카미 하루키, 단연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자리할 것이다. 네임밸류 면에서 가장 우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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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노벨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가가 있다. 우리의 바램은 고은 선생이었고 아마도 그네들의 바램은 무라카미 하루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한중일 삼국지에서 올해는 중국의 손이 번쩍 치켜져 올라갔다. 또 다시 고배. ...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를 말하라면 무라카미 하루키, 단연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자리할 것이다. 네임밸류 면에서 가장 우월하면서도, 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작품 측면에서도 그리 많은 작품들을 만난 것 같지도 않다. '상실의 시대'로 알고 있는 '노르웨이의 숲'과 아직 내 책장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1Q84'정도가 다랄까!

 


익숙한 이름, 하지만 낯선 작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조금 가까이 알고 그의 문학에 다가가는 기회를 얻게 해주는 책 한 권과 만난다. 바로 <하루키, 하루키>가 그 주인공이다. 히라노 요시노부의 이 작품은 히라노 요시노부라는 교수에 의해 쓰여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평전이다. 일본 중견 출판사의 '일본의 작가 100인' 시리즈의 한 권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을 다룬 부분과 그의 문학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키의 삶과 문학,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하루키의 삶과 인생은 그의 부모님과 유년시절로 시작된다. 죽음의 공포로 각인된 최초의 기억과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그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노르웨이 숲'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와세다 대학의 진학과 서쪽 기숙사, 그의 아내 요코와의 사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문예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고 '노르웨이 숲'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 시기별로 흥미 있게 그려진다. 전세계 33개 언어로 번역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 숲'에 대한 이야기들과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다른 작품들과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들이 깊은 눈으로 하루키의 인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노벨상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아무 달도 듣지 못했고, 실제로 저는 어떤 상에도 흥미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독자가 상입니다. 카프카를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상을 받으러 왔지, 특별히 노벨상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 P. 148 ,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상 수상식 기자 회견에서 -

 


<하루키, 하루키>의 저자인 히라노 요시노부는 서문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성과가 일본 신인 작가의 등용문인 아쿠타가와 상에 두 번이나 떨어진 것이 하루키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노벨상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 선 하루키. 하지만 과거의 상에 대한 트라우마는 현재 진행형인 것일까? 벌써 몇번이나 노벨상에 고배를 마신 그이기에 왠지 걱정이 되기도... 정말 2006년에 했던 말처럼 그는 상에 연연하지 않을까? 잠시나마 그런 고민 아닌 고민들에 미소가 지어진다. 하루키?~ 하루키!! ^^

 

 

 

 

그의 삶, 인생을 들여다 보는 일도 재밌었지만 2부에서 하루키의 문학과 만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낯선 작품들이 그의 이름과 함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진정한 의미의 첫 장편소설인 '양을 둘러싼 모험', 익숙한 이름 '노르웨이 숲'과 '1Q84'. 작품들의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가 친절하게 담겨져 있다. 이 한 권으로 하루키의 문학 전부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으로 기록된것 같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승패는 없다. ... 쓴 것이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도달했는지 아닌지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그것은 간단하게는 변명할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뭐라고든 적당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풀코스 마라톤을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 P. 172 -

 


하루키에게는 고독과 그리움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만나본 그의 작품들이 그랬고, <하루키, 하루키>속에서 들여다본 그의 삶이 왠지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그를 알게 한 작품 '노르웨이 숲'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상실의 시대'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이름을 안고 등장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하루키가 가진, 그의 작품속에 담겨진 상실, 고독,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시간에 대한 그리움!! '1Q84'를 통해 하루키는 아직도 그런 깊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 무라카미 하루키! 하지만 그의 삶도 그의 문학도 그리 익숙치만은 않았다. 오히려 낯설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낯섬을 통해 새롭게 그의 인생에 같이 발걸음도 건네보고 그가 하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게 된다. <하루키, 하루키>는 바로 하루키에게 다가가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와 함께 걸으며 삶을 이야기하며, 그의 문학에 대해 말을 건네는 편안하고 흥미로운 시간이된다.

