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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매혹적인 생명체들의 향연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매혹적인 생명체들의 향연" 내용보기
12시에 잠이 든것까진 좋았다. 문제는 새벽 3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는 것이다. 과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할게 무엇이 있다고 말이다. 남들 다 자는데 인터넷 혼자 하고 있기도 뻘쭘하고, 그렇다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도 영 내키질 않고. 잠을 청해 보려 이리저리 뒤척여 보지만 그럼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 답답하고 분한 마음 부여잡고 일어나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책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매혹적인 생명체들의 향연" 내용보기

12시에 잠이 든것까진 좋았다. 문제는 새벽 3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는 것이다. 과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할게 무엇이 있다고 말이다. 남들 다 자는데 인터넷 혼자 하고 있기도 뻘쭘하고, 그렇다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도 영 내키질 않고. 잠을 청해 보려 이리저리 뒤척여 보지만 그럼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 답답하고 분한 마음 부여잡고 일어나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책 읽는 것...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그 어느때보다 책이 아주 아주 재밌는 것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고? 일단 단잠에서 깨어났단 것만으로 이미 기분이 잡쳐있을 가능성이 100% 이니 말이다. 그렇다보니 그 시간대에 내 손이 잡힌 책들은 왠만해서는 아작나기 마련이다. 인내심이 바닥났을때 무언가를 좋게 보기란 참으로 어려운 법이니 말이다.

 

어제도 그랬다. 해서 새벽 3시에 눈이 떠졌을때 큰일 났구나 싶었다. 왜냐면 잠 들기전, 요즘은 볼만한 책이 없다면서 툴툴대다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흐,  이걸 어째... 짜증나는 가운데 하는 수 없이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책들을 살펴 보았다. <어떻게 살 것인가>--괜찮기는 한데, 도무지 언제쯤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 알려주려나? <토르소 &토르소> --정말로 이걸 다 읽고 싶어? < 나쁜 대학, 우리 아들 대학 보내기 사생결단 프로젝트>--제목까진 그럴싸했는데 말이지...<스티븐 킹 11/22/63>--스티븐 아저씨가 글을 열심히 쓰신다는 것은 알겠어, 그런데 요즘은 그저 열심히 쓰는게 다라는게 문제지. <산티아고 :푸드러버의 순례길> --그나마 읽어볼만 하긴 한데, 아까 읽다 잤더니 더이상은 읽고 싶지 않아. <야수의 정원 >--아마존 선정 2011년 최고의 논픽션이라곤 하는데, 정말인지 의심스러워~ <미국의 아들>--이건 정말 읽어야지, 다만 지금 말고,나중에... <부모와 아이 사이>--중반을 넘어서니 그 말이 그 말 같던데, 이거 꼭 완독해야 할까? ....

 

그렇다보니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바로 이 책 "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이었다. 뭐, 하는수 없지, 어쩌겠어, 이것밖엔 안 남았는데, 라면서 마지못해 읽기 시작했는데. 이거 의외로 재밌지 뭔가. 뜻밖에도 말이다. 전혀 재밌어 보이지 않아서 구석에 처 박아둔 책이 가장 재밌을 줄 그 누가 알았으리요. 하여 새벽 3시에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이불속에 엎드려 비몽사몽 읽어 내려 가던 와중에 점차 짜증이 썰물처럼 사그러 드는걸 느낄 수 있었다. 결국엔 앉은뱅이 밥상까지 가져와 진지하게 읽게되고 말았다. 잠 자는 것보다 책이 더 궁금해져서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책은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대략적으로 한번 리뷰를 해 볼까나?

 

