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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았을 때 내 첫느낌은 아, 너무 예쁜 커플이다, 란 것. 파스텔톤의 배경에 서로 기대어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도 평온해 보였달까. 게다가 자세히 살펴 보면 남자가 여자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걸려고 하고 있다. 책의 원제는 ユビキリ. 우리말로 하면 손가락 걸기다. 약속의 증표로 손가락을 거는 것, 바로 그것이 ユビキリ. 이 책에는 총 세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약속, 뻐꾸기의 딸, 60days가 바로 그것. 첫번째 수록된 작품이자 표제작인 약속은 15살의 사사키 아사코와 혼조 카즈시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아침 뉴스로 자살을 시도한 여중생의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아사코는 그 뉴스를 보고서 학교 옥상에서 문득 자살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다. 사실 아사코와 아사코의 부모와의 관계는 소원한 편이다. 보통의 사춘기 청소년들을 가진 부모 자식 사이가 그러하듯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사코 앞에 나타난 것은 혼조 카즈시란 소년으로 아사코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 알고 보니 아사코는 저녁을 혼자 먹기 싫을 때마다 카즈시가 일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서로 그걸 몰랐을 뿐.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지만, 아사코는 혼조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부모와의 갈등, 청소년 자살이란 문제가 이 작품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일본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꽤나 높다. 청소년기란 방황하기 쉬운 나이다. 미래는 막막하기만 하고, 자신을 구속하는 것은 많다. 그렇다 보니, 죽음으로 해방을 맞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비록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나를 옥죄는 기분이 들지만, 그 시절은 지나가게 마련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때를 떠올리며 미소지을 날도 올 것이다. 뻐꾸기의 딸은 읽으면서 좀 당황스러웠던 단편이다. 같은 여자아이들에게 늘 따돌림을 받는 이부키는 소위 문제아다. 그녀의 문제란 사랑에 너무나도 쉽게 빠진다는 것. 그렇다 보니 다른 여학생들과 마찰이 생기기 일쑤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친구 나오로 그녀가 무슨 일을 하든 따스하게 그녀를 바라봐 주는 유일한 친구이다. 이부키는 어느날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유부남이란 것. 하지만 이부키에게 있어 사랑의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 그녀를 걱정하는 나오와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하는 이부키. 과연 그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제목인 뻐꾸기의 딸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부키의 지금 엄마는 진짜 엄마가 아니다. 진짜 엄마는 이부키를 낳은 후 사라져 버렸고, 그후 새엄마가 이부키를 키워왔던 것. 그렇다 보니 이부키는 사랑에 대해 약간은 잘못된 시각을 가지면서 성장한 듯 하다. 하지만 성장과정이 그렇다고 그녀가 하는 사랑 자체가 모두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조금은 황당했지만, 그래서 더욱 그녀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싶달까. 마지막 작품인 60days는 전학을 60일 앞둔 마도카라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평소 다른 아이들과 거리를 두며 학교 생활을 했던 마도카는 전학이란 말에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물론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마도카의 담임은 그런 마도카를 운동회 준비위원으로 일하게 한다.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어색했던 마도카였지만, 치에라는 소녀를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되는데... 세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소녀를 만나며 자신이 살아온 세계가 어떤 세계였던지를 깨닫고, 아이들과 함께 운동회 준비를 하면서 학교 생활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마도카의 이야기는 끝으로 가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까지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달까. 세편의 작품은 각자의 문제로 방황하던 세 소녀의 성장담이자 풋풋한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할 세계이자 한번 지나면 다시 오지 못할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은 따스하면서도 유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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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이 있는 만화는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책표지도 자극적이지 않고 서정적인 느낌의 절대로 가볍지 않은 디자인이다. 아니 그림인가.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느낌의 그림도 아니다. 그 안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림을 그릴 때의 붓을 어떤 느낌으로 그렸을까 상상이 간다. 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 1 「약속」. 세 개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느낌만큼은 통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① 약속 ② 뻐꾸기의 딸 ③ 60 days ① 약속 : 자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인연. 옥상에 있었을 뿐이었어요. 저는 자살한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닌가요? 그녀의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자살을 결행하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말리려고 했어요. 그게 잘못인가요? 남자의 생각이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예전에 여자 친구가 있었어요. 그 여자 친구는 지금은 없어요. 떠났거든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그래서 남자는 여자가 자살하는 줄 알았다는군요. 하지만 정작 그 남자 본인도 죽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어요. 자신 때문에 여자 친구가 자살한 건 아닌가 하고요. 그래서 여자는 그 죽은 여자의 집으로 가서 결국은 그녀의 일기를 찾고 말죠. 그래서 그 일기를 통해서 자살이 아닌 것을 밝혀내고, 남자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죠. 다행이다. ② 뻐꾸기의 딸 : 바람 피워 난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네요. 새엄마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요. 하지만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고 어디론가 도망갔을 때 결국은 새엄마 때문에 찾게 되네요. 다행히 사랑을 찾아 새 보금자리로 떠나네요. 친구로서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어요. 행복해 하기를 바라는 남자 친구. ③ 60 days : 전학을 간다고요! 그래요. 어차피 학교에는 별 미련이 없어요. 친구도 별로 없는데요. 뭐. 가죠. 가볍게 가죠. 학교 선생님께 이야기했어요. 두 달 있다가 전학을 간다고. 그런데 왜 제가 운동회 실행위원이 되어야 하죠. 선생님! 너무 하는 거 아닌가요. 별로 하고 싶지도 않는데. 아! 실행위원이 된 친구들이 하기 싫으면 가라고 하네요. 갔어요. 그 친구들이 재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서점에서 어린 꼬마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 친구 집에 갔는데 글쎄, 그 집이 같은 반 친구의 집이었다니. 뭐 이런 희한한 인연이 있데요. 앗! 놀다가 그만 운동회 실행 위원 친구들에게 딱 걸렸어요. 그것도 아기놀이 할 때! 이건 비밀인데. 대신에 운동회 실행 위원으로서 열심히 일했어요. 운동회 끝나고 전학. 편지를 읽고 있는데 아! 그 남자친구가 왔어요. 거짓말이라고 외쳤지만, 진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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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확실히, 압도적으로 동인녀들의 우정이나 뉴하프웨이맨 이야기 같은 것 보다 역시 나의 성향은 이런 보편적인 남과 여 쪽..
