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6%
  • 리뷰 총점8 14%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쓸쓸한 가을, 봄을 느끼다.
"쓸쓸한 가을, 봄을 느끼다. " 내용보기
아침, 저녁 옷깃을 여밀만큼 바람이 쌀쌀하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만난 책 '문장 안에 살다'는 가을속에 있는 나를 봄으로 데려갔다. 그만큼 문장들이 따뜻하게 영혼을 감싸는 느낌이다. 처음 책을 손에 들었을때 책의 디자인에 반하고 말았다. 커버 모퉁이에 '봄'으로 짐작되는 보라색 큰 글씨와 하얀 여백, 그 여백은 '문장안에 살다'라는 제목과 아이러니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
"쓸쓸한 가을, 봄을 느끼다. " 내용보기
아침, 저녁 옷깃을 여밀만큼 바람이 쌀쌀하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만난 책 '문장 안에 살다'는 가을속에 있는 나를 봄으로 데려갔다. 그만큼 문장들이 따뜻하게 영혼을 감싸는 느낌이다.
처음 책을 손에 들었을때 책의 디자인에 반하고 말았다. 커버 모퉁이에 '봄'으로 짐작되는 보라색 큰 글씨와 하얀 여백, 그 여백은 '문장안에 살다'라는 제목과 아이러니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문장안으로 어서 들어오라 초대하는것만 같았다.
책을 펼쳤을 때, 아! 보라색 활자들이 날아올랐다. 활자로 된 저자의 꿈과 삶의 이야기가 날개를 달고 마음에 날아 들어왔다. 삶의 자잘한 일상들에 저자는 살뜰한 마음을 담아낸다. 읽는 동안 나는 수필이 아니라 마치 시를 읽고 있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저자의 섬세한 감성이 아름다운 언어들 속에서 알알이 맺혀 빛나고 있다. 문장속에 살아가는 저자를 본문에서 만나보자.

혼자 숨어 있을 떼는 내가 잘 보인다. 내 숨소리를 들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숨바꼭질을 즐긴다.

지난 시간을 계단처럼 밟고 올라온 지금의 나는 하나하나 사건들 속에 내 읙지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돌아보면 역사가 되고 숨만 쉬고 또 돌아오면 과걸로 덮인다는 사실에 엄숙해질 수밖에 없다. ....... 나는 내 역사의 역사가다.

지금은 멀리서 아들의 정원을 본다. ..... 웃음속리가 피어오르는 향기 나는 그들의 정원을 즐겁게 본다.

아빠 무릎에서 방글거리던 복이가 하얀 밥알같은 아랫니 두 개를 보여주었다.

비닷물을 누가 푸른색이라 했던가?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그 위에 음표처럼 갈매기와 바닷새들이 튀어 오르고 있다. 새들은 밤새 그 자리에서 바다랑 같이 누워서 지낸 건지, 아니면 더 먼바다에서 놀다가 이제 막 돌아오고 있는 건지.....

글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때로 부모님의 딸로서, 글을 쓰고 읽는 사람으로서의 삶과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함께 웃고 마음 아파하고 나도 작가의 문장 안에서 함께 살았다. 작가는 할머니로서 복이와 콩이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따뜻한 감성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는 아직 할머니가 되지 않았지만 할머니가 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인생에 행복 하나를 추가하는 것임을 작가의 애정 가득한 글을 통해 짐작해본다.
이 나이가 되면 이런 따뜻한 글을 쓸 수 있게 될까? 생활속에 작은 풀 하나, 겪은 일 하나도 박경득 작가님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시작한다면 가능한 일일지? 살며시 꿈꾸어 본다.



c******h 2019.10.1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마음을 방문한 따뜻한 문장들
"내 마음을 방문한 따뜻한 문장들" 내용보기
"내가 나다운 것은 중요한 문제다. 나이 들수록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것이 나의 자존이다. 내가 나의 색깔을 가질 때 내 존재 이유가 있다."  밑줄을 치고 여백에 별을 그렸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 같은 문장들을 지나다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았다. 나는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그 색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먹고 움직이는 것으로 내 몸이 만들어
"내 마음을 방문한 따뜻한 문장들" 내용보기

"내가 나다운 것은 중요한 문제다. 나이 들수록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것이 나의 자존이다. 내가 나의 색깔을 가질 때 내 존재 이유가 있다."

 

 

밑줄을 치고 여백에 별을 그렸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 같은 문장들을 지나다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았다. 나는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그 색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먹고 움직이는 것으로 내 몸이 만들어지듯 내가 본 것으로 내 마음도 만들어지리라."

"요즘 나는 목적지를 정하고 길을 걷는다. 삶도 방향을 정해서 가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냥 살지 않고 의식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가는 삶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불과 얼마전에 했다. 지금가지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았다니 사실 웃기는 일이다. 삶의 등불을 치켜들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그래도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

 

저자는 책읽기와 글쓰기로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어머니, 할머니, 아내, 며느리, 친구 그리고 인간으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자신을 담백하고 솔직한 글로 담아내고 있다. 풍부하고 섬세한 묘사는 덤이다. 한 꼭지의 글들을 보고있자면 아름다운 풍경이 머리에 저절로 펼쳐진다.

