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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좋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끝이 좋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끝이 좋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하는 사람들이 꼭 끝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주위사람들을 위해서도, 나아가서는 온 인류의 평안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될 만한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타인이 걸어간 족적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끝이 좋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끝이 좋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하는 사람들이 꼭 끝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주위사람들을 위해서도, 나아가서는 온 인류의 평안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될 만한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타인이 걸어간 족적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자욱이 남아 있지 않은 눈길을 갈때는 특히 한 발 한 발 더 신중하게 내디뎌야겠지요.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대학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나 분석가라는 직업이 타인의 삶을 구석구석 뒤져서 온갖 허물과 결함을 찾아내는 일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그러나 그런 작업은 단순히 흠집을 내기 위한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자의 갈등을 해결하고 고통을 덜어 주는 동시에 심리적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33인중 몇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프랑스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철학자요, 작가이며 사상가입니다. [존재와 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의 실존주의 철학은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중심철학이기도 했습니다.  사르트르의 자전적 기록 [말]은 1964년 그의 나이 60세 때 출판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주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다소 냉소적으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뜸으로, 하찮은 아버지의 지배를 당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고백을 합니다. 나아가서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어머니를 독점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버지의 존재만 부정한 것이 아니라, 신의 존재마저 부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그 자신 일생동안 무신론적 실존철학과 마르크스주의 이념에 지배 받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저자는 사르트르가 강력한 나르시시즘에 사로잡혀 살게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사르트르를 거론하다보면 시몬 드 보부아르가 함께 합니다. 서로 친구이자 연인사이이지요. 혼인은 하지 않고 서로 동거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요. 사르트르는 '실존'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것을 몹시 두려워한 남자였다고 합니다. 사르트르의 정신 세계에 영향을 준 인물로는 헤겔, 하이데거, 야스퍼스 등입니다. 저자는 사르트르의 가장 큰 오류는 무엇보다도 인간 무의식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그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투철한 신념 때문에 프로이트가 주장한 무의식 이론을 받아 들이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르웨이가 낳은 근대화가 뭉크를 만나볼까요?  뭉크의 그림 보신 적 있으시지요?  

 

 

뭉크의 그림들은 강렬한 색채와 구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통스런 심리적 갈등을 화폭 위에 고스란히 담아냄으로써 기묘한 흥분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뭉크가 자신의 그림을 통해 누구보다도 더욱 도발적이면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심리상태를 아무런 여과 없이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순수회화라기보다는 일종의 그림을 통한 문학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뭉크의 예술세계가 그 스스로의 정신적 결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일종의 자기치유책의 일환으로 작품활동을 지속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 심리의 광기와 혼란을 강렬한 색채와 상징적 기법을 통해 거침없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동시대의 반 고흐와 대비되기도 하지만, 반 고흐가 뜨겁게 불타는 광기의 시선을 드러낸 화가였다면, 뭉크는 얼음처럼 차가운 광기의 모습을 지닌 화가였다고 합니다.

 

내친 김에 한 사람 더 만나볼까요?  국내에도 제법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체 게바라 입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회주의 혁명가이자 정치가로 세속적인 출세와 성공을 마다하고 오로지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무장투쟁에 일생을 바친 전설적인 게릴라 지도자입니다. 저자는 체 게바라를 '밀림의 성자인가? 실패한 타잔인가?'로 묻고 있습니다.  비록 볼리비아의 밀림 속에서 39년의 짧은 생애를 비극적으로 마치고 말았지만 체 게바라의 이름은 영원한 혁명의 표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군요. "그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이룬다는 원대한 목표를 지니고 목숨을 바쳐 싸웠지만, 정작 그 자신은 어떤 질서에도 순응하기를 거부한 반항아였다. 그런 점에서 그는 영원한 반항아요 영원한 청년이었던 셈이다." 의사로서 안정된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투쟁의 길에 들어선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의사란 아프고 병든 자들에게 약을 주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의사들은 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란 치료행위뿐 아니라 가슴속으로 환자의 병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는 자여야 한다.  그러나 성직자는 그들을 위해 총을 들려 하지 않으므로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나는 의사도 성직자도 아닌 오직 혁명가만이 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어쨌든 그의 정신을 본받은 수많은 쿠바 의사들이 체 게바라처럼 혁명가의 대열에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전 세계를 누비며 의료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은 체 게바라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실감하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의 대다수는 인류 역사에 그 이름이 분명히 남겨진 인물들입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이지만, 이들 가운데 살아가며 갈등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누구보다 더욱 강렬한 욕망과 환상, 그리고 현실적 한계 사이에서 고통스런 갈등으로 정신적인 방황을 거듭했던 인물들입니다. 우리 서로 살아가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s******5 2012.12.06.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내용보기
갈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위대한 인물이든 사악한 인간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런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정신분석적 안목이야말로 심리적 균형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오랜 전통의 종교나 예술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는 글에서 저자가 하고자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내용보기

