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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신자유주의 논리에 입각한 현대의 수정자본주의는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로 인해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을 위시하여 전 세계로 그 위기가 전파되고 있다. 물론 인류 역사상 이전에도 지엽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 위기등과 아시아의 신흥강대국으로 각광을 받던 나라들의 외환위기등은 그 나라와 인접국에 속하는 몇몇 나라의 국지적인 위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한 나라의 경제위기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파급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처럼 세계경제가 나라마다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의 경제 위기가 전 지구적인 경제위기로 전파되는 것은 21세기 들어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할만큼의 다양한 교통수단의 발달과 통신망의 발달, 그리고 국가 간 물자와 자금등 교역의 증대, 인터넷등으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동시에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변화된 환경의 영향이다. 지금의 신자유주의에 의한 수정자본주의 하의 세계경제는 한나라의 경제위기가 곧 지구 전체의 경제위기로 파급될 만큼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처럼 자본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변화해가는 만큼 그 환경의 지배를 받는 자본주의도 그에 따라 스스로 진화해 가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근거한 세계경제도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 책 『포스트 캐피터리즘』의 원제는 ‘태양위에 서서(standing on the sun)이다. 이는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을 말한다. 자본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 생존해가기 위해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중세시대에 천동설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복잡한 이론을 접목했었다. 하지만 그 후 코페르니쿠스의 가설이 등장했고, 불가능한 정도로 복잡해 보였던 천체의 운행은 순식간에 명료해졌다. 이렇듯 자본주의의 예외적인 사항을 억지로 현 상황에 끼워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자본주의를 예측하기 위해 더 낳은 기초가 될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책은 21세기 환경에 기반을 둔 새로운 버전의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이 책은 다가올 자본주의의 미래를 3부에 걸쳐 소개한다. 1부 ‘자본주의의 적응’에서는 다가오는 변화의 역학을 설명한다. 1장에서는 교역의 지형이 변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을 기술하고, 2장에서는 자본주의처럼 복잡한 체제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설명했다. 2부 ‘탈주와 르네상스’에서는 오늘날의 지배적인 자본주의 형식을 과녁에서 벗어나게 하는 두 개의 주요한 문제점, 자본주의가 생산하는 가치의 형태와 운용 방식을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3부 ‘전진’에서는 변형된 자본주의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고, 변화된 체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거시적/미시적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다 . 자본주의 자체는 단지 하나의 체제일 뿐이며, 자본주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서구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양질의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자본주의 체제도 진화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서구의 자본주의가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즉 스스로의 진화와 혁신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대척점에 있는 사회주의 중국은 ‘공유’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과거 실리콘밸리가 직접 접촉과 인력 교환을 통한 폭넓은 개방성을 확보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이 촉발시킨 자본주의의 진화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IBM의 리눅스 지원, 환경 특허 공용제와 같은 방법으로 성장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자본주의를 진화시키는 것은 비단 중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디지털 원주민 세대의 유연성과 효율성은 ‘선물 경제(gift economy)'를 탄생시켰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과 같은 테크놀로지를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자본주의는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기업은 이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며, 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자본주의는 적응하는 체제이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는 새로운 환경에 처할 때 진화한다. … 기업들은 돈을 좇고 있고, 우리는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다른 지역을 향해 극적으로 이동하는 상황 한가운데에 놓여있다. 이는 단지 새로운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새로운 경제적 번영의 주인 노릇을 하는 사회는 20세기 후반 자본가들이 초점을 맞추었던 사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의미다.(31쪽) 세계 경제는 이제 경쟁보다 혁신, 개인보다 기업과 집단과 환경, 권력과 부의 집중보다는 지속 가능한 사회 체제 중심으로 작동할 것이다. (중략) 자본주의는 우리가 있건 없건 적응할 것이다. 효력만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자본주의라 부르고 앞으로 나아가자. (448쪽) 자본주의가 상황에 따른 진화를 주장하면서 저자는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해서 그 예를 들고 있다. 