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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닿길 기도한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닿길 기도한다." 내용보기
기적이라는 단어는 때론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단어이기도 하다.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의 <기적은 존재한다 : 루르드에서 일어난 기적에 관한 최초의 증언>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루르드의 70번째 기적을 경험한 자신의 일을 기록한 책이다. 보는 내내 감동적이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일까 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42년 동안 몸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닿길 기도한다." 내용보기

기적이라는 단어는 때론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단어이기도 하다.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의기적은 존재한다 : 루르드에서 일어난 기적에 관한 최초의 증언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루르드의 70번째 기적을 경험한 자신의 일을 기록한 책이다

보는 내내 감동적이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일까 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42년 동안 몸이 아팠던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는 루르드에 방문하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

모르핀으로 간신히 버텨내던 하루하루에서 다시 태어난 듯 건강해진 몸으로 사람들에게

"주님의 기적"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고, 본인의 존재로 우리들에게 증명해 보여준다.

 

"위로도, 완치도 바라지 않은 채 나는 그저 그분께 나를 맡겼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나를 온전히 맡기니 문득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말이 떠올랐다.

"모른 것을 받으려면 아무것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분께서 모든 것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

-37p"

 

20대부터 병을 얻어 거의 평생을 신체적 고통으로 지냈던 수녀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보다 더 아프고 고통스러운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수녀님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 무렵 태어나 힘든 유년기를 보냈고, 어려서부터 동생들의 죽음을 보아야 했다.

성장해서도 동생들이 암에 걸리거나 죽음에 무너져 갔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불행을 지켜봐야 했던 수녀님은 자신 또한 몸이 성치 않았다.

 

"2008 7월에 나에게 루르드 순례를 제안한 의사 크리스토프 퓌메리를 만났다.

그리고 루르드 순례는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모든 것이 섭리였고, 모든 것이 은총이었다.

그렇다. 하느님은 자애로우시다.

- 69p"

 

수녀님의 겸손한 고백이 참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모든 것이 섭리였고, 모든 것이 은총이었다.

작은 고통에도 흔들리는 나약한 나는 더욱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로지 나의 안위와 기쁨을 위해서만 기도하고, 묵주를 쥘 것이 아니라

내 주변 나아가 지금 이 순간 고통과 절망에 빠진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매년 루르드에는 평균 100여 건의 치유 서류가 접수되지만 채택되는 것은 단 30여 건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 기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단 몇 건에 불과하다. (p105p)

2008년 루르드에 다녀온 후 수녀님의 상태는 거의 완벽하게 나았다.

틀어졌던 왼발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매일같이 많은 양의 모르핀을 주사해야 했지만

그 역시 즉시 사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적'이라고 판명되기 까지는

10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무수히 많은 의료진과 전문가를 만났고, 교회의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이 받은 기적에 대해 오랜 시간 침묵해야 했다.

 

"나의 수호성인 루르드의 베르나데트 성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기적을 믿도록 할 책임이 없습니다. 이야기해야 할

의무만 있을 뿐입니다."

- 134p"

 

"하느님은 인간의 풍요로움을 바라신다.

인생에는 분명 고통이 있지만, 그렇다고 가혹함이라는

단어로 삶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

- 135p"

 

우리는 때로 내가 겪는 많은 고통들로 인해 주님에 대해 오해하기도 한다.

내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 나에게 고통을 주시는가 

왜 이렇게 가혹하신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수녀님은 이야기한다.

하느님은 인간의 풍요로움을 바라시고, 삶에는 고통이 있지만 가혹함으로 삶을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느님은 절대 인간의 고통을 바라시는 분이 아니며,

우리가 잘못을 했기에 벌을 주시는 분도 아니다.

 

"다른 이가 겪는 고통에 내가 줄 수 있는 답은

오로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것이 유일한 길이다.

우리 삶이 십자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우리 삶의 일부인 것이다.

길은 루르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 선과 악은 어느 곳에나 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화두다.

- 162p"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우리들의 몫이다.

그러나 나는 '기적'을 믿는다.

그리고 그 안에 분명하게 존재하는 주님의 뜻과 이를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인

베르나데트 모리오 수녀의 존재가 바로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의 고통에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길...

