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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세계사', '옷장 속의 세계사', '지붕 밑의 세계사' 시리즈로 유명하신 이영숙 작가님의 색다른 세계사 책이다. '오페라'를 통해서 본 세계사로 총 14편의 오페라를 소개하면서 역사도 살펴보지만 각 챕터마다 오페라에 관련된 꼭지가 흥미를 더한다. 아주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서 오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QR코드도 있어서 접속하면 오페라를 볼 수도 있다. <에우리디체> <오르페오> <피가로의 결혼> <윌리엄 텔>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나부코> <아이다> <니벨룽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나비 부인> 초기 오페라의 생성 과정부터 피가로의 결혼과 프랑스 혁명의 관계, 영국 튜더 왕조 이야기, 이탈리아 통일과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19세기 '코르티잔'을 잘 보여준 '라 트라비아타', 히틀러와 바그너 등 오페라와 연관된 역사들와 벨칸토와 카스트라토, 옛날 오페라극장 풍경, 바이로이트 음악제 소개, 프리마논나 등 오페라 관련 이야기도 풍성하다. 오페라는 사실 문턱이 높은 공연예술이다. 자주 하지도 않고 길게 하지도 않고 정말 관심을 가지고 애써서 찾지 않으면 잘 보게 되지 않는데 한번 제대로 보면 소위 뿅간다. 어떤 기계장치도 없이 오로지 사람의 목소리 만으로 오페라하우스를 뚫어 버리는 걸 직관하면 감동과 전율이 장난 아니다. 예전에 '피가로의 결혼'을 처음 보고 '초야권'이라는 말도 안되는 영주의 횡포에 기겁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의 오페라극장 분위기를 만든 사람은 구설수가 많았으나 음악에 진심인 '바그너'였고, 발퀴리의 비행은 역시 '지옥의 묵시록'이 최고였다는. 민수와 언젠가는 독일에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갈 수 있을까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항상 예약이 꽉 차서 티켓팅이 어렵다하니 꿈으로만 남겨 놓아야겠다. 오페라 직관 하고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