 

 

저자의 바람대로 '문장 안에 살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누구나 단숨에 읽을 수 있고, 두고두고 아껴서 보고 싶은 그런 글들이다. 어느 문장에서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갑자기 떠올랐다. 갑상선이 불편해서 수술을 해야 했던 여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생각하며 눈물지었던 어머니의 모습. 나는 절대로 살아보지 못할 어머니의 솔직한 감정과 마음을 차분하게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모든 것이 퇴색되고 생기를 잃어가도 가슴 속엔 용광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짝이는 새벽 별 같은 빛을 품고 싶다. ----- 혼자인 시간에는 가슴에 있는 별을 꺼내 다듬고 싶다. 아침 햇살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저녁노을처럼 주변과 어울리는 색으로 물들어 있었으면 한다."

 

자신의 색을 찾고, 가슴 속 빛나는 별을 찾아 나서는 작가의 진심어린 용기가 대단하다.

내 가슴 속에는 어떤 별들이 있을까?

내 마음을 방문한, 작가가 수놓은 아름답고 따뜻한 문장들 안에서

 

다시 나를 본다.

d***l 2019.10.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 안에 살다. 추천합니다.
"문장 안에 살다.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이가 되었다가 어른이 되었다가 나아가 할머니가 되는 모습도 상상을 해보았다. 또 벚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에도 있었고 어느 카페에 앉아 글도 써보았다. 그렇게 사계절을 지나왔다.누구나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어쩌면 이렇게 향기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엮어 내셨을까?나의 일상도 이처럼 향기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채우고 싶다.아들의 정원과 딸과 그녀의
"문장 안에 살다.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이가 되었다가 어른이 되었다가 나아가 할머니가 되는 모습도 상상을 해보았다. 또 벚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에도 있었고 어느 카페에 앉아 글도 써보았다. 그렇게 사계절을 지나왔다.
누구나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어쩌면 이렇게 향기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엮어 내셨을까?
나의 일상도 이처럼 향기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채우고 싶다.
아들의 정원과 딸과 그녀의 딸을 읽으며 나도 나의 아이들이 크면 작가님처럼 따듯한 엄마가 되야겠다 생각하며 그 모습을 그려보니 흐뭇한 웃음도 나고 너무 감동스러워 코끝이 시려지기도 한다.

한동안 자기계발서에 관한 책과 경제공부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
뭔가 더 배워야할거 같고 뭔가 경쟁적으로 살아야만 할 거 같은 무게감 있었다.
오랫만에 한박자 쉬어가는 느낌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문장안에살다 #박경득 #클북 #산문집 #산문 #산문집추천 #문학 #에세이 #베스트셀러 #책추천 #신간도서 #신간 #책소개 #때론나도위로를받고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1 2019.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 안에 살다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ㆍ서평(리뷰쓰기)..[도서]문장 안에 살다박경득 산문집 ㅡ지은이클북 ㅡ출판사ㆍ늦 가을 아침비모닝 입니다ㆍㅡ책에 대한 서평 (리뷰)ㆍㅡ감상평ㅡ [문장 안에 살다]이 에세이집을 인스타그램 피드로 본 순간묘한 이끌림같은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첫 번째 이유는 책의 제목이 아닐까 싶다.♡"문장 안에 살다" 제목에서 보듯이 저자는문장이라는 단어와 글이라는 소재에 인생을 비유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서평(리뷰쓰기)
.
.

[도서]
문장 안에 살다
박경득 산문집 ㅡ지은이
클북 ㅡ출판사

늦 가을 아침
비모닝 입니다

ㅡ책에 대한 서평 (리뷰)

ㅡ감상평ㅡ
[문장 안에 살다]
이 에세이집을 인스타그램 피드로 본 순간
묘한 이끌림같은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 이유는 책의 제목이 아닐까 싶다.♡
"문장 안에 살다" 제목에서 보듯이 저자는
문장이라는 단어와 글이라는 소재에 인생을 비유하며 담아내고 있다.
삶과 인생에 과연 정답이라는게 존재할까~?
에필로그 첫 페이지 첫 구절부터 심쿵하게 만드는 서정적 시골풍경의 사과꽃 나무 아래서...
인내하여 온 삶이 보이는 콩이와 복이의 할머니로
문장이 전개된다.

ㅡ함축적 느낌 ㅡ
에세이집을 표현한다면 겨울 지나 봄 햇살 맞으며
살포시 미소짓는 여리디 여린 "아지랭이꽃"을 보는 듯 하다. 표현만큼 나의 가슴에 울림을 일으켰다.

ㅡ작가의 생각ㅡ
문장은 삶으로 들어가는 도피처이다.

ㅡ한 줄평ㅡ
문장안에 격렬한 삶의 흔적과 고뇌 사랑이 엿보인다.