 


'완벽한 문장 따위는 없어.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사랑한다. 고인 물이 아닌 항상 분주히 발걸음을 내딛는 그의 끝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완벽한 문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끝없이 도전하는 것이 작가의, 문학을 대하는 이들의 모습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그래왔던 그의 문학 인생처럼 강렬한 붉은 표지를 가진 <하루키, 하루키>, 그를 알고 싶은 그의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작품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머지않아 노벨상 수상 소식도 함께 들려 오기를... 그는 아니지만 우리가 바란다. ^^



e****e 2012.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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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인생, 하루키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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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는 일본판으로는 <사람과 문학- 무라카미 하루키>로 일본 벤세이 출판의 <일본의 작가 100인> 시리즈 중의 한 권에 해당되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국내 독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작가이기에 큰 관심이 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로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2004년 권위있는 문학상인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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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는 일본판으로는 <사람과 문학- 무라카미 하루키>로 일본 벤세이 출판의 <일본의 작가 100인> 시리즈 중의 한 권에 해당되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국내 독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작가이기에 큰 관심이 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로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2004년 권위있는 문학상인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하였는데,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곧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을 비롯한 하루키의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2004년 노벨 문학상은 터키의 '오르한 파묵'에게 돌아 갔다.

지금까지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 수상)와 '오에 겐자부로' (1994년수상)가 있으니, 일본인으로서는 세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 왼쪽 :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른쪽: 오에 겐자부로   - 사진출처 : Daum 검색)

 

내가 가장 먼저 읽은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시대 >이다. 일본에서는 <노르웨이의 숲>으로 발표된 작품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알았다기 보다는 그당시에 TV에 나오는 CF가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음악이 흐르면서 상큼한 느낌의 여자가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고, 그 곁으로 다가오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광고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은 하루키가 좋아하는 비틀즈의 ' Norwegian Wood'에서 그 제목을 따왔다고 한다. 하루키가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그가 결혼후에 재즈 카페인 '피터 캣츠'를 운영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고, 그의 작품들 속에는 어긋없이 음악이 인용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Q84>에 인용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작한 하루키의 책과의 만남은 <세상의끝과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 <해변의 카프카> 그리고 하루키의 마라톤 이야기와 일상이 담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더 흥미로운 책으로는 일본 지하철 독가스 사건을 논픽션으로 다룬 <원더그라운드> <약속된 장소에서>도 있다.

 

    

 

최근의 작품으로는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도 하루키의 에세이로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어떤 상황이 겹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소설 속의 캐릭터나 상황은 그의 삶 속의 어떤 부분들에서 가져온 것들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하루키의 에세이를 통해서는 그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어찌 하다보니, 하루키의 책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그런 하루키의 모든 것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키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철저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문학적 이야기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린다고 한다. 또한 그의 저작권 관리는 부인이 하고 있는데,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일화로는 몇 년전에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두 여주인공이 하루키의 고등학교 시절의 여자친구인 K와 부인인 요코씨가 아닐까 하는 추측성 기사를 썼다가 큰 곤혹을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키의 작품 무대나 개인사와 연관되어 하루키가 언급한 이외의 글을 쓴 작가는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한다.

얼마나  까칠한 성격이면 하루키의 소설이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판매되는데도 한국 독자들을 위한 사인회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 <하루키, 하루키>는 어떤 책일까?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일본 작가 100인>에 관한 시리즈이다.

그래서 1부는 평전, 2부는 하루키의 작품의 줄거리와 작품감상포인트, 그리고 마지막에 하루키 연보가 담겨져 있다.

 

 

 

 

살아있는 작가의 평전이라고 하니, 이 책의 저자도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것같다. 그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평전에 쓴 글들은 오로지 하루키에 관한 연구서, 소설, 에세이, 대담, 인터뷰 기사, 편지 등에 드러난 사실을 근거해서만 썼다고 밝힌다.

평전부분에서는 하루키의 성장기나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그가 밝힌 부분만을 쓰고 있다. 하루키는 비교적 일찍 결혼을 하여, 그가 좋아하는 재즈 카페를 열게 되는데, 그의 결혼과 삶의 모습이 부모에게는 탐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루키가 문단에 데뷔하는 것은 29살인 1978년 봄이고, 데뷔작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인데, 그가 <위대한 캐츠비>의 작가인 F.스콧 피츠제럴드를 좋아했기에 미국 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경쾌하고 세련된 글을 선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다음 작품인 < 1973년의 핏볼>은 <군조>라는 문예지에는 실렸지만, '아쿠타가와'상에는 낙선되었는데, 그는 이 상에 연연했다는 것을 다른 글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권의 책은 <하루키, 하루키>를 읽는 과정에서 하루키의 초기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재즈 카페를 운영하던 때에 밤에 한 장씩 쓴 작품으로 짧은 40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며,  <1973년의 핀볼>은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니, 시간이 되는대로 한 번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이 책의 평전부분은 하루키의 작품들을 따라서 그 작품이 쓰여지게 된 배경과 작품의 성격 등, 그리고 일본 문단의 반응, 심사평 등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다.

