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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만 하는 게 아니야. 인생을 배우고 제대로 직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 인생 학교나 마찬가지야.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협동을 통해 배우게 되지. (p.47)
12억 인구, 70개의 공용어, 1,000개의 방언, 카스트 제도라는 신분제도로 빈부의 격차가 하늘을 찌를만큼 심한 나라, 그리고 세가지 종교의 탄생지인 신비의 나라라는 인도에 열아홉, 실비아가 여름 방학 동안 의료 봉사를 하기위해 스페인에서 날아았다. 모델 뺨치게 예쁜 외모에 부모님이 모두 저명한 의사이기에 실비아를 보는 눈들엔 편견이 가득하다. 그런 그녀가 공부까지 잘한단다. 열아홉에 의대생인 실비아가 인도로 떠날 결심을 하자 부모님과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계획에 극구 반대를 하고, 그녀의 의지를 꺾기 위해서 했던 말들은 그녀의 자존감을 떨어뜨려버린다. 하지만 실비아는 자신을 찾기 위해 인도로 들어온다.
예쁜 아이가 아니라 한사람의 인격으로 존중받기를 원하는 아이, 실비아에 눈에 새로운 세상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터무니없는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다시 살아나 새 삶을 살기 시작하는 사람들. 자신을 적대감으로 바라보는 레오와 외발과 한쪽 눈만을 가지고 또 다른 삶을 찾기 시작하는 비히. 죽은 아내를 기리며 살아가는 마헨드라와 사랑을 애써 감추면서 자신들의 일을 하는 엘리사벳 로카와 로렌소 지네르. 열 아홉에 아이는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이곳으로 온 것일까? 책의 영어 제목이 [Knockin' on Heaven's door]이란다. 사실 밥 딜런의 노래를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영어 제목을 봐도 노래인지 몰랐다. 하지만, '천국의 문을 두드릴 때'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절망과 죽음에 더 가까운 삶을 사는 사람들. 열 여섯이 지나면 만혼이라 이야기하고, 정략결혼으로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서 시어머니에게 매를 맞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아이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와 함께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그녀에 눈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곳에 실비아는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거야.". 스페인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에게서 실비아는 어떤 경험을 하기에 실비아가 만난 낯선 여름에 천국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일까? 그녀가 겪는 이야기들. 죽어가는 사람들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에게 실비아는 수녀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한다.
사는 곳의 차이는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시각을 다르게 만든다. 이곳에서 실비아 역시 새로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국제 국호원의 위치에서 배우기 시작한다. 지역 주민들이 문제 해결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라. 지역 주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노력하라로 시작하는 좋은 구호원이 되기 위한 14가지의 규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주느냐라는것을 배우게 되면서 실비아는 새로운 삶속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만나고, 스페인에 있는 가족과 남자친구의 마음도 어루만져주기 시작하면서 그녀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던 것들을 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실비아는 낯선 여름, 인도의 가장 최하층이 모여 있는 곳에서 천국을 맛보게 된다.
실비아의 주위에는 현재 세 가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물론 세상에는 더 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레오의 사랑은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와 분노가 남았다. 마헨드라의 사랑은 강렬하고 깊어서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침착하게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로렌소 지네르와 로카 박사의 사랑이었다.(p.144)
너무나 완벽한것 같은 열 아홉 소녀를 따라가다보면, 그녀에 성장통만 마주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함 없는 가정에 완벽한 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던 실비아에겐 겉으로 볼 수 없었던 그림자가 있었고, 그 그림자를 어떻게 어르면서 이 소녀가 자라나는지 보게된다. 나만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포용하기 시작하면서 레오가 마음을 열고, 실비아의 아버지가 마음을 열고, 마음의 문을 닫았던 로렌소 박사와 로카 박사가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실비아가 그녀의 마음을 열고 천국을 만난 것일 것이다. 이제 그녀는 매년 인도라는 나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경험이 어떨지 책을 통해서 만났기에 나는 옳고 그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경험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고 실비아의 경험을 책으로 만나게 될 또 다른 아이들은 그들 역시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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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태어나면서부터 금테두르고 살아온 실비아라고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비아는 사람들의 선입견에서 오는 시선으로부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금테두른 실비아를 통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자하는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고 부모의 로보트처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약간의 상처가 있는 흔적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실비아는 방학을 맞아 인도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아버지의 반대는 너무나 컸고 집안의 분위기는 최악이었지만 실비나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자신의 삶의 발걸음을 내딛고 싶었다.