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소설 전집을 이벤트를 통해 저렴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읽고 다시 읽게 된 거였는데 어떻게 읽었던 건지 읽다 보면 머릿속에 든게 너무 많아서 그 속도를 못 따라간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고 시간의 흐름 대로가 아닌 글을 읽는 느낌듀 들어요 |
때마침 아주 권태로운 시기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권태기 특집을 보고 낚여서 이상 소설 전집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 유명한 날개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참존가는 이미 읽었고 <지하로부터의 수기>도 구매해서 재미있게 읽었고, <나의 미카엘>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완전히 영업 당한 것이다. 날개는 쉽게 읽혔는데 십이월 십이 일을 읽다가 어려워 잠시 덮어두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할때가 오겠지... |
저자는 근대화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식민지인으로서의 한계와 급속한 자본주의적 변화의 부작용도 인식하고고민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작품속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상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난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그와 동시에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는 것은 난해하지만 창의적인 비유들을 쓰기 때문입니다.책을 읽으면서 문학가로서 가진 표현력이 너무 강력해서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
'천재, '광인, 혹은 '모던 보이'라고 불리는 이상은 실험적 구성과 파격적 문체를 통해 식민지 근대 한국과 그 시기를 살아 낸 사람들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내면 심리를 훌륭하게 형상화한 소설가이다. 그는 사회 기반, 삶의 배경 없이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뿌리 뽑힌 도시인과 소외된 지식인의 억압된 충동, 그리고 감추어진 욕구를 폭로하며 그들의 무의식을 처절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특정 이념에 기대지 않은 채 자신만의 특이한 시각과 생각에만 충실한 소설 쓰기는 이상의 모더니스트적 면모와 더불어 시대의 예술철학에 도전한 천재적 재능을 거침없이 보여 준다. 실험성과 전위성으로 인해 오늘날에도 다양한 비평 담론과 논쟁을 야기하는 이상의 소설은 그 문학적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엄청난 충격이자 도전이다. |
이상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 "날개"와 "오감도"등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세계는 기존의 틀을 부수는 듯 파격적인 형태로 구성된 경우가 있어 읽는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계산된 구성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의 머리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글을 읽고 쓰는 방식에 있어 이러한 도전적인 방식도 가능하단 생각이 들게 해주어 좋은 영감이 되었기에 기억에 남는 작가다. 이 책에는 그의 모든 소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책을 구입하면서 그와 그의 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
날개야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꾸나.. 참 멋진 문장입니다~~~^^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문장같습니다. 기법이니 뭐니 하는 것은 다 그렇다 치고, 이상이 한 일은 소설의 저변을 넓히는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독창성 하나만큼은 이상을 따를 사람이 없는 듯해요. |
이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현대의 우리가 이해하기에 아직도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섰고 도전적이었다. 그가 살던 시대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그의 작품을 해석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구와 해석을 도전하지만, 확실하게 풀렸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풀리지 않은 것 그 자체로도 그의 작품은 가치가 있다고 늘 생각한다. 그저 그가 어떤 생각으로 썼을 지에 대한 막연한 상상과 궁금증으로 들여다 보는 것이, 현재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자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
평소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있는 서적들을 즐겨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가까운 지인분의 추천으로 이상이라는 작가의 이상 소설 전집이라는 서적을 주문해서 보게 되었다~ 이상이라는 작가의 이상 소설 전집이라는 이 책에서 작가의 필력이 돋보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생각날 때마다 이상 소설 전집이라는 이 책을 가끔 꺼내어 읽어 보고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고등학교때 한번 쯤 들어본 이름, 소설가, 이상입니다. 사실 언젠가 한번은 이상 선생님의 소설을 읽어보겠다 마음 먹었지만 쉽지만 않았는데, 겨우겨우 읽게 되었습니다 . 소설 전집이라, 이상 선생님의 여러 작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읽은 것이 바로 날개였습니다. 날개는 그의 대표작 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나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이기도 해서 이미 그 내용과 해석을 대충 알고 있었기에, 그 때 당시 작가가 이 글을 쓰게 된 상황과 배경을 곱씹어서 읽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시간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 이었습니다 |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이상의 단편 소설들과 장편 소설 1편이 수록되어있어 알차다. <지도의 암실>이 가장 어려워서 5번은 반복해서 읽고 나서야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이상의 유일한 장편소설 <십이월 십이 일>이 가장 인상깊었다. <십이월 십이 일>이 가장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데, 수록 작품 중 가장 술술 읽히면서도 가장 감명깊었다. <동해>나 <실화>, <날개> 등의 작품에서 꾸준하게 나타나있는 이상의 여성관이 흥미롭다. 여성으로서 오해할만한 표현이 있었지만, 작가 이상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고찰해본다면 오히려 그가 안타깝게 여겨졌다. 그에게 있어서 여성이란 미스테리가 아니었을까..? <십이월 십이 일>을 읽고 느낀점은 한 인간의 생은 그 사회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점이다. 아니,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회의 역사의 전부일 수도 있다. 어쩌면 역사라는 운명의 장난일수도 그것이 한 인간의 운명일 수도 있는 삶.. 너무나도 가혹하다! 그렇지만 죽음은 전부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은 운명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아무것도 없다. 오직 묵묵히 오늘을 살아야 할 뿐.. 모순의 모순은 조화를 이루고 비극과 비극은 거쳐 희극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순환은 무한반복된다. 이상의 특유의 문체는 거의 이상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문체 자체가 너무나도 신선해서 문체 자체만으로도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박제된 천재, 이상.. 그를 깊이 느끼며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