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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우리는 왜 젠더 전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이다. 저자는 현재의 페미니즘 운동/실천을 '젠더 전쟁'으로 규정하고, 그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페미니스트로 자랐지만 대학 시절 '우리의 밤을 돌려 달라Take back the Night'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플래카드 제작만 도왔다고 밝힌다. 그 이유는 밤에 혼자 걷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낀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라 한다. 따라서 자신을 희생자로 여기는 페미니즘의 방향성에 싫증이 났다고 한다.
저자가 공개적으로 페미니즘에 의문을 품은 것은 교육학 석사학위를 시작했을 때다. 여학생들에게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고 대학에 진학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배울 때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학교에서 10년이 넘게 뛰어났다"는 사실을 문제 제기하자 교수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더 잘할 때 우려를 표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 저자는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계획에 대해 배울 때도 공감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페미니즘이 학교에서 뒤처진 남학생들을 무시하고, 여학생들에게 반 친구들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까지도 두려워하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내가 전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고 서술한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오늘날 여성의 삶'에서 저자는 교육과 직장, 임금 격차, 엄마되기의 불이익에 대해 논한다. 교육은 이미 젠더 전쟁에서 중요한 전장이 되었으며 성별 성취도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데도 성별 교육을 하는 것은 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직장에서도 여성의 이익을 고려해 남성 동료들을 적대시하는 것보다 서로 협력할 때 더 잘 보장된다고 강조한다. 또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 달성되었고 젊은 여성이 젊은 남성보다 더 높은 수입을 올리는 상황에서 현재의 성별 임금 격차에 집착하는 것은 여성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한다. 또 산모들에게 일이나 가정을 선택하도록 이원화하기보다 본인이 바라는 대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 '사적인 관계, 공적인 관심사'에서는 학교와 직장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진보와 삶에 대한 인식 사이에 격차가 있음을 탐구하고, 왜 여성을 희생자로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그로 인한 영향은 무엇인지 살핀다. 저자는 현재의 페미니즘을 아동 학대와 가정 폭력, 성희롱 같은 문제들이 불거진 1970년대에 등장한 피해자 페미니즘으로 보고, 지금은 들어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강간 문화 내러티브는 젊은 남녀가 자신의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하여 사회화에 순응시킬 기회를 얻으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사적인 관계를 규제하는 동의 수업과 캠퍼스 규칙의 확산은 남녀 간의 친밀감과 신뢰를 파괴하는 효과가 있고 페미니즘과 경쟁하는 남성권리 운동을 촉발했다고 한다.
3부 '과거와 현재의 페미니즘'에서는 19세기부터 등장한 여성 권리 캠페인의 역사가 여성 억압의 구체적인 성격과 원인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시도였음을 살피고, 오늘날 이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묻는다. 저자는 오늘날 페미니즘은 "급진적, 사회주의, 흑인, 레즈비언적 페미니즘에 굴복"해 "이제는 여성의 이질적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차이를 인정받는 주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체성 중심, 제4세대 또는 교차성 페미니즘은 전통적인 좌파 대 우파 사회 계층 기반 정치의 죽음으로 남겨진 빈자리를 채"우고 있으며 오늘날 페미니스트 그룹은 "동일한 정서적 반응, 취향, 정치적 관점 및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더 이상 엄밀하게는 어떤 의미에서도 억압받는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었다"고 말하며 "오늘날의 페미니즘은 평등에 대한 요구라기보다는 인정을 위한 호소"라고 한다. "여성을 강인하다기보다는 연약한 존재로 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피해자 페미니즘으로 인해 오히려 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됐고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페미니즘과 '젠더 전쟁'으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며 대체로 공감하기 어려웠는데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보면 이렇다. 첫째, 페미니즘을 '젠더 전쟁'으로 규정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인권운동이자 실천을 위한 투쟁이지 전쟁이 아니다. 전쟁이 되려면 양측의 힘이 비슷해야 하지 않은가. 둘째, 저자가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탐구한 오늘날의 페미니즘이 우리의 현실과 온도차가 크다고 느껴진 점이다. 우리의 현실은 저자가 피해자 페미니즘이라 비판한 수준, 즉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성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셋째, 페미니즘으로부터 해방돼 여성과 남성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을 맞아야 한다는 것은 페미니즘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점이다. 