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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 책 제목의 록킹은 사전적으로 ‘흔들림’이라는 의미인데 저자는 ‘운동’으로 ‘좌충우돌’로 또 ‘멋’으로 마지막으로 ‘사랑’으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제목을 갖게된 것은 우선 저자가 진행하던 ‘장현정의 록킹 위크엔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10대와 20대에 록 뮤지션으로 활동하다가 30대에 사회학 박사를 따고 지금은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록rock과 사회학을 결합시킨 이 책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내용
‘사회’라는 말은 근대화시기에 일본에서 번역학 것인데 라틴어인 ‘socius'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동료나 파트너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연구하는 사회학은 ’관계‘에 대해 탐색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은 과학이긴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의지가 개입된 행위와 실천 및 관계들에 대해 탐구하는 모순적 특징을 가진 학문입니다. 앤서니 기든스는 사회를 해석해내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위해 ’시간‘의 관점인 역사적으로 비교하고, ’공간‘적 측면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고 이 시공간적 비교를 바탕으로 대안을 고민해 보기 위한 비판적 관점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사회학은 합리성과 과학, 국민국가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들과 그에 따른 새로운 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탄생한 학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15가지 주제로 나누어 사회학을 록과 현시대에 비추어 설명해 내고 있습니다.
핑크플로이드의 ‘달의 어두운 뒷면’이라는 앨범을 통해 그림자에 대한 탐색인 포스트모더니즘을 논합니다. 계몽의 시대인 근대의 이성이라는 빛이 폭력적 억압이 되어 인간을 강력하게 옥죄는 상황은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근대의 합리성에 대해서도 하버마스처럼 ‘의사소통의 합리성’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와 푸코처럼 합리성 자체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성에 의한 지배로 권력이 예전처럼 물리적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매체를 통해 설득하고 스스로 동의하게끔 만들어 지배하하는 것이고 그 대표적 수단이 이데올로기가 됩니다. 이러한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무현의 말처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중요하고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며
이 책의 표지에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2017년 현재 출간된 책이 아니라 2012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잘써진 사회학 입문서 및 교과서인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고 사례와 이론이 잘 결합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말미에 색인까지 있어서 사회학 용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록과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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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교과서나 인터넷 강의를 보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을까? 나는 힘들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랜만에 제대로 공부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땐 책의 구성과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 데에 그쳤다. 두 번째로 정독할 땐 내용을 곱씹으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더니,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들이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세 번째엔 인상 깊었던 챕터와 여전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장들 위주로 읽었다. 내가 평소에 읽던 소설책에서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교훈적인 내용들을 마음에 새겨서 뿌듯하다. 선생님의 가르침도, 학교 교과서도 아니지만 책 속 이야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록킹 소사이어티>는 역사, 예술, 사회, 종교,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사회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서로 다른 15개의 챕터에는 록 음악의 소개도 곁들여져 있다. 꽤 오래전에 출간되었지만, 책에 등장하는 사회 문제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트렌디 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다. 시대의 흐름을 알리며 시작되는 첫 번째 챕터는 마치 역사공부를 하는 것 마냥 재밌었다. ‘신’ 중심사회였던 중세시대, ‘개인’을 위한 근대사회, 분리된 것들의 조화가 요구되면서 사회학이 발달하게 된 현대까지의 변화양상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사회학의 관점으로 시대의 명암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대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귀거나 사물을 바라볼 때에도 여러 가지 면을 다 보려고 노력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 어느 것에나 명암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무교라서 평소에 ‘종교’ 언급만 되면 따분하고 지루했다. 내겐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책을 읽으니 내 일상적인 모습에서 종교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뉴스 기사의 베스트 댓글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맹목적으로 믿어버린다거나, 사소한 것에도 쉽게 군중심리에 휩싸이는 모습이 떠올랐다. 