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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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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부모라는 것에 대하여서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의지보다는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면서 그 것에 반응하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펭씨네 가족처럼 말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예술이라 이야기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자신들의 삶이 같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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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부모라는 것에 대하여서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의지보다는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면서 그 것에 반응하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펭씨네 가족처럼 말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예술이라 이야기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자신들의 삶이 같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퍼포먼스그 행위의 당사자는 어찌 되었든 자신의 가족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상천외한 퍼포먼스와 그 상황들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이 예술을 하는 펭씨네 가족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특이한 복장을 하고, 거기에 맞는 이름을 만들어 내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모습은 겉모습만으로는 매우 흥미롭고 코미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우울한 느낌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이들이 즐기고 즐거워하고 만족하였다면 아마도 불편한 마음은 조금 덜 했을 것 같습니다. 과정이나 상황이 조금 과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만족을 다른 곳에서 찾습니다. 이 가족은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일반인들,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 만족을 찾으려 합니다. 내면의 행복을 찾는 일이 더 가까운 길인데 우리의 일상처럼 외면에서 자신의 목마름을 찾아 헤매는 것 같습니다. 가짜 무료 쿠폰을 나누어 주고 한 식당의 당황한 모습을 예상 했지만 아무 문제없이 식당의 매니저는 그 쿠폰으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줍니다. 펭씨가 따지지만 정식 쿠폰이라며 예상치 안은 상황을 만들어 갔을 때의 허탈함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이런 일을 벌이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예술이란 사물들이 살아 움직일 때 생기는 거야. 지랄 같은 얼음덩이 안에 고정된 형태로 가둬놓을 때 생기는 게 아니라” (181)

 

이들의 퍼포먼스는 아마도 여기서 생각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행위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찾아냅니다. 결국 이들의 결혼씩 역시 30여회를 넘기는 진 기록을 가지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이들이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한 자신들의 느낌이 아마도 이들의 생활의 주체가 되지 못했던 부분이 아니었나, 합니다.

 

여러 가지 퍼포먼스와 이들의 현재 시점의 이야기가 겹쳐져 나오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이들의 아들과 딸이었습니다. 역시 작가의 마무리 역시 이 가족만의 방법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역시 가족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면 끝이 좀 예상하기 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지가지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들의 삶의 방식 속에서 가족의 주체와 자신의 주체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조금 대책 없는 질주 속에서 현실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처럼 아마도 조금 생각을 던지는 상황설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가족이라는 정체성, 그리고 자아라는 정체성, 그리고 속해 있는 사회가 가진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즐거운 가족 소설로 생각을 했는데, 예상보다는 많이 묵직함을 전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도 할게 많구요,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a********8 2012.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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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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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황당한 부모가 다 있나 싶다. 자신의 아들, 딸에게 쇼핑몰에서 엄마가 사탕을 훔치고 그 사실을 쇼핑몰 직원에게 일러 바치라고 시키며 그들만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부모... 한편으로 어이가 없으면서도 돌려 생각하면 엉뚱한 행동을 하는 부모님과의 이런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건 아닌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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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황당한 부모가 다 있나 싶다. 자신의 아들, 딸에게 쇼핑몰에서 엄마가 사탕을 훔치고 그 사실을 쇼핑몰 직원에게 일러 바치라고 시키며 그들만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부모... 한편으로 어이가 없으면서도 돌려 생각하면 엉뚱한 행동을 하는 부모님과의 이런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 책 '펭씨네 가족' 저자는 케빈 월슨으로 33살의 젊은 신예 작가다. 그가 이 책을 발표하자마자 언론과 평단은 물론이고 올 해의 최고의 책이란 찬사까지 받았다고해서 내심 기대를 많이하고 읽게 된 책이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우리와 확실히 다른 문화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의 유머를 다시한번 확인 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술을 위해서 죽고 사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애니와 버스터... 그들은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부모님을 원하지만 케일럽 펭과 캐밀 펭은 예술이 최우선시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 밑에서 자라서인지 버스터는 작가로서 나름 이름도 얻고 유명하다. 애니 역시 영화배우로서 어느정도 자신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으며 새로 찍는 영화에서 대본에도 없던 노출신에 대해 고민하던 중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남동생 버스터까지 환영하는 분위기에 자신을 새뇌시키며 영화를 찍는다. 이 장면은 조연으로 짧은 장면이지만 애니가 연기자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기도 하다.