궁극적 목적으로 지금 필요한 페미니즘 운동과 실천을 희석시키는 것을 경계한다. 이 책이 또 아쉬운 점은 번역상의 문제다. 더러 의미가 통하지 않는 문장들이 나타나고, 어휘가 불필요하게 중복됨으로써 가독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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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관한 책읽기를 하고 있는데, 호기롭게 서평단 이벤트에 신청해 당첨된 책,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를 읽었다. 다 읽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아침과 밤 독서 이벤트까지 며칠동안 읽은 흔적들이 있는데, 어려웠다. 페미니즘 의미가 같거나 비슷하면서도 페미니즘 운동이 각 나라마다 펼쳐지는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직 페미니즘에 관한 앎에 있어서 초보라 할 수 있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나보다. 그래도 끝까지 책을 부여잡고 읽으려고 애쓴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페미니즘' 하면 젠더 갈등을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에서 오는 불평등과 억압, 폭력들에 대해 여전히 불편하다. 그리고 그런 갈등 양상을 부추기는게 페미니즘이 정치화가 되었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혀 좁혀지지 않는 남녀의 차별적인 요소들이 삶 곳곳에 퍼져있으니 쉽게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거대 권력이 되어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고, 두려움을 발생시키는 페미니즘의 폐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에 나온 거의 모든 담론들은 취지는 좋고 순수하되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다르게 의미들이 확대되고 포장된다. 책에서는 페미니즘도 지금 그런 위기에 서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페미니즘이 진취적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여성의 힘을 키우는 것보다 남성의 행동에 대한 규제에 초점을 두고 비판과 억압을 지속한다면, 결국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소실로 이어지는 젠더 전쟁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페미니즘은 남성을 악마로 만들고 여성들에게 잘못된 피해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여성을 비하시키는 듯 보인다. 이 단락의 글만 보아도 페미니즘의 본래 의미가 많이 퇴색된 느낌이 들었다. '페미니즘'은 우리 삶에 만연한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인데, 언제부터인가 페미니즘이 젠더 전쟁이 되었다. 남자와 여자를 따로 떼어내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그렇다고 몰아부치듯 남녀의 성차별 전쟁이 혐오를 부추기고 갈등을 유발시키는 원인 제공이 되면 안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쉽게 간과한다.
임금 격차의 정치화는 페미니스트에게 상징적인 중요성을 부여했으며, 계속해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시책들은 현실 세계의 영향을 넘어 쟁점을 제기한다.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집착은 여성의 삶이 얼마나 많은 보수를 받는지에 따라 여성의 삶이 판단되는 것을 의미하며, 육아와 일을 양립하는 문제와 관련된 좀 더 미묘한 논의는 피하게 된다. (p117) 페미니스트들이 자극적인 이슈를 만들어내어 남혐여혐 갈등을 부추기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성별 임금 격차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계속 문제가 되어왔는데 항상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임에도 이해 당사자들의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는데 단골 메뉴였다. 자녀를 낳으면 여성의 삶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임금 격차와 '엄마가 된다는 것의 불이익'에 대한 강박을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하지만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부모가 자녀를 가질 때 삶에 대한 자율성을 상실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들은 모두 지나치게 모유수유, 출산, 이상적인 모성애를 커리어우먼 으로서의 여성의 역할과 함께 병행하기를 바라며 관람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p150)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한 뒤 다시 사회에 자연스레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고 주춤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답답했다. 분명 결혼하기 전에 왕성한 사회 활동을 권했고 경력도 인정받고 능력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결혼을 하자마자 그 경력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 페미니즘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이 지점이 아닐까? 삶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성의 자유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모든 여성들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자신을 피해자로 간주하도록 장려하는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견해를 강하고 유능하며 합리적으로 투사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오늘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의 과정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 자율적인 존재라는 주장을 이길 필요성이 있다. (p380) '내 삶의 주인은 나다' 권리만 주장하는 여성이 아닌 그에 따른 의무도 같이 실천하는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의 삶을 살아내는게 본연의 페미니즘이 추구해야 될 방향성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여러 다양한 소리를 잘 들어야 될 것 같다.