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문학
"문학" 내용보기
<매력 만점 철거 농성장>은 홍대 앞 칼국수집 ‘두리반’의 주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씨가 531일간의 농성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두리반은 2009년 12월부터 재개발로 때문인 철거에 장기농성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홍대 인근에 다시 문을 열어, 맛있는 보쌈과 칼국수를 팔고 있다. <매력 만점 철거농성장>은 갑작스러운 철거에 농성을 시작하게 된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문화 공연
"문학" 내용보기

매력 만점 철거 농성장은 홍대 앞 칼국수집 ‘두리반’의 주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씨가 531일간의 농성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두리반은 2009 12월부터 재개발로 때문인 철거에 장기농성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홍대 인근에 다시 문을 열어, 맛있는 보쌈과 칼국수를 팔고 있다.

매력 만점 철거농성장은 갑작스러운 철거에 농성을 시작하게 된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문화 공연으로 두리반 농성을 장식한 날들, 한전에 의해 전기가 끊겨 지옥을 맛본 여름날들, 그리고 끝내 건설사와 협상을 이뤄낸 날을 이야기한다. 유채림은 두리반 농성을 자신이 느낀 대로 생생하게, 그리고 또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이다. 그는 큰아들 ‘자전거’가 입대하는 날을 이렇게 묘사한다. 자전거가 보는 앞에서 부모가 용역 깡패들에게 두들겨 맞는 장면, 질질 끌려 나오는 장면, 가장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늘 근거리에 있는 장면, 그것만 떠올리면 한없이 불안했다. 용역들과 자전거가 마주치지 않게 됐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군대는 낙원이었다. 철거민에게 군대는 낙원이었다. 아비는 두리반 지키고 있지, 엄마는 전철련 연대 가 있지, 다 무너진 황량한 집, 그런 집에 비해 군대는 또 낙원이었다. 뭔가를 하려 할 때마다 철거민 아들이라는 자괴감을 내려놓을 수 없었을 테니, 군대는 또 낙원이었다.

유씨는 두려웠다. 12 24일 강제 철거당할 때의 모욕감, 그 당시 아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가장으로서의 막막함, 철거민으로서의 처절함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감이 계속해서 유씨를 덮쳤다. 밤에도 차들이 가득한 홍대에서 두리반이라는 섬에 홀로 선 유씨. 단전된 두리반의 어둠 속에서 입술을 꾹 물다가 피가 나 몇 번이고 그 피를 다시 내뱉던 유씨. 그의 아픔이, 그의 고통이 생생하게 와 닿는다.

하지만 유씨가 ‘작가는 작가 나름의 방법으로 농성해야 한다’는, 일종의 콘셉트를 잡은 후부터 두리반은 기존의 농성과는 다른 색채를 띤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리반에 참여한다. 두리반은 묵직하고 무서운 농성이 아니었다. 언젠가 나도 사회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것, 보금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공감하며 많은 사람들이 두리반 안에서 연대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잠재력이 두리반 승리의 기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힘이 모여 두리반을 두리반답게 꾸몄다.

농성 동안 폭력 상황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공개적인 협상을 통해 승리를 이룬 두리반.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고, 잊지 않고 싶다면, 또는 그러한 의무감을 느낀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j*****0 2013.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력만점 두리반~!
"매력만점 두리반~!" 내용보기
농성중이던 두리반 근처에 살고 있는 성미산마을 주민이다. 두리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농성초기의 긴장된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목이 아프게 울기도 했는데, 눈물을 닦고 읽다보니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과 사람들이 톡톡 살아나 슬며시 웃음 짓다 못해 킥킥거린다. 흠... 울다 웃으면 큰일나는데~ 무슨
"매력만점 두리반~!" 내용보기

농성중이던 두리반 근처에 살고 있는 성미산마을 주민이다.

두리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농성초기의 긴장된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목이 아프게 울기도 했는데, 눈물을 닦고 읽다보니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과 사람들이 톡톡 살아나 슬며시 웃음 짓다 못해 킥킥거린다.

흠... 울다 웃으면 큰일나는데~

무슨 농성장 이야기가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따신 이불 덮어주며 들려주시던 옛이야기마냥 재밌는지... 결론이 궁금해 빨리 읽고 싶기도 하고, 아껴 읽으려 한문장씩 꼭꼭 씹어먹듯 읽고 싶기도 한데, 내 맘도 모르는 두 눈은 활자 위를 부지런히 휘리릭 달려 벌써 끝~!

책을 읽고 나니 대원군과 엄보컬 김선수와 류수사와 젤리와 단편선과... 둥그런 두리반에 둘러 앉아 칼국수와 보쌈을 수다 떨며 배부르게 먹고 싶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다.

이긴 싸움이어서...

해피엔딩임을 알기에 마음 놓고 다음 장을 펼치고 울다가 웃다가 한다.

정말 다행이야...

지금 힘겹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두리반을 보고 작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어서...

