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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성과 철학을 담은 SF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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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주인공 ‘석진환’은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의 회장이다.트라이플래닛은 주인공의 여동생이자 플래닛 바이오메디컬의 사장인 ‘미진’과 그룹 지주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친족회’의 삼두정 체제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미진’은 죽은 사람도 되살린다는 ‘배양수조 기술’을 개발하였는데,진환은 이 기술로 야기될 사회적 문제와 임상시험 중 사망한 피해자들을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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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주인공 ‘석진환’은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의 회장이다.

트라이플래닛은 주인공의 여동생이자 플래닛 바이오메디컬의 사장인 ‘미진’과 그룹 지주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친족회’의 삼두정 체제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미진’은 죽은 사람도 되살린다는 ‘배양수조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진환은 이 기술로 야기될 사회적 문제와 임상시험 중 사망한 피해자들을 근거로 프로젝트를 중단시킨다.

임상시험 피해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아내와 딸을 데리고 이동하던 ‘진환’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의문의 수술실에서 깨어난 그는 기계로 대체된 자신의 몸과 마주하게 되는데...




▶ 감상평

소설의 도입부는 의문의 수술실에서 깨어나 몸과 얼굴, 심지어 뇌까지 기계로 대체된 ‘진환’이 자신을 추격해 오는 자들로부터 도망치면서 시작된다.

소설은 다양한 인물들과 (개인에 따라서) 처음 보는 신기술의 나열로 복잡해 보이다가도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석환, 미진, 친족회의 치열한 전투’와 ‘셋 중 진짜 <나>는 누구?’라는 철학적인 주제로 힘차게 달려나간다.


나는 ‘셋 중 진짜 <나>는 누구?’라는 주제를 흥미롭게 보았는데,

작중 교통사고를 당한 진환은 셋으로 나뉘게 된다.

기존의 몸이 썩어 하나씩 교체하다가 기계인간이 된 ‘컨티넘’,

진환이 살아있을 적 미리 기억을 백업해 놨던 ‘메모리’,

미진의 배양수조 기술로 다시 태어나게 된 (생전의 기억이 없는) ‘바디’까지.

이 셋 중 진짜 ‘나’는 누구일까?

 

경영권을 찬탈할 수 있는 태블릿을 차지하기 위해 미진과 친족회, 진환이 목숨 걸고 싸우는 와중에도 세 명의 진환은 각자 자신이 ‘진짜 진환’이라고 주장하며 자기들끼리도 싸운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도 없는 법. 이 책을 읽는 나도 진짜 진환이 누구인지 고민해 봤다.


작가님은 세 명의 진환이 ‘자기동일성’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입장을 인격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했다.

‘컨티넘’은 의식의 연속성을, ‘바디’는 육체의 물질적 요소를 중시하는 신체동일론을, ‘메모리’는 정보의 보존과 동일성을 상징한다고.


작가님은 컨티넘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참고로 나는 컨티넘에게 한 표.


나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을 소개했지만 머리 아픈 얘기는 뒤로 하고 보더라도 충분히 재밌고 속도감이 넘치는 소설이다.

이 책에서 서술한 과학기술이나 기계 몸을 한 컨티넘이 보여주는 액션씬을 상상하노라면 ‘아, 영화로 꼭 나왔으면!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오락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균형을 잘 갖춘 소설이므로 SF, 사이버펑크, 인간 자아에 대한 고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단, 사시사철 축축한 비가 내리고 네온사인이 도시를 비추는 느낌의 사이버펑크는 아니니 참고하시길.




▶ 기억에 남는 문장


아테네인들은 젊은이들과 함께 귀환한 테세우스의 배를 팔레론의 디미트리오스 시대까지 보존했다. 그들은 배의 판자가 오래되면 그 낡은 판자를 떼어버리고 교체했고, 그 결과, 이 배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성장과 변화에 관한 논쟁의 살아있는 본보기가 되었다. 어떤 이들은 그 배가 처음과 같은 배라고 주장했고, 어떤 이들은 배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 플루타코스 영웅전


 원본은 복사한다고 해서 가짜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야. 진짜가 둘이 되는 것뿐이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끊임없이 새로운 물질로 대체된다. 대부분의 세포는 몇 주 간격으로 구성분자들이 교체되며, 비교적 수명이 길다고 전해지는 뉴런의 경우에도 약 한달 정도면 모든 구성분자가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중략) 뇌 속의 물질이 손상되고 대체되는 일련의 과정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생명 현상이었다. 자신의 뇌가 어떤 물질로 구성되건, 언제 어떻게 바뀌건 분명 그건 그의 인격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터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 인간 같네.

- 뭐가?

- 건강하다는 표현.

- 넌 인간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 *침묵*

- 믿어. 그렇게 믿으면 돼.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까.






#sf #사이버펑크 #존재론 #철학 #국내소설 #이경희 #한국소설 #추격 #액션 #스릴러

n************6 2026.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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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흥미로운 철학적 문제를 재미있게 그려낸 소설 - 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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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그래비티북스에서 내놓는 SF 시리즈 ‘그래비피 픽션’의 아홉번째 작품이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의 배(Ship of Theseus)’는 정체성에 대해 묻는 유명한 철학 문제다. 짧게 요약하자면 “배의 모든 부분을 교체했더라도 그 배는 여전히 ‘바로 그 배’인가?”하는 거다.이 정체성 문제는 단순히 특정 사물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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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그래비티북스에서 내놓는 SF 시리즈 ‘그래비피 픽션’의 아홉번째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의 배(Ship of Theseus)’는 정체성에 대해 묻는 유명한 철학 문제다. 짧게 요약하자면 “배의 모든 부분을 교체했더라도 그 배는 여전히 ‘바로 그 배’인가?”하는 거다.