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시대는 이제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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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페미니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맞는 말이다. 페미니즘은 남자와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자는 것이지. 하지만 '페미니즘' 하면 왠지 공격적인 느낌을 받곤 한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거대 권력이 되어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게 된 페미니즘, 어디에서부터, 왜, 어떻게 이 문제가 시작되었을까?'라고 말이다. 페미니즘의 미래를 향한 용감한 질문들과 그 답변이 무엇일지 궁금해서 이 책『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제 페미니즘의 공과를 다시 돌아보고 제대로 점검해야 할 때가 왔다.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이라면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책 뒷표지 中) ![]() ![]() 이 책의 저자는 조안나 윌리엄스. 주로 인문, 사회, 교육학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영국 켄트 대학의 부교수이자 온라인 잡지 <Spiked>의 교육 편집자, 영국의 정치, 문화, 사설을 다루는 잡지 <The Spectator>의 주요 기고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오늘날 여성의 삶'에는 1장 '성공을 위한 교육', 2장 '직장에서의 여성', 3장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4장 '엄마가 된다는 것의 불이익', 2부 '사적인 관계, 공공의 관심사'에는 5장 '승리자인가 아니면 피해자인가?', 6장 '섹스와 관계', 7장 '남학생들의 문제', 3부 '과거와 현재의 페미니즘'에는 8장 '할머니 세대의 페미니즘이 아니다', 9장 '개인은 정치적이다', 10장 '여성으로 산다는 것', 11장 '우리에게는 여전히 페미니즘이 필요한가?'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를 찬찬히 살펴보다가 '할머니 세대의 페미니즘이 아니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페미니즘은 사회의 변화와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었을까, 아니면 예전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을까. 여성이면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적었던 것을 떠올리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페미니즘이 있었다면 이 책은 그 틀을 깨주는 역할을 했다. 페미니즘에 대해 진지하게 기본적인 것부터 생각해보며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생활을 계속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전적인 역할을 하려면 페미니즘의 족쇄를 벗어던질 필요가 있다. 페미니즘이 여성을 지배적이고 탐욕적인 남성성의 피해자로, 한편으로는 얼굴 없는 가부장적인 힘의 희생자로 제시하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1960년대에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단어인 해방이라는 단어를 재활성화할 때가 되었다. 여성과 남성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오늘날 그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페미니즘과 젠더 전쟁으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다. (394쪽)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많던 사람이든,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이든,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여성 해방을 위해 거쳐야 할 페미니즘 비판과 점검'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 단계 뛰어넘는 데에 이 책이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다. 때로는 상세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학술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고, 때로는 지금껏 편견으로 작용했던 관점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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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투가 들끓는 시기가 있었다. 그로 인해 페미니즘을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중2였던 나는 사회 문제에 눈이 깜깜해 그게 뭐고 이게 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관심도 없었다. 그냥 옆 고등학교가 미투가 일어난 것만 알았고, ‘그 선생님이 나빴네’라는 생각만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에 내가 그 미투가 일어난 고등학교에 가게 됐고 그것 때문인지 학교 자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페미니즘에 대한 애들의 입장이 크게 달랐다. 그냥 다르면 다행이기라도 하지, 서로 욕을 하며 존중할 생각도 없어보였다. 난 아무런 신념이나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애가 맞는 말인지, 저 애가 맞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욱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인터넷은 네티즌들의 주관적인 의견이 극단적으로 들어간 것 같아 계속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찾게 된 책이 바로 이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라는 책이다.