일단 이 책의 저자인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님이 유능한 사진가에 해박한 박물가이며 -특히 여치 분야에 전문가임--지극히 현실적인 환경보호주의자에 매력적인 작가라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그의 내력을 알고 나면 이 책이 어쩌다 이렇게 훌륭해 졌는가 단박에 짐작이 되실테니 말이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호기심의 대상이던 "살아있는 화석"에 대한 의문때문이었다고 한다. 기나긴 지질학적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동식물이 존재하며, 이런 동식물의 몸과 행동에 과거의 지구 모습이 담겨져 있다는 주장을 맨처음 한 사람은 찰스 다윈이었다. 인간이 존재하기전 원시의 지구를 상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을 매료케 했던 이 개념은 하지만 과학이 점차 발전되면서 정확히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무리 현재의 모습이 고대의 화석과 똑같다고 해도, 실은 기나긴 세월동안 그대로인 경우는 없다고 하니 말이다. 조금씩 조금씩 진화의 과정을 거쳐서 약간씩은 변형된 형태로 현재에 이른 것이라 하니, 어쩌면 살아있는 화석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은 과거의 흔적뿐일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대의 유물인 화석과 너무도 닮아있는 생물체를 만난다는 것은 인간에겐 너무도 신기한 일인지라, 저자는 이들을 "잔존 생물" 혹은 "유물 생물" 이라 명명한 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 그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탐험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가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찾아 탐험에 나선 오지들은 대충 이러하다. 지구에서 가장 고립되고 오래된 장소인 뉴기니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공의 핀보스와 서큘런트 카루 지대, 그외 서 아프리카의 레퓨지아 숲, 남아메리카의 기아나 순상지, 그리곤 얼음귀뚜라미붙이를 찾아 캐나다로 날아간다. 그것만이 아니다. 짝짓기를 위해 육지로 나오는 투구게를 찍기 위해 미국 동부 해안으로 날아간 그는 마지막 탐험지로 보스턴의 자신의 집 주변인 이스타부룩 숲을 택한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찾아 지구 끝까지 해매고 다녔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도 과거 지구의 자취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아, 이 숨가쁜 여정이여. 그리고 그 험난한 일정이여...여행을 하면서 작가는 동료가 동굴에서 굴러 떨어지는 광경도 목격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몇달 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자꾸만 바다에 빠지는 나무 늘보를 만나기도 한다. 소매치기도 당하고, 도둑 취급도 당해가며, 공항 직원들의 노골적인 의심에도 한마디 변명도 못하면서 세계 전역을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닌다. 그저 멋진 생물체들을 직접 보고 사진을 찍는다는 일념하에 말이다. 그의 열정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그가 이런 여행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설렜을지가 눈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생생한 열정으로 만들어 낸 탐험집이다보니, 이 책이 이렇게 흥미진진해진 것도, 매혹적인 이야기가 줄줄 이어지는것도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자연스러운 것도 당연한 것도 절대 아니지만서도 말이다. 거기에 비단 작가의 열정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작가의 글솜씨 역시 만만치 않아서 요령있는 설명과 재치있는 전개,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어깨에 힘 쫙 뺀 문장들은 이런 종류의 책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부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책에선 기대하지 않는 자질이었기에 놀라움이 컸다고 보심 되겠다. 그냥 대충 써갈긴 건조한 설명이 전부일 거라 생각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으로 들리게 만드는 작가의 입심보다 더 이 책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엄청나게 아름다운 사진들이었다. 정말로 사진들이 하나 하나 다 압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생명체들을 여지껏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로 넘쳐났는데, 그걸 렌즈를 통해 담아내는 작가의 솜씨는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얼마전 내셔널 지오그라픽 사진전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을 이 책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생명체들을 찾아내는 눈도 눈이지만서도, 그걸 이처럼 선명하게 담아내는 작가의 재능에는 두손 두발 다 들 수밖엔 없었다. 이런 사진 어떻게 찍나요 라는 질문에 총론적인 설명만 해주시던데, 실제로 찍는 과정을 들어보니 보통 복잡한게 아니더라. 이 작가가 자신의 사진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싶었다. 하여간 그가 이 책 안에 수록해 놓은 생명체들을 언급해 본다면...


벨벳으로 만든 헝겊 인형 같던 서아프리카의 아트와 공룡 거미, 투명한 몸체에 선명한 장미빛 내부로 치장한 뉴기니 단각류. 나무잎과 거의 식별이 불가능한 가랑잎 벌레, 턱 길이만 자신의 몸 2배인 엑시마우스 사슴벌레, 녹색 몸체에 분홍색 눈과 빨간 수염을 가진 분홍눈 여치,투명한 녹색 몸체로 이끼 덮인 뉴기니 숲속에서 완벽하게 위장이 가능한 투구 여치, 투명한 날개를 펼치고 나뭇잎 표면에 달아붙어 자신의 몸을 숨기는 매미충, 흡사 장난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도 믿을 듯한 남아공의 테이블마운튼 바퀴벌레, 강렬한 검은색과 빨강색의 조화로 자신의 몸에 독성이 있음을 만천하에 자랑하는 거품메뚜기, 덤블의 말라 비틀어진 가지와 도저히 분간이 안 되던 쌍뿔거리 거미와 우아함의 결정체인 서 아프리카 살모사, 어디를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이끼 모양의 거미, 보석같은 아라노이트라 캄프리드 게이(거미류) 죽은 잎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죽은 잎 사마귀 암컷(녹색)과 완벽하게 아름다운 매끄러운 재질의 갈색 나뭇잎 날개를 달고 다니는 죽은 잎 사마귀 수컷의 우아한 자태는 동일한 종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그외에 선명한 코발트 블루의 날개가 넋을 잃은 정도로 아름다운 가이아나의 모르포 메엘 라우스, 자외선에 노출되면 초록색으로 빛이 난다는 전갈등은 이 지구가 얼마나 매력적인 생명체로 가득한 곳인지, 그리고 우리가 그걸 얼마나 모른 채 살고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줬다.  피사체들의 아름다움이나 특별함이 곳곳에 묻어나던 사진들은 저자가 이 생명체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고 열정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게 해줬다. 이런 사랑이 아니라면 그렇게 아름다운 사진이 나올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아, 물론, 사진 작가다운 유능함이 있는 분이라서 그런 열정도 가능한 것이었겠지만서도 말이다.


