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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지은이: 신동흔 TV를 거의 보지 않은지 참 오래 되었다만 뉴스도 보지 않는 내가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에서 매주 수요일에 방송하는 ‘차이나는클라스’라는 교양프로그램인데, 국내의 내노라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견문을 넓혀주는 인문강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도 꼭 불러서 함께 보는 프로그램인데, 건국대학교에서 구비문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신동흔교수님께서 나오셨고,
작은 아이와 함께 아주 재미나게 들었던 강의였다.
JTBC차이나는클라스 신동흔교수 강의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GGg_q-wuDiA ![]()
나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아주 줗아라 했었다. 듣는 것도 읽는 것도 말하는 것도… 내 예감은 적중했다. 그날 내가 들은 강의. 강의를 들은지 3개월이 지난 아직도 내 가슴에 내 머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면 정말 재미나게 진지하게 들었음이리라.
신동흔 교수님 이름을 검색하니 여러권의 구비문학에 관한 글들이 보인다. 그 중에 커버가 마음에 드는 책으로 일단 주문을 하였지만,
그리고 드디어 지난 수요일부터 나는 이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
![]() 옛이야기들은 그저 아쉽고 안타깝고 재미나고 슬프기도 한 동화라고만 생각했었다. 때가 지나면 으레 졸업해야하는 이야기 인 줄 알았던 그 많은 이야기들이 이렇게 과거를 넘어 현재까지 끊임없이 인간의 본질적인 것을 우리들의 삶을 노래하고 있음을, 그것이 아이일 적에 잠시 읽고 마는 글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나는 몇 번이고 아픈 줄도 모르고 무릎을 쳐대야했다. 머리를 종으로 맞은 것처럼 한동안 머리가 울리기도 했고. 저절로 나오는 탄식에 버스 안에서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신동흔 교수님의 깊은 혜안과 심안, 그의 통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옛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내게 무어라고 할까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눈물을 훔쳐냈다. 아주 오랜 과거에 쓰여지고 말로 전해진 그 이야기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관통하고 있음을 느끼며, 서글프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서 책을 덮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또 아픔이 치유되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으니, 남들이 들으면 뭐라 할까…. 40이 넘은 나이에 이제 아이들도 자라서 읽어주지 않는 동화를 읽으며 오랜만에 그 안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톡톡했다. 수, 목, 금 3일을 나는 옛이야기를 찾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아주 꼬맹이일 적에 나를 아주 사랑해주신 이모할머니의 품에 안겨 듣던 옛이야기가 생각나며 나는 아주 오랜만에 그 때를 추억하며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낳을 아이들에게 나도 그와 같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신동흔 교수님께 감사 편지라도 보내드리고 싶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나는 잃고 살아왔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찾게 되었다. 아마도 나는 또 신동흔 교수님의 책을 사들일 것 같다. 그리고 옛이야기를 또다시 너무나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신동흔 교수님 관련기사 http://tong.joins.com/archives/45005 신동흔 교수님 약력 http://www.konkuk.ac.kr/jsp/Coll/professor_info.jsp?profId=73222&deptLevel=4 홈페이지 http://gubi.co.kr #삶을일깨우는옛이야기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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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못 전설, 아기장수 설화부터 형님이 된 호랑이까지 어릴 때 알던 전래동화 모조리 다시 읽은 느낌. 이 이야기가 이런 내용이었어? 이 이야기 속에 이런 시대가 그려져 있었네? 이게 이런 의미소였구나. 현대의 우리들은 이걸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겠구나... 신동흔 교수님 시각이 매번 새롭고 신기했던, 값진 독서. 다 읽고 나니 제목에 왜 "삶을 일깨우는"이 붙었는지 알 것 같음. 옛이야기의 진정한 힘은 희희낙락에 있지 않고 희노애락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줌. 이렇게 세상을 보는 눈이 한결 넓어짐... ^ㅡㅡ^ 나도 이제 "나 자신을 훌쩍 여는 방식"으로 삶을 넓혀 가야지. 나의 복, 내 복주머니는 결국 내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