나는 페미니즘이 무조건 좋은 건 줄로만 알았다. ‘여성들의 인권 신장은 좋은 거니까’하는 단순한 생각만 갖고 살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 같아 인터넷보다 읽는 데 확실히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내가 배경 지식을 갖고 있는 건 쉽게 이해가 갔고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평상시에 알고 있던 생각을 다시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학교에서만 생활해 경험이 그다지 넓지 않은 나로서는 교과서에서 배우거나 학교 내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에선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실제 이해를 포기한 부분도 몇몇 있었다. 나와 같이 페미니즘엔 문외한인 사람들은 조금 다른 책을 경험하고 여러 의견을 접해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를 한 후에 읽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페미니즘을 명시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어린 나이부터 자신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배우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성에 대한 경멸은 남학생들이 단순히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에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56p
학교 사회 시간이었다. 법이나 제도 부분을 배우던 중 사회적 소수자 중 하나가 여성이고 그들은 유리 천장과 유리 벽 때문에 사회적 불평등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여성 할당제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모둠 활동까지 했었다. 솔직히 여성 할당제 모둠 활동하면서 이게 과연 여성들을 위한 길인지 의문이 들었었다. 그런데 학교는 가르치는 게 곧 법이기 때문에 내가 토를 달아봤자 변하는 게 없다는 걸 느낀 나는 그냥 말하는 걸 포기하고 열심히 활동했다. 그런데도 의문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면에서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높아졌고 고위직에도 올라갔으며, 임금 또한 높아졌다’라고 하면서 다른 면에는 ‘여성은 사회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에게 임금을 더 주고 제도를 만들어 고위직에 앉히자는 교과서 속 내용을 보고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영어 선생님도 ‘항상 남자들은 이런데 여자들은 이런다’ 라는 식의 말씀만 하시니 우리는 아직도 여성은 사회적 소수자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산다. 그래서 따지기 좋아하는 친구들도 그 당시엔 관심이 없어서인지 동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잠자코 활동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제 남녀가 평등해지려면 교육이 ‘여성에게 권리를 줘야 한다’라기 보다는 ‘남성이 할 수 있는 건 당연히 여성도 할 수 있고, 여성이 할 수 있는 건 남성도 할 수 있다’라는 걸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능력은 사회적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기 때문에 교육을 바꾼다면 충분히 남녀가 더욱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같은 주입식 교육의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심없이 곧바로 선생님의 말을 받아들인다. 우리에겐 따질 시간 없이 곧바로 그걸 외워서 시험을 보는 게 당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심보다는 순응을 선택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더욱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대가 맞지 않는 선생님은 말에서 남녀를 구별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수업 시간에 너무 여성의 권리만 주장하는 글이 나오면 ‘여성은 이렇게 권리를 받지 않더라도 충분히 동등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성의 권리를 지나치게 요구하지 말아라’ 등의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구분을 한다면 아이들은 서로 편을 가르게 된다. 누가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의견이 나오면 그것은 더욱 심해진다. 내가 다닐 때까지의 초등학교만 해도 그게 되게 심했다. 뭐, 남자 애들이 여자 애들 이름 성 빼고만 불러도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으니 얼마나 남녀를 구별했을지 짐작이 갈 것이다. 요즘은 많이 개선되는 것 같지만 교과서의 유리 천장과 유리 벽을 적어서 모든 여성들이 사회적 소수자이고 그들은 항상 이런 식의 불평등을 받고 있다라며 일반화하는 식의 서술은 더욱 개선돼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도 임금 격차가 좁혀질수록, 동일한 일을 하는 데 대해 남녀에게 보수를 다르게 지급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동등한 임금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진다. 사실과는 상관없이 모든 공인들은 성별 임금 격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를 원한다. - 96p
사람들에게 더 큰 자유와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적인 관심사의 양립이 조절 가능하도록 허용할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 그러나 여성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거나 가부장적이고 차별적인 직장 환경에 의해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솔직하지 않으며 여성 스스로도 반기지 않는다. 직장에서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남성과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해왔으며, 여성이 더 이상 남성과 동등하지 않거나 절대 동등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현재의 페미니즘이다. -87p