 

버스터와 애니는 자신들의 하는 일에서 도망치고 싶어 부모님 집을 찾아간다. 헌데 그들의 부모는 그들을 남겨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데... 10년 동안 생사를 확인할 수 없으면 사망자로 기록되는데 누구보다 부모님을 원하는 애니와 버스터는 부모님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게 된다. 엄마가 그린 그림들이 애니의 방 장롱 속에서 발견되고 그 그림을 토대로 애니와 버스터는 부모님을 찾을 방법을 모색한다.

 

부모님의 은사였던 교수를 만나 젊은 시절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예술을 위해서는 가족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 것과 자신의 부모님은 그런 교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아들, 딸까지 자신들의 예술 행위에 참여시키며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어가려고 한다. 더 이상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위치가 엷어지고 그들이 자립을 하게 되자 새로이 자신들만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던 펭 부부...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오래전부터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진 일임이 밝혀진다.

 

처음엔 황당하고 중간은 살짝 지루한 면이 있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재밌게 읽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미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펭씨 부부 역시 그들이 하는 예술에 미쳐서 벌인 일들이 그들에게는 행복감을 주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니콜 키드먼'이 제작도 하고 주연으로 출연까지 한다니 내심 그녀가 맡은 역활은 엄마 캐밀 펭이 아닐까 싶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 연기했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기도 하다. 뛰어나게 재밌다기보다는 우리와 다른 정서를 확인하고 웃음 코드를 발견해 내는 것도 재밌을거 같다. 결국 부모란 울타리에서 완전한 독립을 하게 되는 애니와 버스터... 그들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현재에도 부모님에게 기대어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더불어 어느정도는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q******5 2012.11.25.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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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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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엉뚱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몇해 전 국내 작가가 쓴 복권당첨을 두고 한 가족이 엽기적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을 읽으며 학을 뗀 적이 있는데 케빈 윌슨이 쓴 [펭씨네 가족]은 역대 그 어떤 엉뚱스토리도 감히 근접할 수 없을만큼 그들을 뛰어넘고도 말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리라.   니콜 키드먼이 이 이야기를 제작한다니, 그녀는 대체 어느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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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엉뚱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몇해 전 국내 작가가 쓴 복권당첨을 두고 한 가족이 엽기적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을 읽으며 학을 뗀 적이 있는데 케빈 윌슨이 쓴 [펭씨네 가족]은 역대 그 어떤 엉뚱스토리도 감히 근접할 수 없을만큼 그들을 뛰어넘고도 말았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리라.

 

니콜 키드먼이 이 이야기를 제작한다니, 그녀는 대체 어느 페이지에서 매력을 발견했다는 것인지......! <타임>,<피플>,<에스콰이어>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는 [펭씨네 가족]은 상상했던 것처럼 동양인 가족이 주인공인 것은 아니었다. "송곳니"라는 뜻의 펭씨네 가족은 이상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는데 현실의 삶을 부정하듯 그들은 역할맡기에 빠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부부가 그러하니 당연히 아이들도 그렇게 길러졌다. 그들으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 영향은 아이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버렸고, 예술을 행한다는 의미부여 아래, 그들은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을 치며 생을 살아간다.

 

아흔 살 먹은 노파로 분장하고 오토바이 사고를 낸 엄마는 이미 여러 차례 절도를 한 이력이 있었고 몸에 불을 붙인 채 쇼핑몰에 뛰어드는 아빠 역시 엄마를 가르쳤던 스승으로서 비행기 안에서 이상한 프로포즈를 행하는 등 특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노홍철이라도 이런 사람들의 삶을 100%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이한 이들은 맨가슴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로 레즈비언 의혹을 받는 딸과 감자총에 맞아 얼굴이 반쯤 뭉개졌으며 과거 가족들의 응원(?)으로 한 미인대회에 나가 입상을 한 이력이 있는 아들을 키워냈다. 정상적인 삶에서 한참을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절대로. 그들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며 "위대한 예술"을 위해 오늘을 망가뜨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엄마 아빠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들과 딸은 걱정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그들은 나타날 것이므로. 실종 역시 스스로 꾸민 일임을 알고 있던 아이들은 걱정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달래며 부모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그들을 꿰어낼 또다른 음모를 꾸며낸다. 이 가족 이대로 좋을까?