2부인 하루키의 작품 소개는 먼저 줄거리를 소개하고 작품마다의 감상 포인트를 제시한다.

하루키의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번역 출간되었지만, 그 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다수 있어서,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의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면 더욱 빛났을 책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하루키의 인생을, 하루키의 문학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n******5 2012.11.1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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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하루키,하루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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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요시노부 일본 야마구치대 교수가 쓴 무라카미 하루카의 평전 하루키문학에 대해서 전반적인 것을 담고 있다고 해서 무척이나 많은 기댈 안고 시작했는데, 하루키의 생각과 사고 하루키 작가에대한 평전이라 무지했던 부분도 있지만, 사실 조금은 지루한것 같다.ㅋㅋ 하루키 문학작품에 대한 설전과 하루키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을 제3자의 시각으로 펄쳐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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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요시노부 일본 야마구치대 교수가 쓴 무라카미 하루카의 평전

하루키문학에 대해서 전반적인 것을 담고 있다고 해서 무척이나 많은

기댈 안고 시작했는데, 하루키의 생각과 사고 하루키 작가에대한 평전이라

무지했던 부분도 있지만, 사실 조금은 지루한것 같다.ㅋㅋ

하루키 문학작품에 대한 설전과 하루키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을

제3자의 시각으로 펄쳐놓은 것이다

무라카미의 소설을 통해서 처음 태동부터 지금은 실로 많은  작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가지 하루키가 가지고 있던 고뇌와 아픔들도

무한하게 쏟아내고 있다.

무라카미의 강직한 성격, 사생활침해를 좋아하지 않는 작가라서 더더욱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표현해 버린다

 

그의 작가 데뷔 하기까지의 과정이라던지, 아버지와의 불화설 등등

하루키의 인생과 문학에 대한 의문들을 하나씩 하나씩 서술해나간다

그러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그의 작품과 그의 삶이 동떨어진것이 아닌

그의 삶이 그의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것을 알게된다

 

작품보다 무엇이 우선인지 무엇이 주가 되어야하는지를 무라카미는 보여주고 있다

그의 고뇌가 그의 자신이었음을 말이다

후보작품으로 많이 올랐지만, 모두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그라서 더더욱 힘들지

않나 싶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작품이 모두 뛰어나다고는 할수없지만

모두 검증이 되지 않는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작가가 추구하고자 한것과 세상의 문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나  무라카미에는 말이다

좌절과 방황도 할수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만의 표현과 작품성으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신이 극복해 나가는것을보고 대단함을 느끼게 만든다

 

지금에서야 무라카미의 작품으로  일본아니 모든작가들의 롤모델이라고 자부할수 있겠지만

그렇게깊고 긴 지난 역경의 세월들이 얼마나 작가에게 견딜수 없는 아픔을 전해주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묵묵하게 그리고 뚝심있게 버틴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은 칭송받을만 하다

그의 삶과 동떨어져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무라카미의 다음작품도 기대해본다

 

작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만나보고 싶다....