주님의 손길이 끝없이 넓고 깊게 닿길 기도해본다. 아멘.

w*******4 2019.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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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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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찾은 신자들 중에는 기적이나 치유를 기대했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유명한 치유 성지들을 순례하거나 기도회에 다녀도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절망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서 냉담을 하기도 하지만, 저자 수녀님처럼 고통 가운데서도 기도를 통해 신앙이 깊어지는 경우도 적진 않을 것이다. 저자 수녀님은 고령(69세)에 치유 기적을 체험했지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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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찾은 신자들 중에는 기적이나 치유를 기대했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유명한 치유 성지들을 순례하거나 기도회에 다녀도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절망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서 냉담을 하기도 하지만, 저자 수녀님처럼 고통 가운데서도 기도를 통해 신앙이 깊어지는 경우도 적진 않을 것이다. 저자 수녀님은 고령(69)에 치유 기적을 체험했지만, 비결 같은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통해 얻은 본인의 신앙관과 기적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치유나 기적은 삶 속에서 우연히 겪는 과정(선물)일뿐 궁극적 목적은 아님을 분명하게 인식시켜 주신다.)

 

이 책은 27세부터 장애와 극심한 통증으로 42년의 투병 후 69세 때 루르드에서 기적적으로 치유받은 수녀님의 실화를 담고 있다. 특히 기적임을 확인받는 과정과 기적과 신앙에 대한 생각이 주 내용이다. 수녀님은 자신이 당했던 일들에 대해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적도 많았다고 한다. 성령 기도회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병이 호전된 적도 있었지만 늘 재발이 되어 포기 상태였다고 한다.

 

치유 후에도, 의학계와 교회로부터 확실한 기적임을 인정받는 과정(수많은 검사와 면담) 그리고 그 전까지 인내하고 침묵해야 했던 고통도 기술되어 있다.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었다.)

 

수녀님은 항상 왜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을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묵상했고 기도했다. 수녀님은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하느님이 내게 바란 것임을 마침내 납득하게 되었으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겸손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수녀님의 체험담과 기적에 대한 생각이 솔직하게 쓰여있다. 이 책은 기적의 의미를 냉철히 인식하게 해주며, 잘못된 신앙관을 교정해서 진정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세상적 가치에 물들은 현대인들은 기적조차도 비결이 있거나 기적을 통해 자기의 유익만 추구하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기적보다는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느님께 달려있으며, 누구나 감사하고 겸손하게 기도하고 내맡기는 삶을 사는 것만이 중요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은 기적이나 치유를 간절히 바라지만 뜻대로 안되서 절망에 빠진 분들 혹은 기적에 대해 환상이나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 전에 읽었던 책[기적은 일어난다. (저자: 브리지 매케나, 가톨릭출판사)]이 떠올랐다. [기적은 일어난다]에는 치유은사를 받은 수녀님의 치유와 기적에 대한 체험과 생각이 담담하게 적혀있다. 그 책을 통해 나는 치유나 기적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가졌음을 깨닫게 되었다. 기적에 대해 궁금증이 있거나 현재 기적을 바라시는 분들은 그 책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이 기적을 믿도록 할 책임이 없습니다. 단지 이야기해야 할 의무만 있을 뿐입니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만 기도했지 나 자신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나는 고통의 길을 완전히 받아들였고, 기적을 기대하지 않았다. 아픈 상태 그대로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40년 넘게 고통 속에 살아왔는데 단 몇 초만에 아무렇지 않게 깨끗이 나은 것이다.

 

주님, 저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여기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제가 아는 사람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의 기도를 바라는 사람들, 이 모든 이들의 고통을 위로해 주세요.

 

내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청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내 상태와 병을 받아들였다. 나는 내 삶의 길과 의미를 병 속에서, 고통 속에서 발견했다.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그래서 더욱 그리스도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적어도 나의 모든 마음과 영혼, 보잘 것 없는 몸을 다하여 그리스도와 함께하려고 노력했다.

 

교회가 모든 것을 신앙 안에서만 본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오해다. 이성은 신앙과 함께 한다. 신앙에서 이성이 중요시되지 않는다면 내 사례를 두고 교회가 이 정도로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다.

 

희망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환상은 품지 않아야 한다.

 

루르드 의료국은 특별한 치유로 인정할 수 있는 엄격한 7가지 기준을 정했다...매년 루르드에는 평균 100여건의 치유 서류가 접수되지만,...기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단 몇건에 불과하다.

 

하느님의 길은 헤아릴 수 없다. 삶에는...불확실성이 존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방송에 나온 뒤로 익명으로 살아가기 어려웠다. 이 유혹에 굴복하지 않기 위한 두 가지 약은 기도와 순명이었다...

 

제 마음 속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여전히 프란치스코회의 보잘 것 없는 수녀입니다.

 

나에게는 치유의 힘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치유는 오로지 하느님만 하실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신앙은 점점 민낯을 드러낸다. 하느님에 관해서는 아직도 초급반 학생이다. 내가 나아갈수록 하느님을 추구하는 일을 절대로 완수할 수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깊은 구렁 속에 빠졌을 때는 하느님의 현존을 의심하긴 했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이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그렇지만 알 수 없는 이유와 논리를 찾기 보다는 그저 내가 겪은 일, 내가 깊게 믿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k******2 2019.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