 

"펭씨네 가족"은 독특했다.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살아갈 가족은 없을 것이다. 또한 없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 어떤 소설과도 비교할 수 없고 그 어떤 이야기와도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졌다. 케빈 윌슨은 대체 어떤 상상을 하며 이 소설을 쓰게 되었던 것일까. 그것이 더 궁금해진다.


 

i*****i 2012.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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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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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낸씨랭 씨와 그녀의 거리 공연(?)을 처음 봤을 때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행위 예술(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신체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이란 말도 찾아보게 되었다.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특히 예술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들에 대해 판단내리기 어렵고 그럴 수도 없겠다. 이제는 심심찮게 검색어에도 오르는 낸시랭씨가 자신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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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낸씨랭 씨와 그녀의 거리 공연(?)을 처음 봤을 때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행위 예술(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신체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이란 말도 찾아보게 되었다.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특히 예술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들에 대해 판단내리기 어렵고 그럴 수도 없겠다. 이제는 심심찮게 검색어에도 오르는 낸시랭씨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면 어떨까.

 

이 책 <펭씨네 가족>에서 '행위예술'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지닌 케일럽 펭과 케밀 펭은 스승과 제자로 만나 결혼했다. 둘의 실험적인 예술은 아이 둘을 낳아 기르면서도 계속 되었다. 어쩌면 부모는 4인조로서 좀더 복잡한 계획을 짜고 진행하면서 조금은 더 나은 예술작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희열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딸아이 애니와 사내아이 버스터는 역할을 잘 수행해냈기 때문이다. 쇼핑몰에서 젤리빈을 옷속에 가득 숨겼다가 들켜 쏟아지는 그것들을 주으려는 아이들과 뒤섞이거나 비행기 안에서 청혼 퍼포먼스를 벌여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노파로 변장한 펭 여사가 오토바이로 곡예를 벌이려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불길이 뿜어져나오는 장치를 옷 안에 설치하고 9개월된 아이를 안은 채 두려움 없이 걷는 그런 황당하고 위험한 연출이었다. 

 

재미와 호기심, 부모님을 돕고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던 두 아이. 이들은 고등학생때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공연하게 되고 소리만 내며 가짜 키스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버스터가 누나에게 키스를 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계획적으로 둘을 주연으로 삼아 어떻게 하는지 보려는 부모들의 실험에 자신들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애니는 집을 떠나 배우로 이름을 조금씩 알렸고 버스터도 부모 곁을 떠나 작가로 나섰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가족 행위 예술단은 이렇게 해체 되고 각자의 삶을 이어나갔다. 몇 년이 지났을까. 인기가 한풀 꺾인 애니는 예정에도 없는 상반신 누드 촬영을 하다 인터넷으로 퍼지고 레즈비언으로 알려지고 동생 버스터는 자신을 표적으로 두고 감자총을 쏘는 위험한 장난을 하다가 얼굴이 묵사발이 된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오고 어느날 부모님의 갑작스런 실종 소식을 듣게 되는데...

 

현재의 애니, 버스터, 과거 가족이 함께 한 실험적인 일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구성으로 읽다보면 괜찮아진다. 실종 이후 부모님을 찾아 수소문하면서 친분이 있었던 이들을 만나 그동안 몰랐던 사연들도 듣고 조금은 이해하지 않았을까. '가족'은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을 정도로 친할 때가 있는가 하면 실망하고 믿지 못하여 더이상 보기 싫을 때도 있는 것 같다. '나라면 그러지 않을텐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보다 더 믿었던 가족에게 서운함이 밀려드는 건지도. 그럴때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 줄지도 모르니 조금 기다렸다가 자존심, 어색함을 내려 놓고 차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 보는건 어떨지. 이승환의 '가족'을 오랜만에 들었다.

c******o 2012.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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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 케빈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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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라구? 처음 책을 만났을 때 드는 생각이 제목에서 나오는 느낌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보통의 가족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품게 했다.   예술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내가 펼치는 행위가 아름답고 최고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황당하고 미친 짓으로 보일 정도로 극과 극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예술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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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라구?

