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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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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에서 민족이 언제 태동했는가라는 문제는 역사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쟁해오던 주제이다. 이와 관련해 이 책에선 임진왜란에 주목하고, 임진왜란 시기에 민족이 탄생했다는 독창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민족 관념과 관련해 중요한 연구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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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에서 민족이 언제 태동했는가라는 문제는 역사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쟁해오던 주제이다. 이와 관련해 이 책에선 임진왜란에 주목하고, 임진왜란 시기에 민족이 탄생했다는 독창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민족 관념과 관련해 중요한 연구성과이다.

m*****5 2026.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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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을 읽고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을 읽고" 내용보기
평소 전쟁 관련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전쟁이 민족의 탄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고 이 궁금증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소재는, ‘일본’과 ‘서비스여성’과 ‘식민지화’, ‘선조’, ‘광해군’ 이었다.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적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로 흥미 있었던 부분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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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전쟁 관련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전쟁이 민족의 탄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고 이 궁금증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소재는, ‘일본’과 ‘서비스여성’과 ‘식민지화’, ‘선조’, ‘광해군’ 이었다.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적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로 흥미 있었던 부분은 3장의 언어전쟁의 ‘일본의 혼란한 공간의 침투’ 부분으로 여기서는 ‘일본’ 이라는 소재를 관심 있게 보았다. 솔직히 이 부분을 읽고 놀랐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상식하고 다르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 침략 및 정복에 대해서 세세하게 계획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겉은 체계적인 것 같지만 속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전쟁 계획이 부실했었다. 일본군들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정작 정복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의사소통이 부재했다는 게 그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어쩌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언어의 중요성을 몰랐었던 것 같다. 아니면 내부의 혼란을 전쟁으로 돌리는데 급급하느라 이런 부분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고 지금의 일본의 모습이 떠올랐다. 평소 일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긴 했지만, 그것은 정권에 대한 이미지이지, 일본 국민들은 그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생각해보니 일본 정권도 나쁘지만, 그 정권에 대해 제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하고 정부의 말에 순응하고 따르는 일본 국민들도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치른 전쟁이면 그 전쟁에 대해서 어떤 여지를 심어주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그 정당성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일본의 전쟁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 정당성의 근거가 부족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들이 옳지 못함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전쟁들 중의 하나인 이 임진왜란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언어의 중요성을 몰랐기도 했겠지만 이 전쟁의 정당성이 부족함을 증명하기도 한다. 이 전쟁으로 일본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현대의 일본 정권의 무능함과 일본 국민성이 낮음을 보여주는 사례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인 지금도 그러하지만 과거에도 언어가 중요했음을 상기시켜 준 부분이었다.
두 번째로 관심 있게 봤던 부분은 3장의 언어전쟁의 ‘히데요시의 점령 계획’ 부분으로 여기서는 ‘서비스 여성’ 이라는 소재를 관심 있게 보았다. 히데요시의 계획 중에서 ‘쓰카이 메’ 라는 서비스 여성을 보내는 것이 있었는데, 사실 이 부분을 읽기 전에 평소에도 전쟁이란 것을 치르면 왜 음식과 여러 물품과 돈과 함께 여성들도 같이 보내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점령지 여성에 대한 강간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왜 당시에는 이런 과정이 일반적인 사고로 받아들여졌던 것일까. 김자현,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너머북스, 2019, p133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저자와는 다르게 이런 과정이 최상위 기구에서 시작했다는 점보다 이런 과정이 왜 일반화가 된 것인지에 대해 더 의문이 들었다. 김자현,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너머북스, 2019, p133
그리고 이런 과정이 일본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를 관련지어 생각해 봤을 때는 이런 문제가 특히 일본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진왜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겠지만, 이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점령지의 여성의 성을 사고 팔아도 된다는 그런 인식이 일본인들에게 자리 잡았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안부와 관련된 현대의 조사한 기록들을 보면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며 반일감정을 통제하는데에 여성들이 이용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최현실, 2013, 「20~21세기 한반도에서 국가적 성폭려과 그 희생제의로서 여성의 몸」 『한국민족문화』 46, 부산대학교 한국민족 문화 연구소
임진왜란 당시에도 여성 강간에 대해 이런 이유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본내에 이런 인식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조선의 남성들이 여성에게 순결을 요구하고 바란다는 게 되게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나는 여성과 남성이 무조건 동등하게 대우 받고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성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서는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의 성을 사고 판다는 당시의 인식들도 문제가 있지만, 왜 여성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 걸까. 왜 그렇게 천하고 쉬운 대상으로 몰아갔는지, 왜 당시 전쟁을 치르는 남성들의 이용 수단으로서 버려졌는지 그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가슴 아팠다. 당시 사회가 유교질서를 중요시하고 가부장적인 사회였기에 여성들의 권리가 그만큼 낮았고, 그렇기에 남성의 여성들에 대한 성 인식 또한 낮았음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타깝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은 3장의 언어전쟁의 ‘조선의 식민지화’ 부분으로 여기서는 ‘식민지화’ 라는 소재에 대해 유의 깊게 읽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읽으면 읽을수록 황당했다. 특히 일본군이 조선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그러했다. 