이 정체성 문제는 단순히 특정 사물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로까지 넓혀 생각할 수도 있는데, 거기엔 인간 역시 포함된다.

사실 인간에게 있어서의 테세우스의 배 문제는 현재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가 아파서 떼우거나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게 그 흔한 예다. 장기이식이나 인공장기, 성형도 그런 일종이고, 더 나아가 그런 인위적인 행위가 없더라도 짧게는 몇일, 길게는 십수년 단위로 끊임없이 세포 교체도 일어나고 있다. 완벽하게 동일성을 유지하는 인간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체를 모두 바꾸거나 그 변화가 급작스럽지는 않기에 아직까지는 어떤 부위나 방식의 교체가 있더라도 그 사람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경우는 없다. 그건 한 인간을 다름아닌 바로 그라고 하게 하는 자아, 즉 기억와 감정, 그리고 지성 등을 담고있는 뇌를 현재로서는 대체할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만약 그게 가능한 기술수준에 도달한다면 어떻게 될까. 기존의 생체를 잃어버린 나는 여전히 나일까. 나와 같은 기억과 지성을 갖고있다면, 그것은 나와 완벽히 동일한 개체인 걸까. 나라 할만한 존재가 여럿이 생긴다면, 과연 원래의 나라 할만한 존재는 누구일까.

‘인체의 교체’라는 가정과 기술적인 요소 때문에 테세우스의 배 문제는 자연히 SF에서 애용되는 소재였다. 여러 작품들에서 핵심 주제로 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심층적인 주제로 이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를 통해 인간의 미래상을 그려보거나 인간의 정체성(Identity)과 인간성(Humanity)에 대해 풀어내기도 했다. 이 소설은 그런 작품들의 후계자인 셈이다.


그런만큼 기존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꽤 많다. 소설에서 풀어내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은 물론 SF적인 상상력도 그렇다. 애초에 그걸 피해갈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보니 일부는 일부러 대놓고 인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히 소설의 완성도는 꽤 좋다. ‘테세우스의 배’ 문제를 얘기할 때 나오는 여러 정체성에 대한 이론들도 잘 담았고, 그것을 단순히 구겨넣어 담은게 아니라 소설에 잘 어울리게도 했으며, 총 셋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야기도 꽤 짜임새가 있다. 거기에 이야기를 액션물로 만들어 재미까지 더했다. 그래서 소설이 담고있는 깊고 무거운 주제에 비해 이야기 자체는 훨씬 부담없고 가볍게 즐길 수가 있다.

이야기의 마무리도 꽤 적당하다. 물론 긴장감이 부족해 뒷심이 좀 아쉬운 감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무리해서 엇나가거나 펼쳐논 것을 제대로 그러모으지도 못한 채 끝나버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어느 정도는 상상할 여지도 남겨두어 읽고 나서는 기분좋은 여운에 빠질 수도 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r****a 2019.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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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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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SF액션스릴러소설 / 이경희 / 그래비티북스그래비티북스에서는 국내 SF 장편을 꾸준하게 출간을 하고 있는데 이 책 [ 테세우스의 배 ]는 아홉 번째 GF시리즈입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SF스릴러 소설은 많이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요.책소개글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이끌렸던 이 책~~ 소개문구보다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과학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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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SF액션스릴러소설 / 이경희 / 그래비티북스






그래비티북스에서는 국내 SF 장편을 꾸준하게 출간을 하고 있는데 이 책 [ 테세우스의 배 ]는 아홉 번째 GF시리즈입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SF스릴러 소설은 많이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요.

책소개글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이끌렸던 이 책~~ 소개문구보다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과학이 발전한 미래사회를 다루고 있기때문에 접해보지 못한 과학용어와 현상들이 처음엔 복잡하고 어지럽게도 다가왔지만, 이내 적응하고 나니 너무나 흥미롭고 신선하더라구요. 책에 묘사된 세계가 곧 다가올 미래 같기도 더 해서 더 흥미로웠네요.

자!~~ 그럼 테세우스의 배 속으로 가 보실까요?



지금보다 과학기술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포스트 휴먼 시대..... 

수술대 위에서 깨어난 석진환... 수술의 뒷정리도 재대로 되지 않은 곳에서 아직 마취가 덜 깨어난 것인지 기억은 흐릿하고 자신이 사고를 당했었다는 것만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갑자기 밖에선 막 총성이 들려오고 쾅! 폭발음이 들리고 누군가 문을 열고 옆구리에는 토막 난 다리르 하나씩 끼고 들어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놀라기도 잠시 그 남자를 자신에게 다리를 이어붙이고 재부팅~~ 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양팔에 감긴 붕대를 벗겨내니 이것은 또 뭔지 온몸이 조잡한 기계로 바뀌어 있었고 얼굴은 자신의 모습을 흉내 낸 실리콘 가면인 것입니다.

사고 때문에 몸을 심하게 다친건가? 여전히 기억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또 다른 칩입자에 의해 남자는 숨을 거두로 진환은 기계로 바뀐 몸 때문에 침입자를 제압하고 탈출하게 됩니다. 자신을 구하러 막 도착한 자신의 비서라는 현석을 만나 무사하게 탈출하고 자신이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의 화장인 석진환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 이상한 병실에서 온몸이 기계회가 되어서 깨어나게 되었는지도 듣게 되고 기억도 하게 됩니다,


6개월 전 .. 가족그룹인 트라이플래닛에는 석진환이 회장이였고 부회장은 7명의 삼촌중의 한명,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은 자 회사인 바이오메디컬의 CEO, 그룹내 중요한 자리는 7명의 삼촌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이 그룹은 가족그룹이였던 거죠..