비판의식을 키우고 내 주관적인 의견을 더 펼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곧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평소에 글쓰기와 더불어 말하기 훈련을 해놓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섯 번째 챕터에서 국민국가와 민족에 대한 내용을 다뤘는데, ‘민족’이란 개념은 허상일 뿐이라는 아주 신박한 사실을 알아내서 기뻤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전쟁에 투입되거나, 축구 한일전에서 다들 죽일 듯이 일본에게 달려들어 욕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떠올랐다. 민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꽤 많았다. 어쩌면 옛날부터 국가가 시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민족’이라는 개념, 애국가, 한국어 등등을 도구로 삼은 건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를 구해낼 영웅은 어디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찾기 힘들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한 명의 영웅이 등장하길 바라는 것 보단, 사회 구성원들의 힘이 모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 인물을 신격화 해놓은 위인전에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길 바란다’는 책의 내용에 공감이 되었다. 완벽하지 않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완해주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다 같이 만족할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위만 보지 말고 주위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처럼, 메달 색깔과 메달 수에 목매는 것 보단 다 같이 삶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발전되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이 이상적인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개강을 앞둔 늦겨울에 이런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뜻 깊다. ‘사회학’이란 분야를 처음 알고,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이 책을 또래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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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일본에서 인기가 많던 만화 한 편이 우리나라로 넘어왔다. 이사야마 하지메가 쓴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인데, 어느 날 갑자기 거인이 나타나 무자비하게 인간을 잡아먹는다. 인간은 이에 맞서 성을 쌓고 거인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이 세계관 속 인간들이 '거인학(巨人學)'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거인들과 맞서기 위해서, 인간들은 이들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거인의 약점도 알아내고, 거인을 무찌를 수 있는 무기도 개발하고, 말을 타고 달리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는 전술도 만들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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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은 과거의 나에게는 긴 머리, 가죽으로 된 바지나 재킷을 입는 사람들이 끔찍한 샤우팅을 하는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목을 긁는 듯한 샤우팅을 좋아하게 되었고 잘 모르지만 사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노래에 넣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또한 내가 즐겨듣던 노래 중에도 록이 있다는 사실이 록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해 주었다. 때문에 록 음악에 있는 사회학에 관한 이 책을 보며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사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나에게 사회학을 더 쉽고 재밌게 읽게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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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과 소사이어티의 접목이다. 책을 쓴 장현정씨는 인디밴드 앤의 보컬이며, 작사도 함께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마주하게 된다. 사회학에 관심이 많으며, 사회와 인문학을 절묘하게 결합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현주소에 대해 저자의 독특한 소회와 마주하면서 ,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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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젊은층이야 록에 대해 잘 알기도 하거니와 나이든 사람들의 트롯트처럼 이해불가가 아닌 미완의 이해라고 하는것이 더 올바른 록에대한 나의 지식임을 저자가 말하는 흔들림이나 멈춰있지 않는 운동에 대한 록킹은 사회의 꾸준한 사회학은 인간의 삶터인 사회의 다양한 것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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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경험못하는 지혜를 전해주는것이 '책'을 읽는 대체적인 목적이라 할 것이다. 답답한 머릿속 가운데 지식의 단편이 들어오지 않아도 좋다. 독서를 하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책과 씨름하며 맘의 평정심을 단련할 수 있을테니... 많은 책들중에서도 직관적인 책을 좋아한다. 『록킹 소사이어티』은 단연코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을 읽을 수 있다.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전공한 작은 출판사 대표의 저서를 넘기는 순간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 정확히 말해서는 인간으로서의 가장 고결하고 소중한 자유본능에 충실하고 있다. 냉철함은 없다. 오히려 록음악에 곁들인 사회적인 현상들을 짚어보며 꽉막혔던 각자의 내면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시한다.
이 책 곳곳에는 독자를 배려한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회과학의 전공을 했지만, 책을 접하기 전엔 무척 따분하고 지루해질 수 있으리라는 부담감을 끌어안게 된다. 하지만 줄간격 200으로 설정된 넓은 폭에 책은 1-2단락의 깔끔한 폰트로 주제를 단락의 처음에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한술더떠 편안하게 핵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홍색으로 인덱싱하고 있다.
