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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부분에서 4명의 사람이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비결을 톤도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내게 여간 흥미롭지 않았다. 여기에 매료되어 서점에서 서서 계속 책장을 넘긴 기억이 난다. 그렇게 책을 구입해 집에서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다. 처음엔 바로 톤도 교육의 핵심이라던가, 앞에서 말한 4명의 삶에 대하여 알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읽어 감에 따라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뜬금없이 붕괴되도록 세워진 한국 교육이 등장하고,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고찰하는 작가님을 만난 것이다. 그 모습에서 나는 루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감성을 중시하는 중세시대를 지나 르네상스를 거쳐 이성을 중시하는 계몽주의 시대가 왔을 때 루소가 태어났다. "이성의 빛으로 중세의 어둠을 몰아내자!"는 계몽사상 속에서 그는 이성의 한계를 지각하고 이를 극복하려 했다. 그 해답을 이성만 중시하고 감성을 간과하는 것에서 찾았고,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꾀하여 자연, 즉 본성으로 돌아가자는 사상을 구축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 낭만주의가 탄생하는 데 그 선봉에는 루소가 서있다. 모두가 '인간의 못 되더라도 좋으니 공부만 잘해다오'라고 부르짖을 때 '아니다 그런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이 된 이후에 공부해야 한다.'라고 한국 교육의 한계를 지각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톤도의 가치관 교육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하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나는 루소의 모습을 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습은 어디에 뿌리내리고 있을까? 나는 책 덕분에 망설이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나와 가족을 넘어 사회와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에 뿌리내리고 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꿋꿋이 서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이 뿌리 덕분일 것이다. 뿌리는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꽃이 피어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꽃은 반드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루소가 낭만주의를 열었듯 이 책도 한국의 참된 교육의 문을 열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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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톤도의 파롤라 마을은 세계 3대 빈민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어 ‘쓰레기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금은 올림픽 평화공원으로 변신한 난지도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난지도에서 사시는 분들을 위하여 진료봉사를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를 멀리 보면서 지나다닐 때는 몰랐지만 살기에는 너무 열악한 환경인데도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아직 어렵게 살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은 형편임에도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을 쓰신 이지성, 김종원님과 사진작가 유별남님이 톤도를 찾은 것은 이곳에서 12년이 넘게 톤도 아이들을 보살피며 봉사하고 있는 한국인 김숙향 선교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김숙향 선교사는 가난한 이들에게 빵만 주어서는 안 되고, 인간적인 삶과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진정한 빈민구호 활동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2000년부터 톤도에 건물을 짓고, 가난과 무지 속에 방치된 톤도 아이들을 모아 교육하는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김선교사님의 톤도교육센터가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세 분이 도와드릴 방법을 찾기 위하여 방문했던 것인데, 정작 이곳에서 자신과 세상을 참되게 바꾸는 교육을 보고 감동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톤도 교육센터는 세 가지 특별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을 주지 않는다, 둘째,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셋째, 동반성장 학습을 교육 철학으로 삼는다, 라고 합니다.
흔히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높은 연봉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한국의 학생들과느느 달리 이곳의 학생들의 꿈은 소박하고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하버드대학으로 유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좋은 직장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톤도교육센터 출신 살로나 우바스는 자신이 공부한 톤도교육센터로 돌아와 적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후배들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교사는 살로나와 같은 28명의 리더를 길러냈다고 하는데, 그와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된 데는 “리더십은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져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리더가 되어 톤도를 바꿔나가기 시작하면, 너희들의 리더십을 지켜본 아이들 역시 엄청난 리더가 되어 세상을 바꿀 인재가 될 거야. 결국 너희들은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거야(123쪽)”라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설파한 김선교사의 평소 지론이 이들에게 심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자들은 톤도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치관교육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그것은 바로 조선시대의 자녀교육법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교육기관인 서당에서는 천자문을 떼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교훈적 내용이 담긴 계몽편을 가르쳤는데, 계몽편을 통하여 올바른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게 된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세상을 바꾸는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물론 “필리핀 톤도의 많은 소녀들은 열세 살이 되기 전 가출을 한 후, 마음에 드는 이성과 동거를 하곤, 원치 않는 출산을 경험한다. (…) 톤도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133쪽)”라고 이곳의 실태를 적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톤도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톤도교육센터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닐 듯합니다. 그리고 톤도교육센터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교육방법들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사회적 여건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분명 있다는 점을 적고 있는데, 저자들의 종교적 배경에서 나온 제안도 한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했던 주일학교가 1990년대0 들어서부터 쇠락하고 있다. 모두가 부모들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272쪽)”는 주장은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은 분명하지만 지나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는 느낌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지적하는 식탁에서 신문에 빠진 아버지, 핸드폰문자에 빠진 아이들, 드라마에 빠진 어머니라고 일반화시켜 우리네 가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있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행 교육제도나 입시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리의 전통교육에서 길을 찾을 수 있겠다는 저자의 생각도 고려할 가치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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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필리핀을 방문했었다. 총기 구입에 제재가 없는 나라다 보니 치안 문제 때문에 세부와 같은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여행자체를 말리고 싶은 나라가 필리핀이다. 마닐라 공항을 벗어나자 마자 <외교통상부 긴급공지>가 핸드폰 문자메세지로 바로 뜨는 나라 역시 필리핀이다. 게다가 빈부의 차가 어찌나 심한지, 잘사는 2%만이 끝없이 잘사는 나라다. 알라방이라는 곳을 들렀었는데, 그 지역은 필리핀에서 내놓라하는 하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사는 곳이었다. 동일한 집은 한곳도 없었고, 가장 작은 집이 200평이 넘는 곳. 사설 가드가 100명이 넘게 무장을 하고 있는 곳. 누구를 막기 위해서 그렇게 무장을 하고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을까?
