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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는 역시 로봇이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어하지요. 레고나 블럭등을 이용한다거나, 종이로봇을 이용하기도 하고 좀더 손놀림이 정교해지면 프라모델도 만듭니다. 나중에는 설계도도 그리고 싶어하지요.
이런 녀석에게 이 그림책은 로봇을 만드는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우선 뚝딱! 하면 로봇이 금방 만들어지지 않는 다는 것.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수정해야한다는 것을 녀석은 배웁니다.
책 속 주인공 엔지는 척척봇이라는 로봇을 만들어내는데 실패를 거듭하지요. 한 곳을 수정하면 다른 한곳에서 문제가 터지곤 하거든요.
아이에게 친근감을 주는 만화같은 그림체도 아이의 흥미를 북돋우는데 한몫 합니다. 실제 설계의 연구노트처럼 '연구과제', '작성자' 등이 써있는 엔지 공학연구소 페이지들은 녀석이 더욱 자신도 무엇인가를 설계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한 듯 하죠.
수많은 수정과정을 고친 척척봇. 그림 옆의 깨알같은 글씨들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실제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만들어서인지 로봇의 그림체가 정교하고 꼼꼼합니다.
왠지 설계도대로 만들면 나도 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할 정도거든요.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소개글에 이렇게 적어놓았더군요.
저도 매우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밤톨군처럼 아이의 흥미가 함께 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이 책을 읽은 녀석은 자신만의 로봇도감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자신만의 블럭 로봇 설계도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아직 입체적인 그림이 어려운 녀석을 위해 엄마도 함께 참여하지요. 녀석이 만든 블럭로봇을 그대로 그려주면 색칠을 하는 협업.
녀석은 이렇게 자신이 만든 로봇에 이런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밤톨군만의 척척봇 이죠.
이제 밤톨군은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