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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카슨의 하나님의 사랑
신앙의 그래프(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가 낮아졌을 때에 무엇을 묵상하고 기도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이름값(?) 때문이기도 하였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제목도 한몫을 하였다. 얇은 두께도 내 마음을 많이 움직이게 하였다.
그저 ‘하나님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해 주겠지’라는 기대는 첫 장 부터 무너져버렸다. 학문적이고 논리적으로, 관념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저자는 몇권의 책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모든 것을 종합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모든 것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대한 인간적인 견해들을 보다보면 “종합”이라는 접근이 가장 알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저자는 학문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논지를 풀어내고 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20페이지 정도 되는 매우 간략한 책이다. 98년도에 진행한 강의를 엮은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성경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1장. 왜곡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매우 익숙한 표현이다. 하지만 몇 가지 왜곡된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표현되고 있다고 한다. 성경적 신학이 아닌 다른 기반 위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설명되기도 하며, 성경에서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들이 문화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권위적 기초를 제거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인조차 이러한 문화적 흐름에 휩쓸려가고 있다. 더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실재보다 쉽고 분명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5가지로 방식으로 주목한다.
1. 성자를 향한 성부의, 성부를 향한 성자의 특별한 사랑 2. 창조하신 모든 것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적 사랑 3.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 4. 택함 받은 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특별하고도 효과적이며 선택적인 사랑 5. 자기 백성을 향해 일시적이거나 조건적인 방식으로 향하는 하나님의 사랑
이 5가지의 사랑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이며, 이 중 하나만을 절대화하고 배타적으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2장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요한이 말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적하는 부분은 ‘아가피오’라는 단어군으로 제한된 하나님의 사랑이다. 저자는 단어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자세 자체를 비판하면서, ‘문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2장은 주로 성자를 향한 성부의, 성부를 향한 성자의 특별한 사랑에 대해 설명한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성부와 성자의 사랑에 대해서 성자의 완전한 순종과 그 관계, 영원한 사랑과 순종 그리고 교제 등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성자로 인하여 우리마저도 그 계획과 사랑 안에 포함되었음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3장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절대 주권 이 장에서는 감정과 ‘비피동성’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 있다. 비피동성이라는 어려운 단어는 하나님의 완전함을 설명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감정에 대한 표현된 성경의 표현들도 그 완전함 안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오해하는 하나님의 감정에 대해, 인간과 같은 흔들리는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완전함에서 나오는 감정임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성품이시기 때문이며, 그 사랑은 적거나 많은 것이 아닌 완전한 것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랑의 조건 자체가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음도 깨닫게 된다.
4장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면서 동시에 죄인도 미워하신다. 시편에 수없이 죄인을 미워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진노’는 인간이 가진 감정적인 격노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반하는 온전히 이성적이고 의지적인 반응이다. 또한 사랑과 마찬가지로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아야 할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을 담은 우리들의 반역으로 진노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속성 안에 있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르미니우스와 칼뱅의 견해를 종합시키고자 하는 흥미로운 내용이 등장한다.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에서 이를 설명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사랑의 여러 모습 중의 특정한 부분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속죄에 대한 이해가 구분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무한'하다고만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여러 상황에서 그 완전하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한 잘못되고 오해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깨닫게 해 줌으로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
|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일부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은 사랑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한다. 성부께서는 심판을 위한 공의로만 존재하시고, 성자께서는 무한한 용서를 위한 사랑으로만 존재하신다는 왜곡된 인식이다. 이 도서의 저자인 DA 카슨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인류 역사상 존재해온 왜곡되어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해주는 가운데 교정해주고 있다. |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사랑이 무엇인가를 이 땅에 거하시는 가운데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그런데 그 사랑을 상당히 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과 함께 그 사랑에 대한 지대한 오해, 그 사랑을 이용하고자 하는 탐욕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만연해 있다 그렇다고 목회자나 오래된 신앙의 선배들이라고 딱히 그 사랑을 바르게 일러주지도 못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카슨은 하나님의 사랑의 바른 의미와 목적을 성경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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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경험에서든 신학에서든 쉽게 고갈될 수 없는 주제다. 이 주제는 영원토록 우리 생각을 사로잡을 것이며, 찬양을 불러일으킬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작은 책이 이 주제를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룬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이 책은 펌프를 퍼 올리는 첫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광범위하게 잃어버렸으나 3세기 전 많은 그리스도인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토대를 살핀다. 이 책이 이 주제를 회복하는 데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D. A. 카슨의 하나님의 사랑 중 발췌
하나님의 사랑을 매우 피상적이며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성이 강하게 작동하는 세대 가운데 살고 있다. 혹자는 그래서 하나님은 비그리스도들도 사랑하셔서 그들이 지옥 가지 않고 구원을 받던가 영혼이 소멸케 한다는 식의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왜곡되어 받아들이고 있기까지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공의와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나뉠 수 없는게 진리이다. 카슨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성경을 통해 바르게 일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