책을 덮으면서 어쩌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동물과 식물, 그리고 곤충들을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바로 이 저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의 해박한 식견도 식견이지만, 그의 무모한 열정이 아니라면 도저히 나오기 힘든 책 같아 보였으니 말이다. 아름다운 사진들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지적인 모험이 될 터이지만서도, 저자가 곤충학이 전공인 관계로 곤충 사진이 많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심 좋을 듯하다. 사진만 본다해도 해될 것은 없지만, 사진만 보면 좀 으스스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곤충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더...사진이 아름답다고는 하나 저자의 설명과 함께 봐야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는 책이라는걸 알아달라는 것이다.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전혀 징그럽지 않은 피사체지만, 설명 없이 보게 되면  기겁 할만한 사진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역시나 인간은 전염되기 쉬운 존재인가보다. 저자의 해맑고 순수한 열정에 공명이 되다보니, 징그러운 뱀이나 전갈, 바퀴벌레마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는데 말이다. 물론 실제로도 무척 아름다운 생명체였지만서도. 하여간 찬찬히 내용과 함께 사진을 들여다 보시면서 이 지구상의 매혹적인 생명체에 대해 경외심을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없는 독서 경험이 되실듯...


그나저나, 나 세상에서 바퀴벌레 제일 싫어하는데, 이 책을 보곤 바퀴벌레도 바퀴벌레 나름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짜 이게 바퀴벌레라고? 할만큼 아름다운 것들이 많았으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것들을 모으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서도, 특히나 투명한 몸체에 장미빛 내용물로 채워진 단각류를 보면서, 만약 바퀴벌레가 저렇게 생겼다면 우리가 비명을 질러가며 때려잡을 일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해가 안 되신다고? 그건 사진을 보심 단박에 이해가 가실 것이다. 그외에도 투구게가 전갈류라는 사실이나, 빙그레 미소짓는 나무 늘보가 아기를 닮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박물학자가 되려면 온갖 기후에 빨리 적응하는 신체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질병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되겠더라. 직업병이라고 해야 할까? 저자가 조심에 조심을 해도 풍토병이니 전염병에 걸려 고생을 하는 걸 보니 말이다.  덕분에 나중에 조카가 박물학자가 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너무 고생을 하는걸 읽다보니, 따땃한 방에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 책을 읽는 것이 황송해지더라. 하여간 넘치는 사랑과 열정으로 이 책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지구가 이렇게 풍요로운 곳이었음을 알게 된 것은 한 밤의 불면증이 자아낸 최고의 수확이 아닐런지...이런 책만 있어 준다면 종종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a*******0 2013.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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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족류는 컽모습이 연체동물과 비슷하게 생긴, 지금은 멸종하여 사라진 해양동물이다.그렇다면 내 조개는 수억 년 전에 살았던 생물일지도 몰랐다. 그것은 책에서 백악기 (중생대를 구성하는 3기 중 마지막 기)에 살았던 생물이라고 소개된 조개 그림과 완전히 흡사해 보였다. (-14-)뉴기니에서 하는 일이 이토록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수수께끼 때문이다. 생물학자의 낙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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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족류는 컽모습이 연체동물과 비슷하게 생긴, 지금은 멸종하여 사라진 해양동물이다.그렇다면 내 조개는 수억 년 전에 살았던 생물일지도 몰랐다. 그것은 책에서 백악기 (중생대를 구성하는 3기 중 마지막 기)에 살았던 생물이라고 소개된 조개 그림과 완전히 흡사해 보였다. (-14-)



뉴기니에서 하는 일이 이토록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수수께끼 때문이다. 생물학자의 낙원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아마도 바로 이곳을 것이다. 여기서는 모든 생테계가 해결되지 않은 의문들로 넘쳐나고 모든 생물이 자신의 복잡한 행동은 물론 생물군락의 다른 구성원들과 맺는 관계에 대한 의문을 해명하라는 임무를 던져 준다. 섬 구석구석마다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은 새로운 동물종과 식물종이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뉴기니 섬은 극락조와 눈을 휘둥그레지게 할 만큼 풍부한 난초들의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큰 나비,가장 큰 여치,가장 큰 이끼, 가장 큰 진드기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52-)



이른 봄의 어린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쬐려고 하면서 스파이크가 나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

스파이크는 마치 덩치가 큰 도마뱀처럼 보이지만 도마뱀과의 파충류와는 먼 친족관계일 뿐이다. 한 때 전 세계에 걸친 광대한 서식지에서 번성했던 파충류의 옛도마뱀목은 도마뱀과 뱀이 속한 유린목의 자매 집단으로 여겨진다. 자매 집단이라는 말은 옛도마뱀목과 유린목이 공통된 조상을 지니지만 진화 역사의 초기에 따로 갈라져나왔다는 뜻이다. (-104-)



이는 여치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행동이다. 시더버그,동굴여치가 홍벅세의 추운 기후에서 살던 곤충으로 동굴 안의 항시 낮은 기온에 의존하여 생존해온 유물생물일 가능성도 있었다.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동굴 여치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기후가 한층 서늘한 시대에 살아남은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동굴여치 또한 기온이 서서히 높아지는 기후에 굴복하고 말지도 모른다. (-156-)



소철나무 녹말은 소철나무가 풍부하게 자라는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 식량으로 이용되어왔고 오늘날에도 그 쓰임새는 이어진다. 일본 류큐 제도에서는 지금도 고유종인 키카스 레볼루타의 탄수화물이 풍부한 줄기로 소테추된장 을 만들고 있다. 또한 같은 종의 열매를 따서 일본의 국민주인 정종을 만들기도 한다. (-204-)