페미니즘이 나쁘다고는 절대 말할 수가 없다. 실상 여성들의 권리가 높아지는 데 도움을 준 건 사실이며 전통적인 사회에서 소외받던 여성들이 목소리를 높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노력으로 여성의 권리를 남성과 거의 동등하게 올렸다면 이제 남성과 공존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온 것인데, 아직도 권리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면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여성의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올렸으니 이제 인권 신장보다는 남녀가 서로 공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여성들은 특별한 여성들만의 권리 없이도 충분히 사회에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미 그래왔다. 그런데 아직도 여성할당제를 논의하고, 우리에게 권리를 주려는 시도는 우리를 아직도 그들과 동등하지 않다고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권리를 달라고 외칠 때가 아닌 우린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외쳐야 하지 않을까? 아직 보이지 않은 곳에서 불평등이 없어지지 않은 것은 맞다. 그런데 변화하지 않은 것만 보고 변화된 것을 간과하는 것은 그 나름의 문제가 있고 다른 갈등을 초래한다. 권리를 받아 그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들과 동등한 위치로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보았듯이 입법이 없는 상황에서도 여성들은 더 많은 수의 직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특정 수의 자리가 여성에 의해 채워지는 것을 보장하는 할당제에 대한 요구는 문제를 찾으려는 해결책으로 보인다. 더욱 이 할당제는 다른 형태의 차별 조치와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능력보다는 생물학에 근거하여 승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여 여성을 부지중에 약화시킬 수 있다. 여성들은 그러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도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 78p
학교에서도 잠깐 여성 할당제의 단점 얘기는 나왔다. 여성 할당제의 단점 중 나온 얘기가 남성들이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말 그대로 그게 다였다. '아무런 생각도 없었고 ‘남자들이 고위직에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여성들은 고위직에 앉혀주지도 않잖아’하는 게 애들 생각이었다. 나는 그런데 여성할당제로 비워놓은 여성 자리를 채우느라 상대적으로 유능하지 못한 여성을 고용하고, 더 유능한 남성은 자리에 밀려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게 과연 공정한지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위직에 올라간 여성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자신의 위치에 맞는 권리를 누릴 수 있을까? 아마 여성할당제로 쉽게 올라온 여성이라며 더 권리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학교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여학교인데도 그런 걸 심오하게 배우지 않는다. 한창 남녀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확히 배우지 않는다면 나중에도 갈등이 생길 것이다. 무작정 여성의 권리에 대해 좋게 얘기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학교가 필요하다. 진도 나가기에 급급한 건 이해를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 생활을 위해 이런 건 시간을 내어 가르쳐줘야 한다. 그래야 애들 사이에서도 서로에게 무작정 욕이나 비난만 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에 대해 아무것도 체계가 잡히지 않은 학생의 상황으로서 학교 교육만으로 페미니즘을 정확히 운운하기는 어렵다. 결국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은 잘못된 정보에 휩싸여 젠더 전쟁에 끼어들지도 모른다.
누가 피해자의 입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해 페미니즘과 경쟁하는 남성 권리 운동이 나타났다. 바닥을 차지하려는 이 경주에는 승자가 있을 수 없다. -255p
삶의 한 영역에서 남성들의 성공은 여성들에게 재앙을 의미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여성의 이득이 반드시 남성들을 희생시키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하지 않는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함께 자고, 자라고, 같이 일한다. 더 나은 삶에 대한 보편적인 열망은 서로를 쓰라린 경쟁자로 보기보다는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것을 통해 가장 잘 성취된다.
우리는 서로 공존해야 한다. 같은 인간으로서 남녀가 서로 갈등한다면 결국 손해는 우리 자신이다. 평등을 위해 힘쓰려면 권리에 대해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성의 권리를 요구할 때, 지금 양극화의 밑부분에 있는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페미니즘에 대해선 잘 모르는 학생 중 하나이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의 생각 또한 없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을 무조건 수용하지 않게 되었고, 남녀의 공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또한 느꼈다. 내 신분상 교육에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어 학교 교육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지만, 그만큼 교육에도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스트와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비판하고 반성하며 더 나은 길로 갈 방향을 찾는 게 자신과 사회를 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의 이익은 남성 동료들을 적대시 하는 것보다는 그들과 협력할 때 더 잘 보장된다-88p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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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전쟁이라는 용어는 요즘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물론 페미니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말이다. 원래 성별 구별없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는 현대의 시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1장에 담겨 있었다. 과거에는 대학에 진행하는 여자들도 소수였고, 그마저도 남자들의 등살에 못이겨 주요 행사나 학회에 참여하지 못한 여자들이 어떻게 공부를 이어가서 여성들이 사회에서 더 주도적인 세력으로 키워지게 되었는지 통쾌한 이야기가 1장에 담겨 있었다. 특히 여자들은 수학에 약하다라는 옛이야기는 객관적 연구에서 하나도 맞지 않는 근거없는 소리라고 적혀있던것이 유독 기억에 남는 문구 였다. 2,3,4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교육의 균등학 기회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육아를 담당하게되는 여자들의 경력단절이나 시급이 적었던 과거에 비해 많은 걸림돌을 가진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은 일을 했을때 수당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객관적 이유들이 담겨있어서 뭔가 속이 통쾌한 장이었다. 