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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왜 땅에 떨어질까? 흔히 ‘중력’ 하면 아이작 뉴턴(Issac Newton; 1643~1727)의 사과를 떠올린다. 하지만, 중력은 물질이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는 “중심 방향으로 잡아당겨지는 현상이기도 했으며, 물질끼리 끌어당기는 현상으로 또는 반대로 밀어내는 현상이기도 했다.1)” 문제는 ‘중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관념 속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상상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잘못된 갈림길을 걸으며 엉뚱한 결론을 내놓는 경우도 많았다. “지상의 모든 물체는 무게감을 가지고 아래로 떨어(지는데,) 왜 달과 태양등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가 2)”라는 ‘낙하현상’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선배 철학자들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 B.C. 322)는 “근본원소[흙, 물, 공기, 불]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 본성이 있지. 그것이 낙하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네.3)”라고 설명하였다. 이로써 ‘중력’에 대한 최초의 설명이 시작된 셈이다. 지구중심설? 태양중심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게와 낙하현상의 이유를 물질의 근본원소에서 찾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우주관을 확립했다. (지구중심설 혹은 천동설(天動說)이 불리는 학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의구심이 쌓여갔다. 실제 낙하현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과 차이가 있었고 오랫동안 관측한 천체의 운동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과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4)” 그러자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닌 다른 무엇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튀어나왔다. 여기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1543)는 우주의 중심이 태양이라는 이론을 다시 제기하였다. 문제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 혹은 지동설(地動說)을 가지고 물체의 낙하현상에 대해 설명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존의 지구중심설보다 정확성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웠다. 다행히 튀코 브라헤(Tycho Brahe; 1546~1601)의 방대하고 섬세한 천문 관측자료를 이용한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 1571~1630)의 끈질긴 연구 끝에 규칙성을 발견하여 행성운행법칙이 도출하였다. 이로써 태양중심설이 가지고 있던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이러한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 뉴턴은 중력과 물체의 운동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였는데, 그의 저서 <프린키피아(Principia)> 제3권에서 언급한 만유인력의 법칙은 중력을 설명하는 확실한 법칙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뉴턴은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실패5)”했다. 불행하게도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이 등장하여 뉴턴이 절대적이고 불변의 요소라고 생각했던 시간과 공간이 사실은 상대적인 개념임을 주장하면서 기존의 관념을 깨뜨린다. 나아가 “중력은 시공간에 저항할 때만 느껴지는 어찌 보면 착각에 불과한 것6)”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류는 ‘중력’이라는 신기루를 쫓는 것일까? 글쎄 지금까지 저자의 인도를 따라 ‘중력’ 개념의 역사를 흝어 보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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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흥미있는 책입니다. 작가가 물리담당이 아니고 생물학이라는데 이렇게 물리학의 한 분야인 중력에 대해 이렇게 창의력있게 그리고 만화을 사용하여 썼다는게 훌륭합니다. 저같이 옛날 학교 다닐때 물리학이나 수학에 약했고 회피하려고 하는 경우나 중학생 수준에서 읽으면 좋을것 같읍니다. 이런 책을 쓸려면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고 이전부터 개념이나 생각을 갖고 있어서야 했을건데. 정말 작가가 부럽고 약간의 존경심마져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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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Gravity !!
중력,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 냈고 한다. "왜, 물체가 떨어질까?" 우리들은 그저 자연현상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지만, 이것에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비단 뉴턴 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에서 부터 뉴턴, 그리고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약 2500년에 걸쳐거 이런 생각을 골똘하게 하고, 그 시대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뛰어 넘어 상상력을 동원하여, 실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 과학자, 철학자들이 다수 있다. 과학이란 학문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 어메이징 그래비티>이다.
![]() 이 책을 만화를 이용하여 중력의 역사와 원리를 재미있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글은 과학자가 쓰고, 그림은 만화가가 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과학 교사이지 전문 만화가는 아니다. 그러나 잘 짜여진 구성과 과학적 지식, 거기에 만화가 못지 않은 그림 솜씨에 재치있는 해박까지 곁들여져서 읽는데 전혀 부담감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40억 년전으로 올라가서 물과 생명체의 탄생에서 시작된다. 지구상에 나타나는 동식물의 크기가 왜 한정되어 있을까? 가장 큰 동물로 생각되었던 공룡 조차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유. 동물이 어느 정도의 크기 이상 커질 수 없는 것도 중력 때문이라고 하니....