처음 책을 만났을 때 드는 생각이 제목에서 나오는 느낌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보통의 가족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품게 했다.

 

예술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내가 펼치는 행위가 아름답고 최고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황당하고 미친 짓으로 보일 정도로 극과 극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 예술일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예술이면 좋겠지만, 예술가로서 모든 행위가 자신에게 최고로 느껴진다면 그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케일럽’과 ‘캐밀’은 쇼핑몰 등에서 지나가는 행인이나 쇼핑객들에게 당황스러운 행동을 한 후 마치 몰래 카메라처럼 그 반응을 살펴보는 극단적인 행위 예술을 펼치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사람들로만 보일뿐이다.

 

아이A와 아이B로 불리기도 하는 ‘애니’와 ‘버스터’는 그들의 자녀들로 어렸을 때부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퍼포먼스에 동참하는 삶을 살았다.

평소 친구들처럼 보통의 아이들처럼 살아가는 꿈을 꾸었을 ‘애니’와 ‘버스터’이지만, 그렇게 살아 갈 수가 없었다.

그러한 날들이 즐겁지 않았던 ‘애니’와 ‘버스터’는 부모의 곁을 떠나게 되고,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결심을 한다.

 

하지만, 늘 마음먹은 대로 세상의 일은 되질 않는다.

영화배우로서의 막다른 길에 서게 된 ‘애니’와 작가로서의 삶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는 ‘버스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케일럽’과 ‘캐밀’ 그리고 ‘애니’와 ‘버스터’가 함께 있을 때의 그들의 퍼포먼스는 그런대로 성공적이었지만, 세월의 무게와 아이들의 부재로 인해 모든 것들이 점차 약해져 갔다.

 

가족이 함께 할 때도, 자식들이 떠나서 자신의 일들을 찾아서 살아갈 때에도, 그리고 그들이 부모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모든 것들이 엉켜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갑자기 사라져 버린 부모 ‘케일럽’과 ‘캐밀’을 찾아 나서면서 차츰 그들이 생각하고 원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알기 시작하게 되고, 조금씩 풀려나간다.

 

부모들의 실종을 죽음으로 연결하지 않고 찾아나서는 ‘애니’와 ‘버스터’의 모습에서 추리 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었고, 어디선가 나타나 놀래킬 것만 같은 ‘케일럽’과 ‘캐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과거의 그들이 벌였던 퍼포먼스를 담은 이벤트와 현재의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져 있어 가족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예술이 먼저일까? 가족이 먼저일까?

가족과 함께하는 예술을 원했던 ‘펭’씨네 가족의 이야기들, 그들이 한 팀이었을 때 최고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각자의 삶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가 왔음을 모두 알고 있다.

 

또한 가족의 해체로 인해 구성원들의 제2의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그들의 앞날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자신들만의 예술을 포기하지 못하는 부모 ‘케일럽’과 ‘캐밀’ 그리고 부모들과는 다르지만 ‘애니’와 ‘버스터’ 또한 다른 이름의 예술을 펼치며 살아가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펭’씨네 가족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c*********n 2012.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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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듯 무거운 주제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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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솔직히 책 내용보다는 타이틀에 더 끌렸다. <타임> <에스콰이어> <피플>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Top 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ㆍ전 세계 14개국 출간, <커쿠스리뷰> <북리스트> 선정 ‘2011년 최고의 소설’ Top 10, 아마존ㆍ반즈앤노블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이런 타이틀을 보고 책에 손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싶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소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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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솔직히 책 내용보다는 타이틀에 더 끌렸다.

<타임> <에스콰이어> <피플>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Top 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ㆍ전 세계 14개국 출간, <커쿠스리뷰> <북리스트> 선정 ‘2011년 최고의 소설’ Top 10, 아마존ㆍ반즈앤노블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이런 타이틀을 보고 책에 손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싶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소설내용이 정말 이 타이틀이 맞는가 싶었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앞선 정도의 타이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약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마지막 아마존과 반즈앤노블 선정 2011년 최고의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Top 10안에 들었다는 것을 보면 나름 Top10을 너무 높게 쳐주었던 나의 실수와 마케팅의 교묘함때문인거 같다.