이다마는, 이 만화도 보편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의 여자 고등학생의 보편적인 감성이 이런 거라면, 이미 틀렸다고 본다 그 나라는.. 농담이고, 본 만화는 아시하라 히나코의 단편집이다. 작가의 말에 보면, '나와 맞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 '독자와의 접점은 어디인가'를 탐색하는 사이에 그린 6년전의, 작품을 모은 것입니다 라고 한다. <약속>, <뻐꾸기의 딸>, <60 days>의 세편으로 구성 되어있다. 보편수위로 보면 차례대로 강,약,강 이고,
책 표지를 들춰 보다가, 흥미로운 이미지를 포착 했다.
![]() ⓒ대원씨아이
위걸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나는 삼색 샌드위치가 떠올랐다. 가운데 끼인 부분이 가장 맛있는 부분이고, 위 아래는 담백한 맛. 담백하다는 것은 가장 맛있는 부분을 위 아래에서 받쳐주어서, 더 맛있게 해 준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샌드위치나 햄버거도 패티는 빵 사이에 끼어있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왜 <뻐꾸기의 딸>이 재미있는가.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도망간다. 직접 제 자식을 키우지 않는다. 예로 부터 이러한 뻐꾸기의 습성에 기인해 오죽하면, 돌아볼 고 (顧) 자가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제 알을 낳고 잘 키우고 있나 돌아본다고 해서 나왔다는 말이 있겠는가. 이부키는 뻐꾸기의 딸이다. 나참, 첩의 자식을 그렇게 부르다니. 하지만 사실이다. 그래서 이부키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엄마하고는 사이가 좋지 않다. 그녀를 키워주고 있는 엄마는 그녀가 어렸을때부터 매일 매일, "뻐꾸기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서 제 새끼를 키우게 한단다. 교활하고, 더러운 새. 누굴 닮지 않았니.?" 하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분했던 이츠키는 성실한 뻐꾸기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숲 속을 헤매며 찾아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이츠키가 유일한 친구인 나오가 일하는 비디오 편의점에서 놀러 왔다가 우연히도 같은 비디오를 집어들게 된 유부남 준이치에게 반해버린다. 그 매개가 된 비디오 이름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준이치는 현재 부인하고 사이가 신혼때만큼 좋지가 않다. 100%의 사랑이 아닌게외다. 그래서인지, 결국 이츠키에게 XX게 되고(교양있는 용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국 부인과 이혼하고, 이츠키와 멀리 다른 곳에서 살게 되었다. 뻐꾸기의 딸이 자신이 그토록 찾아왔던 성실한 뻐꾸기가 되었고, 모두들 행복해졌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보니까 그게 아닌거다. 그러면, 이건 뭐지. 본부인을 내쫓는 <하녀>(아직 안 봤다)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해야하나. 이 해답은 나오에게서 찾을 수 있다. 나오의 어머니가 사실은..! 뻐꾹.~
횡설수설했군. <약속>, <60 days>에 비해 <뻐꾸기의 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는 주인공 소녀의 적극성이랄까. 뻐꾸기의 딸이 유일하게 따귀를 날리고 남자를 쟁취한다. 나머지 두 단편의 소녀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자애 한테 잘 해준다. 그래서 재미가 덜 했나.; 잠깐,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 써 놓은건 도덕적으로 비추인 단편을 집중 조명 하고 있지 않나. 그것도 가장 재밌었다고 하면서. 헉, 나 어떻게 된거지. 이제와서 말 바꾸기엔........끄어.......................................(다들 그래서 그렇게 우주를 찾아 댕기는거였구나)
종국에는 소녀의 화사한 웃음으로 마무리 되는 단편 셋이니. 보고 싶은 사람들은 망설이지 말자.(이러면 잘 마무리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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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의 좋은점이라하면 각각의 여러 스토리들을 한권에서 읽을수있는 점이라고 할수있다
느낄수있어서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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