매가 쥐를 사냥할 수 있는 것도 역시 중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200만 년전에는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게 되는데, 동물과 인간이 다른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직립보행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서서 걷게 되고, 그것은 뇌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고, 여기에서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상상력 !! 바로 그 상상력은 오늘날의 지구에서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과학기술이 발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상상력이 중력의 원리를 풀어나가게 된다. ![]() ![]() 이 책에서는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 까지 약 2500년 동안 중력의 원리를 알아 내고자 노력했던 철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중력에 관한 역사가 다루어지게 되고, 마침내 아인슈타인이 중력의 원리를 풀어낸 과정이 설명된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사람들이 중력을 감각적으로 어떻게 인식했는가 하는 문제는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초기에는 특별한 방법이나 장비의 도움없이 머릿속 상상력과 직감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 땅바닥은, 말이야... 평평하지 않아. " " 아마도, 분명히 !" "둥그렇게 휘어 있을거야" 피타고라스는 지구도 구이고, 우주의 모양은 구일 것이다. 지구 - 달, 지구 - 태양의 거리를 측정하였고, 아리스타르코스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하였으니,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게와 낙하현상의 이유를 물질의 근본 원소에서 찾았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우주관을,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프톨레마이오스는 천동설을 주장하게 된다.
과학시간을 통해서 들어 왔던 내용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들이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과정을 그들의 연구 방법를 알려 주면서 설명을 해 주니,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오늘날에 와서 그들의 주장 중에 틀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중력의 원리를 밝힐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확실히, 중력은 상상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밝혀지고, 반론이 제기되고, 또다른 이론이 나오고, 그에 대한 반론이 거듭되는 과정은 인간의 지적 탐구의 과정이기도 하고, 그 시대의 우주관이기도 하고, 과학의 발전 상황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그 시대에는 획기적인 발견이자, 원리였던 것이고, 그런 기초적인 바탕이 없었다면 과학은 이처럼 급속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한다. 어느날, 한 자리에 중력의 원리를 풀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는가?
![]() 이 책의 저자의 상상력은 여기까지에 이른다.
과학을 싫어 하는 아이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이 책은 손에 잡으면 단숨에 읽어 내려 갈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읽고 나면 중력의 역사와 원리가 머릿속에 쏙 들어오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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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부터 아인슈타인까지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계를 물리적으로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 만화로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확실히 그림이 가득하니 줄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개념이 잡힌다. 쉽진 않지만 그림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설명하기에 적절한 그림을 떠올리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글 그림을 모두 맡은 조진호 작가는 현직 민사고 생물(물리가 아니고 생물!)교사여서 그런지 중고등학생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어휘를 사용했다. 만화 특유의 유머는 뇌의 과부하를 막는 청량제인 동시에 이해를 돕는 촉매제다 프롤로그는 생명체의 환경에 따른 진화 이야기다. 생명체는 환경이 허락하는 대로 살아갈 뿐인데 생물이 생김새와 활동을 한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중력이 등장한다. 그러고나서 그리스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부터 차례차례 맥스웰과 아인슈타인까지 중력을 이해하는 법이 나오는데 읽다 보면 기존 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과학자들에게 매료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역사적인 학자들은 하나같이 창의적인 개념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인데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스승에게서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일은 어렵고 쉬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노력을 들이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는 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걸 해 낸 과학자들이라니. 예전부터 막연하게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새삼 존경심이 새록새록 차오른다. 현재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지식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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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만화를 좋아하지만 과학만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난 문과출신(하긴 문이과를 나누는 교육 자체가 불합리하다..)