처음부터 아무런 기대감없이 책을 시작했다면, 아마 "나름 괜찮네"라는 평으로 끝났을거 같다.

솔직히 마케팅은 책을 사게는 해주었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독자의 감흥까지는 신경쓴거 같지 않아서 그점이 좀 불쾌했다.

 

소설로 돌아가보자.

소설은 굉장히 독특한 한 가정 이야기가 나온다.

행위예술을 한다는 이 가족은 펭씨 부부와 누나인 애니와 남동생 버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시점은 두 시점을 교차시킨다.

하나는 애니와 버스터가 아직 어린 10대일때의 펭씨 가족의 기상천외한 행위예술을 소개한다.

또다른 하나는 애니와 버스터가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독립되어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시점을 이야기 한다.

배우가 된 애니 이야기와 소설가이며 프리랜서 기자인 버스터의 이야기가 하나씩 소개되고 그 사이마다 어릴적 그들 가족의 기상천외한 행위예술 쇼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애니와 버스터의 성인 모습을 보고 어릴적의 일들이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 겹쳐보려고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그저 어릴적 추억같이 느껴지는 모습과 현재 시점에서 나름의 고민을 따로 안고 가는 두 남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애니는 동성애와 누드파문으로, 버스터는 프리랜서 기자로 취재중 감자총 사건으로 다시 함께 한다.

그들에게 부모는 철없는 예측불가능한 그저 어른일 뿐이었다.

부모로써의 동경이나 존경심같은 것은 없어보였다.

그런 그들이 다시 뭉치게 되는 그 순간 부모는 홀연히 그들의 곁을 떠난다.

이야기는 이후로도 많으니 이후의 펭씨 가족의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앞서 대략적인 이 책의 평은 한거 같다.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펭씨 가족의 행위예술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유쾌하게 때로는 놀랍게 지켜보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애니와 버스터 그리고 그 부모와의 관계는 그다지 깊이감도 없어보였고, 또 한편으로 즐겁지도 않았다.

이 소설이 니콜 키드먼 제작 및 주연 영화화 결정되었다고 들었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할거 같은 느낌이다.

소위 미국식 코미디물로써 어느정도 즐거움과 공감을 가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실패할 듯 싶었다.

하지만, 절대 이해 못할 것 같은 펭씨 부부를 만나보면서 어느정도 인정하고 이해할수 있는 끈같은 것을 발견하는 느낌은 괜찮았다.

이 책에 대한 내 평은 나쁘지 않다이다.

타이틀을 제외하고 그냥 빈 마음으로 읽으면 나쁘지 않은 작품인거 같았다.

 

m*******i 2012.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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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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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혈연관계는 분명하지만 그들이 살아온 여정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왜냐고? 책을 읽으면 쉽게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몇 개의 예만 들어도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TV프로그램 <안녕하세요>의 마니아라면 ‘그럴 수도 있지’하고 쿨하게 말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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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혈연관계는 분명하지만 그들이 살아온 여정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왜냐고? 책을 읽으면 쉽게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몇 개의 예만 들어도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TV프로그램 <안녕하세요>의 마니아라면 ‘그럴 수도 있지’하고 쿨하게 말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다음에는 그들도 ‘어떻게 이런 가족이 존재할 수 있을까’와 ‘가족이 아니다’라는 나의 의견에 좀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펭씨 부부는 극단적인 행위예술가다. 그들이 만들어낸 어떤 장면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몰래카메라다. 하지만 단지 이런 상황을 보고 기록하는 것에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자신들과 아이 A와 아이 B 두 아이를 이 행위예술(?)에 참여시키면서 자신들이 예상한 혹은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 해프닝은 아주 간단한 것에서 시작하여 극단적으로 위험한 것이나 인생을 바꾸는 것 같은 것으로까지 발전한다. 예술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이들의 결혼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장에서조차 행위예술은 멈추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다.
 