c******e 2012.1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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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작품 속에서 찾아낸 하루키의 삶, 하루키의 정신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 찾아낸 하루키의 삶, 하루키의 정신" 내용보기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다. 그의 명성때문이 아니더라도 하루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 느꼈던 다른 작가와는 다른 문장의 상큼함과 주인공들의 미묘한 사고들을 기억하며, 작가로서 하루키가 가진 생각 등이 궁금하였다.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하루키에 대한 연대기적 평전, '하루키의 인생'이고, 2 부는 지금까지 출간된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 찾아낸 하루키의 삶, 하루키의 정신" 내용보기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다. 그의 명성때문이 아니더라도 하루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 느꼈던 다른 작가와는 다른 문장의 상큼함과 주인공들의 미묘한 사고들을 기억하며, 작가로서 하루키가 가진 생각 등이 궁금하였다.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하루키에 대한 연대기적 평전, '하루키의 인생'이고, 2 부는 지금까지 출간된 하루키 작품들에 대한 줄거리와 그에 대한 저자의 간단한 평이 실린 '하루키의 문학'이다.
  하루키의 인생 평전에 해당하는 부분을 읽으며 감동했는데, 저자가 철저하게 하루키의 작품 속에 드러난 사실들과 하루키 자신이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사실들에 근거해서 하루키의 인생을 재구성하여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위해서 저자가 많은 자료를 뒤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루키를 구성하는 삶의 조각들을 수집한 노력이 엿보인다.
  저자는 작가의 인생이 그의 문학작품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으며, 인생의 경험과 사건들이 어떻게 변주되면서 작품 속에 재현되는 가를 보여준다. 특히 자전적 요소가 강한 초기 작품들은 하루키 자신의 경험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과 실제 인생을 비교하면서 하루키가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작품에 반영하는 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대학시절에 여자친구와 만나고 헤어지는 사건의 모티브를 하루키는 꽤 많은 작품 속에 다양한 형태로 변주한다.

  하루키가 문학상을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가 되어가는 시기는 하루키에 대한 문단의 평을 인용하여 일본문학계에서 하루키가 인정받는 대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다음 시기는 하루키 자신이 말하는 작품 의도에 대해서 더 비중을 두고 있는데, 하나의 작품을 위해서 그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작품이후로도 그 작품에 대해 어떻게 신경쓰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소설가로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최근의 하루키는 소설가로서 사회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의 기획의도와 그 효과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계산하여 기획하고 있으며 작품의 시작과 끝에 대해 스스로 평하기도 한다. 사회와 떨어져서 냉담하게 작품을 구상하지만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는 늘 검토하고 있다.

  책의 2부는 이미 말한 대로 작품에 대한 줄거리와 그에 대한 평이 실려있는데, 하루키의 작품 전체를 짧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효과는 있지만 줄거리만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므로  저자의 '감상포인트'만 이해하고 자신의 느낌과 비교분석해보면 되겠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2.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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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한 발 다가서기 [하루키,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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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다른 일에 빠져서 독서량이 좀 부족하지만 작년까진 해마다 200권 이상을 읽어왔는데, 그 중 거의 60~70% 가량이 일본소설이었다. 하여, 나름 일본소설 마니아라고 스스로 칭하고 있다지~ ㅎㅎㅎ 나처럼 일본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은 물론이고, 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무라카미 하루키님은 워낙 유명하시고, 인기 많은 작가님이시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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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다른 일에 빠져서 독서량이 좀 부족하지만

작년까진 해마다 200권 이상을 읽어왔는데,

그 중 거의 60~70% 가량이 일본소설이었다.

하여, 나름 일본소설 마니아라고 스스로 칭하고 있다지~ ㅎㅎㅎ


나처럼 일본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은 물론이고,

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무라카미 하루키님은 워낙 유명하시고, 인기 많은 작가님이시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


그런데, 어째서인지 난 이 작가님에 대한 호감도가 그리 높진 않다

일본소설에 푹~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작가님의 작품 중 유명하다 싶은 것은 거의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하는 생각은

아, 하루키님 작품은 정~말 잘 읽혀!!!

요 정도?


하여, 이 책이 나왔을 때 엄청 반가웠다.

작가님과 그 분의 작품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려나~ 싶은 기대감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나의 기대를 어느 정도는 충족시켜주었다. 감사~ ^^


이 책의 띠지엔

하루키의 목소리로 엮어 낸

무라카미 하루키의 진짜 인생, 진짜 문학

요런 문구가 적혀 있다.

말 그대로 이 평전은 하루키님의 소설, 에세이, 인터뷰, 대담, 좌담회, 연설문 등을 통해

최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애썼다.

타인이 바라보는 작가님이 아닌 작가님 자체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글이랄까?


워낙 작가님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나로서는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하고 좋았다.

작가님에 대한 호감도가 so so 인 내가 이 정도인데,

하루키님의 팬들이 보시면 와~ 정말 좋아!! 이러지 않으실까? 


나는 1부 하루키의 인생도 물론 흥미롭게 봤지만,

2부 하루키의 문학이 정말 맘에 들었다.