ㅡ추천평ㅡ
문장력과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에세이로
작가의 삶이 문장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ㅡ어울림ㅡ
부드러운 문체에 감성과 이성이 적절하게
혼재되어 있다.가을안에 스며든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산문집이다.

ㅡ본문중에ㅡ
.
♡나를 보다
잔물결처럼 밀려오는 작은 감동에 아직도 마음이 떨린다.
내 주변은 통째로 변했다.나는 정해진 길만 가고,
주어진 그림만 보고 다닌다.길을 잃어버리고 나서 얻는 낯선 곳에서의 해맴,혼란이 가끔 그립다.
.
♡때론 나도 위로를 받고 싶다
위로받고 싶다.종일 딸을 위로해 주는 마음으로 같이
보내고 나 혼자로 돌아오니 거울 속 어깨가 축 처진
그녀가 위로를 기다리고 있다.
.
"책은 삶으로 들어가는 도피처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움츠렸던 나를 위로하고 있다.
혼자 책을 읽으며 삶을 생각한다.
책 속에서 강렬한 삶의 흔적을 찾아 들여다보고
자극을 받는다.요즘 나는 위로가 필요하다.
내가 나에게 해주는 위로가 절실하다.
.
나를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위로해 주는 일에
지친 나도 위로를 해주자.잘했다고 격려도 해주자.
.


삶이 향기가 있다면
미나리향 같을거다.
씹을수록
달달하고 고소하고
나긋나긋 부드러워진다.


ㅡ삶의 향기를 "미나리"로 표현 하신다.
향긋하면서도 향이 강한 미나리
저자님은 인생의 단맛 쓴맛을 미나리로 표현하심에 인생은 그래도 살만하다를 이야기하신게 아닐까~???


부족한점이 많지만 개인서평 올립니다
영혼 충만하게 감사히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ㅡ책 읽는 달팽이 올림??



??문장의 어원 센텐티아 sententia《생각하는 과정》

삶을 글로 풀어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책 안의 뭉클한 문장을 보며 다시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문장sentence의 어원인 라틴어 센텐티아sententia는 생각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 자체를 의미한다.
본능이 아닌 생각으로 다시 보는 세상은 향기롭고
아름답다.문장 안에서 우리는 다시 사는 것이다.
.
#@classicbooks_pub
#@dasibomnal1
#@book__sy




#책읽는달팽이의#서평등록#영혼의선물
#문장안에살다#박경득산문집#클북#클북출판사
#박경득#산문집#산문#산문집추천#문학#에세이
#인생글귀#베스트셀러#책추천#신간도서#신간
#책소개#조신영작가#서평단#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행복합니다
#서평쓰기#리뷰쓰기#sauthkorea#book



이달의 사락 h*****7 2019.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 안에 살다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요즘 이틀에 한번 꼴로 완독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올해 목표 달성도 있지만 나를 다금질 하기 위함이지요. 그동안 자기 계발서를 읽고 부동산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남들보다 빨리가 생겼다면 문장안에 살다 산문집은 그야말로 쉬엄 쉬엄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어찌나 재미나던지요. 읽는 내내 맞아! 나는 지금껏 최선을 다했어! 남들보다는 굴곡진 인생이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요즘 이틀에 한번 꼴로 완독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올해 목표 달성도 있지만 나를 다금질 하기 위함이지요. 그동안 자기 계발서를 읽고 부동산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남들보다 빨리가 생겼다면 문장안에 살다 산문집은 그야말로 쉬엄 쉬엄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어찌나 재미나던지요. 읽는 내내 맞아! 나는 지금껏 최선을 다했어! 남들보다는 굴곡진 인생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꿋꿋하게 잘 이겨냈어요. 수고 했어. 그리고 사랑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 책입니다. 그럼 제가 읽고 감명 깊었던 일부분을 발췌 하도록 할께요.

------------------------------------------------------------------------------------------------

 

p15.16

 

내 생각의 강도 부드럽게 실타래를 풀고 흘러간다. 내가 기억하는 감정을 글로 그릴수 있어서 좋다. 글은 마른 꽃잎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부서질 듯 약한 꽃잎들은 남은 색깔과 향을 간직하려 애쓴다. 내 기억이기에 아름답고 소중하다. 다 내려놓고 나면 새로움이 찾아온다.

'지성은 본성이다' 필립 길버트 해머튼이 말했다. 인생의 아름다운 단면을 스스로 발견해내려는 노력과 인간답게 살아가는 기쁨을 만끽하려는 타고난 본성이라고, 지적 생활이란 순수하게 삶의 진리를 찾아 나서는 아름다운 여정이란다.

 

가끔씩 쓰는 즐거움도 괜찮다. 쓰다 보면 내 속에 있던 묵혀져있던 것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와서 좋다. 내가 그들을 끄집어내고 새롭게 정리해서 좋다. 내 속에 있었던 그들의 민낮을 보며 그 사이사이에 담긴 생각을 본다. 길을 잃고 혼란스러울 때 꽃을 보며 쉬고, 책 속에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본 걸음걸이를 배워 따라가면 좋겠다.