정상적이지 않은 부모 아래에서 자란 두 아이는 어떻게 될까? 아마 그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할 것이다. 그래서 누나 아이 A 애니와 동생 아이 B 버스터가 떠난다. 그녀는 연기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 인정받고 인기 있는 배우다. 하지만 감독과의 충돌로 인해 상의 노출을 하고 이 때문에 하나의 가십거리로 전락한다. 이 전락은 성공한 여배우에서 다시 아이 A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반면에 동생인 버스터는 소설가에 자유기고가다. 소설은 성공하지 못했고 감자총 기사를 쓰기 위해 간 곳에서 감자총에 맞아 얼굴이 박살난다. 돈까지 없다. 마지막 선택으로 집으로 간다. 아이 B가 된다.
 
이 둘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들의 감각이 예전 같지 않다. 무료 쿠폰을 통해 기대했던 상황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가 무참하게 실패한다. 이 때문에 오히려 자식들에게 위로받는 지경으로 변한다. 이 변화는 소설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이전까지 두 아이와 가족을 설명하기 위한 펭씨 부부의 작품들이 연도순에서 이야기와의 유기적인 설명으로 바뀐다. 그리고 부모가 실종된다. 그들이 사라진 곳에는 자동차와 피가 남아있다. 지역 경찰이 그들에게 전화했을 때 이 둘이 보인 반응은 사고가 아니라 또 하나의 행위예술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언제 다시 나타나 사람들의 반응을 즐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해진다. 부모를 찾기 위한 남매의 추리가 시작된다.
 
실종으로 인한 과거 추적은 펭씨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된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작품을 해왔고 얼마나 그 예술이 위험한지도 같이 보여준다. 정말 못 말릴 부부다. 예술을 위해서라면 총까지 쏠 정도니 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정말 대단한 것은 몇 년을 준비한 대작이다. 과연 이것이 예술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이런 엄마 아빠 아래에서 정상적으로 자란다는 사실 불가능하다. 그들이 상처받고 그 집을 떠난 것은 어쩌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물론 이 가족들의 협업으로 인한 유대감과 행복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엽기적이란 단어를 사용할 정도의 가족이야기이다 보니 가독성이 좋다. 재미있다. 하지만 이 재미는 예술이란 이름 아래 두 아이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래서 불편하다. 이것은 몰래카메라를 보면서 그 상황이 만들어내는 장면에서 반사적으로 웃게 되지만 그 때문에 남게 되는 불편함과 비슷하다. 또 이 소설은 두 아이의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부모의 그늘에서 실제 벗어나는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상처를 씻어내고 진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이 얼마나 쉽거나 또는 얼마나 어렵고 난해하고 기이한지 이보다 더 잘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f***2 2012.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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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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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 처음 제목만 듣고는 중국의 가족들 이야기인가 싶을정도로 독특한 성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다. 펭씨네 일가는 아빠 케일럽, 엄마 캐밀, 큰딸 애니, 막내 버스터, 이렇게 단란한 가족이다. 그런데  케일럽과 캐밀이 <뉴욕타임스>와 <아트포럼>에 기사까지 실린 행위예술가라는 점이 다른 일반적인 가정과 다른 점이다. 문제는 이 펭씨내외가 행위예술가라는 점이 아니라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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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 처음 제목만 듣고는 중국의 가족들 이야기인가 싶을정도로 독특한 성을 가진 가족들의 이야기다. 펭씨네 일가는 아빠 케일럽, 엄마 캐밀, 큰딸 애니, 막내 버스터, 이렇게 단란한 가족이다. 그런데  케일럽과 캐밀이 <뉴욕타임스>와 <아트포럼>에 기사까지 실린 행위예술가라는 점이 다른 일반적인 가정과 다른 점이다. 문제는 이 펭씨내외가 행위예술가라는 점이 아니라 부모들의 행위에 어린 애니와 버스터가 아이A와 아이B로 불리우며 동원된다는 점이다.(아이들의 의지가 아니므로 참여보다는 동원이라는 말이 더 적절해보인다.)