정리된 작품 중에는 읽은 것도 있고, 읽지 않는 것도 있는데

줄거리가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는데다

감상포인트라고 해서 따로 정리도 해주어

읽은지 꽤 되어서 잊어버린 부분이나

다소 모호했던 상징의 의미등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어 정말 굿~이었다.


1부는 1부대로, 2부는 2부대로 소장가치 짱!!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작가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읽을 때

뭔가 조금 더 알고 읽는다는 느낌이 들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저러나

내가 젤루 좋아하는 일본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님에 대한 글은 누가 써주지 않으려나? ^^;;;

 

 

k*****8 201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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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 하루키의 인생, 하루키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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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직접 쓴 책 뿐만 아니라 관련 서적까지 구입해 모으고 있기에 이 책도 고민 없이 주문했다. 빨리 주문했더니 예쁜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다. 역시 학기 말에 구입했던지라 소중하게 아껴두고 있다가,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을 갈 때 들고 갔는데 노느라 반도 읽지 못했다. 역시 재미없기 때문은 아니고 읽기 시작하면 진득하게 앉아 집중해서 읽어야 다 읽기 좋은데 쉬엄 쉬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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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직접 쓴 책 뿐만 아니라 관련 서적까지 구입해 모으고 있기에 이 책도 고민 없이 주문했다. 빨리 주문했더니 예쁜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다. 역시 학기 말에 구입했던지라 소중하게 아껴두고 있다가,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을 갈 때 들고 갔는데 노느라 반도 읽지 못했다. 역시 재미없기 때문은 아니고 읽기 시작하면 진득하게 앉아 집중해서 읽어야 다 읽기 좋은데 쉬엄 쉬엄 읽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제야 다 읽고 리뷰를 쓴다.

 

부제 그대로이다. 책의 앞부분 절반은 하루키의 인생을, 뒷부분 절반은 하루키의 문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일문학자이고 하루키를 다룬 다른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렇다보니 책의 형식은 논문처럼 깊이가 있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에 기대기보다는 철저히 하루키 자신의 글이나 타인의 평가에 기반해서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이렇다보니 저자 자신의 주장은 너무 적다는 점이다. 한창 (중략한) 남의 말을 인용하거나 하루키 소설을 요약하고 있으나 새롭게 읽을 만한 내용은 별로 없는 것이다. 하루키 문학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를 예상 독자로 설정한 것일까?? 이미 그의 작품과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나로서는 참신한 맛이 떨어졌다. 이런 점에서 하루키를 굉장히 좋아하시고 잘 아시는 듯한 옮긴이의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어쨌든 하루키 관련 서적은 다 재미있게 읽는 편이므로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새롭게 알게 되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태엽 감는 새 연대기"와 "1Q84"의 연관성을 풀어내는 부분이었다. 둘 다 198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 하루키 자신이 2권까지만 쓰고 발표했다가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3권을 더 썼다는 점 등이다. 아오마메에게 죽임을 당하는 선구의 리더가 덴고의 생물학적 아버지이라는 추측을 읽으며 당연했는데 나는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새삼 놀랐다. "1Q84"에 나온 편집자 고마쓰의 실존 인물이 있었다는 추측도 흥미로웠다. 하루키와 아버지의 관계, 일본 문학계의 뒷 이야기들,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하루키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있었다. 

 

"나는 작가로서 일을 하면서 야스하라가 문예업계에서 '이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로 '이단자'였으며, 데뷔의 모태가 된 <군조>와도 그다지 좋은 고나계는 아니었다. 그런 사정도 있었고, 결점을 다 덮을 만한 그의 장점을 알고 있었던 데다, 당시 나는 그의 입장에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중략)

야스하라가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꽤 나중의 일이었다. 솔직히 말해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았고, 야스하라 켄이라는 사람의 인간성도 전혀 묻어나지 않는 소설이었다.(중략)

야스하라는 언제부턴가 돌변하여 내 작품을 통렬하게 비판하게 되었다. 그것은 '변절'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었다. 꽤 오랫동안 야스하라를 개인적인 친구라고 생각했던 나는 마음이 아팠다.(중략)

지금부터 꺼낼 이야기가 앞서 말한 '어떤 일'에 관한 언급이 될 것이다. 딱 잘라 말하자면 내 자필 원고의 유출에 대한 문제이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야스하라에게 건넨 원고가 시장에 상품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는 책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보류했던 원고까지 있다. 내 원고뿐만이 아니라 다른 현역 작가의 원고도 그런 식으로 시장에 유출된 흔적이 있다." 140-142쪽(하루키 자신의 글).