서로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향한 경쟁이 밑바닥에 자리잡은 친족회의 그룹인데 한 안건으로 인해서 서로를 대립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바로 여동생인 바이오메디컬의 CEO 미진은 바이오메디칼에서 개발한 배양수조기술로 완전히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실험을 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죽음을 정복했다면서 이를 상용화할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환은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데 강력하게 반대 의견으로 대립하며 포기하지 않는 미진때문에 진환은 경경권을 박탁 당하게 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교통사고... 진환은 아내와 딸과 함께 미진이 일으킨 임상시험 피해자 가족을 만나러 가다가 그만 옆에서 튀어나온 무인 트럭으로 인해 사고가 나고 그후 6개월 후 온몸이 기계가 되어 깨어나게 된거죠..  위험은 지금부터 시작이 되었으니,,,자신이 살던 집으로 가봤더니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또 다른 진환(보디진환)이 있었고,...저건 또 뭐냐? 복제인간? 미진이가 날 복제한 거야? 경영권을 차지하려교? 이런 생각도 잠시 위험한 처한 진환은 친족회의 차명지분이 담긴 태블릿을 들고 탈출을 하고 자신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 여울에게 도움을 청하게 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치밀하게 채워진 암투와 전쟁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봐, 나는 몸도 잃었고, 기억도 잃었어.

지문도 유전자도 없는 내가 예전과 똑같은 석진환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




셰어, 공유 지성, 뉴럴링크.... 와!~~  처음에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그런데 차근차근 읽어서 이해를 하고 나니  곧 현실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분히 공감이 가고 책 속에 빠져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고장난 장기들은 손쉽게 배양된 장기로 교체가 되고 이제는 절단된 신체도 배양수조기술로 순식간에 재생되어 복가가 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은데 더 나아가 죽은 몸도 살려내고 뇌에 든 정보들도 데이터로 보관이 가능한 세상이라니.. 점점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이 되다가 2부가 끝날무렵엔 디지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제 3의 진환까지 등장하면서 메모리, 컨티넘, 보디.. 이렇게 3명의 진환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데 조마조마합니다.

치밀하게 채워진 비밀과 암투 그리고 반전이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네요,,내내 진환에게 교통사고를 일으킨 범인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진환이 고민하는 나를 규정하는 진짜 본질은 무엇일까? 하는것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규정짓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철학적 질문도 함께 던지면서 모처럼 만나보는 재미있는 SF 액션 스릴러 소설이였습니다. 저도 진환의 생각처럼 기억이야말로 나를 규정하는 진짜 본질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7 2019.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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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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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재미있어요. 클리셰 종합세트지만 ★  <테세우스의 배>는 그래비티 북스에서 출간한 SF 시리즈 'Gravity Fiction(GF)'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제목인 <테세우스의 배>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인 테세우스가 아테네에 돌아올 때 타고 온 배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를 보관한 아테네인들은 세월이 지나 배를 보수하면서 하나하나 판자를 새것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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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재미있어요. 클리셰 종합세트지만 ★ 

 

<테세우스의 배>는 그래비티 북스에서 출간한 SF 시리즈 'Gravity Fiction(GF)'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제목인 <테세우스의 배>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인 테세우스가 아테네에 돌아올 때 타고 온 배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를 보관한 아테네인들은 세월이 지나 배를 보수하면서 하나하나 판자를 새것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 한두 개의 판자를 교체했을 땐 누가 봐도 테세우스의 배지만, 수많은 시간이 지나 결국 처음 테세우스가 타고 왔던 배의 모든 판자가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다면, 그 배는 '테세우스가 타고 온 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배'라고 해야 하는 걸까요?

 

주인공 석진환은 글로벌 기업 트라이플래닛의 젊은 회장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여동생인 미진과 일곱 명의 삼촌에 맞서 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명실상부 한 실세였죠. 하지만 어느 날, 계획된 사고로 뇌를 제외한 육체의 모든 부분을 잃어, 기계 몸에 뇌를 이식한 채로 6개월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진환의 집에는 이미 진환의 복제인간이 오리지널 행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진환(1)이 생사를 오가는 치료를 받던 같은 기간, 오리지널의 파괴된 육체에서 태어난 복제인간 진환(2)는 오리지널 진환(1)에 대한 모든 지식을 체화, 진환(1)의 부재를 감추는 데 일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명의 진환은 '같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일까요? 거기다 진환(3)의 존재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오리지널리티에 관한 혼란은 가중되기만 합니다. 자기동일성에 부여되는 '인격권(석진환이라는 인물의 정체성)'을 차지하는 것은 누가 되어야 마땅할까요?

 

'석진환'이 뇌를 기계로 바꾼 존재인지, 혹은 복제된 데이터인지,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타인인 그들에게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석진환이라는 사회적인 정체성을 지닌 인간이 온전히 부활해 그 존재를 이어가주기만 하면 충분할 것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석진환이 되지 못할 이유는 뭐야? 원본을 복제한다고 해서 가짜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야. 진짜가 둘이 되는 것뿐이지.(203쪽)

 

그 역설에서 파생하는 많은 질문 중에 이 책은 '물리적 사물의 정체성은 오직 그 물리적 부분에 의해 결정되는가?', '질적으로 다른 대상들이 수적으로 동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는데요, 사고로 육체를 잃은 진환은 그럼 '무엇'일까요? 육체가 진환의 정체성일까요, 뇌가 정체성일까요? 아니면 그의 기억이 정체성일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진환은 하나이자 셋이고, 셋이자 하나, 즉 '뿌리'가 같기 때문입니다.