'현재 귀하가 위치한 지역은 여행 제한구역으로,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신속히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것!'. 이 외교통상부 긴급공지를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받는 곳, 톤도. '신속히 벗어나야할 곳'인 그 곳에서 12년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숙향 교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지성작가와 김종원작가가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곳으로 갔다. 세계 3대 빈민 도시라는 필리핀 톤도. 마닐라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톤도의 파롤라 마을. 거대한 쓰레기산이 마을 전체를 뒤덮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대낮에도 암흑 상태인 곳, 인구의 80%가 극빈층이고 보통 가정집 방 하나 정도의 크기에 집에 평균 여덟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곳. 이곳에서 기적이 일어났단다. 그리고 그들은 '이건 진짜다'라는 확신이 들었단다. 톤도를 바꾼 그 교육이 우리의 교육을 바꿀 모델이라고 말이다.
요즘 교육의 화두는 인성교육이다. 공부는 밑에 깔고 있으면서도 인성교육을 이야기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에서 인문고전을 이야기하고 있고, 인문을 통해서 인성을 만들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영미식 교육과 일본의 교육을 받아들여 그대로 옮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붕괴되고 있다는 말을 하루 이틀 들은것이 아니다. 매년 대학진학률은 OECD국가중 가장 높지만, 청소년 자살률 또한 가장 높은 나라. 기계적인 욕구로 대학을 가지만, 그 기계적인 욕구로 희망이 없는 곳이 되어버린지도 오래다. 천편일률적인 교육. 내가 다니던 시절의 학교는 한반의 80명은 기본이었다.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서 학교를 갔었고,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분명 지금은 많이 변했다. 학생 수로만 따진다면 말이다. 하지만, 교육은? 교육과정의 핵심인 인문학 중심의 교육이 철저히 배제되고 시키는 일만 제대로 수행하는 말 잘 듣는 일꾼, 국가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국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교육이 미국의 교육이었고, 식민지 시절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교육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 교육을 그대로 받고 있다.
필리핀 공교육이라고 다르진 않다.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곳에서 인문을 논하거나 인성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1억이 넘는 국민 중 10%만이 상류층, 10%가 중상층, 나머지 80%가 빈민인 나라. 1인당 GDP가 2219달러로 소득수준은 한국의 1/10인 반면 기본적인 생활비용이 비싸고, 책이 한국보다 최소 2배이상 비싼 나라. 이곳의 교육이 어떨것 같은가? 가정의 붕괴가 쉽게 일어나고, 어린 딸들을 유흥가로 보내거나 거리고 보내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이 나라는 부모가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그들이 살아온것처럼 아이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이러기에 필리핀이라는 나라에서 행하는 공교육이라는 것은 철저하게 상류층에게 복종하는 기계적인 인간을 만드는 역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상류층이 잘살기 위해서 그들만의 성을 구축하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그런곳에 25세의 선교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들어왔다. 2000년 센터를 설립하면서 그녀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가 처음 이곳에서 한것은 교사들에게 '윤리학'을 가르친 것이었단다. 선생님들도 이해 할 수 없는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찌보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인문'이 이런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 수업과 함께 선생님들이 바뀌기 시작했고, 승천해야할 용들이 승천하지 않기 시작했다. 톤도 교육센타 수업의 중심은 아이들이다. 수업의 중심은 '과목'이 아니라 '과목을 배우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초첨을 맞춰야 한다. 그들은 동반 성장을 선택하고, 그러기에 개천에서 용이 나도 승천하지 않고 다시 땅으로 돌아와 아직 성장하지 못한 친구들과 후배들을 키우는 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그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기를 간절히 꿈꾸며 그렇게 그들은 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1. 배움의 기회에서 차별을 주지 않는다. 2.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든다. 3. 동반성장 학습을 교육 철학으로 삼는다 는 원칙 아래서 김숙향 선교사는 그녀의 여섯가지 철학을 이야기 한다. 1. 지역사회와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 2.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 3. 공부 잘해서 좋은 회사에 가는 게 최선의 삶은 아니다. / 4. 무언가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언가가 되어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게 중요한 것이다. / 5. 지속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내게 주어진 재능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 6. 좋아하는 것과 재능을 발견해서 그것을 즐겨라. (p.104) 참 좋은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우범지역에서 이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그들은 이야기 한다. 아이의 목숨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말이다. 교육이란 결국 사랑의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다. "할 수 있는 만큼 무모할 정도로 사랑하라. 대담하고 용감하게 사랑하라. 그리하면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무모할 정도로 막역한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p.199)