서아프리카숲에는 놀라운 작은 건축가들이 살고 있다. 쿠비테르메스속 흰개미들은 버섯처럼 생긴 아름다운 둥지를 짓는다. 흰개미는 밤이 되면 이 둥지를 떠나 숲바닥에서 낙엽과 잔가지 등의 먹이를 찾는다. 침팬지는 흰개미를 먹는 것을 즐기며 흰개미 둥지에서 맛있어 보이는 곤충을 꺼내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동굴을 만들어 사용할수 있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어느 날 나는 왜들 이리 호들갑인지 궁금해져 살아 있는 흰개미 한 줌을 입으로 털어넣어보았다. (-252-)



북아메리카와 눈밭에서 서식하는 얼음귀뚜라미붙이는 눈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다. 얼음귀뚜라미붙이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눈 표면을 돌아다니면서 시각과 후각을 이용하여 먹이를 찾는다. 얼음귀뚜라미는 정확하게 포식성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떤 곤충도 눈에 띄기만 하면 야금야금 뜯어 먹으려 할 것이다. (-304-)



여기 날개가 없고 유충처럼 생긴 산쑥 메뚜기 암컷이 노래하는 수컷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고 있다. 암컷이 찾는 것은 단지 자식들의 아버지가 되어줄 수컷이 아니라 자신이 알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영양가 많은 식사를 시켜줄 수컷이다. 연구에서는 암컷이 동정인 수컷과 우선적으로 짝찟기를 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수컷이 한 번도 짝짓기를 하지 않았다면 암컷이 그 온전하게 남아 있는 두 번째 날개쌍을 먹어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350-)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RELICS: TRAVELS IN NATURE’S TIME MACHINE,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1) 은 곤충학자, 사진가, 작가로 하버드대 비교동물학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는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 가 쓴 책이자 사진책이며, 지구 생태계를 직접 탐방하여,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원시 자연 숲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발길이 사라진 자연그대로의 원시적인 삶과 원주민의 삶을 알아내는 과정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인간은 언젠가 지구 생태계에서, 멸종 동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자연에 의한 멸종이 아닌 , 인간에 의한 멸종 때문이다. 핵무기,탄소배출, 기후위기 로 인해서다,바퀴 벌레보다 더 늦게 지구 생테계에 현존했던 인간은 바퀴벌레보다 더 빨리 사라질 운명이 놓여지고 있으며,지구 생테계의 지배자는 인간이 아닐 개연성이 충분하다. 물론 지구의 멸종은 인간에 의해 가능할수 있다.



인간사회에서는 범죄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자연 속에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컨데 인간이 농업사회가 아닌 수렵 채집 사회였다면, 원시 자여 속에 파묻혀 사는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문화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자연 속 곤충들이 짝찟기 과정에서, 수컷을 삼키는 것처럼, 그들이 진화 과정은 생존과 종족 번식을 우선하고 있었다.



나무 늘보는 느리다. 행동이 꿈뜨다. 그러나 나무 늘보는 살아남았다. 인간보다 더 느리며, 더 행동이 굼뜨다. 그런 이유는 이 책에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생존 전략과 방어전략을 갖추며 살아간다. 그들의 방어전략이란 , 은신 혹은 냄새를 이용하거나, 두꺼운 털옷을 입음으로서, 자신의 생존을 우선 취하고 있었다.



인간에게 이끼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숲길에서 이끼를 자근자근 밟고 다니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 이끼야 마로 하찮은 식물이기 마련이다.그러나 원시 자연의 입장에서,이끼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작은 곤충이마,바퀴 버레들이 이끼 속에 자신을 숨기거나,천적들이 나를 찾지 않도록 협조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끼를 밟는다는 것은 곤충 하나 이상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원시 자연의 생존의 기본 조건은 상생과 공생이다. 꽃과 벌이 서로 공생하고 협력하는 것처럼 말이다. 식물은 움직이는 동물들을 유혹하여, 자신의 꽃가루를 여기저기에 퍼트리는 전략을 취한다. 이런 상황은 자연 생테계 안에서 생활하는 원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아직 개발 논리를 상식으로 생각하고, 자연 파괴, 환경파괴를 등한시 하는 자본에 길들여진 도시 인들만이 자연이 자신들과 무관하거나, 도구로 쓰여질 뿐이다. 하물며 , 오랜 세월을 견딘 마을의 수호신 오래된 나무 조차도, 자본에 의해 움직이며, 그것이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구 생테계의 생명과정에서,기록된 것들만 인간이 인식할 뿐이다. 자연은 지금도 생존하고, 죽어간다. 



물론 기록되지 않은 종도 멸종하고 있었다. 기록되는 생명체가 2만개 이상이라면, 그만한 숫자 만큼 인간에게 발견되지 않거나 기록되지 않은 종이 있다는 소리다. 우리가 흔히 성경 속 아담과 하와의 삶에 대해서, 수렵채집 문화가 익숙하지 않지만,그 당시에는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자연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생존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생가해 보게 된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생명체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면, 인간도 그들처럼 억만겁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작가이자 사진기자로서,환경운동가로서, 저자가 담아내고 있는 자연의 오묘한 이치 속에서, 하나의 피조물로서 인간의 존재가 하찮게 느껴지고 있다.



k*******2 2024.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 특별한 책을 원하신다면....
"진정 특별한 책을 원하신다면...." 내용보기
오늘은 오랜만에 올리는 책 리뷰 인 만큼 '특별한 책'을 리뷰겸 소개 와 아울러 추천까지 해드립니다.   참고로 책역시 취향과 성향 및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수 있으니 약간의 '혐오감'내지는 극도의 기피증상이 일어날수 있으신분들은 중간에 백스페이스 과감이 눌러 주세요^^   얼마전 제가 아는 지인이 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은데 정말 특별한
"진정 특별한 책을 원하신다면...." 내용보기

오늘은 오랜만에 올리는 책 리뷰 인 만큼 '특별한 책'을 리뷰겸 소개 와 아울러

추천까지 해드립니다.