 

p22

 

어린 날 그림자 속에는 늘 아버지 모습이 있다.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과 자전거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읍내에서 물건들을 부지런히 실어 오시던 모습이 보인다. 아버지가 페달 밟는 자전거 뒷자리에서 다리를

쭉 뻗고 머리카락에 바람을 넣으며 즐거워 했고, 읍내에서 날라다 주는 새것들을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과수원과 읍내를 이어주신 아버지 덕분에 나는 꿈꾸는 소녀가 되었다.

 

 내 생각 : 나는 이런 추억이 없다. 아빠와서 따스한 추억은 남들의 이야기임을 분명하다. 그래서 내 아이만큼은 그런 추억을 남겨주려고 무단히 노력해왔지만 비극을 맞았다. 아빠와 아이의 추억은 그야말로 남의 이야기임을 증명했다. 나는 이런 풍경이나 글을 접하게 되면 내가 이 속에 있는것만 같다. 대리 만족? 나에겐 아버지란? 없는 사람이다.

나에게 아버지란? 늘 빈자리이다. 나에겐 아버지란?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었다.

 

p24.25

 

내게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숨는다. 집 밖에 나를 숨길 수 있는 곳은 많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나를 숨기면 영혼이 자유롭다. 무리를 지어 바쁜 사람들속에 나는 천천히 나의 리듬으로 흘러간다. 이게 나의 숨바꼭질이다.

혼자 숨어있을 때는 내가 잘 보인다. 내 솜소리를 들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숨바꼭질을 즐긴다.

 

p32

 

내가 내 색깔을 가질 때 내 존재 이유도 있다. 사물을 보면서,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 만나며 나의 색깔을 고민한다. 진지하게, 아름답게, 가슴 떨리며 모두를 대하고 싶다. 앞으로 갈수록 감동은 많아지고 원망이나 푸념은 줄어들게 나를 다듬어 갈 것이다. 내 향기는 안으로부터 스며 나는 것임을 깨닫는다.

 

내 생각 : 그럼 나의 색깔은 무엇인가?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앞으로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사람을 만나면서 나의 색깔을 진지하게 생각할 대목이다. 그 누구에게도 원망없이 푸념없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연습할것이다.

 

p46

 

내가 나다운 것은 중요한 문재다. 나이 들수록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것이 나의 자존이다. 내가 나의 색깔을 가질 때 내 존재 이유가 있다.

 

p50.51

 

'타인에 대해 완벽한 책임감과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자식을 가져야 해.'

자식을 낳고 가족들 속에 있을 때 아들 얼굴엔 생기가 피어난다. 그는 푸른 나무처럼 아름답게 가지를 펼치고 있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업지만 내 힘닿지 않는 곳에서 혼자 용쓰는 것이 늘 가슴이 아팠다. 가끔 내 뱉는 한숨과 피로감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나보고 훌쩍 큰 키의 아들을 올려다보며 내가 할 수 잇는 것은 그가 좋아하는 반찬을 가득 담는 밥상을 내미는 것뿐이다.

 

내 생각 : 우리네 엄마들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앞으로의 나의 미래의 모습이겠지.

나이를 먹는다는건 그리고 세월이 흐르는 의미를 되새김질 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따스한 밥상. 화려한 반찬이 아니더라도 사랑 하나만으로 먹을수 있는 밥상. 그 밥상을 언제까지 먹을수 있을까? 슬프기만 한 우리네 인생이다.

 

p57

 

'내가 걸었던 길을 고스란히 몇 걸음 뒤에서 걸어오는 딸의 뒤로 또 그 딸이 걸어오다니!'

내 마음속 어디에 그렇게 많은 사랑의 샘물이 숨겨져 있었는지. '퐁퐁' 솟아오르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다.

 

p78

 

'한 자라도 표현해 보자. 그냥 계속해서 읽고 써 보는게 어때? 네가 좋아하는 일을 그냥 해보는 거야. 그게 중요해.'

글쓰기로 혼자 수다를 떨 때, 슬며시 조금씩 고개를 치켜드는 자신감을 느낀다.

 

p85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솔직해지는 것이다. 속마음까지도 흩트리지 않는 것은 속마음을 늘 관찰하는 것이다. 나를 잘 보는 것이다. 연기 학교보다는 생각학교가 더 좋겠다.

 

p131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마르틴 발저의 말처럼 내가 읽은 책으로 내 가슴이 데워지고 내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되고, 몸짓이 되고, 어느 순간은 스스로 강한 눈빛을 쏘는 그런 멋진 일, 그게 내 삶이자 최종 목적지이다.

 

p137

 

결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하는것이고, 나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둘이 나란히 가야 하는 결혼생활이 구체적으로 그림이 그려지며 두렵고 무서웠다.

 

p143

 

누군가가 안내해주는 길을 가는 것은 쉽지만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것은 만만치 않앗다.