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는 했지만 그저 그날 그날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기도 했었고 환자들이 시장통보다도 많은 그곳에서 간신히 하루하루를 지내며 버티고 넘어가고 환자를 돌보는 것보다도 마음적으로 불편한 모든 것들 속에서 겨우겨우 보낸다. 서양에서 바라보는 잣대로 인도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참말이었고 몸소 체득하기에 이른다. 그렇다고 그 말이 완전한 진실이지도 않을터인데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라는 정(情) 정도는 있지 않겠는가하는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는다.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그녀는 예쁘다고 인정한다. 하물며 실비아 자신도 거울 앞에서 "예쁜여자"라고 되뇌이게 된다. 단지 예쁜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남들은 모를것이다. "여긴 인도이다" 이 말이 얼마나 변명하기에 좋은 말인지 또한 말하는 그들은 모를 것이다. 실비아는 누가 뭐라해도 최선의 열심으로 환자들을 보살피고 자신의 아픔인양 그들을 바라보기에 이른다. 가진자들 앞에서 카스트제도가 무너졌다할지라도 사람사는 그곳에 낮은 그곳에 병약한 그곳에 존재하는 서열의 구분에는 실비아가 아무리 하늘을 난다손 치더라도 변화지 않는 것들 앞에서 무모하리만치 당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실비아가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실비아를 통해서 변화된 사람들은 단지 환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가진자도 같은 공간의 의사들도 무엇보다도 가족의 변한 모습은 그녀의 인도행이 낳은 최대어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낯선 인도의 여름에서 실비아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었고 그 세상은 천국으로 향하는 것이리라 믿기에 이른 것이다. 한꺼번에 뒤집어져서 변할순 없다. 그러나 한사람의 진실된 모습이 가져다주는 파장은 충분히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충분하다. 재능기부라는 용어가 흔하게 들리는 요즘 방학이 코앞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귀한 달란트를 찾아서 기부의 봉사의 여름을 보낼수 있는 젊은이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을 나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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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
솔직히 아이와 성인기에 끼여 막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오히려 최근에 우연한 기회에 읽기 시작했지만 대체로 청소년들이 자아에 대하여 열등감을 느끼고 그것을 호소하는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이 책의 주인공 실비하는 외적으로 보면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런 여주인공이 진정한 자기를 찾아 나선 이야기여서 낯설면서도 그래서 어쩌면 인생이란 내가 살아가지 않으면서 막연하게 부러움을 느끼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것 뿐이지 인생의 무게는 누가 더 무겁고, 누가 더 가볍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던져 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작가가 실제로 일어난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아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2003년 7월 1일, 스물두 살의 스페인 톨레도 출신 국제 구호원, 아나 이사벨 산체스가 경찰이 실수로 쏜 총에 맞고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적도 기니 공화국 몽고모에서 버스로 이동 중이었다.. 매년 수백 명의 스페인 자원봉사 국제 구호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제 3세계로 나간다. 그들의 목적은 그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뿐이다. 오직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상이 정당한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간직한 채 구호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제 정신으로 결정한거니?" 실비히는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의 딸로,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의대생. 외모 또한 수려하여 "예쁜"이라는 수식어가 그에게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기성세대가 된 실비히의 아빠는 인도로 자원봉사를 떠나겠다는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로부터, 또 그녀를 세워주고 있다고 믿는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떠나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고자 인도라는 낯선 나라에 막 도착한 열 아홉의 학생이다.
실비히가 선택한, 아니 작가가 선택한 인도라는 나라는 실비히의 그런 자신을 찾고자 하는 여정에 그녀에게 진정한 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인도가 낯선 문화임에도 틀림없다. 사람들은 종종 낯설다는 것을 틀리다로 받아들이고, 낙후되어있다고 말한다. 인도라는 나라가 그럴지 모른다. 카스트 제도가 끝났음에도 그들의 의식속에는, 삶에는 여전히 카스트제도가 존재한다. 자신의 가족이 죽어도 시체를 태울 돈이 없어 물에 그냥 시체를 떠나보내며 그 물에서 또 다른 사람들은 의식을 치른다. 모든 것이 공존하는 나라. 착한 일을 하여 다시 태어남을 믿기에 그들은 그 모든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인다.
