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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 3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권의 여름방학에서는 이런저런 수난을 겪으며 모죠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경험했던 토모코. 비참함의 바닥까지 떨어져버린 그 여름방학의 이야기를 더이상 진행시켰다간 못버틸 독자들이 많다고 판단했는지 3권의 주내용은 2학기입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토모코의 안습한 처지는 변하질 않지만 그래도 방에 틀어박혀 정신건강이 해로울 정도로 심한 폐인 생활을 이어가던 것보다는 낫겠죠. 적어도 등하교를 하는 동안에는 좋든 싫든 사람들과 마주해야하니 아싸의 처지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 노력할테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아싸 토모코의 2학기. 2학기의 메인 이벤트는 역시나 정석적인 문화제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토모코에게 있어 문화제는 딴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죠. 그래도 나름 문화제 준비에 열중하는 반의 분위기에 맞춰 홀로 할수있는 단순 작업을 자청해서 떠맡은 토모코지만 종이를 자르는 칼에 손을 베이질않나 유일하게 안식처로 삼았던 옥상 입구 앞 여분의 책걸상 세트가 문화제 준비로 해체되는 등 토모코로서는 여러모로 손해만 막심한 문화제 준비기간이었습니다. 이런 양상은 대망의 문화제 당일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한동안 길거리의 흔한 행인처럼 정처없이 문화제의 활기가 넘치는 교내를 떠돈 토모코. 그나마 다른 학교에 다니는 절친 유우가 마지막날 방문하며 만회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런 소득도 없는 최악의 문화제가 될 뻔 했죠. 그렇게 문화제라는 큰 고비를 간신히 넘기게된 토모코지만 남은 2학기라고 그녀에게 그리 상냥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존재감이 없다고해도 학업의 고단함은 인기여부를 막론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게 다가왔고 그 고단함에 지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해 모두의 주목을 받게되는 날이라면 존재감이 없는 만큼 그 데미지가 더 클수밖에 없었죠. 결국 이런저런 좌충우돌을 겪고나서 자신의 현재 처지에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토모코.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만해도 막연히 인기 학원물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상상하며 나에게도 이러저런 열기넘치는 이벤트들이 발생하겠지하며 안일하게 기대하던 그녀지만 이제 1학년의 끝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이 기대는 그저 허무한 망상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기대와는 다른 지금의 처지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그녀치고는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서 과감하게 부활동 개설 신청서를 제출한 토모코지만 그녀의 아싸 생활에 반전을 일으켜줄 부활동의 기회는 유감스럽게도 주어지지 않았죠. 그도 그럴게 그녀가 제출한 부활동의 내용이 인기 학원물의 그것에서 조금도 벗어나있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토코모의 아싸 생활 탈출 프로젝트.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이는 토모코의 고군분투지만 그래도 아예 밝은 미래가 안보이는 것은 아니기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서 이 여정을 계속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