내 삶은 나의 선택이고 주인도 나임을 서서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 : 그 깨달음이 지금 왔다. 결코 쉽지 않는 결정을 했지만 나는 그 길을 걸어갈것이다.

이세상의 주인은 나임을 이 삶의 선택은 나임을 그 누구에게 의지 않고 꿋꿋히 헤쳐나갈것이다.

 

p160

 

여행을 꿈꾸는 것은 미지의 세상에서 알 수 없는 미래를 꿈꾸기 때문이다. 낯선 세상에 동그마니 노출된 나를 보기 위함이다. 여행지와 동반자 등 계획 된 행보를 하고 있지만, 낯선 침대에서 불쑥 눈이 떠진 날 나는 새로운 생각을 한다. 나는 내 영혼을 오래 가두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p172.173

 

글이란 어떤 경우이든 나 자신의 기록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똑같은 장면이나 사물을 보고도 각자 생각의 옷을 입혀서 다른 내용의 문장을 드러낸다. 받아쓰기가 아닌 이상 글쓰기는 결국 사물의 이름표달기가 아니고 사물, 상황을 스쳐 지나가는 내 느낌을 쓸 뿐이다.

 

보리 씨앗 한 톨을 생각하며 봄바람에 일렁거리는 초록 파도에 감탄한다.

삶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만이 내 삶을 지고 간다. 무겁다고 투덜거린 날, 주워들은 좋은 말 한마디로 무게감을 잊은 채 가볍게 달려간다. 무거웠으니 다시 생각해보며 이렇게 마음먹는다.

'이 정도쯤이야 웃으며 지나쳐보자.'

내 삶의 기록은 나 자신만이 한다. 이왕지사 보리 씨앗처럼 땅 속에서 썩더라도 찬란한 초록 물결로 기록되면 좋겠지.

 

p185

 

뱅쇼는 수정과 같은 프랑스식 전통 음식이다. 추운 겨울에 자주 해 먹는 건강음료로 신선한 과일을 와인에 넣고 계피를 넣어 끊여서 먹는 차다. 과일이 담긴 뜨거운 뱅쇼 잔을 들면 더 이상의 행복은 없다. 와인의 황홀한 빛깔, 알코올로 더 진해진 코끝을 때리는 과일 향, 시간을 들이고 준비한 수고로움에 대한 감사까지 생각하며 뱅쏘 잔을 들고 감동한다.

 

내 생각 : 나 역시 뱅쇼를 만들었다. 새벽 늦게까지 책을 읽다보면 한기가 든다. 그리고 떨리기까지 한다. 그래서 나를 위해 시간을 들여 뱅쇼를 만들었다. 게피향과 어울려 나는 책 읽기에 몰입한다.

 

p193

 

부모님에게 받은 것 중 또 한가지는 자식을 믿어주는 마음이다. 부모님이 나를 믿어준 것이 지금 이 나이에 내가 나를 지켜낼수 있었던 힘이다. 젊었을 때는 나도 힘이 들었다. 노력보다는 그냥 우뚝 서기를 고집하고, 빨리 일어서고 싶어서 어른 흉내도 내고 별것 다 해보았다.

 

p214

 

나도 충분히 세상이나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살았다. 지나고 보니 별 의미가 없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먼저 당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의 삶은 나를 위한 삶, 내 몸과 마음의 만족을 위한 가장 이기적 인간이 되고 싶다.

국화꽃은 누가 보든 말든 피어날 것이고, 눈을 감으며 향기까지 난다. 내가 그 향기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 : 나 다움으로 나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남들에게 잘보이려는 시선보다 그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니 한없이 멋진 여자였다. 할 수 있는 일들과 해 낼수 있는 용기까지 가졌다. 나는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자신이 충만하다.

 

p244

 

삶이 복잡하게 엉켜버렸다고 생각할 때는 그냥 걷는다. 목적지 없이 걷다 보면 헝클어진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가슴은 따뜻하게 데워진다.

 

내 생각 : 홀로 걸을수 없는 상황일때는 멍 때리기를 한다. 그리고 누워서 아이랑 놀아버린다. 그것만으로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다시 펜을 든다. 그리고 끊임없이 글을 쓴다.

 

p261

 

책 읽기가 바로 삶이고, 삶을 위한 행위의 연속이라는 생각은 변함없어서 바쁜 틈새로 책을 잡는다.

 

p262

 

글도 마찬가지이다. 꾸며 쓴다는 것에 고도의 계획과 치밀한 스토리 구성, 캐릭터 완성, 배치 등 복잡한 노력이 필요하다.

 

-------------------------------책 일부 발췌-----------------------------------------

 

우리 인생은 그러하다. 힘듬 뒤에는 기쁨이 존재한다.

 

문장 안에 살다는 인생사의 전반에 걸쳐 저자의 성장과 깨달음으로 온전한 자신을 바라보게 된 계기인거

 

같았다.

 

옛 추억을 그리워하며 현재 나와 닮은 아이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는 일상은 우리들에게 글로 보여주

 

고 있다. 저자 역시 책읽기를 놓지 않고 틈새를 이용한다고 한다.

