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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지만 집콕 생활자에게 진짜 필요한 책 ![]()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숲이 주는 싱그러움과 향기를 나도 좋아한다. 꼭 멀리 있는 숲이 아니더라도 길 가, 공원, 베란다 화분, 꽃병의 식물이 나에게 보내는 인사를 받으면 저절로 안녕해진다. 더구나 난 어려서부터 엄마가 그림책을 자주 읽어 주셔서 어른이 된 지금도 책방에 가면 그림책 코너를 기웃거린다. 어려서 본 그림책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난다. 이 책에도 <숲속에서>가 들어 있어 정말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물론 내가 못 본 그림책이 훨씬 많았다. 그 중에서 <비 오니까 참 좋다>는 가장 먼저 보고 싶다. 딱 한 장면의 그림을 보고, 바로 이 순간의 기분이 어떠할지 막 상상이 갔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온몸으로 비를 받아 내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과 시원함으로 통쾌하기까지 합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막 공감이 갔다. ![]() 숲 혹은 초록이들과 그림책, 이 중 하나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이 책을 빨리 만나면 참 좋겠다. 아이는 지금 이 순간이 딱 한번밖에 없으니까. 더구나 요즘처럼 맘껏 밖으로 나다닐 수 없을 때 책 한 권으로 큰 위안을 받을 테니까. 이 책을 산 지 오래인데, 파릇파릇한 신록이 짙어지는 지금 리뷰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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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73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 김성범·황진희 나는별 2019.10.7. 고흥 발포 바닷가는 2012년 언저리까지 국립공원이었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국립공원에서 빠지더니, 으리으리한 광주청소년수련원이 섰습니다. 국립공원이던 예전 발포 바닷가는 아름드리숲이 빛났고, 바닷물하고 모래밭이 참 싱그러웠습니다. 그러나 국립공원이던 때에도 그곳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술판을 벌이는 사람이 많았어요. 고흥에서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은 ‘군사드론시험장’을 큰돈 들이면서 밀어붙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마음을 기울이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환경단체가 없네요. 이 모습을 보고 환경단체 뒷배를 끊었습니다.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를 읽으며 어쩐지 ‘서울에 머무는 환경단체’가 떠오릅니다. 숲이란 무엇일까요? ‘환경·그린·녹색’이란 무엇인가요? 서울에서 맴도는 환경단체는 왜 ‘푸른숲’ 같은 수수한 길에는 손을 못 내밀까요? 숲에 깃들면 종이책이 없어도 됩니다. 멧골에서 냇가에서 바다에서 오롯이 하늘 흙 푸나무 바람 해 별을 품으며 깨어납니다. ‘테라피’ 말고 ‘이야기’를 하면 좋겠어요. 이론은 접고 살림을 노래하면 좋겠어요. ‘치유’하지 않아도 돼요. 그저 숲바람으로 마음빛을 ‘씻’고 춤춰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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