"사족이지만, 작품 속에서 덴고에게 사기 비슷하게 고쳐쓰기를 부추기는 편집자 고마쓰는 분명히 야스하라 겐이 모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287쪽(저자의 추측).

옮긴이의 말처럼 앞부분 하루키의 생애에서 다룬 내용은 뒷부분 하루키의 문학 감상 포인트에서 다룬 내용과 묘하게 대칭을 이룬다. 시중에 나와 있는 평범한 하루키 작품론보다 이런 내용이 더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역시 하루키 작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 어떤 삶의 지침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야기 자체의 매력과 힘을 스스로 믿고 글을 쓰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3.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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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도 그의 작품이 많이 번역되어 있으며 그의 팬도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다. 나는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대단한 작가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도서관에 갈 때이다. 도서관에는 하루키의 소설, 수필도 많지만 하루키의 문학에 대해서 쓴 글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직 집필하고 있는 하루키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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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도 그의 작품이 많이 번역되어 있으며 그의 팬도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다. 나는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대단한 작가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도서관에 갈 때이다. 도서관에는 하루키의 소설, 수필도 많지만 하루키의 문학에 대해서 쓴 글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직 집필하고 있는 하루키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가 보구나 싶었다. 그만큼 일본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올해도 노벨 문학상 후보가 되었던 작가다. 빨간 표지의 "하루키, 하루키"를 보는 순간, 나도 하루키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망이 문득 생겼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하루키의 인생에 대해, 뒷부분은 하루키의 문학 작품에 대해 씌여졌다. 사실 위인전이나 평전의 경우는 딱딱해질 것을 우려하여 부드럽게 기술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글을 쓴 히라노 요시노부 교수는 하루키가 직접 구술한 것, 인터뷰 한 것 등 사실에 기초한 데이터만 인용하여 쓴 것이라 상당히 무미건조하다. 하지만 하루키 인생 자체가 재미있었던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다. 양친이 모두 국어 선생님이셨고, 아버지의 고전문학 강의에 반발하여 외국문학에 취미를 가졌다고 하니 아버지 보시기에 얼마나 기가 찾을까? 그때부터 째즈에 빠졌고, 대학도 재수해서 와세다 대학에 들어갔으며 7년만에 졸업했다고 한다. 연극영화과 졸업논문을 보고 교수님께서 글을 계속 쓰라고 격려해줬다고 하니, 글쓰는 재주를 알아보신 걸까? 결혼은 대학 다니면서 하게 된 하루키는 아내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재즈 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제일 압권이었던 것은 하루키가 글을 쓰려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야구장에서 야구보다가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싶어 글을 쓰자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야구 좋아하는 나는 그 심정 이해한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뛰는 야구 선수를 보노라면 나도 저렇게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사실 그동안 하루키의 글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한 발자국 물러난 느낌이 참 좋았다. 비현실과는 또 다른 희망적이면서 유쾌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냥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하루키 문학의 일본에서의 위상이랄까, 일본 문학에서의 가치랄까 그런 것도 알게 되어 좋았다. 단지 조금 비쌀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돌덩이가 보석이란 것을 알게된 기분이다. 무엇보다 하루키의 문학작품에 달린 비평가들의 비평을 읽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었다. 이렇게 학문적으로 세심하게 뜯어서 비평하는 구나 싶었고, 사람마다 비평하는 관점도 상당히 다르구나 싶었다.

다만 뒷부분에 소개된 하루키 문학 소개부분이 나에게는 좀 지루했다. 내가 읽은 것들은 괜찮았지만, 내가 읽지 않은 것의 줄거리를 자세히 읽는다는 것이 고통스러워 솔직히 몇 개 책 표지만 열심히 보고 내용은 스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도서관에 간다면 하루키의 작품을 아무런 망설임없이 뽑아 읽을 수 있도록 등대역할을 해 준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살아있는 작가의 평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 있는 사람도 연구의 대상이 되고, 동시대 작품을 분석하여 그 가치를 하나 하나 설명해 주는 책들이 많다면 우리 독자들의 문학 비평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해 본다.

