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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력적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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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에서 본격적으로 불 붙은 이시경과 정도령의 대결은 6막에서도 흥미진진하게 계속된다. 정도령의 이황, 이이, 조식 암살 계획을 이시경이 멋지게 막아내는 바람에 정도령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많은 생각 끝에 결국 정도령의 유언비어를 막기 위한 예언서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시경은 허엽에게 9년 동안만 봐달라며 초희를 맡긴다. 그리고 사형에게 작별을 고한다. "운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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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에서 본격적으로 불 붙은 이시경과 정도령의 대결은 6막에서도 흥미진진하게 계속된다. 정도령의 이황, 이이, 조식 암살 계획을 이시경이 멋지게 막아내는 바람에 정도령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많은 생각 끝에 결국 정도령의 유언비어를 막기 위한 예언서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시경은 허엽에게 9년 동안만 봐달라며 초희를 맡긴다. 그리고 사형에게 작별을 고한다.

 

"운명이란 무거운 굴레에 씌어 이리저리 끌려다녔습니다. 허나 격암노사와 사형을 보며 이 굴레를 벗어던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과거 여러 번 점쳐도 없던, 관운을 만드셨습니다. 운명의 극복입니다. 의지와 노력이 빚어낸 만인의 귀감입니다. 얽히고 비뚤어진 예언을 바로잡으러 후학은 길고 긴 길을 떠납니다. 부디 강녕하시오."

 

어느덧 20년이 지나고 정여립은 정도령 일파와 함께 역모를 꾸민다. 정도령은 이시경을 끌어내기 위해 초희가 맡겨져 있는 허엽의 가문을 노린다. 이시경은 과연 딸을 지켜내고 예언서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역사를 소재로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역사 만화의 미덕은 역시 스토리의 재미이다. <포천>은 기가 막히게 짜여진 얼개와 실제 역사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이것이 허구인지 진실인지 알쏭달쏭하게 만든다. 그리고 옛날 말투와 현대어를 적절하게 섞어넣은 대사의 맛깔스러움은 세련되기까지 하다. '역사'라는 말에 지레 겁먹고 역사 만화를 무조건 멀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그러나 만화 속 내용이 100% 역사적 사실이라는 오해는 금물.

 

 

덧. <포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초희. 이제 더 이상 꼬마가 아닌 초희의 정체(?) 또한 6막에서 밝혀지는데 난 이것을 왜 예상하지 못했는가 하면서 무릎을 쳤다. 

o*****2 2012.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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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경은 길을 떠나고, 정가의 음모는 여전히 진행중[포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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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 이어서 정가는 여전히 모반을 위한 계략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고, 당연히 이를 막으려는 이시경 또한 동분서주 한다. 이야기는, 오늘날의 경상남/북도를 영도하는 조식과 이황을 정가일당의 위협에서 지키며 시작한다. 조식에 대해서는 이시경이 활빈당과 함께 매복하며 정가일당에게서 큰 손해없이 지켜내지만, 퇴계 이황은 조금 아쉽게 되었다. 화마를 미리 예측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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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에 이어서 정가는 여전히 모반을 위한 계략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고, 당연히 이를 막으려는 이시경 또한 동분서주 한다. 이야기는, 오늘날의 경상남/북도를 영도하는 조식과 이황을 정가일당의 위협에서 지키며 시작한다. 조식에 대해서는 이시경이 활빈당과 함께 매복하며 정가일당에게서 큰 손해없이 지켜내지만, 퇴계 이황은 조금 아쉽게 되었다. 화마를 미리 예측한 이시경이 이황을 관가로 불러 호위하는 꾀를 내었지만, 이황이 선조에게 바치려고 했던 성학십도(주자학의 개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는 결국 정가일당에 의해 불에 타거나 크게 훼손되고 말았다. (후에 이것을 다시 적어서 바쳤다고 한다) 그리고 율곡 이이를 호위함에 있어 정여립이란 자가 나타나게 된다. 이시경과 정가의 예측을 벗어난 그의 출현에, 이이는 어쨌거나 탈없이 길을 지났지만, 그것으로 인해 정가는 정여립을 언뜻 알아보고, 후에 그를 이용하여 모략을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조식과 퇴계이황은 같은 나이로서 서로 친하기도 하고, 또 마찰이 있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래도 이 둘의 일화는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퇴계이황이 자신의 자식이 죽고 며느리의 재가를 허락한 것은, 성리학자로서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이 외에도 올곧은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한 나라의 화폐에 얼굴을 그려넣을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이이와 이황을 비교, 대조하면서 풀어놓는 이야기 또한 놓칠 수 없겠다.

 

 

 

일단 급한 위험들을 막은 이시경은, 정도령(정가)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날조한 [정감록] 이나 [격암유록] 등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막고, 나라를 혼란으로 빠트리려는 정도령의 음모를 막고자 이제 드디어 예언서를 집필하려 산으로 들어가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 정도령의 칼날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 이시경은 딸 초희를 초당 허엽에게 맡기게 된다. 딸 초희를 끔찍하게도 아끼던 그의 모습이 떠올라서 측은한 마음이 깊게 들었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능력탓에 백성들을 혼란에 빠트리려 하는 정도령의 음모를 모른 채 하지 못하고, 자칫하다간 자신의 예언서 또한 세상을 어지럽힌다고 형벌을 받거나 지탄받을지도 모름에도.. 이시경은 그 두려움을 무릅쓰고서라도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있던 것이다.