 

뇌가 손상된 저놈보다 내가 더 오리지널에 가깝지 않을까? 사고 이전의 기억과 인격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건 오히려 나잖아. 그런데 어째서 저놈은 진짜라고 불리고, 나는 가짜라고 불려야 하지?(202쪽)

 

그들의 정체성 진위와 더불어 <테세우스의 배>는 기업을 둘러싼 다툼과 음모 등이 가미되어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진환(1)이 몰랐던 자신에 대한 속성이 파헤쳐 지면서 우리는 도대체 누구를 '오리지널'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영생을 꿈꾸는 인간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지, 바벨탑을 쌓아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 <테세우스의 배>였습니다.

 

널 대신할 복사본은 얼마든지 있으니까.(300쪽)

 

k********3 2019.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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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SF 사이버펑크 액션 스릴러 소설책! 진심 대박 꿀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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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을 담은 사이버펑크 액션 스릴러! 불의의 사고로 수술대 위에서 온 몸이 기계가 된 채 눈을 뜬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 회장 석진환. 충격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였는지는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불청객이 나타나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테세우스의 배] SF 사이버펑크 액션 스릴러 소설책! 진심 대박 꿀잼임~☆" 내용보기

 

인간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을 담은 사이버펑크 액션 스릴러! 불의의 사고로 수술대 위에서 온 몸이 기계가 된 채 눈을 뜬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 회장 석진환. 충격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였는지는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불청객이 나타나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그들을 피해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된 진환은 때마침 그를 기다리고 있던 이현석의 도움으로 그곳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들은 진환을 포기할 생각이 1도 없었으니 긴장하시라.

 

도대체 그들이 왜 진환을 타깃으로 삼아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뒤를 쫓는지, 왜 자신이 기계가 된 몸으로 깨어나 도망을 쳐야 되는지 이유는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목숨을 건 이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진짜 사람인지 기계 인간인지 나도 헷갈리는 아리송한 상황에서 슬퍼할 새도 없이 진환 본인은 오죽 답답하고 기가 찼을까. 게다가 사고의 원흉인 친족회의 차명지분이 담긴 태블릿을 비밀 금고에 숨겨둔 진환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 몰래 숨어서 들어간 집에선 생각지도 못한 복제인간이 진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

 

그렇게 얼굴을 대면한 둘은 서로가 진짜 진환이라고 생각하고 우기지만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될지 난감하기만 하다. 한 명은 온전한 바디로 진환의 원래 모습이지만 태블릿을 숨겨둔 위치는 모르고 있고, 한 명은 컨티넘 기계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 비밀을 다 알고 있다면 누가 진짜 석진환 회장일까? 그런데 방심은 금물! 아이러니하게도 복제된 데이터로 3차원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오리지널에 가장 가까운 메모리 진환까지 등장해 지도 지가 진짜라고 우기니 우짜스까잉. 더 복잡하고 미묘해진 진환의 정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될지 대략난감. 그리고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과의 한판 승부로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기상천외한 대반전의 연속.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닐 터, 순진하게 쉽게 흔들리고 아무나 믿지 마시길!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에 분명 후회하게 될 테니.

 

그리고 진환이 갖고 있던 태블릿과 인공장기 기술을 가진 트라이플래닛 회장 자리를 노리는 배다른 이복동생 미진의 대한 두려움. 사랑했지만 다른 여자를 선택해 결혼하진 못했어도 진환의 상태를 가장 잘 이해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다른 의리와 신박한 로맨스를 그린 여울의 등장. 생체 인증, 스마트팜, 배양수조, 자율주행, 원격조정,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뉴럴링크,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이보그 등 독특하고 신선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 먹을 필요도 없고, 잠을 잘 필요도 없이 배터리를 충전하면 어마어마한 힘과 능력을 갖는 기계 진환의 고군분투와 복제된 진환들, 경영권 다툼, 사랑, 믿음, 욕심, 의심, 복수, 배신, 죽음, 생명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 스토리가 어마어마했다. 특히 탐났던 비상시 대체 인격과 백업용 몸도 너무 신기했고, 죽음 앞에서 영원불멸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내심 들떴던 시간.

 

 

치밀하게 채워진 암투와 반전, 첨단과학과 철학적 요소가 곳곳에 배치된 흥미로운 결합! 평소 관심 밖이었던 과학 기술이나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고 해서 많이 어렵고 난해하면 어쩌지 하는 노파심을 한방에 잠재우고 거침없이 술술 읽히니 완전 취향저격이었다. 초반 레이스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마구마구 펼치게 하는 동시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쏟아진 의문투성이던 상황 정황들로 인해 궁금증을 한껏 유발하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더 흥미진진했더랬다. 기대 이상으로 완전 스릴 넘치면서 예측 불가능한 짜릿한 두뇌게임에 동참하고자 정신없이 몰입하며 집중하기 바빴으니까 말이다. 곳곳에 헷갈리는 교묘한 트릭과 함정이 숨겨져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도 전에 일단 먼저 꼽힌 컨티넘 기계 진환을 주시하며 자기동일성과 각자의 생존 전략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더랬다. 안타깝고 비극적이지만 그럼에도 순간 부러웠다가 곧장 내 현실에 만족하기로~