냉전시대 암울한 시대상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주 등장하는 존 레논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제목은 무려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과 '4월의 학문' 이라는 심미적이고, 핵심적인 명제를 내던진다. 역사상 최고의 록 뮤지션 으로 존재하는 '존 레논'의 음악에는 2차 세계대전이후 팽창한 이념적 갈등과 시대적 혼돈 상황에 맞서 그가 가진 음악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바라보려던 데 있다. 전후의 급격해진 제도화된 통제시스템에 맞서 인간스스로가 태생적으로 가져야 할 자존주의적 회복운동을 록음악을 통해 시작했던 것이다. 흔하게 우울증이 급증하고 자살의 사회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저마다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물질문명에 맞설 대항마는 다름아닌 각자의 실존적 의지에 달린 것이다.
본연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라, 싫든 좋든 집단적인 문제인 사회문제에 얽힐 수 밖에 없다. 사회에 대한 통찰력인 지혜를 고찰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특히 세계 경제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대한민국은 전후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초고속성장한 나라이다. 유감스럽게도 선성장 후분배의 경제성장의 기치대로 많은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었지만, 정작의 사회안전망은 갈수록 후퇴한 양상이다. 그러하기에 내가 성찰하지 못한 고뇌를 책을 통해서라도 야무지게 매듭지을 필요있다. 천부인권으로 사회를 통해 보장받을 각자의 권리는 고유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살펴보고 찾지 않는 내 권리를 남이 대신 찾아주진 않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평상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회시스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다, 막상 자신의 일이 되었을때야 외면하는 남을 향해 '개인주의'라 원망하는 세태도 적지않다.
저자는 사회학의 출발을 분절적으로 사회현상을 구분짓는 근대에 대한 회복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즉 '합리성'의 미명아래 공격적으로 변질한 어두운 세상을 다시 동질의 희망의 세상으로 밝혀가고자 하는 것이다. 냉철함이 예상되는 사회평론서적에 대한 선입견을 초반부터 해소하는 일면이다.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 책이다.
사실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딱딱한 뉴스의 소식들처럼 우울한 이야기들이 상당한데, 통쾌하게 사회단면을 서술해주고 있다. 속시원하다.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권리에 대해서 함부로 속박하고 통제하는것만큼 비인간적인 행위도 없다 여겨지는데, 대표적인것이 종교를 통한 권력행사이다. 종교자체는 인간으로서 마주하는 생존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우주라는 경건함에 맡겨 초연하게 이겨나가는 숭엄함이다. 그런데 이것을 누구앞에 군림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오늘날 종교가 사라졌을까? 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은 ~ ,개신교의 초강대국이다. -P43 - 삶은 맥도널드가 아니라는 거 하나만은 분명하다. - P64 - 아이들을 생명을 '살리는' 손이 아니라 '죽이는' 손으로 기르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은, 어쩌면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에 도사리고 있는 핵인지도 모른다. - P153- 우리의 긍정은 뜨겁고 달뜬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느긋하고 작은, ~격정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서늘한 긍정' 이어야 한다. -P250
끊임없이 갈구하는 사람본연의 외침을 담은 록음악의 태생처럼, 양의 성장앞에 기본적인 삶의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현대사회이다. 자신안의 이정표가 사라진체로 '희망'의 꿈을 품을 수 없어서 좌절하는 청춘만 가득한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하고자 하는 가운데 의욕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대중적인 기준의 '남'이 아닌 나만의 色에 맞춰 구체적으로 추구한다면, 혼돈속의 멘탈장애 현상은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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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킹 소사이어티 이 책은 사회학 이야기를 록 음악의 가사와 연관시켜 재미있게 풀어낸 깨어있는 글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사회학, 인문학, 철학이 부드럽고 참신하게 다가왔고 여태 내가 살고 있는 세상 속의 종교, 제도, 사회면에서 한 번씩 다른 시각으로 생각 해 볼 수 있게 되는 책이었다. 신사임당은 과거에 이상적 여성상으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여필종부女必從夫에 집착한 봉건적 여인으로 해석이 되기도 한다. 이는 단지 ‘시대’가 바뀐 탓이다. 우리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이 시대, 이 집단에서 통상적으로 보게 되는 관점과 생각이 자연스레 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되어지는, 의심할 만한 여지가 없는 것들에 대해 한 번씩 의문을 품어보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 너무도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일부일처제’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나 ‘도덕적인 것’으로 판가름할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서는 그 제도가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믿고 있는 것’이여서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도 마찬가지일 테다. #종교 중세시대에는 모든 만물이 ‘신’의 뜻에 달려있다고 믿었다. 