물론 그만큼 많은 노력을 통해 이끄러낸 결과 물이라고 생각이들어 조금 짠하기도 했었던 장이었다. 또한 과거에는 젠더 구별이 어떤곳에서 여성들을 어떻게 억압했고, 성장을 짖밟아 왔으며, 어떤 피해자로 만들었고 그것이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을 일으켰고 이 운동이 여성혐오로 불러 일으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서 5장에 담겨있었고, 6장에서는 섹스와 관련되어 남성의 지배하에 놓였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매맞는 아내 증후군이 나타나게 된 이유와 강간이란 어떤것인지, 콘돔과 피임의 금지법이 있었다는 1920년대 프랑스 이야기라던지, 힘의 불균형으로도 느껴지는 그시절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 여성의 지위를 저하시키고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형태의 집단적 권력 행사를 담고 있는 포르노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생각보다 좀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특히 6장도 기억에 남았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 8,9,10 장에서는 현대의 페미니즘을 담고 있었는데, 요즘 논쟁이 여자와 남자의 대립구조로만 바라보고 서로의 지위에 따른 피해자를 나누는데만 급급한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글들이 있어서 내 생각도 좀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된 장이었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어낸지 10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아직도 여성들의 유리천장은 존재하고있고,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에대한 안좋은 시선도 많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편을 갈러서 남자들은 기득권 여자들의 피해자의 시선이 아니라 다같이 잘 지내려는 노력이 디폴트로 깔린 페미니즘으로써 존재해야 서로 공존의 의미로써 다 받아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의 마무리가 참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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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했듯이 페미니즘도 변했다. ... 우리에게는 여전히 페미니즘이 필요한가?"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 미투 운동을 통해 여성 인권과 젠더 이슈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그즈음부터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매우 불쾌한 상황들을 목격했습니다. 페미니즘을 성대결의 도구로 여기는 부류들. 이는 분명, 문제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켜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였다고 짐작됩니다.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라는 제목이 끌렸던 이유도 그때의 기억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젠더 전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우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항상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분야를 강조하면서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여성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법적인 변화는 여성이 성취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성적 평등을 요구하는 것을 멈추고, 대신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초점을 맞춰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남성을 배치하는 순간 대결 구도가 되어버립니다. 남성을 악마로 만들고 여성은 약자 혹은 피해자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피해자 페미니즘은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는 개별 남성과 여성간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계층이 여성 계층에게 가하는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이때 피해자가 된 여성은 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옮겨가게 됩니다. 여성을 연약한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뚜렷한 선입관이 함께 나타난 것입니다. 여성들은 특히 자신을 피해자로 보고 약탈자인 남성에 의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바라보도록 배우는데, 그 중 하나가 동의 수업과 캠퍼스 규칙의 확산입니다. 이것은 남녀 간의 친밀감과 신뢰를 파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누가 피해자의 입장인지에 대해 페미니즘과 경쟁하는 남성 권리 운동이 나타났습니다. 서로 피해자의 입장을 요구하기 위해 싸우는 것은 승자 없는 전쟁이며 사회적 갈등만을 야기합니다.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닙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오늘날 페미니즘의 방향과 목적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관한 비판은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페미니즘은 평등에 대한 요구보다는 이제는 여성의 이질적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차이를 인정받는 주장이 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이 정체성 정치와 결합할수록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는 페미니즘이라면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의 원제는 <Womem vs Feminism (2017년)>이라고 합니다. 지긋지긋한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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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조안나
월리암스는 여성의 삶에 대한 평가와 비판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성의 평등에서 차별화는 현대에서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평가하는 여성의 자리를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오늘날 여성의 삶을 돌아보고 사적인 관계나 공공의 관심사 또는 과거와 현재의 페미니즘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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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부터 젠더에 대한 일들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성적이 뛰어나면서 양성평등보다 여학생들의 격차가 우위에 다다른다.오늘날 대부분의 서구 국가에서는 소년과