공작새 수컷이 긴 꼬리를 가진 것은 암컷 공작새가 긴 꼬리를 가진 수컷을 편애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수컷 공작새에게는 무엇보다 꼬리의 길이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꼬리가 길면 새끼를 많이 낳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사실은 살아 있을 때에만 유효하다. 문제는 그 길고 거추장스러운 꼬리 장식을 끌고 다니는 것이 고급 승용차를 가진 것만큼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긴 꼬리를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는 수컷 공작새에게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고급 승용차를 가진 인간과는 달리, 수컷 공작새는 아름다운 꼬리 때문에 동작이 느려져 포식자를 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거의 모든 조류와 포유류의 암컷은 시각적 특성에 근거하여 수컷을 택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특성은 당연히 생존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공작새의 성 선택(sexual selection)은 적합성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수컷 공작새는 결국 잠시 행복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한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생물학적 자살이라고 부른다. 이런 예는 자본주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편협한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여 체계의 전반적 건전성을 해치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인간이 규칙을 만들 때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언제나 발생한다. 조직이나 사회는 이러한 탈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어하기 위해 문화적 규범에 의존한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받는 데 따른 결정적인 선택은 실제로 규범을 바꿔놓을 수 있다. 저자는 법 집행, 규제, 윤리, 혹은 사회의 비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 다른 형태의 사회적 코드가 없는 상태에서 탈주 선택과 도덕적 해이가 결합하면 생물학적 자살에 해당하는 ‘사회적 자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숫자의 정치》라는 저서의 도입부에서 역사가 윌리엄 알론조와 폴 스타는 공식통계가 미묘하지만 확실히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정부가 보고자 하는 수치들은“정부가 측정한대로 사회를 형성한다”고 한다. 기존의 자본주의 논리에서의 탈주는 지금 진행 중이다. 한나라의 경제 구조를 측정하는 개장 대표적인 지표가 국민 총 생산을 상징하는 GDP이다. 하지만 GDP는 실제적으로 경제부국이 행복한 국민이 아님을 실증적으로 입중하고 있다. 이에 반발해 부탄에서 측정하기 시작한 국민 행복 지수는 총 9개의 측정지표를 기준으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그 수치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 처음에는 외면 받던 국민행복지수는 이제 프랑스에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는 자기자본 수익률을 뜻하는 ROE(Return On Equity)이다. 이는 유한한 금융자본으로부터 얻은 이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ROE는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폐단을 낳게 되고,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대두할 수 없어 이에 파생된 다양한 평가 방식들이 도입되고 있다. 18세기에는 자기자본 수익률보다는 아마 에이커 당 생산량이 더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21세기에 와서는 듀폰이 개발한 ROE를 이용한 다양한 경영지침을 반영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다. 즉 기존에 인정되던 숫자를 통한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탈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들을 통해 자본주의는 시대 흐름의 변화에 맞춰 그 진화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사물을 지켜보는 시각을 흑백이 아닌 총천연색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 세대에 맞는 방식이다. 저자는 진화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기업들이 긍정적, 부정적 외부효과 모두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를 내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필립모리스의 경영진은 담배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수많은 증거를 감추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필립모리스는 흡연이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담배회사들은 지금까지도 부정적 외부효과를 제한하려는 사회의 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업계가 보이는 행동은 이와 매우 다르다. 요즘 위험에 대한 경종을 많이 울리는 품목은 담배가 아니라 트랜스 지방이다. 그러나 큰 식품업체들은 건강과 관련된 쟁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이것이 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기 전인 2005년에 이미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들은 조리법을 바꿨고 보건교육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방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다. 트랜스 지방사용을 금지한 최초의 법안이 미국에서 2010년에 집행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식품업계의 이러한 조치는 법이나 규제, 혹은 대중의 분노보다 앞서 실행된 자발적 변화였다. 크라프트와 펩시, 네슬레가 조리법을 바꾸기로 한 조치는 외부효과를 내부화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법으로는 자신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했을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개선책을 실행했다. 