이라 스스로를 규정하며 수학, 과학도서를 어려워하고 멀리해왔던 탓도 있다. 그러다 아이들 때문에 영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등 우주와 관련된 영화들을 강제 관람(^^;)하게 되면서 우주, 중력과 관련된 책들을 검색하고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사실 그닥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대부분 과학관련 만화책들은 외국 번역서가 많고 국내 도서들은 그에 비해 많이부족하다 생각했으니까... 그런데...이 책!!!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아인슈타인까지 그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을 나도 같이 고민하고(물론100퍼센트 다 이해는 못 했지만) 중간중간에 보이는 유머와 위트는 피식 웃음을 짓게 만들며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랩대결에서는 빵-웃음이 터지고 궁상맞은 케플러의 모습이 너무 짠~해보여 측은하기까지...뉴턴의 까칠하고 시크한 표정도 너무 재미있었다 ) 중력에 대한 과학이론과 수식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이론을 생각하고 도출해나가는 과학자들의 인간적 고뇌를 고스란히 그리고 흥미롭게 녹여낸 저자의 솜씨가 너무 탁월하다. 저자의 다음 책, 게놈 익스프레스도 도전해봐야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며 (벌써 질렀다~~) ...저자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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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Gravity' 은 우리 각자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 순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초,중,고,대학교 교육을 겪으며 '갈릴레이', '피사의 사탑', '뉴턴', '뉴턴의 사과', '만유인력', 'F=G·(M·m)/r²', '아인슈타인', 'E=m ·c²' 등 여러가지 관련 단어와 이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살아왔지만, 이미 답을 알아버진 문제를 보는 듯한 감정과 더불어 과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
그러던 어느날 '만화로 설명된 책' 이 있다고 하기에 글자만 가득한 설명 글보다는 쉽게 읽혀질 것이라는 생각에 위 도서 『어메이징 그래비티』 를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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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중력'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었다. 때문에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아 멍때리다가 앞장을 들춰보는 수고가 필요했다. 다행히 만화라는 장르의 장점이 적극 발휘되어 글과 그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된 것보다는 좀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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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 명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대화체를 통해 각자의 이론을 친숙하게 설명해주는 와중에 작가는 중력사를 '모래언덕이 즐비한 사막에 어지럽게 찍혀 있는 발자국'으로 비유하는데, 내게는 '작은 결점에도 힘없이 무너지는 모래성을 끊임없이 다시 쌓고 정비하는 과정'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허망하기도 하고 어려운 일련의 역사속에서 자기 이름을 남긴 이들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의 진리를 향한 불굴의 신념이었을 것이다. 내게는 이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이처럼 과학적 지식을 얻는 것 외에도 이러한 인류의 멋진 역사를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어 좋았다.
▶ 19:00 부터 저자의 인터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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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이군요! 이렇게도 볼 수 있는게 아니라..사실 중력이란 것이 저러한 것인데. 그동안 그러한 체계하나 없이 단편적으로 이 지식, 저 지식으로 얄팍하게 알고 있었다는 느낌.. 이렇게 한 축으로 꿰어내는 작가의 통찰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고,, 아. 그렇구나. 아 그런 것이었어...중간중간 감탄하면서 읽은 대목이 몇 군데 있을 만큼 빠져들어서 읽었습니다. 물론 이해안되는 부분도 사실 있었습니다만...ㅎㅎㅎ 그래도 중력은 이런 것이었어..하고 대충의 감은 잡을 수 있는 듯.. 만화책이라서 부담도 없고.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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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천동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케플러의 운동 법칙, 뉴턴의 3가지 역학법칙과 만유인력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배웠던 이론들이다. 그 당시 진중하게 원리를 공부하지 않고 암기만을 해서 그런지 지금은 명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약간의 의미정도만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이론들을 다시 꺼냈을까? 사실 좀 놀랬지만 이 모든 이론들이 결국엔 중력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고 우주여행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중력에 대한 지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우주 과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중력을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만화로 쓴 중력의 원리와 역사를 다룬 <어메이징 그래비티>를 읽게 되었다.