 

참고로 책역시 취향과 성향 및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수 있으니

약간의 '혐오감'내지는 극도의 기피증상이 일어날수 있으신분들은

중간에 백스페이스 과감이 눌러 주세요^^

 

얼마전 제가 아는 지인이 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은데 정말 특별한 책 한권 소개 해주세요^^'라고 해서 저의 기준에

특별한(?) 책을 소개 해드렸답니다. 물론 그분도 만족하시고 받으신분역시 만족 하셨다고

하더군요. 하긴 쉽게 볼수 없는 그런 분야 이기도 하고..^^

소개 해드릴책은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이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책입니다.

원제는 'RELICS" 입니다. 고고학이나 생물학 관련 입문서, 개론서 일것 같은데,

막상 책을 만나시면 왜 특별한지를 아실거라 생각 됩니다.^^

 

자.. 본격적인 책 리뷰로 가보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리뷰가 그렇듯이 대충 글자 몇자 적고 퍼온글 링크 남기고,

잘보셔유 하는 식은제 성격상 맞지 않는 지라 장문과 함께 주저리 주저리 가

시작 되오니 , 안보실 분은

 

과감히 백스페이스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한가지더 위에서도 미리 말씀 드렸지만

호불호에 의한 '혐오감이나 기피증상'이 지극히 정상적이니

조금 보시다 이상하면 바로 되돌리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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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백과사전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던 저는

성장한후 화보형 백과사전에 유난히 관심을 보입니다.

 

화려하고 볼거리 많고, 입에서 우와 우와~~~

 

찬탄이 나오게 하는 그런 황홀경과

무아지경이 무척이나 즐겁고 유쾌 합니다.

 

물론 무겁고 , 크고 , 휴대 불편하고, 보관 용이하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매우 비싸다는 것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책은 구입하자 마자 저의 소장 도서 5위안에 들정도로

소중히 아끼는 책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 표지를 보실까요^^

 

 

 

 

 

 

네...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깜짝 놀라실수도 있고요..^^

 

 

 

 

 

저 눈동자...

 

컴퓨터 그래픽이 아닙니다.

 

단순 커버 디자인을 위하여 만들어진 일러스트 아닙니다.

 

살아있는 생물의 실제 사진입니다.

 

 

 

 

 

약간 분위기를 달리 보면 훨씬 와닿으실겁니다.

마치 실제와 같을 정도 착각이 듭니다.

 

아마 벌써 감 잡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만큼... 화보에 쓰인 사진의 퀄리티가 극상을 달립니다.

 

이 사진들을 위한 작가의 혼신과 열정은....

 

음.. 뭐랄까... 목숨 걸고 한컷 한컷 만들어낸 그런게 ...

 

뭣도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 까지 느껴 지게 만듭니다...

 

 

 

 

 

 

커버를 벗겨 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작가는 이계통에서는 매우 유명한 사람입니다.^^

 

 

 

 

 

 

의외로 놀라운 점은 이런 미지와 신비를 향해 발벗고 나서는 것이

 

굳이 탐험가, 개척가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생물학자, 곤충학자 같은

 

기초 과학 전공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분들께 새삼 존경심이 절로 나더군요... ^^

 

 

 

 

첫 페이지 부터 환상적인 화보들이 펼쳐 집니다.

 

 

내쇼날 지오그래픽스 채널이니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볼것 같은 장면들인데...

 

 

벌써 손끝으로 느껴지는 .....

 

 

 

 

책을 직접 보신다면 이 그림의 생동감이 팍 와닿으실텐데..

 

아쉽습니다.^^

 

 

정말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

 

 

 

 

미지로....

 

그리고 신비로....

 

하지만 우리와 함께 이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공생체들을 향한 탐험..

 

 

준비 되셨나요?^^

 

 

 

 

 

 

 

워낙의 극상을 달리는 그림들이라...

 

 

 

 

 

 

 

 

대략의 제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커버를 장식했던 주인공입니다.

 

 

섬뜩하기도 하고...

 

 

공룡같기도 하고...

 

 

 

 

주인공의 이름은 가만히 앉아 먹잇감을 기다리는 포식동물인

 

'파푸아숲도마뱀(Hypsilurus dilophus)라고 합니다.

 

사냥을 위해서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곳에서 거의 움직이지를 않는데,

열대우림의 축축하고 습한 대기속에서

 

열대 조류와 작디작은 양치 식물이 도마뱀의 비늘위에서

자라는 일도 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눈주위 잘 보면 ... 풀이 자라고 있네요 ㄷㄷㄷㄷ

 

 

 

조금만 간지럽고 종기나 파리가 지나가도 난리 법석인 저와 대비하면...