소녀가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었다.가치교육에 있어서의 여성은 성차별의 가치적 혼란속에서
살아왔다. ![]()
사회의 전반적으로 여성이 진출하고 학교, 직장에서의 여성은 남성들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고 여성들의 아이디어로 공을 세운 다음 커피를 타달라고 요청하는 자신과 동등한 지위의 남성들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는다.그러나 통계를 살펴보면 교육에서 여성의 성취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미니스트 에티켓은 엘리트 문제와 함께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규제함으로써
새로운 에티켓을 강요하는 것이
되었다.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보면 여성이 더 많이 벌고 있음을 통계에서 보게 된다.국가 경제의 변화나 임금 격차의 강박도 가변적인 수치를
만들어내고 평균의 문제,동일 방식의 소득,파트타임과 시급에도 영향을 미친다.사적인 관계나 공공의 관심사에 대해
2장에서 살펴본다.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간과하는 것과 여성할례의 문제점과 낙태에 대한 논의를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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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화된 여성 혐오를 이야기 하고
있다.페미니즘은 항상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분야를 강조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었다.이것은 여성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필요했다.과거와 현재의 페미니즘은 할머니 세대의
페미니즘이 아니다라고 현재는 본다.선천적인 차이와 노예로서의 여성을 조명하고 소녀들을 교육하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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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성들을 위한 투표와 도덕적으로
우수한 여성들을 사회에 참여시키는 일등,페미니즘은 종종 모순적이다.오늘날 운동가들과 이론가들은 페미니즘이
하나가 아닌 대신 급진주의에서 자유주의 페미니즘,흑인 여성주의에서 레즈비언 페미니즘까지 교차에서 비하적인 '백인'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많은 다른
형태가 있다고 언급한다.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생리를 한다는 것,
또는 음부에 대한 논의의 본질적인 차이와
젠더의 발명과 여성처럼 느낀다는 것,트랜스 여성을 3장에서 다루고 있다.다양한 분야에서의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는 조안나 월리엄스의 우리는 왜 젠더 전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논하고 있다.비판하는 페미니즘에서 긍정하는 페미니즘으로 미래를
향한 용감한 질문들과 답변으로 이 전쟁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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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은 그야말로 분열과 혐오로 가득합니다. 과거 지역갈등이 그러했고, 한때 세대갈등이 그러했다면 요즘 핫한 이슈는 젠더갈등입니다. 한쪽의 성을 무기로 다른 한쪽을 공격하고 혐오하는 것은 이제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느 쪽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요?
이미 출판계에는 페미니즘 바람이 한껏 불어왔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그 내용을 인정받지 못한 어설픈 책들도 페미니즘이라는 간판만 붙이고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조안나 윌리엄스가 집필한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자유를 억압하는 것들로부터의 해방을 이야기하는 페미니즘이 이제는 도리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모순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린 페미니즘이 가고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날카롭고 우아하게 정리해나갑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페미니즘이 남성을 악마로 만들고 여성으로 하여금 잘못된 피해의식을 심어주어 도리어 여성을 비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지적이 현재 페미니즘의 모순을 가장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저런 논리가 유지되려면 한쪽은 일방적인 악으로 세팅되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일방적인 피해자로서만 존재해야 합니다.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이 도리어 여성을 더 작은 존재로 격하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은 모든 면에서 피해를 입은 자로서 기능해야 논리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글을 쓰는 것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현 상황을 분석해나갑니다. 자신이 여성으로서 경험했던 일에 대해서도 어느 쪽 논리에도 치우치지 않고 냉정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성별이 소득을 결정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단순히 남자가 얼마를 벌며 여자가 얼마를 번다는 단순 엑셀 정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 안에서 어떤 일을 하며 총 근로시간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 다양한 변수들 제시하며 이를 쪼개어 분석해나갑니다. 저자는 여성을 고위직에 강제로 할당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정작 하위직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소외시키고 있는 모순도 지적합니다. 그런식으로 억지로 줄인 소득차이가 과연 여성들을 위한 것인지도 되묻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 성관계에서의 젠더의 차이 등 다른 젠더 관련 서적에선 편향되게 기술했던 수많은 논점들에 대해 이 책은 상당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루어 나갑니다. 어떤 이념에 심취하지 않은 냉정한 분석만이 진짜 문제를 해결해나갈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스트로 교육을 받아오고 페미니즘이 진리라고 믿어왔던 저자가 밝히는 진짜 젠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유를 이야기하며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일부 부류에 대해 던지는 조안나 윌리엄스의 질문과 지적은 날카롭고 예리합니다.