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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3세>, 뭐 셰익스피어 희곡이니까 내가 평할 건 없겠다. 근데 번역은 진짜 말하고 싶다. 셰익스피어 희곡이 운문처럼, 시처럼 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처럼 번역을 했다. 한국어 번역에서도 셰익스피어 시의 운율을 읽고 느끼고 감동하기를, 역자는 바랐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선의 변화는 이랬다. 1. 뭐 그럴 수 있지. 2. 아, 짜증나. 3. 도대체 이걸 읽으라고 한 거야 뭐야. 4. 열받아 미치겠네.
지금은 제4막 2장 읽을 차례다. 물론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을 위해서 출판한 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럴 거면 그렇게 써 놓든가 역자가 교수하는 대학에서만 팔든가. 일반인 상대로 이래놓으면 진짜 어쩌자는 건지.
어떤 느낌이냐면, 영어 직독직해 경험들 해 보셨을 텐데, 한국어로 영어 직독직해하는 느낌, 좀 기분 더럽다.
한국어가 어순에 자유롭다고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외국어 해석하듯 해석해야 하는 말이 너무나 많다. 한국어인데... 혹시라도 원문을 보라고 말할 것 같으면, 번역서를 왜 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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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3세 연극을 관람 후에 흥미가 생겨 읽기 시작했다. 문체가 몹시도 고전적이라 처음에는 읽는데에 불편함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끝까지 막힘없이 읽게되는 재미있는책. 이래서 세익스피어인가 싶었다. 비틀어진 욕망의 그가 왜 그렇게 살아가고 행동하는지 어떤 한쪽으로는 연민이 생기더라. 권력욕은 지금이나 예나 하나 다르지 않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기도...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