우리 모두가 두리반~!

d****n 2012.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력만점 철거농성
"매력만점 철거농성" 내용보기
<매력만점 철거농성장>은 눈물겨운 역설이다. 한 가족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시작되는 한 소설가의 생생한 기록이다. 건설자본의 폭력 앞에 저항해야만 하는 531일간의 농성이 영화처럼 펼쳐진 현실이었다. 이 글을 쓴 유채림은 단지 작가이고 싶었고, 그의 아내 역시 철거민의 아내가 아니라 소설가의 아내, 한 출판부장의 아내로서 두리반을 지키고 싶은 어머니였다. 그런 그들이
"매력만점 철거농성" 내용보기

  <매력만점 철거농성장>은 눈물겨운 역설이다. 한 가족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시작되는 한 소설가의 생생한 기록이다. 건설자본의 폭력 앞에 저항해야만 하는 531일간의 농성이 영화처럼 펼쳐진 현실이었다. 이 글을 쓴 유채림은 단지 작가이고 싶었고, 그의 아내 역시 철거민의 아내가 아니라 소설가의 아내, 한 출판부장의 아내로서 두리반을 지키고 싶은 어머니였다. 그런 그들이 치러야 했던 건설자본의 탐욕과 막개발의 부당성과 용역깡패들의 폭력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분노하고 아팠다. 그러면서 통쾌하고 재밌기도 했다. 소설가인 주인공이 직접 겪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시선과 비폭력 문화농성을 이끌어 내는데 누구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인 작가의 저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만의 필체와 입담으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묘사한 한 편의 긴 서사시 같은 이야기로 이 겨울을 견뎌야 겠다.

c****5 2012.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내용보기
이 책을 보는 내내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이 생각났다. 용산참사영화 <두 개의 문>이 긴 시간 상영관에 앉아 가슴 깊이 묵직함과 가슴먹먹한 숨을 쉬게 했다면이 책은 순간순간 애잔한 눈물이 담긴 웃음을 뱉게 만든다. 철거농성장에서 자신의 가진 힘, 즉 글로 현실을 풀어내는 작가. 글안에 슬픔도 분노도 한도 녹여내버린 작가. 그는 철처하게 자신이 선 자리에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내용보기

이 책을 보는 내내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이 생각났다.
용산참사영화 <두 개의 문>이 긴 시간 상영관에 앉아 가슴 깊이 묵직함과 가슴먹먹한 숨을 쉬게 했다면
이 책은 순간순간 애잔한 눈물이 담긴 웃음을 뱉게 만든다.

철거농성장에서 자신의 가진 힘, 즉 글로 현실을 풀어내는 작가.

글안에 슬픔도 분노도 한도 녹여내버린 작가.

그는 철처하게 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으로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철거농성장의 상황.

때론 가슴졸이며, 때론 분노하며, 때론 가슴 먹먹함에 책을 잠시 접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땅의 현실을 읽어내려갔다.

이 땅에 사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할 책.

이 승전가 속에는 희망이 녹아있고, 용기가 녹아있다.

이대로 포기하면 안되지 않냐는 작가의 외침이 담겨 있다.

현실을 함께 보고, 함께 느끼고, 조금은 달라져야 하지 않아야 하겠냐는 울림이 있는 책.

겨울문턱에서 만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리얼 철거농성장 스토리.

s****5 2012.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방식으로 싸운 철거 협상
"작가의 방식으로 싸운 철거 협상" 내용보기
한국은 재개발을 많이 한다. 번쩍번쩍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야 어쩔 수 있겠냐만 그 안에 사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매력만점 철거 농성장’은 철거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교동 삼거리의 식당 두리반은 생긴지 3년도 안 돼 강제퇴거 대상이 됐다. 삶의 터전을 잃는데 저항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그냥 잃는 것이 아니라 알몸뚱이가 돼서 나가
"작가의 방식으로 싸운 철거 협상" 내용보기

한국은 재개발을 많이 한다번쩍번쩍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야 어쩔 수 있겠냐만 그 안에 사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매력만점 철거 농성장은 철거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동교동 삼거리의 식당 두리반은 생긴지 3년도 안 돼 강제퇴거 대상이 됐다삶의 터전을 잃는데 저항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그것도 그냥 잃는 것이 아니라 알몸뚱이가 돼서 나가야 하는데.

 

유채림 작가는 이 상황을 작가의 방식으로 싸운다. 531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말이다당연한 것을 받아 냈으니 성공이란 단어는 안 어울리지만 말이다.

 

힘없는 사람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역시 사람이었다모여야 지킬 수 있었다힘없는 인간이 사바나에서 성공한 이유도 협력이라고 하지 않는가협력으로 모으고 문화로 모으고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사람이 두리반 강탈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경제침체로 재개발이 중단됐지만 경기가 풀리면 언제 다시 재개발이 시작되고 세입자들은 알몸뚱이로 쫓겨날지 모른다다른 사람의 건물을 빌려서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두는 것이 좋으리라.

7*****e 2012.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