고대인들의 우주관을 통해 의문을 갖게 된 물체가 왜 무게가 있고, 아래로 떨어지는가에 대한 해답 찾기가 시작되었다. 바로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중력현상을 통해 세상의 모습을 그리는데 영향을 미치면서 태양의 존재, 지구와 달의 무게와 거리를 측정하기에 이르렀고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는 결론을 내린다. 한편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수’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주와 중력과의 관계를 해석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글의 서두에 밝혔던 잘 알려진 사람들과 함께 이름도 낯설은 아낙사고라스, 오컴, 장뷔리당, 니콜오렘 등과 같은 수많은 수학자와 천문학자, 철학자, 지리학자가 이 책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관점의 해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력의 원인이 무엇인지 차츰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떠한 측정도구도 없고 관측기계도 없던 시절, 단지 그들의 철학과 상상력으로 이론을 정립해가는 과정이 신기할 따름이다. 중력은 자기 위치로 회귀하려는 본성이라는, 물체 속에 있는 자석이라는 주장도, 비슷한 것끼리 뭉치려는 현상이라는 주장이 틀렸다 하더라도 그들의 생각과 주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상대성 이론은 없었을 것이다.
고대의 철학자와 과학자 및 천문학자들을 거쳐 중력의 매개체가 시공간이라고 최종 결론을 돌출한 아인슈타인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매우 흥미진진한 여행이었다. 사실 이 책이 교과서적인 형태의 책이었거나 수식의 나열로 구성된 책이었다면 바로 책을 덮었을 것이다. 만화적인 요소로 인물의 표정과 심리를 다루고 위트까지 겸비하여 설명했기에 그나마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고 호기심까지 발동하여 물리법칙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술술 잘 읽혀졌다는 것은 아니다. 워낙 물리에 배경지식이 부족했기에 이해하는데 시간은 좀 걸렸다.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상식 수준에서 읽게 된 이번 책에서 알게 된 중력의 역사와 중력을 연구했던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사고의 다양성을 경험하다보니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짐을 느끼게 되었다. 중력의 연구를 통해 많은 물리법칙이 탄생하였고, 지금의 우주시대가 열리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중력이란 정의를 알고 싶다기보다는 시대적으로 중력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되었고 중력을 연구한 많은 사람들의 독특한 생각과 통찰력을 엿보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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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다섯개를 준 리뷰가 있었던가? 과감하게 다섯개의 별점을 채우긴 처음같다. 물론 별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현재의 관심사와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누군가에게 별점 다섯개의 책이 별점 하나로 평가될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다섯개의 별점을 주지 않았던 나로서는 꽉 채워진 파란색의 별들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리처드 파인만의 「QED 강의」를 통해 빛의 신비한 속성을 조금 알게 됐다. 그 전부터 '물질'이라고 해야 할지, '전자파'라고 해야 할지 규정할 수 없는 신비한 '빛'의 속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했는데, 빛이 중력 그리고 양자역학과 같은 물리법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 저자인 조진호 선생님은 어느 잡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알게 됐다.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비평한 글이었는데 특별한 관점없이 무지한 상태에서 도킨스가 말하는 '불멸의 유전자'이론은 생물학이라는 큰 나무에서 하나의 가지에 해당하는 작은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제시하는 더 큰 유전자의 관점을 배우고 싶어 SNS 친구신청을 했다. 흔쾌히 친구 수락을 받았고 대화를 나누며 읽어볼만한 책 몇 권을 추천받았다. 추천받은 책들을 구매해서 살펴보던 중 어떤 이유에선지 그가 쓴 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어졌다. 특이하게 만화로 중력의 역사를 풀어낸 책이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생물선생님이 만화로 중력에 관해서 책을 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인상깊은 책일수록 리뷰를 쓰기가 어려운 법이다. 할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싶은 말을 다 쓰다보면 리뷰로써의 가치를 잃고 만다. 책은 고대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를 시작으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스물여덟명의 인물이 '중력'을 중심으로 이 세계, 우주에 대해서 고민한 흐름을 연결시킨다. '물체는 왜 떨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통찰력이 뛰어났던 인물들의 고민과 문제해결 과정을 가까이서 느끼듯 만화로 그려냈다. 내가 보기에 저자는 올바른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사람이다. 단순하게 공식이나 알려진 진리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이 지적 재능을 뽐내고 간단하게 저술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거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자신의 고민을 리얼하게 표현해 낸다. 교사라는 직업때문일까? 그가 고민한 질문을 독자도 똑같이 몰입해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이 지니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런 점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아인슈타인에 의해 시공간은 절대적이지 않고 행성의 질량에 의한 휘어짐이 관측되면서 시공간 자체가 중력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된다. 뉴턴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 아인슈타인은 모든 세계의 법칙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통일장 법칙'을 만들고자 남은 생애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양자 역학'이라는 불확실성의 세계가 다시금 우리에게 펼쳐진다. 중력과 빛, 양자역학 등 놀라운 현상이 우리의 삶을 에워싸고 있지만 이 모든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놀랍다. 나는 이제 그 신비한 세계의 문을 열었다.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 「어메이징 그래비티」에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앞으로 책을 통해 만나고 펼쳐질 우주의 질서들이 나를 설레게 만든다. 그에 따른 리뷰도 계속 될 것임은 물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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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운동장 트랙을 뛴다.한 발작 뛸 때마다 나는 내 다리 폭만큼은 중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마저도 중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에 묶여 있다는 것을.중력은 날고 싶은 나를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바닥으로 끌어당긴다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바쁜 생활속에서 중력의 존재를 느낄 때는 이 때 뿐이다.