 

기왕 벌어진 일,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존재였기에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서 세 명의 주인공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되면 천하무적으로 감히 그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하겠다는 깜찍한 생각을 하다 정신이 번쩍! 언제 누구 하나가 순간 악한 맘을 먹으면 진짜 게임 끝. 생각만 해도 심장 쫄깃하고 아찔한 어마 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진짜 안 봤으면 어쩔 뻔, 내가 책 읽는 스타일이 폭주족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고 요근래 읽은 소설책 중에서 진심 대박 꿀잼이었다. 특히 부산에 사는 작가분이 쓴 책이라 더 반가웠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너무 대단해서 내 추리력이 빛을 발하지 못했으니 존경심을 표하며 원작소설이 되어 대한민국 SF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은 요 책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한다. 난 빨리 그래비티북스의 다른 SF 시리즈와 새로운 GF 시리즈를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h********2 2019.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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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리에 깨어난 낯선 곳. 기억나진 않지만 본능적으로 누군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점점 돌아오는 기억과 내려다 본 자신의 몸. 자신은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 회장 석진환이 분명하지만 온몸이 기계가 된 상태다. 기억은 있으나 어느 장기 하나 팔 다리조차 인간의 모습이 아닌 완벽한 기계의 모습. 그는 자신을 헤치려는 이복동생을 피해 예전 비서와 작전을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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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리에 깨어난 낯선 곳. 기억나진 않지만 본능적으로 누군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점점 돌아오는 기억과 내려다 본 자신의 몸.

자신은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 회장 석진환이 분명하지만 온몸이 기계가 된 상태다. 기억은 있으나 어느 장기 하나 팔 다리조차 인간의 모습이 아닌 완벽한 기계의 모습.

그는 자신을 헤치려는 이복동생을 피해 예전 비서와 작전을 짜기 시작한다.

 

그러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예전 모습과 똑같은 모습의 석진환. 분명 자신의 얼굴과 몸을 하고 있지만 기억이 없다.

그리고 완벽한 자신의 기억을 각지고 있는 또 한 명의 그.

 메모리, 컨티넘, 바디 세 명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들의 모여야 완벽한 석진환이 된다.

자신조차도 읽는 독자조차도 누가 진정한 석진환인지 판가름하기 힘든 상황.

주인공이 누구인지 그들조차 다툼을 벌이다 일단 경영권을 차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에 서로 힘을 합하며 이야기는 점점 암투극으로 변해가는데.

 

SF 영화는 익숙하지만, 사실 소설은 자주 읽어본 소재는 아니다.

특별히 판타지 분야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더욱 SF 쪽은 쉽게 손에 잡지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액션 스릴러인 이번책은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혔다.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저자답게 책 속엔 꽤 전문적인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미래의 과학을 본 느낌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꿈꿨고 상상했던 것이 지금 현실에 대부분 실현되었다. 아마도 이 책 속에서 말하는 것들도 머지않은 미래엔 당연한 일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복제 시 정말 누가 진정한 원 주인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다.

파손된 육체를 완전히 회복시켰으나 기억이 날아간 것과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뇌마저도 기계인 것 둘 중 뭐가 진짜일까?

생각하면 조금은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테네 최고의 영웅 테세우스. 그들은 사회를 지배하는 최고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악랄하고 가장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첨단 과학을 통해서 인거고.

첨단 과학과 더불어 철학적 사유가 담겼다는 출판사 글과 완벽히 부합되며 흥미진진했던 책 '테세우스의 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1 2019.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테세우스의 배 - 강추합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소설 테세우스의 배 - 강추합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내용보기
와, 독특한 표지와 의미심장한 제목까지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한국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주인공 '석진환'은 거대 재벌 그룹 회장인데 기억을 잃고 수술실에서 깨어납니다.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음모에서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한 채목숨을 건 사투를 펼치는데요, 진정한 자신이 누군지도 찾아야 합니다.  재생된 육체 와 기
"소설 테세우스의 배 - 강추합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내용보기

와, 독특한 표지와 의미심장한 제목까지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한국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공 '석진환'은 거대 재벌 그룹 회장인데 기억을 잃고 수술실에서 깨어납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음모에서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한 채

목숨을 건 사투를 펼치는데요, 진정한 자신이 누군지도 찾아야 합니다.

 

 

재생된 육체기계의 몸 그리고 기억을 저장한 데이터 로 나뉘게 된다면

과연,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의문의 사고, 믿음과 배신, 욕망, 사랑과 우정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허울과 윤리적인 문제까지 제기돼서 몰입도 짱이었어요.


읽다보니 <공각 기동대>나 <매트리스>가 생각났어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체 개조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기계 인간 <터미네이터>도 떠오르더라고요 ㅎㅎ

영원불멸한 삶에서 우리의 영혼은 어떻게 유지가 될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기계의 몸에 뇌까지도 기계로 교체가 되고, 수없이 복사까지 된다면...!

나는 진정한 나로서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닐까요.


 

제목 <테세우스의 배>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배'였네요.

세월이 지나면서 유지 보수를 위해 조금씩 새 목재를 덧대게 되었는데, 훗날 어떤 이들은

배 자체가 남은 것에 의미를 두고, 또 어떤 이는 다른 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모든 부분이 교체되었더라도 그 배는 여전히 그 배인가 아닌가. 논쟁을 벌인 것이죠.