즉, 인간의 도덕적 행위, 가치관, 합리성 등 모든 판단에서 기독교 사상이 전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이 존재하고, ‘신의 뜻’이 곧 ‘진리’로 받아들여졌다. 극소수의 지식인들만이 이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좌절당하고 만다. 가장 대표적으로 니체라고 할 수 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포함한 많은 책을 썼지만 그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사회적 반응 역시 냉담했다. 또한 그를 비윤리적이고 타락한 철학자로 받아들이기 까지 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아직 우리 사회 속에 기독교적 사상을 전제로 한 도덕적 판단이 희미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성매매나 동성애에 대해 비도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다. 이 책에서는 ‘종교적’이라는 말이 위험한 이유가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고 ‘눈을 감아버리는’, 맹목의 상태가 되어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그렇게 맹목에 도취되면 무서운 독이 된다. 그래서 예수는 몰라도, 교회는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사회적으로 주어진 규범에 주눅 들지 말고, 삶을 긍정하면서 주어진 운명을 꿋꿋하게 개척해 나가라는 니체의 말과 어쩌면 일맥상통한 말일 수 있겠다. 깨어있는 사람은 신이 없다고 함부로 교만하게 말하지도 않는다. 공자는 ‘예禮’를 설명하며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잘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교육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것은 원시시대 때부터 진화론적으로 늘 그래왔다. 사람은 날카로운 이빨도 빠른 손도를 낼 수 있는 팔다리도 없다. 개인으로서 굉장히 연약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집단을 이루며 살아왔고, 집단 속에서도 그 중 자신이 특히 잘하는 역할 또는 생물학적 역할을 맡아 분업하여 살아왔다. 집단을 이루어 사는 것은 근본적으로 개인의 생존 수단이었으며 그렇기에 인간이라는 종은 멸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사회’를 이루며 종족번식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옛날에는 부족을 이루어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배워나갔지만, 오늘날에는 ‘사회화’라는 이름아래 ‘교육’이 행해진다. 아니, 극단적으로 말해서 오늘날의 교육은 ‘사회화’라는 이름아래 행해지는 ‘폭력’이라 할 수 있다. ‘사회화’란 그 개인이 속한 집단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습득해야하는 최소한의 행동, 기술 등이 있기 마련인데, 그 집단의 규준에서 어긋나면 그것은 ‘다양성’이 아닌 ‘비정상’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교육은 상품성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시키고,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은 상품성이 떨어진 것이지 마치 자신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 것처럼 좌절하는 현상도 생기고 있다. 상품성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자소서’라는 포장지로 자신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편의점에 진열되어 자신이 팔리기를 기다린다. 좋은 상품은 비싼 값(비싼 연봉)에 팔리고, 그렇지 못한 상품은 가격을 낮추어 팔리거나 폐기처분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경쟁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남들과 비교하게 만드는 매커니즘에 대해 비판하고, 상대평가는 오직 사기꾼들만 웃게 할 뿐,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을 모자라고 부족하다 여기며 우울해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하였다. 긍정적 정체성은 오직 절대평가로만 가능하다. 또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친구나 가족, 연인이나 세계도 상대평가하지 않고 오직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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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킹 소사이어티라는 제목이 설레었다. 록 음악으로 소개하는 사회학이라니 두근거림을 멈출수 없었다. 록 음악을 끼고 살았던 나로서는 감출 수 없는 본능이었다. 어떤 뮤지션의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되었다. 처음에 소개된 음악가는 핑크 플로이드였다. 책을 읽기 전에 음악을 찾아 먼저 틀었다.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Ⅱ’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중저음의 기타음과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반항적 메시지, 서태지와 아이들이 교실이대아로 외쳤던 교육의 문제점을 이미 핑크플로이드는 외치고 있었다. 중세시대는 종교를 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였다. 맹목적으로 종교에 목을 매었으며 모든 결정은 신이 주관하고 결정하였다. 인간은 나약하고 미약한 존재로 치부되었으며 자아는 없었다. 하지만 근대로 들어가면서 신에 대한 부정이 조금씩 시작되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며 신을 전면 부정하였고, 이성을 중시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등장하였다. 사회는 바뀌었다. 획일화된 교육을 부정하고 개인의 이성을 중시하며 자아를 찾으려는 사람이 늘었다. 지배집단은 명분이 살아지자 무력으로 대응했다. 