일제강점기 시대와 같이 조선에게 내선일체를 주장하는 듯 보여지는데, 한나라가 그동안 살아온 삶이 있는데, 어떻게 그 삶을 버리고 다른 나라에 쉽게 종속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이들의 설득방식이 잘못됬음을 보여준다. 이해와 소통, 배려, 타협 방식이 부재했고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바꿀려고 했기 때문에 당시 조선인들은 외부의 침략과 더불어 이러한 점들 때문에 불신이 생겨 일본군의 말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일본인들의 어리석음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한 나라의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게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이었다. 어떤 나라를 식민 지배를 하고자 해도 그 나라의 정체성이 뚜렷하고 국민성이 높으면 아무리 정교하고 세밀한 계획이라고 할지라도 그 나라는 계속 저항을 할 것이기 때문에 쉽게 당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토는 어쩌면 쉽게 정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까지는 완벽히 정복할 수가 없다는 점과 한 나라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언어라는 점을 이 부분을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네 번째로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4장의 언어전략의 ‘조선의 민족적 일상어 공간의 출현’ 이라는 부분으로, 여기서는 ‘선조’ 라는 소재에 주목을 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도 화가 나지만, 이런 혼란의 상황에서 더욱 침착하게 임해야 할 지도자 역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당시 백성들 역시도 같은 사람이라 불안감과 공포감, 두려움을 느끼며 그런 상황에서도 군주를 믿고 버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도자의 언행일치의, 그런 모순적인 행동에 얼마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까. 선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외부의 침략에 정복당하는 나라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런 상황에서 백성들까지 자신을 버리는 상황이 수치스럽고 힘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은 생각하면서 정작 생계가 어려워진 것도 모자라 적에게 살려달라고 간절히 빌며 구걸까지 하는 그런 백성들의 수치스러움은 왜 생각을 하지 않았던걸까. 한편으로, 선조가 당시 상황에서 자신이 살아야 국민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라는 추측을 했었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그의 행동은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백성들을 생각하고 사랑했던 것이라면, 백성들에게 거짓된 행동과 말은 하지 않았어야 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조용히 피난을 간다는 말을 어떤 백성이 믿을 수 있을까.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당시 유교사회에 살고 그렇기에 도덕과 법, 윤리를 중요시 여겼던 백성들은 더더욱이나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백성들이 자신을 버렸다며 피해의식을 느끼는 게 과연 진정한 군주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진정한 군주라면 백성들이 힘들 때 도망가는 게 아니라 같이 있어줘야 되는 거 아닐까. 한번 신뢰를 저버린 사람은 다시 그 신뢰를 회복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백성들도 그러한데 높은 위치에 있는 지도자는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자신의 위치가 높아질수록 더욱 겸손하게 임해야 하는데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권력이라는 것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슬펐다. 정작 정약용 같은 겸손한 사람들은 정치에 크게 욕심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의 삶이 더 힘들고 고되었다. 궁지에 몰려 어려움에 처하거나 가난하게 살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이 든다. 선조의 과거가 어떠했든 간에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는 과정보단 결과를 보는 경우가 많기에, 그가 과거에 아무리 올바르게 살았더라도 백성들에게 있어서 그 당시의 선조는 백성들을 버린 왕이라는 이미지였다고 생각한다. 죄책감은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정말 죄책감을 느꼈다면 백성들을 한번 더 생각해 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역사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이승만이라는 인물도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과정도 선조와 비슷했다. 과거는 올바르게 살았을지 몰라도 권력 앞에서는 아니었다. 그의 거짓된 말과 행동에 국민들은 믿었고 버텨봤지만, 더 절망에 빠졌을 뿐이었다. 그도 결국 국민들이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 어쩌면 이런 현상들이 개인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과거에도 현대의 개인주의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대에는 그게 보편화되었다고 한다면, 과거에는 개인주의 보다는 서로 협동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이 아닐까. 누군가는 선조와 이승만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소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이 있어서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렇기에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들을 최선을 다해 안심시키고 국가를 안정시키며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지도자의 필요성이, 그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들마다 최선의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지도자라는 사람이 국민들을 버리고 자기 혼자서만 살겠다고 도망가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방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을 배포한 그의 정책도 이미 일을 저질러 놓고 뒷수습을 하는 것에 불과 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과연 어떤 지도자인지, 그리고 지도자의 역할 즉 책임감과 의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부분이었다.
다섯 번째로 관심 있게 봤던 부분은 5장의 후유증으로 여기서 관심 있게 읽었던 소재는 ‘광해군’ 이었다. 광해군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적지 않지만, 나는 광해군의 정책에 대해 호의적이다. 특히 인조정권의 결과가 그런 내 생각에 더욱 확신을 심어준다. 당시 상황은 명분을 중시하느냐 실리를 중요시하느냐가 중요하기 보다는 명분과 실리가 골고루 어우려져 합리적으로 정치를 이끌어 나가는 게 더 중요했던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광해군의 정책은 의리를 저버렸다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정치를 한 것이다. 유교가 아무리 중요시 되었고 권력층들이 이익을 포기하기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현실과 어느 정도의 타협을 할 필요성이 있는데, 명분을 너무 심하게 중요시 하는 것은 이상적인 정치라고 생각이 든다. 정치는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해 가며 조율해서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평소 생각하기에 광해군의 중립정책은 당시 상황에서 택할 수밖에 없었던 정치방식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인조도 광해군의 중립정책을 그대로 이어갔다면 조선이 덜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선조의 잘못도 크지만, 마찬가지로 나라를 지키지 못한 인조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이 가져다주는 참혹함과 비참함을 간접적이지만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언어라는 요소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서 국가를 유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당시 여성들의 성에 대한 인식과 권리가 낮았기에 지금 누리고 있는 이런 평등한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런 참혹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거를 제대로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던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k******8 2020.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