 

거참... 대단하신 인내력입니다...

 

첫장에서 벌써 저를 숙연 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식물들로 많이 소개가 되는데...

 

정말... 미지와 .. 신비... 그 자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이땅에 ... 지구라는 행성에 같이 살고 있는데....

 

 

 

 

 

 

 

그저.. 신비할 따름입니다.

 

 

저렇게 작은 개구리도 있었군요...

 

 

뉴기니에서 발견 되었는데.. 아직 이름이 붙여 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가끔 책장을 넘기다가.. 놀라기도 합니다.

 

 

제 손에 달려 들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실감이 나서 말이죠^^

 

 

사실.. 제가 다리 여럿달린 생물들에게 혐오감이 있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자주 보게 됩니다.^^

 

 

 

 

 

개골 개골... 개구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지구의 일원이고.....

 

 

 

 

 

 

움직이건 움직이지 않건

 

 

이 수많은 생명체들은.....

 

 

우리의 관심과는 관계없이 그들의 생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경이롭고 신비한지...

 

 

 

 

 

 

 

 

우주에 나간 횟수보다, 심해를 탐험한 횟수가 더 적다고 할정도 입니다.

 

 

 

 

 

 

 

 

사실은 우리 주변만 둘러 보아도 ...

 

 

이렇듯 신비하고 말그대로 미지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투명 망토를 우리는 오랜시간 노력하여 이제서야 실마리를 잡은듯 한데..

 

 

자연은 이렇게... 존재 함으로서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위의 매미 사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페이지중 하나입니다.^^

 

 

 

 

 

 

 

 

 

이정도 오게 되면....

 

대략 이젠 우와.. 우와도 안나오고...

 

 

그저... 보여지는 대로 보고... 느껴지는 대로 느끼려 합니다...^^

 

 

 

 

 

 

인간은 인간대로...

 

자연은 자연대로....

 

왜 우리는 그들과 공존하지 못하고....

 

자꾸... 파괴하며... 소모하며... 모두 소비해 버리고...

 

진정... 이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공존할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들도... 창조를 받았을수도 있고..

 

그들도.. 진화 했을수도 있을터인데....

 

(종교적 견지에서 서술하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리뷰차원의 내러티브 이니 양해를^^)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서 뭐.. 쓸데도 없고...

 

뭐 .. 어쩌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역시.. 우리에게... 바라지 않지만...

 

 

 

 

 

반대로.. 우리는... 빼앗고...

 

죽이고... 없애고..

 

다른 상업적 이용으로 멸종되고.....

 

과연... 우리에게... 한종을 멸종시킬만큼의....

 

권한이 있을까요.....

 

그랬다면... 이런 미지와 경이로움에 그저 무덤덤 해야할텐데....

 

 

 

 

 

 

 

 

길가다가 돌멩이 보는것처럼 무덤덤 해야하는데...

 

 

 

 

어찌 이리 눈이 휘둥그레 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비의 여왕이 다스리는 숲이라 칭한 챕터입니다.

 

 

 

여기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 지구라는 곳이... 얼마나 경이로운곳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투구게의 집단 이동.....

 

 

 

 

 

 

 

 

위협의 대상은....

 

 

 

오직 '인간' 뿐이라고 합니다....

 

 

 

 

 

 

 

 

그건 동물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과연 자연보호...

 

자연을 보호 한다는게...

 

 

우리에게 가능한 것일까요???

 

 

자연에게 우리가 보호받고 있는것 아닐까요???

 

 

 

 

 

 

 

 

 

단순히 수록된 사진들로만 친다면... 제가 만나본 최고의 책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하버드대있는 이 작가에게 도 제일 많이 오는 질문이...

 

 

"사진은요?" 라는 질문이 제일 많이 온다고 합니다.^^

 

 

 

 

 

 

 

 

오죽 했으면 에필로그에 이렇게 친절히 설명 해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과.. 등등.. 많이 써있는데...."

 

저는 인내심이 가장 눈에 들어 오네요....

 

책 뒷부분이나 중간 중간 이 작가가 사진을 한컷을 얻기위해

 

지구 방방곳곳을 돌며 사경을 헤메이기도 하고, 테러리스트등의 오해 받으며

 

수없는 고난과 역경 스토리가

 

드문 드문 나옵니다... 대략 존경과 찬사가 절로 나옵니다....

 

 

매우 아끼는 책이며 아주 특별한 책이기에

 

 

왠만하면 아는 사람 와도 잘 안보여 주는데, 봄이 오는 길목에

 

 

따듯한 햇살받으며 오는 한번 쭈욱 훑어 보며

 

 

이 지구의 경이로움에 빠져 들어 그 황홀감을 공유 하려

 

 

이렇게 글 써봅니다.^^

 

 

 

 

 

네... 확실히.. 우리 보다 오래 살아 남은 것들이 많습니다.

 

 

종교적인 관점을 굳이 대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실제로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고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 지구위에 수많은 생명들.....

 

 

그 경이로움에 찬사를 보내며....