어쩌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문화 코드를 갖고 있는 인도라는 나라는 선진국의 기성세대들이 답습하는 모습이 아닐까? 실비히와 같은 청년 시절에는 단지 세계가 아름다운 곳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 뿐이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모든 것들은 한때의 허황된, 꿈많았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위안삼고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처음 책을 읽게 된 코드는 나에게 '인도'라는 나라가 체험으로 알고 있었기에 반가웠던 곳, 그리고 나의 학창 시절을 겹쳐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6개월간의 인도 생활을 통해 내가 질문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찾고, 질문하는 내면이 강한, 그리고 건강한 실비히를 만나면서 나의 스물 다섯살 시절이 강렬하게 겹쳐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저를 보기 위해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실 필요가 없다고요." p.206 실비히의 만류하던 자신의 딸을 통해 묻어두었던 자신의 젊음의 시절을 들춰보게 된다. 어쩌면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그 자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정면으로 만나보지 못하고 묻어두었던 그 시절의 아픔이 지금의 아이들을 외면하게 만드는 민감한 촉수가 아닐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고자 수천 키로를 달려왔던 삶의 비장한 질문과 도전 때문이었을까? 꺼져가는 심지같은 '사히라'와의 만남과 죽음을 통해 실비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러기에 실비히는 자신의 아버지, 스페인에 있는 남자 친구 아르투로, 인도에서 만난 레오,로카 박사, 마헨드라, 지네르 박사에게 삶의 새로운 의미의 물결을 흘려 보낸다.
바로 내 인생 앞장에서,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의지할 만한, 나를 전적으로 이해해줄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한표를 던지고 온 참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차라리 마음의 빗장을 지르고 사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옳았다고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은 이렇게 아스라히 꺼져가지만 그 연약한 불씨들은 사람들에 의해 전달되고 있음을 발견하며 어제 던진 한표를 거두어 들인다. 그래도 정답은 사랑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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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관련된 이야기는 소설보다는 여행기로 많이 만나본 것 같은데, 이 책은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인도사람들의 현실이 담겨있다고 느껴진다. 여행기를 읽다보면 관찰자의 입장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냥 보고 느낀 이야기라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과 가족들의 인간적 성숙을 이루어내고 주변 사람들까지 변화하게 하는 이 소설이 더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스페인 출신의 의대생 실비아가 여름방학을 맞아 인도에 국제구호원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면서 가족과 연인과의 갈등, 인도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성장소설이다. 실비아가 인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고 하자 부모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남자친구는 그녀를 미스NGO라고 빈정댔다. 그렇지만 실비아는 떠나왔고 그 동안 자신이 보아왔던 환경과 너무나 다른 환경속에 처해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실비아가 국제구호원으로 일하게 된 병원은 스페인 재단이었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어머니 같은 로카 박사와 지네르 박사 그리고 봉사활동을 온 레오가 있었다. 그리고 실비아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비히와 나라얀, 부인과 자식을 잃고 궁전같은 집에 홀로 사는 매력적인 남자 마헨드라가 등장한다. 실비아는 낯선 환경에 힘들어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너무나 다른 환경속에 처한 사람들은 보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실비아가 처음으로 애착을 가지고 지켜봤던 사히라가 있었다. 사히라는 점점 병이 악화되었지만 실비아는 사히라를 매일 찾아 아이를 돌봤지만 사히라는 떠나가버렸고, 실비아는 절망하게 된다. 화장할때 쓸 장작값도 없는 사히라를 위해 실비아가 제일 좋은 장작값을 내주었다 처음에는 인도 의료봉사가 부잣집 여자아이의 객기쯤으로 여겨져서 실비아를 곱게 보지 않았던 레오도 점점 마음의 빗장으로 열고 그녀와 친구가 되어갔다. 그리고 또다른 사히라 라크시미가 있었다. 실비아는 라크시미를 통해 사히라를 느끼게 되었고, 이번에도 아이가 떠나게 될까봐 걱정을 한다. 라크시미는 부모도 없이 공장에서 일을하다 병이 나자 버려진 아이였다. 삶의 의욕을 잃은 라크시미지만 실비아를 보면서 삶을 끈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인도에서는 여자는 열다섯이 되기도 전에 대부분 지참금을 가지고 결혼을 한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해서 시어머니에게 매를 맞으며 집안일을 배우고 어떤 사람은 가혹한 학대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는것이 인도의 현실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비히는 나이는 찼지만 장애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했고, 결혼하는 동생 나라얀을 부러워했다. 실비아는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이 평가되지 생각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외모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로카 박사는 사람들이 실비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니고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된다. 실비아의 의료봉사활동이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주변 인물들까지 변화하는 계기를 만든다. 