 

작가라는 이름하에 책 읽기는 숙명같은거. 그렇다면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더욱더 책을 읽고

 

나를 더 성장해야 한다는걸 또 한번 깨달게 되었다.

 

나쁜 책은 없다. 모든 책은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들뿐이다.

 

시간이 부족할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이제는 책으로 삶을 배우고 나를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자.

 

문장 안에 살다 책은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추억을 소환하고 현재를 그리며 과거에 대한 대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 된다.

 

이따금 책이 읽기 싫을땐 문장안에 살다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j********1 2019.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울렸던 `딸과 그녀의딸`
"나를 울렸던 `딸과 그녀의딸`" 내용보기
#클북 :인문학과 삶 시리즈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캐묻는삶을 위해01, #문장안에살다 내게 집중할수있는곳으로숨는다집밖에나를숨길수있는곳은많다나를모르는사람들사이에나를숨기면영혼이자유롭다무리를지어바쁜사람들속에나는천천히나의리듬으로흘러간다아들의 정원:혼자 객지에서 힘들고 감당 못 할 외로움을 고스란히 겪고 있겠지끝없는 좌절감과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앞날에 대한 불
"나를 울렸던 `딸과 그녀의딸`" 내용보기
#클북 :인문학과 삶 시리즈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
캐묻는삶을 위해
01, #문장안에살다

내게
집중할수있는곳으로숨는다
집밖에나를숨길수있는곳은많다
나를모르는사람들사이에
나를숨기면
영혼이자유롭다

무리를지어바쁜사람들속에
나는천천히
나의리듬으로흘러간다

아들의 정원
:혼자 객지에서 힘들고 감당 못 할 외로움을 고스란히 겪고 있겠지
끝없는 좌절감과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컸을까

딸과 그녀의 딸
:내가 걸었던 길을 고스란히 몇걸음 뒤에서 걸어오는 딸의 뒤로 또 그딸이 걸어오다니!
딸은 나와 많이 닮았다
나와 닮은 구석이 많아 더 못마땅하고
윽박질렀던 것 같다
엄마의 마음을 알아채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행동하며 음전함을 보였을 때는
얄미워서 또 나무랐다

P.99
지진보다 더 공포를 느끼는게 있다
그것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섬뜩함과 마주할 때다.사람 마음속이 땅 속보다 더 어둡게 느껴질때가 있다.진심이 통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아우성칠 때 그러하다.내가 한 이야기는 상대에게 닿지도 않고 상대방이 하는 말은 내가 알아들을수 없고, 서로 엉뚱한 방향한 가르키며 지쳐갔다. 내말을 들을 생각도 없이 억지 주장을 내세우며 평소 볼 수 없었던 광기까지 내뿜으려 달려들때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
.
.
하얗고 소복히 쌓인 눈밭 위에 찍힌
그녀의 발자국을 찾아 내 발을 얹어 걷는 기분이 든다. 감쪽같이 새하얗게 덮어 버려 흔적 조차 찾기 힘든
그 인생의 길을 더듬어 찾아 걷는 기분이 든다.

엄마인 그녀가 아들과 딸
복이와 콩이와 함께 만들어간 문장속에
한참 생각에 잠겼다 읽기를 반복하며
나를 보고 나의 엄마를 보았다

이 가을 마흔 앞에 지진이난 마음을
정돈해주는 책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_
_
_

#서평단 #책리뷰 #신간도서 #독서스타그램?#책 #book #독서 #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셀스타그램 #일상 #daily #제주 #제주도 #르페도라펜션 #르페도라?#제주도여행 #소통 #선팔 #맞팔 #소확행





j*******p 2019.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과함께 삶을 기억한다
"문장과함께 삶을 기억한다" 내용보기
#문장안에살다 #박경득책을 펴는 순간 작가는 사과꽃 향기가득한 과수원으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어쩌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셨을, 볼품은 없지만 영혼까지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그네에 앉아서, 귓등을 간지럽히며 장난치는 기분좋은 산들바람과 함께 책을 읽는 것 같다.작가가 토해낸,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끄집어낸 모든 문장하나하나에, 딸의 입장에서 어떨땐 엄마의
"문장과함께 삶을 기억한다" 내용보기
#문장안에살다 #박경득
책을 펴는 순간 작가는 사과꽃 향기가득한 과수원으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어쩌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셨을, 볼품은 없지만 영혼까지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그네에 앉아서, 귓등을 간지럽히며 장난치는 기분좋은 산들바람과 함께 책을 읽는 것 같다.
작가가 토해낸,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끄집어낸 모든 문장하나하나에, 딸의 입장에서 어떨땐 엄마의 입장에서 함께 공감한다.
내 삶도 문장으로 풀어놓으면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
P193 부지런한 어머니,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만 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랐다.
자식들을 위해서 본인들 고단함은 항상 뒷전으로 미루고 서둘러 아침을 맞이하고 늦게서야 밤을 보낸 것 같다.
부지런함이 살아가는 기술임을 평생 보여주셨다.
ㅡ나를 믿어 준 부모님의 용광로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기록하고 싶어진다.


