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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5를 세 번째 읽으면서 느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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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5편에서는 종합 무역상사 원인터의 인턴 직원이 되어 영업3팀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장그래가 팀의 일원으로서 박 과장의 비리를 밝혀낸 뒤의 어수선함 속에서 천 과장이 새로 합류하면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5편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을 몇 가지만 써보겠다.   첫째,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영업 3팀에서는 새로 합류한 박 과장의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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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5편에서는 종합 무역상사 원인터의 인턴 직원이 되어 영업3팀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장그래가 팀의 일원으로서 박 과장의 비리를 밝혀낸 뒤의 어수선함 속에서 천 과장이 새로 합류하면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5편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을 몇 가지만 써보겠다.

 

첫째,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영업 3팀에서는 새로 합류한 박 과장의 비리를 파헤치는 가운데 많은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부담도 적지 않았다. 구조적인 부정을 밝히고 바로잡았다는 것은 큰 공적이지만, 그로 인해 동료와 직속 상사들이 회사를 떠나는 등 불이익을 당했다.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 그러나 그 살은 언젠가 온몸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곪은 살이었다. 울며 마속을 벤 제갈량의 결단은 아름다울 수 있지만, 동료의 비리를 파헤친 동료는 존경보다는 경원의 대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박 과장의 후임으로 천 과장이 왔다. 그는 동료인가, 감시병인가. 오는 이나 맞는 이나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 영업3팀이었다. 이 작품에서는 오 과장의 리더십으로 봉합이 되는 듯하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둘째, 발상의 전환이 놀라웠다. 장그래는 박 과장이 추진했던 요르단 사업을 다시 거론했다.

 

'거기에서 비리를 걷어 내면 매력적인 사업이 아니냐고……?'

 

사업적으로 비상한 추진력을 지닌 오 과장이 먼저 움직였고, 천 과장과 김 대리도 수긍했다. 이 안은 부장에게까지 보고 되어서 영업3팀의 과제로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동료의 피를 묻힌 칼에서 피를 걷어내고 사업의 무기로 삼자는 것, 그 작업에 올인하면서 5편은 끝난다.

 

셋째, 직장 생활의 격언이 인상적이었다. 사장은 비리를 밝혀낸 영업3팀의 실적을 칭찬하는 자리에서 지나가는 말로 장그래를 격려한다.

 

"허겁지겁 퇴근하지 말고,

한 번 더 자기 자리를 뒤돌아 본 뒤,

퇴근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거야. (17쪽)"

 

1~3차 독서 때마다 이 대목이 인상에 남았다. 어찌 퇴근만 그럴까? 가정에서 외출을 할 때, 남의 집을 방문하고 일어설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 이 말은 꼭 필요한 격언인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4편에서 썼던 추천사를 그대로 쓰겠다.

 

"발간 당시 직장 생활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직장인들의 호응을 받은 책이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평가는 유효하다. 성별이나 연륜은 물론이고 어떤 직장 어떤 위치에 있던 관계없이 직장인의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고교생이나 대학생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y******3 2022.01.20.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