흥미롭더라고요. 나중에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ㅎㅎ


 

소설이 너무 복잡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전혀 ㄴㄴ!

액션도 스릴 넘치고 존잼이어서 책을 잡자마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능.

그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못참겠더라구요ㅋㅋ마지막 10초!!


SF 액션 스릴러 좋아한다면 강추합니다.

정말 잼나게 봤어요.


 

#마지막에나오는_작가의말

#안보면손해

 

 

i***o 2019.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테세우스의 배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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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배 (2019년 초판)_그래비티 픽션 009저자 - 이경희출판사 - 그래비티북스정가 - 14000원페이지 - 319p본격 한국형 재벌 액션 사이버펑크 그래비티북스 드디어 일냈다!! 그래비티 픽션 시리즈로 한국작가들의 SF 출간이란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그래비티북스의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 [테세우스의 배]. 이거 완전 물건이다. GF(그래비티 픽션) 넘버4인 '해도경'작가의 하드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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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배 (2019년 초판)_그래비티 픽션 009

저자 - 이경희

출판사 - 그래비티북스

정가 - 14000원

페이지 - 319p



본격 한국형 재벌 액션 사이버펑크



그래비티북스 드디어 일냈다!! 그래비티 픽션 시리즈한국작가들의 SF 출간이란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그래비티북스의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 [테세우스의 배]. 이거 완전 물건이다. GF(그래비티 픽션) 넘버4인 '해도경'작가의 하드SF [위대한 침묵]이후 시도는 좋았으나 어딘가 2% 부족한 라인업에 아쉬움이 쌓여갔는데 드디어 이번 [테세우스의 배] 그동안의 아쉬움과 갈증이 한방에 해소되었다. 아니...해소를 넘어서는 컬쳐쇼크였달까...



영생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온 거대 그룹 트라이플래닛엔 철천지 원수 같은 남매가 회사를 맡고 있다. 회장 석진환은 전자기술을 중심으로 인공장기 개발을 연구하여 인간의 신체 전부를 인공장기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다. 반면 사장이자 진환의 배다른 여동생 미진은 진환과 대척점이 되는 바이오 기술로 신체의 일부분으로도 생체 배양수조를 통해 원래의 몸으로 회복시키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다. 그러나 죽음까지 정복한 기술의 쾌거지만 이를 위해 치뤄진 다수의 불법적 실험과 임상실험중 피실험자가 사망에 이른 사고로 회장 진환은 사장 미진에게 일방적 연구중단을 통보한다. 그리고 며칠뒤 진환과 아내, 딸이 타고 가던 자동차가 끔찍한 추돌사고를 당하고....가까스로 진환은 살아남지만 상태는 점차 악화되간다. 결국 전신을 기계몸으로 교체한뒤에야 깨어난 진환은 자신의 모습에 혼란에 빠지고, 교체된 진환의 신체 조각들을 빼돌린 미진은 오빠의 조각들을 생체 배양수조에 넣어 배양시키는데 성공한다. 기계몸의 기억을 소유한 진환과 미진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DNA 정보를 간직한 신체를 갖고 있으나 기억이 사라진 진환.


서로 자신이 진짜라 주장하는 기계 진환과 복제 진환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진환과 미진의 치열한 경영권 다툼에서 누가 승자로 남을지

숨쉴틈없이 고속으로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 

하이테크 기술로 무장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강렬한 액션과 반전의 카타르시스가 연이어 강타한다!!!    




제목 [테세우스의 배]의 의미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역설을 지칭한다.

테세우스와 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는 서른 개의 노가 달려 있었고,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의 시대까지 유지 보수되었다. 오래되어 부식된 널빤지를 뜯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붙이기를 거듭하니 결국 처음 배의 부속은 남아있지 않고 전부 새로 교체된 부속으로 이루어진 배라면 이 배를 본래있던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수 있는가? 아니면 전혀 다른 배인가?



결국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기조는 테세우스 배의 역설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평범한 인간이 불행한 사고를 당하고 치료를 받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결국 팔과 다리, 내부기관을 비롯해 인간을 상징하는 생각과 영혼을 담고 있는 뇌수까지 기계로 대체되었을때 이 기계인간을 사고전 인간이라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안드로이드라 봐야 하나? 여기서 여타 작품들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와 구분되는 점은 뇌를 기계로 교체 했을때 기계뇌에 기존 인간의 기억을 카피 페이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뇌세포 속 뉴런단위까지 기계 세포로 교체하는 작업이란 것이다. 뇌는 기계일지언정 수술전 기억과 성격은 그대로 가져감으로써 사이버펑크에서 묘사되는 전뇌에 기억을 업로드 하는 방식과는 차별성을 둔다. 그렇다고 하여 붉은 피 대신 차가운 윤활유가 흐르고 있는 기계인간을 선뜻 인간으로 바라보긴 힘들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생체적으로 배양 수조에서 되살아난 진환이 가장 본래 인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에겐 인간이라 규정지을 수 있는 기억이 빠진 상태이니 이 생체 진환 역시 본래의 진환으로 보기는 힘들듯....




"자, 한번 상상해 보시오. 손가락이 잘려서 손가락을 기계로 바꿨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팔을 바꿔도, 심장을 바꿔도 마찬가지요.

그렇게 하나씩 바꿔나간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은 결코 없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변화'라는 단어 안에는 이미 '동일성'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오."

_120p



"원본을 복제한다고 해서 가짜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야. 진짜가 둘이 되는  것뿐이지."