문장안에살다는 타임머신처럼 과거와 현재로의 여행을 자유롭게 해준다.
춤을추는듯한 문장들에 이끌려 어느새 어린시절의 내가되어 드넓은 벌판을 뛰어놀며 엄마에게 어리광부리다가, 또 어느새 현실로 돌아와 곧 중학생이 될 나의 딸 옆에 앉아 친구같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책을 읽어야 될 이유와 현재에 충실해야하는 이유를 아름다운 문장의 선율을 통해 깨닫게해준다.
나이가들면 뼈에 구멍이생기는 골다공증처럼 마음에도 구멍이 생긴다. 그런 마음구멍을 부드러운 우유같은 문장들로 부드럽게 꽉꽉 채우고 싶다.
m***a 2019.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 안에 살다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은퇴 후 독서와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져서 사시는 작가님!  글은 따뜻하다. 어릴 적 과수원 딸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추억하기도 하고 아픈 딸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또 글로 써내려간다. 좋아하는 음식을 얘기하고 단골 카페와 미용실, 친구들 이야기를, 또 어여쁜 손주들-복이와 콩이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책에 녹여 낸다. 평범한 이야기들 같지만 그 평범함 속에
"문장 안에 살다" 내용보기

은퇴 후 독서와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져서 사시는 작가님

글은 따뜻하다.

어릴 적 과수원 딸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추억하기도 하고 아픈 딸을 보며 속상한 마음을 또 글로 써내려간다. 좋아하는 음식을 얘기하고 단골 카페와 미용실, 친구들 이야기를, 또 어여쁜 손주들-복이와 콩이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책에 녹여 낸다. 평범한 이야기들 같지만 그 평범함 속에 또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묻어나는 거 같아 나도 그걸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성격이 느긋하지가 못해 어쩔 땐 그 조급함으로 일을 그르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뭐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일기라는 형식을 빌어서라도.

하루를 마감하면서 정리하는 글. 반성하는 글.

마음이 힘들 땐 그걸 굳이 글로 쓰는 게 더 아프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그냥 단어 한 개로라도 기록해 두면 또 나중에 그게 추억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t********2 2019.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 안에서 생각하며 살아가기
"문장 안에서 생각하며 살아가기" 내용보기
『문장 안에 살다』, 박경득 지음, 클북, 2019 <문장 안에 살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대학생 시절 한 선배가 조언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선배는 내게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삶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실천하려 노력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였다.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의미는 주어진 상황논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문장 안에서 생각하며 살아가기" 내용보기

문장 안에 살다, 박경득 지음, 클북, 2019


문장 안에 살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대학생 시절 한 선배가 조언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선배는 내게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삶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실천하려 노력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였다.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의미는 주어진 상황논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좋아지고, 감정, 감성 등도 메말라간다는 뜻으로 이해했었다.


대학을 졸업한지도 어언 20여 년이 지났으니, 그간 잊고 살았는데, 다시금 떠오른 것이다. 과연 나는 생각하며 살았는지, 사는 대로 생각했는지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다. 직장에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느라, 혹은 가정에서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하느라, 삶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던 건 아닌가 싶었다.


문장 안에 사는 삶이란 생각하며 살 수 있는 생각거리를 가지고 산다는 의미로 들려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문장과 함께 생각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렇게 문장 안에 살기위해서는 생각거리와 함께 관찰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고, 마음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문장 안에 살다는 교사로 30년간 재직한 저자가 퇴직 후에 인문학을 접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책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일상에서 마주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은 생각들을 붙잡아 문장으로 완성한 것을 보면서, 저자의 일상에 대한 관심과 관찰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을 들을 땐 덩달아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라, 웃음지으며 추억여행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문장 안에 살다는 글의 호흡이 짧다. 과장된 수사 같은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간단명료해서 시를 읽는 것 같다. 생각이 깊지 않으면 말이 길어지고, 글에 멋을 부리면 과장된 수사가 많아질 것이니, 생각과 관찰에 대한 저자의 내공이 깊게 느껴진다.


내 삶의 여정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발견해서 다행이다.
정답처럼 친절하게 적혀 있는 책 속의 많은 사실을 발견하는 기쁨은 크다.(
)
가끔씩 쓰는 즐거움도 괜찮다.
쓰다 보면 내 속에 있던 묵혀져 있던 것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와서 좋다.
내가 그들을 끄집어내고 새롭게 정리해서 좋다.(16)


글쓰기 지도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그냥 쓰라고.” 나는 이 말에 이의를 달지 않기로 했다.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을 품고
길을 나서지 않고 주저앉아 있는 건 바보다.
하얀 바탕의 자판을 마주하는 두려움도,
여백에 볼펜 끝이 멈추어 있는 순간조차도
꼬마 병정처럼 또각또각 글이 굴러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167)