살로나 우바스,셀리아 우르수아, 조나 이베사테, 베네딕트 산테, 안토니오 마상와, 베벌리 쿠에발, 넬손 아르비올. 이 승천함에도 부족함 없는 용들이 내려온 곳. 작가들은 이야기한다. 톤도 교육센터의 모든 교육은 어떤 수업을 하더라도 웃음이 넘치고 활기가 넘친다고. 머리 아픈 수학 시간에도,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난리라고, 그들에겐 공부가 축제로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이다. '수업이 끝나도 아이는 좀처럼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이런 교육이 가능한 곳. 25세의 연약한 선교사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와서 펼치기 시작한 그곳이 12년이 지난 지금 어쩌면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꾸는 꿈의 교육을 펼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들은 이야기한다. 교육은 사랑이라고. 그 사랑이 어머니들을 바꾸고 아이들을 바꾸고, 세계 3대 빈민 도시라는 톤도를 바꾸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학교가 바뀌는 게 쉬운가, 부모가 바뀌는 게 쉬운가 라고 말이다.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 부모가 학교를 대신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걸로 충분히 아이들은 톤도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것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지성 작가가 이야기하는 우리 선조들이 배우던 인문의 시작은 <천자문>을 떼자마자 시작하는 <계몽편>이었다. 아이들이 가져야 할 아홉 가지 몸가짐에 대한 <계몽편>을 적어보려 한다. 첫째, 족용중 : 발을 무겁게 하라 / 둘째, 수용공 : 손을 공손히 하라. / 셋째, 목용단 : 눈을 단정히 하라 / 넷쟤, 구용지 :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 다섯째, 성용정: 소리를 정숙히 하라 / 여섯째, 기용숙 : 기운을 엄숙히 하라. / 일곱째, 두용직 : 머리를 곧게 세워라 / 여덟째, 입용덕 : 덕이 있게 서 있으라. / 아홉쨰, 색용장 : 얼굴빛을 씩씩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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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자신이 피어날 곳을 선택하지 않는다.”
“바다가 세상의 모든 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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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의 이름을 보고 읽게 된 책. 뭐 그렇게 열혈팬은 아니지만...그냥 믿음이 간 책. 그리고 역시 읽기를 잘했구나..하고 생각한 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실천이겠지만..읽는 내내 반성을 하게 만들고, 다시 한번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도와 준 책.
이 책은 이지성, 김종원 님이 필리핀 톤도에 있는 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과 선생님과의 대화를 직접 경험하고 쓴 책입니다. 톤도란 어떤 곳이냐.. 필리핀에서도 극빈층이 살고 있는 곳, 쓰레기 더미가 주변에 있고, 더러운 물을 마시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과연 이런곳에 있는 아이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당연 드는 곳.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이 곳에서 작가는 우리 현실의 해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 곳에서 공부하고 필리핀 최고의 대학을 나와 창창한 앞날이 보장 됨에도 그것을 버리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개천에서 용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혹시 용이난다 해도 그용은 절대 개천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톤도는 달랐습니다. 그 이유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교육을 할 때, 그들은 자신을 위해 배움을 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내가 배워서 내주위 사람을 위해, 내 나라를 위해 무었을 할 수 있는 지를 배운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해서 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이런 것들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라는 말이 많습니다. 우리의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게 무엇인지.. 이 책을 보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톤도 교육의 핵심은 가치관 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관 교육의 핵심을 우리는 [계몽편]을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접목 시킬 수가 있습니다. [계몽편]을 짧게 설명하면.. 첫째, 족용즉: 발을 무겁게하라 둘째, 수용공 : 손을 공손히 하라. 셋째, 목용단 : 눈을 단정히 하라. 넷째, 구용지 :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다섯째, 성용정 :소리를 정숙히 하라. 여섯째, 기용숙 : 기운을 엄숙히 하라. 일곱째, 두용직 : 머리를 곧게 세워라. 여덟째, 입용덕 : 덕이 있게 서 있으라. 아홉째, 색용장 : 얼굴빛을 씩씩하게 하라.