이처럼 나의 작은 선의가 점점 더 퍼져 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성장소설로서도 그 임무를 완벽히 해 주고 있고, 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도 그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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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풀빛의 소설이었다. 역시나... 아이를 키우면서 될수 있으면 아이가 읽을 책들을 먼저 읽거나 아님 나중에라도 꼭 읽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하는 편인데, 풀빛에서 나온 책들이 하나같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소설은 앞길이 탄탄하게 보장된 부유한 집안의 19세의 소녀가 인도로 봉사활동을 나가 이제껏 자신이 보호받으며 평화롭게 살아온 시간에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은 형편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도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한편으로 반성하게 한다. 아직도 존재하는 카이스트라는 제도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계속 끌어안고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결혼을 할때 신부측이 지참금을 가지고 가야 하고, 그 어느나라의 시집살이보다 매섭다는 것. 만약 19살의 의대생 실비아가 인도가 아닌 그저 평범하고 깨끗한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나갔더라면 아마 그녀는 별반응을 못얻었을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부유하게 살았던 환경과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인도에서 문화적정서차이를 느낄수 밖에 없었고, 처음에는 실비아의 배경때문에 그녀를 터부시했던 레오와도 친구관계가 형성된 것은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타국으로 봉사활동 나가겠다는 실비아를 극구 만류했던 부모도 이제는 실비아를 이해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듬직해보였다. 내 소신대로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결정과 선택에 대해 무한한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사랑하는 가족들의 응원이 있다면 그보다 더 힘나게 하는 요소도 없지 않을까? 본문에 묘사되는 실비아의 주변사람들이 하고 있는 사랑의 형태를 보면서, 사랑은 인간이 가질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소중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감정인데, 개개인마다 다를수밖에 없음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여자친구의 배신때문에 쉽사리 다른사람을 이해하거나, 용인할수 없는 상처와 분노의 형태로 남아있고 어떤이에게는 상대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고 절절하고 애닳아 죽음조차도 그 사랑의 색채를 희석시킬수 없는 형태로 남아있었다. 여름방학동안 실비아는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했고,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정확한 노선을 정하는등, 더할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했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때 천국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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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한 손이 하는 일을 다른 손이 모르게 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손들도 알게 해야하지 않을까한다. 물론 자신이 하는 선행을 자랑하듯 알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함께 할 손을 찾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연말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손길이 필요한 곳들을 찾고 있다. 물론 선의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례적으로 연말이면 찾아가고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마음이 무겁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순수하게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닌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간혹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나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조건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것을 뭐라할수는 없지만 목적이 어찌되었든 봉사하는 그 시간만큼은 순수한 마음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고 책에서 밥딜런의 'knockins’ on heaven’s door' 를 언급한 이유가 무엇인지 책을 읽는 내내 의문이였다. 하지만 책 속 마지막 문장을 보면서 모든 의문이 해결되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300쪽
남부러울것 없는 실비아. 부유한 집안의 명성 높은 의사 부모님을 두고 외모또한 출중하니 다른 사람들의 시기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다. 그런 그녀가 인도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아빠는 그런 실비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같이 봉사를 하는 레오도 그런 그녀가 곱게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진심을 알지못한체 사람들은 그녀의 외모와 배경을 보고 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런 편견을 깨고 싶어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를 하는 실비아.
많은 사람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들이 봉사를 하는데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것이다. 목적을 떠나 그들이 봉사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지금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함께하는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 없다.