이와 같은 자본 축적이 아닌 사회 문제에 두 발 벗고 나서는 기업들의 행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이익 추구가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오픈 소스 운동 등은 자본주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윤추구와는 양립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이 자본주의 진화의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결국, 끈기 있는 자가 살아남는다. 이 말은 경기침체 한가운데서 듣는 말이 아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커버스토리에서 ‘궁지에 몰린 자본주의’라는 제목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자본주의는 죽었는가’라는 사설로 한계에 몰린 자본주의를 공격했다. 물론, 자본주의는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다시 일어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변화하는 자본주의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내세운 수많은 가치 중 하나였던 금전적 이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유용한 도구였던 경쟁은 쇠퇴하고 있다. 이제 자본주의는 소재지와 상관없이 새로운 형태를 띨 것이며, 그 체제에서 성공하는 방법 또한 변할 것이다. 성공 여부는 이제 적응에 달려 있다. 주변 환경의 움직임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진화하지 못한 부리를 가진 핀치는 결국 멸종하고 만다 현재 전세계의 경제는 경제의 중심이 더 젊고 급속히 성장하는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고 정보기술의 유래없는 형태의 세계화를 창출함에 있어 자본주의의 미래는 과거와 다를것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자본주의는 체제의 충돌이 아니라 규칙의 이종교배와 끊임없는 선택을 통해 '더 넓은 충족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또 그러할 것이다. 극작가 톰 스토파드는 그가 쓴 연극의 대사에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아는 때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의 순간이다”라고 애기하듯이 기존의 자본주의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변화를 꾀하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모든 상식을 깨고 새로운 자본주의의 생존을 도모해야 할 때이다. 이는 마치 아름다운 꼬리를 가진 수컷 공작새를 선택한 암컷 공작새처럼 말이다. 하지만 암컷 공작새는 그 결과에 대해서 모르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우린 지금 자본주의가 변화의 과정에 있고 진화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를 구원하기 위해 다윈의 진화론을 참고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진화생물학에 따른 적자생존의 논리 또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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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 을 주장하진 어언 15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이제는 생물체에 국한된 개념이 아닌 사회전반에 걸쳐서 그 영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메이어와 줄리아 커비의 공저인 <포스트 캐피털리즘> 역시 진화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지금의 자본주의의 변천과 향후 미래에 어떻게 자본주의가 변해갈 것인가를 다룬 서사들로 그 기본 매커니즘에는 단순한 발전의 개념이 아닌 다른 영역과의 융화를 다룬 역작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으로 시작되어 '파레토 최적', '한계효용 개념', '희소성의 원칙' 으로 그 위상을 확립한 캐피털리즘은 짧은 시간내에 전 지구적인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고 그 개념속에 모든 의사결정이 내려졌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몇번의 위기는 있어지만 그때 마다 등장했던 케인스를 비롯한 구원투수들로 인해 별 무리없이 게임을 끌어나가면서 더 이상의 대안은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 역시 사실이구요. 사실 한때 대항마로 등장했던 사회주의개념이 몰락하고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스라는 쌍두마차가 견인했던 신자유주의라는 환상의 개념은 그야말로 일방적인 승리를 안겨주는듯 하지만 21세기를 들어서면서 심상치 않는 조짐이 보이면서 급기야 리먼사태와 유로존의 붕괴가 가시화되면서 그 동안 만고의 진리로 받아들여졌던 자본주의의 개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 기업등 사회분배주의의 개념이 혼합된 새로운 시도가 있었지만 거대한 담론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죠. 이번 <포스트 캐피털리즘> 은 이러한 면에서 향후 자본주의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자본주의의 지상목표인 '이윤 추구' 모델에만 안주하고 집중하다보니 다양성에 대한 담론의 확산이나 연구등에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고 자연히 중세의 천동설과도 같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안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라는 담론이 대두된 근현대를 뒤돌아보면 과연 지금의 형태로 자본주의라는 맹주가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많이 증폭되어 있는 상태이죠. 저자의 시각은 바로 흔들리는 자본주의라는 패러다임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소소하지만 유효한 담론들을 제시하고 있고 바로 이런 시도와 작은 변화에서 포스트 캐피털리즘의 대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상에 살아 숨쉬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선택이라는 대순환에 의해서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서서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이러한 측면은 우리 인류도 어길 수 없는 진리였고요. 어쩌면 인류만큼 자연선택을 완벽하리만큼 소화한 종도 없을 정도로 최단시간내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놓았습니다. 