가치관 교육전에 생활습관교육이 먼저 이루어 져야하는데 그걸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는 계몽편을 보면서 하나하나 실천하면 좋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나, 하나 읽어보면 정말 우리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끔은 가치관 교육만으로 안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요. 그럴 경우에는 "사랑"을 통해 완성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교육이란 결국, 사랑의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다. 교사와 부모안에 붉은 사랑이 있고, 아이들이 그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이다. " 할 수 있는 만큼 무모할 정도로 사랑하라. 대담하고 용감하게 사랑하라. 그리하면 할 수없는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무모할 정도로 막연한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 말이 톤도 선생님들이 힘들때 마다 외치는 글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고 아이를 나와 대등하게 대하며, 사랑을 주는데 조건을 달지 않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상대방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저절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꼭 실천할 수 있는 힘이 내게 있기를..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느끼고 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이렇게 책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그러기 위해 이 책을 곁에 두고, 내가 그 생각과 다르게 아이를 볼 때마다 읽어줘야 겠다.
나의 아이는 희생대신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이 글은 서평도서를 받고, 열심히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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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책한권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책한권이 우리의 교육문화를 바꿀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이의 교육만이라도 바꿔보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가장 열악한 곳의 아이들을 통해 가장 훌륭한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부디 이 책이 많이 읽혀서 이 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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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까지 공부를하고 책을 읽는 목적이 공부해서 나도 훌륭한 사람이되자! 였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진정으로 공부의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꿈을 잃지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노력하면 나도 훌륭한 사람될 것이다. 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또한 국가와 사회를 위한 위대한 가치로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직장에 취업하고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을때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을들었을때 그것이 진정한 성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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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이렇게 많이 후회하며 울게한 책은 <성경>,마틴 로이드 죤스의 <산상수훈>,그리고 <이 책>입니다. 저와 같은 봉사의 방에서 살았
저는 받을 것 받으며 누릴 것 누리며 즐겁게 산것 같아서입니다. 톤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조국, 교회를 위해서라도 우리 아들 딸 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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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 분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신나게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 학교 끝나고 학원 다니는 것 보면 안타깝게 느껴져요.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책을 읽다가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톤도의 아이들은 공부를 즐겼습니다. 가치관 교육을 통해 자율성을 배운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공부가 재미있어지게 되었고, 누가 공부하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에 관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아이들의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공부를 스스로 즐기기 때문에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하는 공부는 행복하기만 할 뿐, 고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는 모습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숯이 타는 매운 연기를 들이마시며 사는 아이들이지만 사진 속 아이들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 같으면 그런 환경에선 1초도 웃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진 속 톤도 아이들은 아이다운 해맑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변화시키겠다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멋지게 자란다면 톤도의 환경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변화한데에는 무엇보다 센터 선생님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필리핀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살로나 우바스 선생님이지만, 다 함께 잘 살자는 가치관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은 대단함을 넘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필리핀이라면 돈에 더 민감할 텐데, 살로나 우바스 선생님은 그 좋은 기회들을 다 뿌리치고 오로지 개천에서 승천하는 용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다 함께 잘 되자'는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면 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사랑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자 아이들은 변했고, 아이들의 부모도 톤도 교육 센터의 부모 교육을 통해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성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매일 12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토요일마다 어머니 모임을 가지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다 쳐도 매일 힘든 노동을 하는데 어머님 모임까지 참석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톤도의 어머니들은 내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모임을 열성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부모가 행동이 긍적적으로 바뀌면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부모의 긍정을 배울 것입니다.
공부 이전에 인격적 성숙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신사임당은 율곡의 공부 성적보다 인격적인 성장에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써주신 이지성, 김종원 작가님에게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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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선생님을 존경해서 알게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좋아서 직접 구매하려고 했는데 품절이고 더 이상 새 책을 살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어요 대신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정말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톤도 아이들과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들을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P218 학교 음식이 정말 맛없다고 하셨습니다 편의점 삼각김밥이 훨씬 낫다고 하시니 대체 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식사를 맛있게 먹고 즐겁게 뛰어놀고 공부한다니 새삼 저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정말로 이렇게 사랑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원 작가님 이 책 좀 재발매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