_203p




기계진환, 생체진환 둘 다 기억 여부를 떠나 사고 방식은 동일하니 이 둘의 협력과 상생 그리고 배신과 반목이 꽤나 짜릿하고 쫄깃한 긴장감을 연출한다. 온리원이 되기 위해 또다른 자신을 필멸해야 하는 극단적 대결. ㅋ 이 작품을 보니 왜 도플갱어를 만나면 누군가는 반드시 죽게 되는지 저절로 이해가 된다. -_-  자신과 똑같은 외모에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마주한다면, 이는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서는 불쾌감을 선사하지 않을까? 이런 마당에 또다른 나와의 평화로운 상생은 애초부터 불가능 한 것 아니겠는가...



이렇듯 복제인간 혹은 안드로이드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제기 하지만 그 주제에 매몰되어 다분히 감상적으로만 빠지지 않고, 친족간 경영 승계권 쟁탈이란 재벌기업 스릴러와 접목하여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한국사회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재벌가의 직계 경영권 승계 문제와 그들간의 치열한 주식/경영권 다툼을 통해 풍자적 요소까지 담아낸 독특하고 복합적인 SF세계를 선보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펑 세계관 역시 치밀하고 탄탄한데 작품에서 그려지는 대부분의 사펑 설정들은 사펑의 바이블이라 부를 수 있는 [공각기동대]의 의체와 전뇌, 공동 정신공유, 의체 공유, 전뇌복사, 의체 커스터마이징 등등 우리에겐 이미 익숙한 설정들이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작품속 SF적 설정들을 그냥 얼렁뚱땅 뭉개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설명충적으로 이해시켜주니 사건과 사건간에 개연성이 부여되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는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설정상 또다른 자신과 만나 복닥거리는 에피소드를 그린 '탈. M. 클레인'의 [펀치 에스크로]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는데, [펀치 에스크로]도 굉장히 좋았던 작품이지만 이 [테세우스의 배]는 [펀치 에스크로]보다 3000만큼 더 독한 설정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작품이었다. 어쨌던, 별생각 없이 무심코 집어들었다가 새벽까지 앉은자리에서 전부 다 읽고 말았다. 보통 SF는 다른 장르에 비해 독서 시간이 길게 마련인데 정말로 시간/페이지 순삭시키는 끝내주는 페이지터너 작품이더라. 기계인간의 정체성의 고뇌에 액션 스릴과 풍자 섞인 블랙유머까지 녹여낸 성공한 사이버펑크랄까...크게 어렵지 않아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고 SF팬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코드도 숨어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이들이 즐기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o 2019.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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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와 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는 서른 개의 노가 달려 있었고,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의 시대까지 유지 보수되었다. 부식된 헌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니, 이 배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라는 것들에 대한 논리학적 질문’의 살아있는 예가 되었는데, 어떤 이들은 배가 그대로 남았다고 여기고, 어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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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는 서른 개의 노가 달려 있었고,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의 시대까지 유지 보수되었다.

부식된 헌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니,

이 배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라는 것들에 대한 논리학적 질문’의 살아있는 예가 되었는데,

어떤 이들은 배가 그대로 남았다고 여기고, 어떤 이들은 배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플루타르코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

 

이 책을 읽으며 줄곧 떠올렸던 건, 곧 다가올 미래 인간의 모습,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창조했던 괴물 그리고 " 나 " 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물어보는 철학자의 모습이었다. 작가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포스트 휴먼 ( 인공 수족, 장기, 뇌를 가진 안드로이드 ) 을 제시함과 동시에 진짜

" 인간 " 을 규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끈덕지게 물으며, 기술과 철학이란 주제를 시계 추처럼 왔다 갔다 한다. 사실 현대인들은 평소에 " 나 " 란 인간을 정의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볼 틈이 없다. 학교에 다니고 직장에 다니고 즉, 바쁜 삶을 살아가느라. 그러나 다가올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은 가끔 독자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인간은 무엇인가?

" 나 "의 몸이 점점 죽어가면서 신체 부위를 모두 기계로 바꿔야 한다면, 하지만 의식이 나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걸 " 나 "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반대로 오장 육부는 내 것이지만 나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렸다면 그걸 " 나 "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몸이 먼저인가? 마음이 먼저인가? 사실 교통사고 같은 불행한 일로 팔이나 다리가 바뀐 사람이 의족이나 의수를 달았다고 치자,,,,,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 건가? 액션과 SF의 스토리와 플롯을 띄고 있긴 하지만 정작 이 책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 인간 "에 대한 심오한 질문인,,, " 나 "를 규정하는 것이 바로 무엇인가? 인 것 같다.

주인공 석진환이 회장으로 있는 대기업 트라이플래닛은 평택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 샌드박스 " 지구를 형성했다. 그들은 로봇 팔, 다리 같은 인공 의체를 주로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미 합작으로 팔, 다리뿐 아니라 인공 장기 쪽으로까지 팔을 뻗어 거대한 기술 지구를 이룬 기업 트라이플래닛. 그런데 석진환의 배다른 누이 석미진이 이끌어가고 있는 (주) 바이오메디컬 기업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인공배양 수조 기술을 통해서, 대기업 트라이플래닛을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녀가 주도하고 있는 인공배양 수조 기술은 나이가 든 이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던 것. 돌아가신 아버지의 동생들과 친척들로 이루어진 하이에나 같은 이사회는, 인공배양수조 기술을 등에 업은 석미진을 앞세워서 진환을 무너뜨리기 위해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다.