물론 진화가 발전이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현재의 담론인 자본주의 시스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극복해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상도 많은 차이를 볼일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송두리채 바꾸자는 의도가 아니라 좀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개념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의적절한 책으로 보여 집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쉽지많은 않는 점으로 인하여 다소 개념잡기나 이해도가 반감될 수 도 있지만 진화와 비견한 예와 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먼 개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성공리에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들어 서사되어 있기에 이해의 폭을 넓여주리라 보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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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래의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한 방침을 제안하는 책이 아니다. 경제적 변화가 이루어낸 새로운 자본주의의 미래를 알리기 위한 책으로, 신흥 국가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보여준다. 자본주의는 꽤나 오래된 이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의대해 배울 때 그 오래된 이론을 그대로 배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진화하는 자본주의를 다룬다. 점점 변해가는 세계처럼 점점 변화해가는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이 3부, 9개의 장으로 나눠져 쓰여있다. 1부에서는 다가오는 변화의 역학을 설명한다. 교역의 지형이 변화하는 방식과 그런 상황에서 자본주의처럼 복잡한 체제가 한 국가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설명한다. 2부에서는 오늘날의 지배적인 자본주의 형식을 변화하게 하는 두 개의 문제점을 규명하고, 그 문제의 대한 해결책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새로 등장한 자본주의가 어떻게 경제부문을 재조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3부에서는 변형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고, 변화된 체제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설명한다. 지배적인 자본주의 형식을 변화하게 하는 첫 번째 문제점은 자본주의가 생산하는 가치의 형태이다. 이전까지는 좁은 범위에서 금전적 수익을 추구했던 체제가 이제는 넓은 범위에서 측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체제가 될 것이다. 예전에는 상품처럼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그런 범위의 것만 인정했다면 요즘은 지적 재산권처럼 사람의 아이디어도 가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문제점은 운용방식이다. 과거에는 싸워서 이기는 경쟁을 중요시 했지만 지금은 이노베이션, 즉 혁신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도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체제를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자본주의가 모두를 위한 체제에서 몇몇 기득권층을 위한 체제처럼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며 사회나 소비자는 생각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해있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공익은 무시 당하여도 되고, 소비자는 속아넘어가도 된다는 그런 풍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본주의 하에서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기업이 그런 자본주의를 이용해 배를 채운다는 이유로 자본주의를 비판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은 자본주의의 원칙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문장을 보고, 내가 비판해야할 대상은 자본주의가 아닌 그 것을 이용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직은 경제분야의 도서가 읽는 것에 어려움이 많아 관심이 가는 부분만 열심히 읽었던 터라^_T 조금 아쉽다. 내년엔 조금 더 자세히 열심히 읽어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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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책임, 기업은 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하는가, 기부는 CEO의 몫인가 주주의 몫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가장 커다란 역할 갈등에 관한 질문이 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CEO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무수한 경제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더불어 많은 대중들도 그 가치가 개개인이 다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 책은 그렇게 우왕좌왕 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천동설과 지동설의 예를 들며 천동설을 믿고 있는 학자들이 직면했던 무수한 문제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모두 해결되었다는 예를 들어 이제는 자본주의도 그 기준과 기본이 변화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굉장히 설득력 있는 논조라고 느껴졌다. 금전으로 측정되는 이익이 우선시되는 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으로 기업의 행위를 논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지만 금전 아닌 사회적 책임 자체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노력을 측정하려고만한다면 지금의 혼란함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 발상을 과감히 내놓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동안 무엇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하는 것은 역할에서 벗어난 토론이라고 생각했는지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저자는 산업혁명이 발생했을 때의 자본주의와 지금의 자본주의가 다르다는 예를 들며 자본주의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기업도 사회도 금전만이 아닌 다른 것을 측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는 자신이 끼친 영향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에 책임이 있다.