 

 

리뷰 마칠까 합니다.^^

 

 

 

 

Ps/ 작년 겨울 출판 되어서 아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책값이 상당합니다.^^ 오프라인 가격은 신사임당 수준이시는 참고^^

하지만 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에 한표^^

 

YES마니아 : 로얄 i***m 2013.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내용보기
책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나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는 저 눈빛이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이라는 제목도 제 눈길을 사로 잡았던것 같아요.언뜻 책을 보았을때는 공룡에 관한 책인줄 알았어요. 책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표지탓에 제가 착각을 한거였네요. 하지만, 어릴적에도 종종 자연계에 관한 책읽기를 좋아했던지라 공룡이 아니더라도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내용보기

책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

나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는 저 눈빛이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이라는 제목도 제 눈길을 사로 잡았던것 같아요.

언뜻 책을 보았을때는 공룡에 관한 책인줄 알았어요. 책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표지탓에 제가 착각을 한거였네요. 하지만, 어릴적에도 종종 자연계에 관한 책읽기를 좋아했던지라 공룡이 아니더라도 현재까지 살아온 생물들에 관한 책은 제 호기심을 자극시키더군요.

그래도 책 가격이 꽤있어서 덜컥 구매하기 망설여져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읽고 나니 왠만해서는 책 소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인데, 제 소장리스트 100권중에 한권에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공룡으로 착각하게 만든 녀석은 파푸아 숲도마뱀이었습니다.*

처음 언뜻보았을때는 초록색 비늘을 가지고 있구나 했는데.. 숲도마뱀은 사냥을 위해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비늘 위에 작은 양치식물들이 자라기도 한다네요.

첵을 펼치자마자 미지의 세계로 걸어들어갈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풍경을 만났네요. 제가 자주 접하는 판타지 세계의 한 부분 같다고 할까요? ^^

아니 왠 공룡이 살던 시대에나 살것 같은 저 생물은 뭐지?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때 그랬어요. 그런데 저렇게 선명하게 사진을 찍힌것을 보면 현재 살고 있는 생물 같은데, 너무 생소해서 궁금했답니다.

그 궁금증은 책을 다 읽어갈때야 정확히 풀어낼수 있었습니다.

[와트와 공룡거미]

처음에는 이 책을 단순히 독특한 생물 사진 구경 정도로만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단순히 멋진 사진을 찍고자 하는 욕망으로 낸것이 아닌, 이렇게 멋진 사진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해 알리고자 책을 출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살아있는 화석'을 칭하는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명칭이 소멸되어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신 요즘에는 '잔존생물(relict)'이라는 명칭을 부치는데, 작가는 값을 매길수 없는 자연의 유산이라는 의미에서 '유물생물(relic)라는 명칭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Relics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지요.

[바다말미잘 버섯]

대부분의 생물들이(저 바다말미잘 버섯이) 내일 당장 사라진다혀 인간의 삶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 저자는 자신의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함께 보호하자고 말합니다.

그들이 없는 삶이 얼마나 슬픈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는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보호할 무언가를 행동할 기회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전해진답니다.

[사람 손톱보다 작은 개구리]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워낙 책이 방대하니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독특한 생물들을 보며 감탄하고, 이런 생물들이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져가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답니다.

[물이 없는 지역에서 생활하는 개구리는 아예, 알에서 올챙이시절을 보내고 부화합니다. 그동안 알이 메마를까봐 숫컷개구리가 알을 감싸고 있네요.]

'센티넬라 멸종'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센티넬라봉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90종의 식물을 발견했으나, 몇년후 그곳은 농장으로 변해 새로 발견된 종이 발표도 되기전에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현재 세계에 존재하지만 발견되지 않은채 멸종된 동식물을 붙이는 명칭이랍니다.

물론 자연적으로 멸종되어 가는 생물들이 있지만, 인간의 등장으로 인간등장 전보다 훨씬 빠른속도로 생물들이 멸종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엄청 큽니다. 극단적인 크기로 왠지 숫컷이 기생 곤충 같아 보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납작한 곤충 - 매미의 약충(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애벌레)]


이렇게 신기한 생물들이 존재도 알리지 못한채 사라져가야한다니 무척 슬프네요.

[투구여치]

[대벌레]

[매미]

보호색으로 진화한 녀석들이예요. 마칙 자연이 만들어낸 보석같습니다.

[가랑잎벌레]

시들어가는 이파리를 표현할정도로 대단한 은신술을 가지고 있네요.

[귀여운 도마뱀으로 생각했는데, 그냥 도마뱀이 아닌 옛도마뱀목(스페노돈티아)'에 속하는 '타우타라']

작가의 사진도 멋지지만, 이 사진을 찍기위해 다양한 오지를 여행하며 때로는 위험하고, 때로는 사진 한장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작가의 열정에 탐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이런 일들을 해낼수 없을것 같아요.새해에는 작가의 그런 열정을 본받아야할것 같네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티바퀴벌레]

[자이언트 바퀴벌레]

[공바퀴벌레]

으....
아무리 집에 있는 바퀴벌레가 아니고, 독특한 무늬와 아름다움(?)을 뽄내지만 바퀴벌레의 악명 때문인지 읽는동안 징그러워서 덮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참고 읽은 덕분에 바퀴벌레가 다른 곤충들과 달리 모성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무리 모성이 뛰어난다해도 바퀴벌레가 나비로 보이지 않아요. ㅠ.ㅠ

[거품메뚜기]

독이 있는 식물을 먹기 때문에 몸에 독을 축적되어 있다고 하네요. 사실 보기만해도 절대 만지고 싶지 않을정도로 위협적인 메뚜기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위는 독을 가지고 있는 메뚜기이지만, 오른쪽 아래는 독이 없는 메뚜기랍니다. 비슷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자신이 독이 있느냥 보호하는것이지요.

