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9%
  • 리뷰 총점6 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7)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방송작가 송정연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 주는 따뜻한 위로 《소녀를 위로해 줘》
"방송작가 송정연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 주는 따뜻한 위로 《소녀를 위로해 줘》" 내용보기
친한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동생은 내게 해맑게 웃으면서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손 내밀어 주었다. 하지만 세상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했던가.. 파도처럼 밀려 오는 힘든 일 속에 그 동생은 내게 힘든 마음을 내비치곤 했다. 그 동생에게 뭔가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던 내게 송정연 작가의 『소녀를 위로해 줘』를 읽으면서 그 동생
"방송작가 송정연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 주는 따뜻한 위로 《소녀를 위로해 줘》" 내용보기

친한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동생은 내게 해맑게 웃으면서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손 내밀어 주었다.

하지만 세상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했던가.. 파도처럼 밀려 오는 힘든 일 속에 그 동생은 내게 힘든 마음을 내비치곤 했다. 그 동생에게 뭔가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던 내게 송정연 작가의 『소녀를 위로해 줘』를 읽으면서 그 동생에게 해 주고 싶은 위로를 찾을 수 있었다.

인간은 커 가면서 가장 하기 힘든 게 위로가 아닐까? 힘든 세상살이에 휩쓸려 살아가는데 급급한 현대인들에게 타인의 힘들다는 말이 멀게만 느껴지곤 한다. 자신조차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니까.

그리고 그 힘듬이 자연스러워진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느덧 타인의 아픔에도 무감각해져버렸다.

『소녀를 위로해 줘』의 제목의 소녀는 신체 상의 소녀가 아닌 우리 마음속에 있는 소녀를 뜻한다.

아무 걱정 없이 그 자체로 즐길 수 있었던 소녀였던 잃어버린 동심 속에 우리에게 위로받게 해 준다.

송정연 작가는 많은 영화와 오래 전 읽은 동화 속에서 위로의 소재를 꺼내준다.

늘 앞만 보며 살아가다 슬럼프에 빠진 사람들에게 '마녀 배달부 키키'를 통해 전진보다는 일시중지를 권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통해 각 인연의 소중함을 깨우쳐준다.

저자가 즐겨 보던 영화와 동화로부터 인생의 일시중지와 다시 시작의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갑자기 다 떠나버리면 어쩌지?"에 나오는 영화 <카오메 식당>이다.

식당을 차렸지만 손님이 없는 텅 빈 식당이지만 불안해 하는 일상 대신 그 힘든 생활 속에서 자신의 일상을 지켜나감으로 평상심을 잃지 않은 사치에의 모습은 바로 내가 그 동생에게 해 주고 싶었던 위로였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사치에가 손님이 없다고 걱정만 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이 떠날까 봐 불안해하기만 했다면 결국 그 식당은 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사치에는 언젠가를 위해 늘 신선한 재료를 준비했고, 주먹밥이 메인인 식당이지만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며 밖에서 구경만 하는 사람들에게 늘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수영을 하고 밤마다 기 운동을 하며 불안 대신 현실을 향유하며 다가올 내일을 믿었다.


비록 삶이 고될지라도 지금 현실에 충실하고 다가올 내일을 믿을 때 우리는 힘든 일상을 견뎌나갈 수 있다.

지금 이 자리의 나 자신에게 충실하기. 평상심을 유지하기.

나 자신을 결코 포기하지 말기. 지금의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기.

힘들어 울고 있는 그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지금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열심히 살라고 하지 않을테니 그냥 평소 너의 모습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세상이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버티는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서 저자가 책과 영화를 통해 터득한 위로가 따뜻하게 마음을 적셔준다.

또한 저자에게 빵이 행복을 의미하듯 나에게는 독서가 바로 나의 행복임을 다시 깨닫게 해 줌으로 행복은 바로 멀지 않고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덮은 후 동생에게 『소녀를 위로해 줘』를 권했다.

당장 상황을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이 책이 분명 휴식이 되어주고 위로가 될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

위로해 주길 원한 저자의 바람이 담겨 더 없이 따뜻했던 책이다.

그리고 그 동생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YES마니아 : 골드 i***9 2019.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