"이곳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만 하는 게 아니야. 인생을 배우고 제대로 직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 인생 학교나 마찬가지야.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협동을 통해 배우게 되지." - 본문 47쪽
어쩌면 봉사의 숨은 힘 중 하나가 무섭게 전파된다는 것이다. 가장 반대를 했던 실비아의 아빠가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다른 곳에서 누군가를 위해 일하게 되었으니. 우리들은 가끔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그들에게 도움을 준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조금은 형식적인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우리도 지금 당장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어야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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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 청소년 문학 9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풀빛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부모에 아름다운 외모, 거기에 의대생인 실비아는 자신의 내면을 가린 화려한 겉모습 때문에 고민한다. 그러다 실비아는 자신과 온전히 만나기 위해 인도로 의료봉사를 떠나기로 한다. 부모님과 남자친구는 반대하지만 그녀는 그 반대를 무릅쓰고 떠난다. 자신이 살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너무나도 다른 인도. 하지만 그녀는 인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엘리사벳 로카 박사, 레오, 로렌소 지네르 박사, 비히, 나라얀, 마헨드라 등등...... 실비아는 자신의 배경 때문에 적대시하던 레오와도 친한 친구가 되고, 아내의 죽음 후 실의에 빠져 지내던 아헨드라와도 친해진다. 또 자신의 인도행을 반대하던 아버지가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 실비아는 자신의 치료하던 사히라의 죽음에 감정이 북바치고 만다. 실비아가 더욱 성장해 나가면서 아버지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남자친구 아르투로에게도 답장이 온다.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 실비아는 레오와 다음에도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아빠와의 통화에서 아빠는 독립을 허락하고 내년에 인도에 같이 봉사가는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실비아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 이라는 문장을 생각하며 그것이 지금 바로 그녀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주인공 실비아의 아름다운 외모, 유명한 부모님까지, 그런 것들을 너무 강조하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실비아가 점점 내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였다. 그러면서, 왜 앞부분에서 외적인 배경을 그토록 강조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나도 아프리카나 인도 같은 곳에 국제구호원으로 봉사하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무 살 정도의 나이가 되면 가능하겠지만, KOICA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고도 싶다. 그렇게 되려면, 재능봉사를 할 수 있는 위치가 되도록 뭔가 성취를 하는 것이 먼저이겠지?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은 어떤 상일까? 이책의 작가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는 스무 차례 이상의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2012.11.30.(금) 이지우(중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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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살고 있다."
밥 딜런의 "Knochin' on heaven's door" 노래에서 가사에서 따온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천국의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는 뭘까? 그 삶이 궁금하여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다.
열아홉 의대생 실비아의 인도 의료봉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를 만났다. 말만 하면 누구나 알아주는 의사 부부의 딸로 자란 실비아는 예쁘기까지 하다. 그래서인지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부러움을 많이 받아 왔고, 뜻하지 않은 편견에 휩싸이는 것이 지긋지긋 하다. 부모님의 의사 생활과 달리 실비아는 진정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름 방학을 이용해 인도의 의료 봉사길에 오른다. 온전하게 자신과 마주하고 싶었던 실비아! 그곳에서 그녀는 천국의 문을 두두리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 경험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지네르와 로카 박사, 그리고 자신과 같은 의료 봉사를 온 레오, 과거에 묶여 살고 있는 마헨드라, 인도의 문화를 깊이 경험하게 해 준 비히와 나라얀 자매, 그리고 자신에게 의사로써 기폭제 역할을 했던 사히라와 라크시미! 그 모든 관계를 통해 실비아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그리고 그 전보다 훨씬 활기차고 당차게 행동하고, 그녀에게 주어진 삶과 직면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천국을 경험한다고 생각했던 말이 떠오른다. 인도에서의 생활이 그녀에게 천국을 경험케 했던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실비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직선적이고 솔직한 성격인 그녀가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책 속 주인공을 실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굳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녹히고 조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생'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목격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는 듯 지네르 박사가 말한다.
"의미없이 흘러가는 인생은 없다."
의미없이 흘러가는 인생이 없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만의 모습으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이라. 방법이 다르다고, 모습이 다르다고 절대 무시하거나 낮게 보아서는 안된다. 나름의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며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음에 박수를 보낼 일이다.