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는 진짜 자유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자유를 표방하며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삶과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혐오과 폭력과 억압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를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이 책 한 권이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을 균형있게 교정해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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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5명 중 1명 꼴로 여성이 대학에서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도된다. 영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2010년 보고서는 68%의 여성이 성희롱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이성간의 성관계를 강간이라고 전부를 주장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불쾌하거나 후회하는 모든 섹스는 강간으로 봐야 한다. 문제는 이런 강간을 당하거나 시도하려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진다는 데에 있다. 일명 물뽕이라는 GHB로 여성을 강간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으며, 아직 10대로 미성숙하다고는 하나 데이트 폭력의 수위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취재를 보면 혀를 대두르게 만든다. 성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두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은 가히 전염병 수준에 있다 남성성은 주로 폭력과 관련이 있으며,. 폭력은 사람들을 침묵시키고,그들의 목소리와 신뢰를 부정하고 존재할 권리를 통제한다. 폭력의 정의를 어느 정도 넓히기 위해 강간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경험은 사소한 것이된다. 그동안의 성폭력을 참아왔던 사람들의 미투 운동은 곪을 데로 곪아 버린 성에 대한 피해를 폭발시켰다고 할수 있다. 나 역시 강간을 당했으며 강간범을 알리고, 피해적인 상황을 모두에게 알려 인식 자체를 변화 시키고자 함인 것이다. 남성은 같이 재미를 봤다고 말하나, 강간을 당한 여성은 인생의 최악이라 말한다. 아직도 한국에서의 심신미약, 알코올성 의존문제, 우발적인 범죄 등등에 형량은 기본적으로 낮아지며, 항소를 하면 또 그만큼 형량은 줄어든다.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떵떵거리며 돈으로 죄를 사죄하며, 피해자들은 숨어서 운다. 개인정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위험성에도 성폭행을 당하고, 강간을 당한 여성들은 자신의 성폭행을 밝힌다. 한국의 정서상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에게 평소 행실이 그랬다는 꽃뱀을 들먹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 피의자들이 했던 과거는 그들에게 그저 인생의 즐거움이었을지 모르나, 성범죄의 당사자가 된 여성들은 남성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화하며, 남성 혐오로 변질된다. 이는 일반인의 관계보다 친인척 관계의 성범죄가 더 심각함을 알려준다. 포르노의 경우는 친동생,친누나,이모,딸의 친구, 저학년의 유치원 아동들,친구의 엄마 등등 범 인류적이지 않는 주제를 다룬다.
어릴적의 성 정체성이 생겨 나기 전의 성적인 자극은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호기심 혹은 욕망으로 표현되며, 이는 어릴적에 당한 여자아이들의 정서까지도 트라우마로 만들어버린다. 지금도 적지 않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페미니즘에서 성범죄를 빠지지 않고 거론하는 이유는, 보다 정상적인 남성들의 평가를 버려두고, 성범죄,강간범,근친 상간범 등등의 성범죄를 당한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남성 혐오가 도를 넘어 전체로 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 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성범죄(강간,친족강간, 성추행,강간살인,성폭행) 이 페미니즘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곧 결혼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결혼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인생을 저당잡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페미니즘은 그동안의 참고 살아온 여성들의 외침이며, 바로잡히지 않은 사회적인 문제를 애기하는 운동이다. 관련 책들과 관련 주장이 왜 자주 반복되어 지는 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하는 방향보다는 긍정적인 페미니즘을 외치고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아직 비판적이다. 물론 여성피해자와 남성 권의주의자를 대상으로 말이다. 내가 쓴 이 글과는 정반대의 사상을 애기하고 있는 책이라 페미니즘을 남성의 행동에 대한 규제에 초점을 두고 비판과 억압을 지속한다면, 결국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손실로 이어지는 젠더 전쟁이 될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부 여성들의 피해를 애기하기도 하고, 그 피해를 오롯이 남성들에게 향하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다고 애기한다. 물론 피해를 본 여성들에 국한해 피해를 준 남성을 비판하는 것이지 남성 모두에게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자체가 비판적으로 확고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힐지는 모르나 그동안의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을 줄수 있을 것 같다. page 231 오늘 날 젊은 여성들은 이전 시대의 도덕적,종교적 압력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성적으로 자유롭지는 않다. 여성을 성희롱 및 강간의 피해자로 제시하고, 포르노를 통해 차별하는 욕망은 성 행위자인 여성을 없애 버린다. 강간 문화 내러티브는 젊은 남녀가 자신의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하여 사회화에 순응시킬 기회를 얻으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 #페미니즘은전쟁이아니다, #조안나윌리엄스, #별글, #페미니즘, #여성평등, #성범죄, #가부장적, #여성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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