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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때문에 한국 교회가 타락했다?
"자유주의 때문에 한국 교회가 타락했다?" 내용보기
소설 뺑기통(나는 읽어본 적이 없지만)으로 유명한 이진수 작가의 최신작이라길래, 읽어보았다.    그런데 중간 즈음에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들어왔다.    한국 교회의 타락이, 외국에서 들어온 자유주의 신조 때문이라고 한다.    마약이나 동성애와 우상 숭배나 금전 만능주의 같은 사조들이 외국에서 들어왔고, 해외 유학을 나간 목사들이 그런 사조에 젖어서 한국에 들어와서
"자유주의 때문에 한국 교회가 타락했다?" 내용보기

 소설 뺑기통(나는 읽어본 적이 없지만)으로 유명한 이진수 작가의 최신작이라길래, 읽어보았다.

 

 그런데 중간 즈음에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들어왔다.

 

 한국 교회의 타락이, 외국에서 들어온 자유주의 신조 때문이라고 한다.

 

 마약이나 동성애와 우상 숭배나 금전 만능주의 같은 사조들이 외국에서 들어왔고, 해외 유학을 나간 목사들이 그런 사조에 젖어서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개신교가 지금처럼 타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저자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애초에 개신교 자체가 한국에서 자생한 종교가 아닌,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전파한 종교일진대, 이런 외래 종교인 개신교가 외국의 자유주의 사조 때문에 타락했다?

 

 그리고 숱한 망언과 여신도 성추행, 신도들의 헌금 갈취나 공금 횡령 같은 비리로 지탄을 받고 있는 교회나 목사들을 보라. 그들이 자유주의 진영에 속하던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철두철미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일본에 쓰나미가 일어나 수만 명의 사람들이 죽은 것은 그들이 우상숭배에 젖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받은 천벌이다."

 

 이 말을 한 목사가 있다. 이 목사가 누구일까? 이진수 저자의 말처럼 외국에 유학갔다가 자유주의 사조에 젖어서 온 목사일까? 결코 아니다. 철저한 보수 우익 성향의 목사였다.

 

 그 목사의 말이 지나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성경을 중시하는 정통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크게 잘못된 말도 아니다. 애초에 성경 자체가 "신을 믿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모두 지옥에 떨어진다."라고 되어 있으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한국 교회의 타락은 자유주의가 아니라, 그 본질적인 뿌리 자체에서 이미 싹트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x***2 2012.11.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