행 위예술. 자신들이 원하고자 하는 예술을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한 장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예술형태이기도 하지만 종종 행위예술가들의 행위가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일반적이지 않은 예술장르인것은 분명하다. 그럼 이들의 행위는 어떨까?
책의 처음에 등장하는 행위들은 정말 기가막힌다. 슈퍼에 들어가 엄마는 물건을 훔치고 아이는 엄마의 절도행위를 경비원에게 신고하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식이다. 어디 그뿐인가? 비행기 안에서도 가족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 앉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청혼을 한다. 물론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비행기 안을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채우기도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아무리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퍼포먼스라고는 하지만 어린 애니와 버스터의 눈에 비친 부모의 모습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처음 애니가 배우가 되기로 했을 때 딸의 미래보다 자신들의 퍼포먼스가 가지는 익명성이 훼손될것을 더 우려하는 모습에서
씨내외에게 예술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배우가 되어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지만 잇다른 구설수로 배우로써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애니와 두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점점 작가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버스터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도망쳐 부모님의 집을 찾게된다. 하지만 이들의 부모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만다.
부모님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이것 역시 부모님이 벌이는 퍼포먼스일까? 전혀 알길 없는 남매는 어머니가 남긴 그림을 토대로 부모님을 찾아나서게 된다.

독특하기도 참 독특한 가정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많은 부분들을 양보하고 희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참 어려운 가정이다. 물론 주관적인 의지와 열정이 강한 예술가들이라고는 해도 말이다. 그런데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애니와 버스터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모들의 모습을 알게된다. 왜 그토록 자신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했는지 말이다. 역시 부모마음은 자식들은 결코 이해할수 없나보다. 아이들을 돌보기보다는 방임한다는 생각했는 데.....이들이 함께한 퍼퍼먼스에는 가족애로 가능했던 것이다. 애니와 버스터의 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은 점차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점차 바뀌어간다.
아이들이 자라 부모의 품을 떠나도 이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간단하지만 좀처럼 실행하기가 어려운 일을 펭씨네 일가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d****a 201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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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씨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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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펭씨네 가족이 있다. 아빠 케일럽, 엄마 캐밀, 큰딸 애니, 막내 버스터, 이렇게 단란한 네 식구가 펭씨네 가족이다. 하지만 펭씨네 가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단란하다고 부를 수 없는 가족의 모습이 드러난다. 엄마는 아흔 살 먹은 노파로 분장하고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아빠는 몸에 불을 붙인 채 쇼핑몰에 뛰어든다. "예술? 아름다움? 다 필요 없어, 우린 그냥 엄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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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펭씨네 가족이 있다.

아빠 케일럽, 엄마 캐밀, 큰딸 애니, 막내 버스터, 이렇게 단란한 네 식구가 펭씨네 가족이다.

하지만 펭씨네 가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단란하다고 부를 수 없는 가족의 모습이 드러난다.

엄마는 아흔 살 먹은 노파로 분장하고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아빠는 몸에 불을 붙인 채 쇼핑몰에 뛰어든다.

"예술? 아름다움? 다 필요 없어, 우린 그냥 엄마 아빠의 아들딸이고 싶다고!"

애니와 버스터의 외침처럼 펭씨네 가족의 모습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펭씨 내외는 <뉴욕타임스>와 <아트포럼>에 기사가 실리기도 한 행위예술가들이다.

행위예술이란 회화, 조각 등이 전통적인 장르개념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표현욕구를

신체를 이용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는 예술행위를 말한다.

신체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신체예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과정예술로 불리기도 한다. 

케일럽과 캐밀은 행위예술가들 중에서도 괴짜 중의 괴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펭씨네 가족>은 과거의 케일럽과 캐밀의 행위예술 작품활동기와

현재의 애니와 버스터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과거의 케일럽과 캐밀의 행위예술 작품활동기에는 '죄와 벌', '소리와 분노' 등과 같은

작품 제목도 붙어 있는데 이 행위예술 속에서 애니와 버스터가 부모님 때문에

얼마나 지쳐가고 상처받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애니는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 영화를 찍으로 세트장에 간 애니에게 감독은 상반신 노출을 제안한다.