예전에 인도에 1달 가량 머물렀던 때가 있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그곳 지역 냄새에 한 번 놀랐고, 그들의 교통 문화에 다시 한 번 기절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그들의 카스트 제도와 문화를 보며 참 많이 눈물 지었던 기억이 난다. 실비아도 인도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 나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는 인도를 새롭게 알아가게 되고, 나중에 다시 인도를 찾아올 것을 약속한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삶의 방법을 알려준 고마운 시간! 낯선 여름이었지만 그녀에겐 평생의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여름이었으리라. |
카스트제도, 타지마할,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가 떠오르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특히 힌두어(40%)외 14개 공용어를 사용하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인도는 여전히 경제적 상황은 어렵기만 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뿐 비난 할수는 없다. 인도가 역사의 흐름속에서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여러 문화들을 말이다. '12억 인구, 70개의 공용어, 1,000개의 방언, 카스트 제도', 솔직히 이런 말들을 들으면 인도에 가보기가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물론 가보지 않고 섣불리 내린 내 개인적인 편견인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국제 구호원으로 인도에 간 실비아라는 의대성이 겪는 일들이 그려지고 있다. 실비아는 스페인의 한 부유한 의대생이다. 그리고 인도에 가고자 하는 그녀를 부모님과 남자 친구는 반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가고자 하는 계획을 실행시킨 그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민국 아이를 돕는다든지, 아니면 직접 그 나라로 가서 구호,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도 낯선 그곳에 가서 그 사람들을 돕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실행에 옮긴 사실은 칭찬할 만하다.
부유한 집안 출신의 의대생,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미래가 풍요로울 것이란 확신이 들 정도인 실비아가 과연 자신이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가난에 놓인 사람들을 보고 받은 문화적, 정신적 괴리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그런 이들에게 자신의 도움을 아끼지 않고 그속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시기하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상관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인도에 까지 가서 그들의 삶에서 겪은 일들도 더욱 강인해지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면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기꺼이 스스로 해내는 그녀가 참 사랑스럽다.
그녀가 인도에서 겪었던 일들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관계에서 삶의 지혜를 얻게 된 순간이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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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96페이지, 23줄, 28자.
인간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고(때로는 질투하고) 바라지만, 가진 것은 하찮게 여기거나, 거추장스럽게 생각하거나,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인간관계도 비슷해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고맙지만 때로는 지겹고, (이렇게 매력적인, 또는 아니라 할지라도 어쨌든) 나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는 사람은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2부 표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절반은 경치에 달렸으며 나머지 절반은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에게 달렸다 - 린위탕 林語堂>
위의 글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나저나 스페인의 의대는 여름방학이 긴가 봅니다. 한 달 내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방학이 한 달을 훨씬 넘긴다는 뜻 아닌가요? 우리나라 의대는 1달 남짓 되는데 이런저런 일정이 끼어 있어 학생은 한 달도 못 쉬는 것 같더군요. 대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니 봉사나 교환학생을 해도 2-3주가 고작이라고 하더군요.
3부 표지에는
<인생에서 10%는 당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달렸고, 90%는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다 - 어빙 베를린 Irving Berlin>
라고 되어 있는데, 주변인들의 시선을 어디까지 수용하느냐가 뒤에 포함되겠죠. 저는 현재의 삶(의 방식)에 만족하는데 주변인은 낙오자로 봅니다. 아니 낙오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제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슬쩍 외면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고통받는 사람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의사도 소중하지만, 부자의 주름살을 펴는 의사도 중요합니다. 부자라고 해서 행복을 누리는 걸 제약받아서는 안되니까요. 부자 중에는 부모에게 물려받아서, 또는 남을 착취해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 손으로 (대체로 정직하게) 벌은 사람도 있거든요. 그리고 각자의 개성이 다르듯 원하는 것도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이 결혼의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극히 짧은 기간을 차지합니다. 아직까지 중요하지 않은 문화권도 적지 않고. 그래서 조건을 따져서 결혼하는 것 자체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들의 선택이거든요. 사랑도 어찌보면 조건이니까요. 나도 사랑해야 하고, 저쪽도 나를 사랑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 사랑을 하려면 상대에게서 (얼굴이든, 육체든, 마음씨든, 뭐든) 뭔가를 느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죠? 상대에게 콩깍지가 씌워져서 자기를 (괜찮은 사람으로) 잘못 판단하기를 기다려야 하나요?
등장인물(언급순)
150611-150611/1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