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제1원칙이다. 경영진은 기업 운영의 사회적 여파에 대해 의심할 것 없이 책임을 져야만한다." - p.179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했다는 이 말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자본주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어쨌든 자본주의라는 것인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패러다임 아닌가. 당연히 패러다임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우선시 되어야하는데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그 패러다임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삶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고집했던 자본주의가 화폐적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우리의 삶을 힘겹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 자본주의를 뜻어고쳐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가 바뀐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 사회는 그 틀에서 벗어나기를 너무나도 겁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업의 힘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꾸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민 한 사람이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것보다는 세계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먼저 시작하고 알리기 시작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시민들도 알아주지 않을까. 거인과 개미의 한걸음이 같을 수는 없기에 이왕 시작해야할 변화라면 기업이 먼저, 그리고 그 밑의 대중들의 호응으로 이뤄지는 변화였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그걸 만드는 것은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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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복잡계에서 어떻게 변화가 발생하는지 설명했다. 다윈은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라는 새에 대한 글에서 이 새의 부리 모양이 환경의 변화, 특히 먹이를 제공하는 꽃의 모양에 짜라 적응했다고 적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자본주의도 이전보다 더 넓어진 국제적 교역이라는 세계적 변화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두 가지 큰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세계의 성장은 더 이상 오늘날의 고소득 국가가 주도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산업 기술이 급속히 성장하는 20세기 국가 자본주의의 형식을 부여했듯이, 정보 기술은 21세기 신흥국가들의 자본주의 형식을 부여할 것이다” 라며 이렇게 과학역사 안에서의 좌표로서의 진화론과 뉴스 안에서 활동하고 현실 시간 안에서 실질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주의를 서로 비교하면서 말한 사람은 크리스토퍼 메이어 @ChrisMeyer16 이다. 그의 주장은 이미 그의 사이트 http://www.christophermeyer.com/ 와 그의 책을 책임 편집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ttp://www.hbr.org > 편집장 줄리아 커버 @JuliaKirby에 의해서 여러 방면에서 오랫동안 이뤄졌다. 그는 경제 성장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묘사한다. “신흥 개발도상국은 빠른 성장률, 젊은 인구, 세계 경제 편입의 지역덕분에 새로운 관행이 번성할 지역이다. 이러한 패턴에는 선례가 하나 있다. 18세기와 19세기 혁신의 동력은 영국 경제였다. 선진 산업 기술이 영국의 작업장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발명가들은 전자기 이론, 증기력, 발전기, 베세머 제강공법 등을 고안해냈다. 이들은 전보, 합성수지, 저온살균법을 발명했고, 강철은 연철을 대체했다. 교환 가능한 부품과 분업을 이용한 대량 생산은 장인의 수공업 생산을 몰아냈다. 심지어 어떤 스코틀랜드인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시장 자본주의의 근본교리를 만들어냈다” 이 대목에서 우리들은 과학의 발달이 곧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게끔 학습하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과학의 진화가 경제적 발달의 커다란 공헌을 한 것은 맞는 말이다. 지금-여기의 일상생활 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마그네틱선, 스마트폰의 터치기술, 자동차의 고성능 엔진, 카카오톡의 통신매체, 스카이프를 통한 글로벌한 교류, 개인과 개인 간의 금전거래 인터넷뱅킹, 그리고 개인과 기업 간의 인터넷 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시간이 갈수록 인간의 인터페이스가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발달해왔다. 그래서 더 나는 자본주의 위하여 그는 더 다채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규칙1. 다채로운 시각에서 결과를 보는 법을 습득하라. 기존의 규칙: 주주에게 제공할 금전 수익을 측정하라, 새로운 규칙: 주주만이 아니라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추구하는 실제 가치를 측정하라, 규칙2: 외부효과를 내부화하라, 기종의 규칙: 가능한 한 모든 비용을 외부화하라, 새로운 규칙: 기업이 미친 부정적, 긍정적 영향을 내부화하라, 규칙3: 진화를 즐겨라, 기존의 규칙: 제로섬 게임에서 득점 이득을 뽑아내기 위해 시장을 장악하라, 새로운 규칙: 의미심장한 혁신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라, 규칙4: 무료로 제공한 후 요금을 부과하라, 기존의 규칙: 특정 부가가치에 주력하고 나머지 다른 모든 것들은 아웃소싱 하라(단 거래 비용이 과도한 경우는 제외하라), 새로운 규칙: 보이지 않는 손들을 통해 협조적 이익을 추구하라, 규칙5: 영리(for profit)가 아니라 사회적 편익(for benefit)을 염두에 두고 경영하라, 기존의 규칙: 사회적 목표를 지지하는 활동과 기업의 영리 활동을 구분하라,” 라며 다섯 개의 규칙을 세운 후, 그들 각각의 주석을 달고 있다. 이것은 세계에 대한 설명이며 우리들의 행동강령이다. 그때-거기의 자본의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한 사람은 칼 마르크스가 맞지만 아이패드미니에 세상에서 지금 현상을 잘 포착하는 것은 기업의 창조적인 혁신에 대해서 꿈을 꿀 만큼의 엔지니어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