가끔씩 인기 미드나 영드에서 반복되는 주제가 있는데, 인간의 의식을 데이터화해서 컴퓨터와 같은 채널을 통해 로봇이나 인공 몸에 업로드할 수 있는가? 혹은 영혼을 수치화할 수 있는가? USB 와 같은 하드웨어에 인간의 의식을 다운로드해서 영원히 살 수 있는가? 라는 질문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제시된다.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데이터화 시켜서 업로드 혹은 다운로드할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겠지만 과학을 다른 말로 하면 무한한 가능성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곧 그런 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와 딸을 잃은 석진환, 그도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한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온몸이 인공의체로 바뀌어있다. 트라이플래닛이 가지고 있는 기술 덕분에 그는 안드로이드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깨어난 후 잠시 얼떨떨했던 그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친족회의 차명지분이 담긴 태블릿을 찾으러 자신의 집으로 간다. 그것이 있다면, 하이에나 같은 친족회의 위협을 딛고 트라이플래닛을 지킬 수 있다. 인공의체 덕분에 가볍게 담을 뛰어넘고 금고가 있는 쪽으로 가던 그 순간,,, 그는 믿기 힘든 장면을 보게 된다. 자신처럼 로봇이 아닌, 인간 석진환이 멀쩡히 살아있던 것, 그는 자신이 태블릿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하는데......

하나의 몸으로 여러 명의 의식을 공유한다는 소재 같은 미래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저자 이경희.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영화가 떠올랐다. 의식을 칩에 다운로드해서 영생을 한다거나 데이터화되어서 컴퓨터에 저장된 의식이 자의식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인간 세포를 배양해서 죽은 사람도 되살릴 수 있다는 내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몸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지만 자신의 기업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석진환과 오빠 때문에 상속을 받지 못했다는 박탈감에 끊임없이 그를 위협하는 야심녀 석미진 그리고 비밀스럽게 음모를 짜고 있는 친족회.... 액션과 로맨스 그리고 미래적 상상력이 더불어져 한편의 훌륭한 SF 작품이 탄생했다. SF 소설을 좋아하고 새로운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동시에 깊이 있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너 자신이 죽는다고 한번 상상해봐.

네가 죽어서 뇌가 완전히 정지한 다음에, 그 시신을 1년 뒤에 되살린다고 생각해 보라고.

되살아난 사람은 정말 네가 맞아? 그럼 1년 동안 네 정신은 어디에 있었지?

뇌가 정지하는 순간 네 의식은 멈춰버렸는데.

지금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네 정신은 그때 이미 소멸했는데, 되살아난 자아는 정말 네가 맞아?


m********g 2019.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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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대체 뭔데? 의식? 육체? 아니면 기억? 인간을 살아있게 하는 본질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어? "p30"원본을 복제한다고 해서 가짜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야. 진짜가 둘이 되는 것 뿐이지."p203지금 이 순간 저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했다. 신의 곁에 잘 머무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미련을 버리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걸
"테세우스의 배" 내용보기
"사람? 사람이 대체 뭔데? 의식? 육체? 아니면 기억? 인간을 살아있게 하는 본질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어? "p30

"원본을 복제한다고 해서 가짜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야. 진짜가 둘이 되는 것 뿐이지."p203

지금 이 순간 저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했다. 신의 곁에 잘 머무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미련을 버리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걸까. 무언가를 느끼거나 생각할 수는 있을까? 만약 그의 몸이 되살아난다면 신은 그의 영혼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놓을까? 아니면 깨끗한 새 영혼을 집어넣을까.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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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이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그때 갑자기 총성과 폭발음이 들리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누군가가 다리를 들고 뛰어들온다. 그는 설명할 시간이 없다며 들고 있던 다리를 혼란스러워하는 그의 몸통에 이어 붙이고 재부팅 시킨다.
극심한 고통을 뒤로하고 정신을 차렸을때 자신의 얼굴 빼고 모든게 기계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곧 사고로 뇌를 제외한 모든 신체기능을 잃어 로봇에 뇌를 이식한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인공 신체 조직을 만드는 회사 대표인 석진환이라는 것 역시 기억하게 된다.

쫓기는 신세가 된 석진환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자 자신과 똑같은 복제 석진환이 자신의 행세를 하며 살고 있다.
신체 일부를 배양해 죽은 사람을 살리려는 끔찍한 사업을 진행하려는 이복여동생 석미진이 오빠 석진환의 신체를 배양해 새로운 복제인간을 만들어 낸 것!
석진환의 뇌를 가지고 기계 몸이 된 '석진환1`과 석진환의 기억은 없으나 육체에서 만들어진 DNA 복제인간 '석진환2', 그리고 기억이 복제된 '석진환3'.
각기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세명의 석진환 중 누군가를 진짜로 인정해야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계속된다.
게다가 스스로도 자신의 정체성과 진짜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이복 여동생을 막기 위해 세명의 석진환은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테세우스의 배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역설이라고 한다.
테세우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그의 배를 수백년간 보존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 배가 망가지고 나무가 썩자, 사람들은 오래된 나무판자를 모두 떼어 내고 새 것으로 교체한다. 모든 것을 교체한 이 배를 과연 '테세우스의 배'로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역설을 이야기에 담아냈다.

클리셰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기술의 발달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과 하나지만 하나가 아닌, 같지만 같지 않은 3명의 존재들을 만들어 신화와 접목한 이야기가 읽는내내 흥미롭게 펼쳐진다.
YES마니아 : 골드 a********g 2023.0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