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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얼마전 끝났다. 만약 결과가 달랐더라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주장한 내용들이 더 많이 바뀌게 되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의미없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물이 흐르는 속도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언젠가는 저자가 주장한 대로 조금씩은 변해나가리라, 이땅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이상 상식에 법이 뒤따르리라 믿어본다. '계급배반'이라는 말이 있다. 서울 강남지역 주민이 철저하게 계급이익에 충실한 투표를 하는 반면에 저소득층 유권자는 이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빈자가 부자 대변 정당에 마음을 빼앗기고 여성이 여성부 폐지를 추진한 정당을 지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지위를 악화시키는 정당에 표를 던지는 현실이 저자는 개탄한다. 계급충실 투표를 요구하는 민주진보진영의 말과 논리는 언제쯤이나 제대로 먹혀들수 있을까.
읽다보니 언젠가 본 내용이것 같아 찾아보니 몇년전에 나온 '보노보 찬가'의 개정 증보판이었다.(확인해보니 2009년) 그때는 지금처럼 조국 교수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었는데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달라진 것은 별반 찾아볼 수 없어서일까. 다시 찬찬히 읽어보아도 재밌었다. 사형제도, 간통죄 등을 다룬 형벌권에 과잉과 남용에 대한 글이나 동성애, 장애인 처우등을 다룬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했기 때문이다. 화가날정도로 황당하지만 이 책이 개정증보판임을 증명하는 문장하나를, 마지막으로 책에 인용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이 하버드에서 연설한 한 대목을 옮겨본다.
'방위사업청은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4GB(기가바이트) 용량의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1개에 95만원씩 사들였다." (참고로 정확하진 않지만 현재 만원도 안하며 당시에도 몇만원이면 살수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마법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 속에 우리가 필요한 모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더 나은 것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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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유명한 조국 교수님을 좋아해서 그 교수님이 쓴 책이라면 거의 다 사봤다. '교수'라고 하면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뜬 구름 같은 이상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국 교수님의 책은 '지금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행가능한 행동과 비전을 제시해준다. 이번 책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의 기본권이 얼마나 후퇴했고 국가 안보, 국가 운영이라는 명목하에 얼마나 무시당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기본권이 그동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무분별하고 기준 없는 행동으로 참 많이 무너진 것 같다. 이제라도 그 기본권, 우리의 기본권이 제대로 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바꿔야 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뒤표지에 나온 글처럼 1퍼센트만을 위한 사회, 돈과 힘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서로 어울리는 사회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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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나라의 큰 이슈가 있을때마다 어디서든지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바뀌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제대로 모른체 뉴스나 카더라 통신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거기에 편승해서 말만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조국교수님이 출판한 이책은 내가 아니면 된다는 생각 보다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 정확히 이야기 하면서 때로는 먼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생각까지 말해주는 것 같다. 진정 우리가 가야할 길이 무엇이고, 또한 우리 자식들이 살아야할 대한민국에 대해서 생각해 주는 이책.. 어떤이들은 진보/ 보수를 나누어서 비판할지 모르지만 한번쯤은 중간에 서서 우리를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