책을 친구로 두면서 내 하루는 천천히 흘러간다.
이 친구들은 느긋하게 나를 마주하며,
내 미적거림도 잘 참아주는 편이다.
자기 생각을 슬며시 드러내지만 강요하지 않는 그들이 편하다.(199)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을 글로 풀어서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면 모든 사실이 눈으로 볼 때보다 더 예쁘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덩이.’
나는 글로 기억할 때 하늘과 구름을 더 진하게 느낀다.
그래서 어떤 날은 내 한 줄 메모지에서 기억과 풍경을 그대로 건져낸다.(231)


소설과 산문을 읽는 즐거움 중에는 평소의 일상생활 중에 사용하지 않던 단어들을 마주할 때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몰랐던 단어들이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고, 어감이 좋은 순우리말을 만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문장 안에 살다에서 만난 음전’(58)동그나미’(160)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음전 : 말이나 행동이 곱고 우아함, 또는 얌전하고 점잖음.
동그마니 : 사람이나 사물이 외따로 오뚝하게 있는 모양


문장 안에 살다를 읽고 나니, 일상을 흘려 보내지 않고, 관찰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며 살아가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나를 보며 위로보다는 채찍을 사용하는 편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몰라서 잘 살펴보지도 않는다.(
)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솔직해지는 것이다.
속마음까지도 흩트리지 않는 것은 속마음을 늘 관찰하는 것이다.
나를 잘 보는 것이다.(85)


그래, 어차피 운명이라면, 내 운명이라면 이 운명조차
온전히 내 것으로 더 뜨겁게 감싸 안아보자.”(213)


나는 충분히 세상이나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살았다.
지나고보니 별 의미가 없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
나자신에게 먼저 당당한 사림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의 삶은 나를 위한 삶, 내 몸과 마음의 만족을 위한
가장 이기적 인간이 되고 싶다.(214)


누군가를 완전히 공감하기는 어렵다.
내 마음조차도 나 자신과 공감의 조화를 이루기가 힘들었다.
마음 상태는 수면 아래 있는 모래와 같다.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을 때는
위에 있는 물이 어지간히 살랑거려도 움직이지 않는다.(115)


YES마니아 : 로얄 r*****4 2019.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장안에 살다
"문장안에 살다" 내용보기
#문장안에 살다.#박경득#도서출판클북 제목은 문장안에 살다이지만 이책은 작가님 삶속에서 여행한 느낌이였다. 짧은 글속에 기쁨,행복,슬픔,체념등등 여럭가지 감정들을 실었다.  복이와 콩이의 할머니가 된 기쁨과 손자손녀들이 자라는 모습에 즐거워하고, 여행을 위한 우족탕을 끓이는 모습. 여행은 비워내기위해 떠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희망을 채워오기도 하는 것 같다.  산문집이
"문장안에 살다" 내용보기

#문장안에 살다.

#박경득

#도서출판클북

 

제목은 문장안에 살다이지만 이책은 작가님 삶속에서 여행한 느낌이였다.

짧은 글속에 기쁨,행복,슬픔,체념등등 여럭가지 감정들을 실었다.

 

복이와 콩이의 할머니가 된 기쁨과 손자손녀들이 자라는 모습에 즐거워하고, 여행을 위한 우족탕을 끓이는 모습. 여행은 비워내기위해 떠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희망을 채워오기도 하는 것 같다.

 

산문집이란 특징으로 일상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적어 내려간것이 독자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수 있었다.

작가님 따님의 갑산성암으로 인해 안타가운 엄마의 마음과 딸과 계속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은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느낄수 있는것 같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을 글로 풀어서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면 모든 사실이 눈으로 볼때보다 더 예쁘다 (231쪽)

 

글쓰기와 마주앉아본다. 처음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않다.

어린아이의 낯가림처럼 좀체 얼굴을 드러내어 웃지 않는다.

조금씩 걸음마 수준으로 글자를 이어나가면 어느새 문장이 되고 단락이되고,

글이 모습을 드러낸다. (255쪽)

 

라틴어는 '읽다' 라는 말에 '거두다' 는 뜻이 포함된다고 한다.

읽고 쓰면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거두고 싶다. (262쪽)

 

사과꽃 아래 꿈을 키우던 소녀는 문장안에 산다. 여전히 봄이다.

날마다 봄날을 누리는 비결은 추운 겨울에도 다시 봄을 발견해내는 문장의 힘이다.(270쪽)

 

책을 다 읽으며 문장안에 같이 들어가 복이와 콩이도 만나고 어릴적 과수원에서 아버지의 물줄기 호스를 같이 잡았으며, 로키산맥자락 캘거리 친구집앞 민들레 꽃도 보며 같이 여행했다.

딱딱하지 않은 글로 풍경#1~풍경#9까지의 단락으로 이루어졌으며 짧은 글로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이야기를 선물 받았다.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작가님의 마음을 엿볼수 있으며 작가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써 이렇게 편안한책을 계속 쓰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YES마니아 : 로얄 k*******9 2019.11.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