하루키 하루키. 당신의 작품을 반갑게 만나고 열심히 읽어볼게요~~

 

l*****9 201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 월드를 싫어하거나 폄하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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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작가 장정일이 하루키를 '인스턴트 작가'로 치부한 글을 읽고 내심 놀란 적이 있다. 왜냐면 나는 한때 장정일을 '한국 문단의 하루키'로 평가하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시로 일약 문단 신동으로 떠오른 장정일이 세월이 지날수록 왜 세계적인 하루키를 멀리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시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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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작가 장정일이 하루키를 '인스턴트 작가'로 치부한 글을 읽고 내심 놀란 적이 있다. 왜냐면 나는 한때 장정일을 '한국 문단의 하루키'로 평가하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시로 일약 문단 신동으로 떠오른 장정일이 세월이 지날수록 왜 세계적인 하루키를 멀리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시샘이나 질투일까. 그런데 그런 질투는 제 얼굴이 싫어 거울을 쳐다보기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튼 장정일은 너무 조급하게 하루키의 문학성을 인스턴트로 폄하했다. 왜냐면 하루키 월드는 지금도 계속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으며 문학적 상상의 거미줄이 촘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키의 문학적 상상력이 가공한 '이야기의 숲'에는 작가인 하루키 자신도 미처 다 걸어보지 못한 그런 미지의 오솔길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하루키 월드는 '허무주의'나 '종합레저시설' '아동 포르노물' '인스턴트 작가'란 꼬리표처럼 삼류 평론가들의 몇 마디 말로 간단히 정리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하루키처럼 섬세하고 진지한 작가의 문학 세계는 완벽한 해설과 평론이 있을 수 없다. '완벽한 문장 따위는 없어.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라는 말처럼, 하루키 월드에 대한 평이한 해석이나 감상은 금물이다. 이 점을 유념한다면 히라노 요시노부의 《하루키,하루키》(아르볼, 2012)는 하루키팬들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저자는 하루키 생전에 ‘최초의 평전’이라 평가될 만한 글을 쓰겠다는 의지로 추측이나 임의의 해석을 배제하고 하루키가 남긴 기록을 활용해 그의 인생과 문학을 재구성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이 책은 하루키의 삶과 전반적인 문학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하루키 팬들의 하루키 작품에 대한 기억의 복기나 오래된 감상의 회복을 돕는다. 나는 이 책 외에도 하루키에 관한 평론서나 해설서를 꽤 다양하게 섭렵한 편이다. 자연스레 이 책과 그중의 몇 권을 비교하게 되는데, 만약 히사이 쓰바키와 구와 미사토의 《하루키를 읽는 법》(문학사상사, 2006)과 비교한다면, 이 책의 장점은 하루키의 초기작부터 최신 소설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방향을 매우 간결하게 정리해준다는 것이고, 단점은 하루키 월드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주요 상징물(가령 쥐, 제이, 코끼리, 양, 입각수 등)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키 스스로가 정선한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비채, 2011)과 이 책을 비교한다면, 장점은 당연 작가와 문단 그리고 작가와 출판시장간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꽤 입맛을 당기는 달달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미국 소설 번역과 재즈에 대한 하루키의 취향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내가 앞서 말한 '달달한 단서'란 바로 하루키가 문학적 자존심 때문에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던 숨은 사실, 즉 하루키가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1973년의 핀볼》은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받지 못했다. 이 상에 대한 하루키의 내심은  2000년 2월에 간행된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의 「벌꿀 파이」에 나오는 ‘쥰페이’라는 작가로 투영된다. 쥰페이는 네 번이나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지만 결국에는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하고 만년 유력 후보로 끝나 버린다.

 

z***a 2012.11.24.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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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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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그렇듯이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는 "상실의 시대"로 인해서였다. 일본 문학이나 소설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나에게 1990년대 말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던 것이다. 그녀는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이 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다지 말이 없었다. 그 이후에 무라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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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그렇듯이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는 "상실의 시대"로 인해서였다. 일본 문학이나 소설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나에게 1990년대 말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던 것이다. 그녀는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이 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다지 말이 없었다. 그 이후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나의 키워드가 된 느낌을 받았다. 몇 년 전에는 그의 소설 1Q84가 또 한 번 화제였다. 많은 이들이 그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았고, 책의 기묘한 제목이 1984년을 일컫는다는 것도 그 때 알았다. 어쨌든 나는 상실의 시대 하나 밖에 그의 작품을 읽어본 게 없지만, 그 작품을 읽고 그다지 큰 감동을 받지 않았다. 20대 초반 시절에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아픔과 사랑의 이야기로 치부해 버렸던 것이다.