[쌍뿔머리거미]

[잔가지 메뚜기]

[두꺼비메뚜기]

보호색을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는 곤충들.
두꺼비 메뚜기는 처음에는 한머리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면 두마리랍니다. 왠지 윌리를 찾아라 같네요.^^

[다양한 쐐기나방 애벌레들]

어떤 곤총들은 보호색이나 은신술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한다면, '쐐기나방 애벌래들'은 이름처럼 쐐기를 이용해 자신들을 보호한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화려한 색채를 뽑냅니다.

하지만 그런 무기조차 무방비하게 만드는 녀석들도 등장하게 마련이지요.

[화려한 거미들]

거미처럼 보이지 않는 거미들이예요.

[죽은잎사마귀 암컷]

[죽은잎사마귀 수컷]

정말 '죽은잎사마귀'라는 이름이 너무 잘어울립니다.
암컷, 숫컷 은실술이 차이를 보이네요. 자신들조차 서로를 못알아보고 지나치기도 한답니다.ㅎㅎ

그래서 짝찍기 기간동안에는 독특한 냄새를 풍겨 상대방을 부른다고 합니다.

[가이아나의 모르포 메넬라우스]

파란색 나비는 언제봐도 신비로워요.
특히나 자연 한가운데에서 직접 본다면 정말 멋질것 같네요.

[모래파리]

가이나의 열대우림에서 만나게 되는 모래파리는 물리 않을 방도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가는 어차피 물릴거 사진을 찍었는데, 결국 '리슈만편모충증'으로 몇주를 고생했다고 합니다.

고생할거 알면서 이렇게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냅니다. 그가 한몸 다 바쳐서 우리는 모래파리가 어떻게 배가 통통해지는 볼수 있는거지요.^^

[나무늘보]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때는 무척 귀엽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 귀여운 사진을 연출하기까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었으니....

저렇게 귀여운 나무늘보가 원주민들에게는 맛있는 식사거리가 된다는거예요.^^;;

저 나무늘보다 일용할 양식으로 붙잡였다가, 귀여운 얼굴 덕분에 풀려나게 되었다지요. 덕분에 곤충학자들은 나무늘보의 털을 골라주며 털 속에 기갱하는 곤총들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가이아나의 푸른독화살개구리]

자연계에서 저렇게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생물들은 정말 정말 조심해야해요. '나 독 있소...'하고 알려주는 경고 표시니깐요.^^

[수리남의 세줄독개구리]

독특하게 암컷이 젖은 낙엽더미에 알을 낳고, 알이 부화하면 수컷이 올챙이들을 등에 업고 물까지 옮겨간다호 하네요.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투구게]

아... 드디어 나타났네요.
책 처음에 등장해서 저를 궁금하게 만든 녀석은 '투구게'라고 합니다.

처음 듣고, 처음 본 녀석이예요.
저 녀석들만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 드네요.

화석과 비교해서 찍은 사진을 보면 '투구게'는 정말 오랫동안 살아온 유물같은 생물이네요.

언뜻 모래사장으로 알을 낳으려 육지로 올라오는 투구게를 보면 거북이를 연상케 하지만, 거북이와 조금은 다르답니다.

거북이는 물속에서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알속에 있는 아기들이 숨을 쉴수 있도록 육지에서 알을 낳는거지만, 투구게는 물없이 살기 힘든 생물인데도 몇억년전 바다가 새끼들에게 더 위험한 곳이라 육지에서 알을 낳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양이 무시무시해서 먹고 싶지 않은데, 투구게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북아메리카에는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료로 사용되고, 투구게의 파란피는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이 되어 멸종위기에 처할뻔했으나....

투구게를 잡아먹는 새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그 새의 먹이감인 투구게가 멸종되면 안된다고 인식해서 지금은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 생각했는데, 작가는 새보다 투구게의 희기성이 우선적으로 보호해야하는 생물이라며, 단지 생김새가 귀엽다고 보호하고 못생겼다고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준이 우습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나무늘보' 역시 귀염성(?) 때문에 살아날수 있었지요.^^

[뉴잉글랜드의 임시 봄못에서의 풍년새우]

여러 생물들의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풍년새우의 삶도 무척 극적이었어요. 임시로 생겨난 못에서 짧은 시간내에 부화하고 자라고 알을 낳는 과정이 신기했답니다.

물없이는 생활할수 없는 풍년새우가 이런 독특한 진화로 인해 5억년전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오랜시간동안 살아남은 녀석조차 예기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인간'이겠지요.

경이로운 생물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지구와 미래의 자손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생각이 들었어요. 빚은 물려주지 말고 갚아야지요. 작가의 말대로 생각으로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긴는 내가 되어야 할것 같네요.

*

참고로 이 책의 뒷편에 작가가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이 사진들을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되도록 연출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찍으려 많이 고심하고 오랜 시간과 인내심을 투자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 이 책이 좋아졌어요.

b*****e 2013.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