갈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위대한 인물이든 사악한 인간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런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정신분석적 안목이야말로 심리적 균형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오랜 전통의 종교나 예술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는 글에서 저자가 하고자 했던 말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 말이면서 읽으면서 한 시대를 각기 다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에 관해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그들의 삶과 갈등 고통을 볼수 있는 기회의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책에서는 고백문학의 대가,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사랑과 미움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욕망과 환상을 스크린에 옮기다, 폭력과 죽음의 미학으로 나누어 33인의 삶에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나 이념적인 면에 대해서가 아닌 제목에서와 같이 정신분적인 측면에 그들이 태어난 시점에서 그들의 업적이나 폭력으로 나타나게 된 환경이나 사회적 배경에 대한 것에 대한 것이며,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폭력과 죽음의 미학부분에서 자칫 반사회적인 인격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을 수도 있다는데 대한 언급이 있는데 분명하게 밝히는 부분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돼서도 안 된다면서……

 이 부분의 내용을 보면 사회적 불만에 가득한 사람일수록 상식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행위자체에 야릇한 쾌감을 얻기 쉽다는 점에 있다. 더 나아가 그런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악의 한 단면일 뿐이다. 악은 선보다 더 매혹적이다. 우리가 감동적인 선행보다 살인적인 폭력이 더욱 흥분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 억압하고 있는 무의식적 공격성에 대한 대리적 만족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폭력적인 범죄행위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하여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거나 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분명 사회적 금기를 위반한 것이므로 합의된 법에 의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악행이다. 그 심리적 동기 여부와는 무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l****y 2013.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내용보기
예전에 본 영화가 하나 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라는 제목의조금은 특이한 영화였는데, 화려한 출연진에다 세자매를 한꺼번에 사랑하게되는 억세게 운 좋은 남자(?)의 이야기라 기억에 깊이 박혀있다.어쩌면 남자들이 가지게되는 성적 판타지를 실제로 보여준 영화라서인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그렇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법이다. 이 책과 비밀은 무슨 상관인가? 이 책의 내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내용보기

예전에 본 영화가 하나 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라는 제목의
조금은 특이한 영화였는데, 화려한 출연진에다 세자매를 한꺼번에
사랑하게되는 억세게 운 좋은 남자(?)의 이야기라 기억에 깊이 박혀있다.
어쩌면 남자들이 가지게되는 성적 판타지를 실제로 보여준 영화라서
인기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법이다.


이 책과 비밀은 무슨 상관인가? 이 책의 내용은 전혀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가 마주하던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 그 위인들의 또 다른 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우리에겐 비밀스럽게 다가올 뿐이다. 그것도 정신분석학이란
특이한 틀을 가지고 말이다.


이책에 언급된 33인들은 아주 유명한 사람(간디나 다이애너비나 카사노바)에서부터
내가 잘 모르는 여러 사상가나 작가들이다. 공통된 특징은 나름 시대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라는
정도랄까. 그런데 우리들에게 그들은 그들의 주요 업적같은 측면에서 기억될 뿐이다.
세세한 개인사나 심리적 측면따윈 솔직히 관심사가 아니다.
그런데, 굳이 저자가 이들을 분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런 유명인들도 이런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게다. 조금 특별한 능력을 지녔을뿐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


33인이나 되는 사람들을 일일이 언급하다보니 그 사람의 깊이있는 평가보다는
그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 발견되는 갈등과 정신적인 혼란들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래서 조금 어려운 용어들이나 내용들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이에 조금은 '집중' 이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조용한 시간에 나와 비슷한 위인들의 의외의 면들을
찾아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주는 선물이다.


그러고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나의 망상들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나도 위인이 될 수 있을라나? ㅎㅎㅎ

 

s******4 2012.1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