수학과 과학이 어려울 때 두 딸아이가 투덜거린다.
"엄마,도대체 이것을 어디다 써먹어요? " 많은 지식을 동원해도 아이를 감동 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나,
"원자폭탄 만들때 쓰려고 배운다!" 그 말에 두 아이와 나는 웃고 만다.
아이들의 질문은 거창한 답보다 자신들의 심정을 알아줬으면 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중력에 대해 배워서 이것을 어디다 써 먹을까? 중력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느끼지도 못한다.그러면서도 뉴턴의 사과와 함께 중력의 존재는 상식이된지 오래다.책은 실체가 없는 중력 발견의 역사를 따라가 본다.그래서 중력의 발견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인류전체의 사고의 누적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란 것을 알게된다.책은 중력을 발견하기까지의 과학자들의 사고의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중력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역사는 곧 인류역사와 함께 시작된다.과거 그리스철학은 과학과의 구별이 없었다.철학과 과학이 다른 학문으로 갈라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학적 사고는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시작된다.또한 과학의 완성은 수학적 증명으로 인정되었다.그래서 과학의 발전은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실험,수학적 증명의 토대위에서 이룩된 것이라 할 수 있다.인류의 궁금증은 먼저 지구 중심 우주론을 확립하게 되었고,인류의 사고력은 지동설로 확장된다.뉴턴은 다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탔을 뿐이다.뉴턴의 발견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까지 이어진다.그래서 책은 과학적 이론의 발전과정이기도 하다.
컵처럼 위가 뚫인 물체들도 중력 덕분에 가능한 디자인이며,언어 안에도 '위,아래,떨어진다,올라간다'를 상징하는 단어가 수두룩하고 사용빈도도 또한 매우 높다.(p11)
사과가 떨어지고 있다.'무엇이 가속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사과가 가속한다고 말한다면 아직 뉴턴식 가속으로 이해하는 것이다.아인슈타인식 가속의 개념으로는 가속하고 있는 것은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사과를 바라보는 사람과 땅 전체가 사과를 향해 가속하고 있다.가속을 느끼는 주체가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p276)
초등학교때는 생명공학자를 꿈꿀정도로 과학을 좋아했던 둘째 아이가 중학교에 와서 물리를 만나면서 과학을 쳐다보기조차 싫어하게 되었다.과학에 대한 상식이 부재한 필자는 이 난재를 어떻게 뚫고 지나가야 하나 고민에 고민에 거듭한 결과 참고서를 집어 치우고 청소년 과학도서를 찾았다.중력이라고 하면 뉴턴과 만유인력밖에 모르고 살았는데,우리 생활 속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중력은 무한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놀이동산에서 타봤던 자기부상열차 하나에도 온갖 과학적 법칙이 만들어낸 기술이었고,내 몸의 움직임까지도 중력이라는 신이 조종하고 있었다!
책을 읽고 중력의 발견까지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의 사고가 있었는지 새삼 놀랐다.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깨닫게 된 순간이다.하나의 결과물이 있기까지 수천년의 대를 이어 연결되어 온 인간 사고의 위대함이 경이롭다.환상스러운 중력과는 또 다른 인간의 사고력이 신비롭다.사고의 누적과 함께 거기서 약간만 비틀어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의 차이가 과학적 사고의 시작임을 책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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