그리고 애니는 고민 끝에 상반신 노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애니가 사방이 훤히 트인 세트장에서 상반신을 노출하고 돌아다닌 탓에 

노출 사진이 신문과 웹사이트 등에 퍼지게 되고,

잠깐 사귄 적이 있는 동료 여배우의 인터뷰로 동성애자라는 소문까지 퍼지게 된다.

게다가 애니는 그녀를 취재하러 온 기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버스터는 소설을 두 권 쓴 인기 없는 작가로 현재는 프리랜서로 기사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잡지 <포텐트>의 청탁으로 최첨단 감자총을 개발하고 시험해온

전역군인 네 명을 취해하다가 그들 중 한 명이 술이 취해 쏜 감자총에 맞아

오른쪽 얼굴이 다중 골절을 입었다.

만이천 달러의 빚을 지고 버스터는 결국 부모님께 연락을 한다.

영화에서 해고가 된 애니는 전 남자친구를 따라 와이오밍으로 가려다가

부모님과 함께 있는 버스터가 걱정이 되서 고향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펭씨 가족이 다 함께 모이게 된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 가수가 자신의 엄마가

'넌 연예인이라서 모른다. 연예인의 가족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라고 말해서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애니와 버스터도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퍼포먼스에 동원되면서 힘든 인생을 보낸다.

케일럽과 캐밀은 나쁜 부모는 아니다.

자식들을 학대하지도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부모라기 보다는 예술가였다.

그리고 애니와 버스터에게는 예술가가 아니라 부모가 필요했다.

현실의 벽에 부딪쳐 집으로 돌아 온 애니와 버스터, 그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부모가 노스캐롤라이나로 작품을 만들러 간 후 어느 날 경찰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경찰은 부모님이 행방불명이 됐다고 하면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휴게소 납치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애니와 버스터는 두 사람을 찾기로 결심한다.

부모는 정말 무사한 것일까, 이것은 모두 퍼포먼스일까, 애니와 버스터는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까.

<펭씨네 가족>은 애니와 버스터의 치유기이자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꼭 책 속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i*****8 201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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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고나 할까? 과연 이런 부모가 있을수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래서 각나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삶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나 보다 싶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거의 대부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신의 삶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에게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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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고나 할까? 과연 이런 부모가 있을수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래서 각나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삶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나 보다 싶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거의 대부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신의 삶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에게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의 배경이 되는 펭씨네는 정말 독특했다.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의 인생보다는 자신들의 예술이 최우선시 되었고, 또 예술을 위해서는 아이들까지도 어떤 도구화가 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불가능하다 싶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점은 이 책에 대해 미국내 언론과 평단의 반응이 가히 놀라울정도로 호평이었다는 것이다.

예술을 위해 무엇이든 아낌없이 희생하고, 자신들의 예술을 위해서 아이들에게도 아이 A와 아이B라는 이름을 부여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예술퍼포먼스에 수시로 동원되는 그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대해서 과연 생각해보기는 했는지 하는 의문을 가진채 책을 읽게 되었다.

평범한 부모를 바랐던 애니와 버스터지만 그들의 삶이 독특해서 그랬을까, 아무튼 버스터는 작가로써 이름을 얻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소재를 토대로 글을 썼고, 애니 역시 영화배우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던 찰나에 도피처로 선택해 찾아간 집에서 그들의 부모는 그들을 남겨둔채 사라진다. 역시 펭씨 부부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을 위해서는 아이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은사의 말을 거절한채 자신들의 아이를 낳아 키운 펭씨부부의 심정은 뭐였을까? 어렸을때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고관을 가진 부모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겠지만, 자신들이 커서 어른이 되고부터는 부모를 다른 각도에서 볼줄 알게 된 애니와 버스터.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펭씨 부부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들 역시 여느 부모와 다를바 없었고 단지 가치관의 차이가 있었을뿐이라는 것과 함께, 자식들에게 부모라는 입지가 좁아지고 또 그들의 자립과 함께 오롯이 자신들만의 자리를 만들고자 했던 그 심정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책으로는 반정도 공감했고 호감을 가졌다면 니콜키드만이 제작하고 주연하게 된 영화에 대해서는 100%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응원하게 된다. 너무 예쁜 여배우 니콜키드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크다.

s*****y 201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