갈등은 고조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방안을 가득 채우던 핑크 플로이드의 목소리가 시대를 저항하는 항변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밥 말리는 “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킬 순 없다. 그러나 사람들을 깨우치고 선동하고 미래를 꿈꾸게 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에서 일어난 레게음악의 돌풍은 핍박받는 자메이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지금도 그의 음악은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다시 태어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입에서 불리어 지고 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like a rolling stone’이란 곡으로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획일화된 사회구조 저자가 말한 맥도날드화를 전면으로 부정하며 너의 모습을 찾아 구르는 돌처럼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다. 이처럼 책은 사회학이란 무겁고 딱딱한 우리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나를 찾는 이야기로 해석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음악은 덤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혹은 책을 감상하기 위해 음악은 덧대어진다. 라디오 헤드, 들국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밥 딜런, 밥 말리, 핑크 플로이드 등 과거 나의 워크맨에서 귀를 즐겁게 해주던 음악들이 다시 살아났다. 당시엔 음악을 듣고 선율과 리듬에 취해 있었다. 몇몇의 곡을 빼고는 가사를 해석해서 듣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 서 알게 된 가사의 의미는 음악적 가치뿐 아니라 문학적 가치가 뛰어났던, 명곡이라고 부를 만한 음악들이었다. 사회학은 오귀스트 콩트에 의해 인간 사회도 자연세계처럼 자연과학적 방법과 동일하게 연구될 수 있다고 보고, 인간 사회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사회학을 ‘사회 질서와 진보의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명명되어 연구 되었다. 사회가 구성되며 존재하고 운영되는 것에 대해 분석하는 학문이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거시적 관점에선 사회라는 큰 존재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는 영역인 것이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희인 음악과 연관 지어 알기 쉽게 풀어쓴 작가의 역량과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책을 덮고 라디오 헤드의 ‘No surprise’를 틀었다. 잔잔하게 스미는 톰 요크의 목소리가 나만의 에필로그를 장식하였다. 이 음악의 멜로디가 단순히 좋아서, 뮤직비디오의 여운이 떠올라서, 가사가 이야기하는 삶이 그리워서, 작가가 말하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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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며 특히 락 장르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록킹 소사이어티’라는 제목을 보고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다. 책의 서문을 읽으며 노래가 아닌 ‘노래를 통한 사회’ 바라보기라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고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록킹 소사이어티’는 시대별 사회 문화적 흐름에 맞는 음악을 하나씩 골라 설명한다. 여러 내용 중 ‘삶은 맥도날드가 아니다’의 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해당 장을 읽으면서 내년 이 때쯤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 시대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상의 공동체’ 부분에서 허구뿐인 민족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애국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또한 우리의 사상을 통제하는 훌륭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순종적인 사람이 반대로 극단적 민족주의와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전체주의에 물들 수 있음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13번째 장에서 우리 사회의 젠더 문제에 대해 논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특정 단체의 생각을 절로 떠올리게 되었다. 특히 여성 인권이 세계 최하위라는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근대적 조사’를 마치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정확히 꿰뚫을 수 있는 조사’처럼 인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특히 안타까움을 느꼈다.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 외에는 없는 것이고 나의 생각에 동조하기보다 작가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젠더를 이야기하면서 ‘양성 평등’이 아니라 ‘폭력적인 남성과 피해자인 여성’에 대해서만 논한다는 사실은 균형 잡힌 시각이라 하기 힘들다. 이 역시 나와 다른 시각의 사람들이 본다면 통쾌하게 우리 현실을 꼬집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 둘 만으로 나눈다면 ‘록킹 소사이어티’는 확실히 재미있는 책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락’을 선택했다는 것도 신선하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 주제인 사회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라고 기억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