 

 

어쨌든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평전과 몇 개의 대표 작품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모든 연구서 및 하루키의 소설, 에세이, 대담, 인터뷰 등을 통해 그의 개인사와 문학사적인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오늘날 노벨 문학상 수상 유력 작가 반열에 오른 하루키에 대해 나도 아는 바가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일본문단에서 그가 꾸준히 미국 문학 작품을 번역해 왔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국어 교사였고, 고등학교 입학 무렵 재즈에 미치기 시작했으며, 세계문학전집 탐독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신문부 편집장을 했고, 대학 진학 후 학교는 거의 가지 않은 채 밤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재즈 카페에 틀어박혀 살았다는 것, 1년 동안 200편 이상 영화를 보았고, 대학 졸업과 결혼 후 재즈 카페 개업했다는 게 역시 예술적 기질이 살아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 친할아버지의 엽기적인 죽음이 작품의 원형으로 등장한다는 것도 눈길이 갔다. 군조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해 아쿠타가와 상에 두 번이나 낙선한 것이 일종의 트라우마가 된 것, 슈퍼 편집자로 알려진 야스하라 켄과의 인연 등 문단 등단과 그 동안의 발자취, 일본 내에서 위상, 일본 문학의 현주소 등을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2009년 예루살렘 상 수상 당시 수상식장서 연설한 벽과 계란 이야기는 얼마 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의 출세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부터 최근작 "1Q84"까지 이 책에 요약본이 담겨 있는데, 역시 읽어보니 그의 작품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그의 작품을 읽으며 이 작품들이 영화화 되면 참 좋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의 몇 개의 작품이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쨌든 오랜만에 유명한 작가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d****o 2012.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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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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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가 나이를 들어가는 만큼, 또 그의 사고가 깊이를 더해가는 만큼, 변해가는 그의 작품들을 함께 접할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 역시 그만큼 나이를 들어가고.. 또 생각의 깊이도 조금씩 깊어지기에 더욱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에는.. 에세이를 자주 내고, 잡지에 기고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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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가 나이를 들어가는 만큼, 또 그의 사고가 깊이를 더해가는 만큼, 변해가는 그의 작품들을 함께 접할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 역시 그만큼 나이를 들어가고.. 또 생각의 깊이도 조금씩 깊어지기에 더욱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에는.. 에세이를 자주 내고, 잡지에 기고를 하기도 해서.. 더욱 나에게는 가깝게 느껴지는 작가이다. 내 마음속에 하루키의라는 작가의 조각을 하나하나 다듬어 가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꽤 컸다. 내 마음속의 하루키와 히라노 요시노부의 마음속에 하루키는 어떻게 다를까.. 어떤 모습이 비슷할까? 라는 즐거운 설레임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히라노 요시노부는 과는 다르지만.. 어쨋든 하루키와 와세다라는 인연을 맺고 있기에 살짝 부럽기도 했다. ㅎ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이 책의 띠에 있는 말에 좀 더 집중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루키의 목소리로 하루키의 삶과 문학을 재구성하다.'라는 책소개가 너무나 정확하고 솔직했던 책이다. 그리고 어쩌면 일본에서 나올수 있는 평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휴대하기 편한면도 있지만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만들어진 문고판이 존재하는 일본답게 작가의 사생활을 건들이지 않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그래도 미처 내가 접하지 못했던 하루키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에 쏟아진 심사평.. 특히 [1973년의 핀볼]에 오엔 겐자부로의 언급.. '남에게서 받아들인 것을 이만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확실한 재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품에 달린 심사평들을 읽다보면.. 그가 내 생각보다는 이런 평들에 민감하게 그리고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부인 하루키의 문학은 이미 읽어본 작품이라 그런지.. 도리어 요약분이 더 좀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쓴 감상포인트가 있어서.. 내 느낌과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a******e 2012.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