 

 

 

허엽에게 9년이라는 세월에 대해 초희를 맡아주기를 약속한 이시경은 과연 무사히 예언서를 만들어서 돌아올 수 있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앞서 말한 조식, 이황, 이이의 일화들이 크게 한 덩어리로 재미를 주었다면, 다음은 허엽 일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큰 덩어리다. 표지를 봐도 언뜻 알 수 있듯, 그것은 홍길동을 지은 허균이 태어난 가문이다. 더 이상의 긴 설명은 생략. (나처럼 눈치없다면) 충격적이기도 한 반전(?)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이야기가 한데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일단 보시라..

 

어쨌거나, 이시경이 예언서를 쓰려고 사라진 후 ... 그로부터 이십년 후.. (..지구방위대!?;;) 스토리의 큰 줄기인, 빼놓을 수 없는 정도령. 이시경이 예언서를 쓰기위해 사라진 사이에도 그의 역모는 계속되어왔던 것. 정여립을 이용하여 역모를 꾸미는 정가일당은 위에서 언급된 허엽의 가문에도 묘에 말뚝을 박거나, 수상한 약재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해를 뒤에서 몰래 입히며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시켜 가고 있었다. 잠깐 나이를 먹은 이시경의 모습이 잠깐 등장하지만 길지가 않다.

 

 

 

 

이시경이 예언서를 쓰기위해 초희를 허엽에게 맡기고 결국 이십년이 지난 시간까지 그려낸 포천 6권. 그 사이에 이시경에게 벌어진 일은 무엇이고, 예언서는 어떻게 된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이시경과 정가,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7권에서는 그것들이 어느정도 풀어질지 기대된다. (아 이런 구성 정말 기대되면서도 야속하다..ㅠㅠ) 조식, 이황, 이이, 허엽 일가를 인물들과 동인, 서인과 같은 정세에 대해 팩트와 픽션을 능구렁이 처럼 넘나들며 여전히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주고 계신 (실은 거의 다 까먹은 것을 다시금 되짚게끔 해주는;;) 포천, 벌써부터 7권을 기다려본다.

n******e 2012.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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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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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막의 표지는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가 주인공이다. 허난설헌이 초희와 너무 닮게 그려져서 뭐지? 했는데 읽고 나서 멘붕. 초희가 난설헌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이시경 양반? 허난설헌에 대해 얕게나마 알고 있는 지식을 비추어봤을 때, 초희가 이시경의 보물이었고, 허엽의 양녀로 허씨 집안의 꽃이었던 난설헌이 시집을 해서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하니까 진짜 속이 상했다. 그래서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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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막의 표지는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가 주인공이다. 허난설헌이 초희와 너무 닮게 그려져서 뭐지? 했는데 읽고 나서 멘붕. 초희가 난설헌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이시경 양반? 허난설헌에 대해 얕게나마 알고 있는 지식을 비추어봤을 때, 초희가 이시경의 보물이었고, 허엽의 양녀로 허씨 집안의 꽃이었던 난설헌이 시집을 해서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하니까 진짜 속이 상했다. 그래서 허엽이 초희를 혼인시킨다는 얘길 듣고 찾아온 이시경이 남편의 관상에 대한 얘기를 하며 허엽을 비난할 때 가슴이 찡했다. 픽션이기는 하지만 허엽이 저 말을 듣고 초희의 혼인을 파기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화가 난 이시경이 허씨 가문에 대한 안 좋은 일들을 홧김에 전부 털어놓았을 때 심하긴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자식도 많으면서 왜... 하는 이시경의 대사에 울컥했다. 그리고 초희가 몸으로 이시경을 향한 매질을 막으면서도 허엽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이시경에 빙의ㅠㅠ. 초희야 니가 그러믄 안돼ㅠㅠ.

결국 허엽은 이시경의 하나 뿐인 아이는 물론 자신의 아이들도 비참하다면 비참하게 생을 마쳤으니 둘 다 자식복은 없었구나 싶었다.


이시경은 정가의 야욕을 막기 위해 도참서를 쓰려고 산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정가는 정여립을 앞세워 자신의 야욕을 이루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 이시경이 도참서를 쓰러 산에 들어가기 전에 이시경을 도왔던 사람들을 이용한다. 나이가 든 설레가 등장해서 반갑긴 했는데 설레가 하려는 일이 정가를 돕는다는 일이라는 게 으악! 나중에라도 그걸 알면 얼마나 분할까. 제발, 설레와 산진두령에게 아무 일 없이 그 점을 깨달아야할텐데!


6막은 유독 인물들 개인에 대한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 역사 속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이야기 중간중간에 그 인물에 대한 설명과 대표적인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있어서 인물을 파악하기에는 좋았지만, 이야기 흐름이 중간중간 끊긴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은 좀 아쉬웠다. 5막의 내용을 싹 잊어먹은 상태에서 읽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지만...

거기다 시간이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딱 놓치기 십상! 그래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는 제일 많이 새롭게 알게 된 것 같긴하다. 여러가지 덧붙여서 알게 된 것도 있고. 이제 남은 것은 완결인 7막 한 권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6막은 마구 달리는 느낌. 그 달리기의 끝은 어디인지 즐거움으로 기다려봐야겠다.

x******x 2012.12.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