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몇십 페이지 읽자마자 느낌이 팍 왔다.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읽게 되겠구나! 심봤다!! 여느 책들과 스케일 자체가 다르고 유머와 풍자 거기에 교묘하게 역사를 엮는 솜씨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처음 읽게 된 작가인데 민음사에서 대여 50프로 이벤트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샀다가 완전 기분 좋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 나라에 총 세 권의 책만 시중에 유통중이던데 다른 책들도 빨리 번역 나와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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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탈루니아 소식이 좀 잔잔하다.
고유의 말과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독립국가가 되지 못한 땅. 시류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 프랑스와 카스티야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지중해 한 축이기는 하나 로마나 아테네나 콘스탄티노플이나 그런 곳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마드리드의 중앙정부로부터 천대받는 땅. 상공업이 발달하고 실용주의적이며 합리적이고 사업가적 기질의 소유자들. 그 카탈루니아의 중심도시가 바르셀로나이다. 어느날 열 세살짜리 시골뜨기 소년이 바르셀로나에 나타난다. 수중에 가진 것이라곤 일주일치 여관비가 전부, 당장 일자리를 구하러 나가야 했다. 오노프레 부빌라. 한 참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가 한창 준비 중인 시기였다.
현재 1권을 읽은 상태. 글쎄, 적어도 1권까지만 본다면 선(善)을 찾아 볼 수 없다. 파우스트보다 더 파우스트적이다. 파우스트는 종교적이다. 나중에는 하느님이 이긴다. 이 책에서는 하느님은 없다. 스페인 전통소설에 피카레스크소설(惡者)이라는 게 있다는데 이것이 혹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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