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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번에 빠져 들게 하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다.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닌데 ‘영원한 제국’의 저자라는 문구와 함께 독특한 제목때문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8년만의 소설을 들고 나온 작가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그동안 게임폐인으로 지냈다고 합니다. 42시간 동안 게임을 한 적도 있다는 글을 보면서 평소 같으면 ‘쯧쯧’ 했을 대목이 경외감으로 바뀝니다. 게임소설을 만들기 위해 쏘옥 빠진 그의 집중력이 대단하고 놀라워서입니다. <지옥 설계도>는 미국 크루인터랙티브에서 출시 예정인 웹전략게임 <인페르노 나인>의 원작소설이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직접 구상했다는 디지털 스토리 저작도구인 ‘스토리헬퍼’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나봤던 수많은 이야기들과 개연성을 엮어주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독창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작품입니다.
장르는 스릴러ㆍ추리ㆍ판타지ㆍSF가 복합된 형식. 독창적인 스토리는 상상력이 부족한 나를 붙잡아 더디게 만들법도 하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는 멈출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강화인간. 평범한 인간의 10배의 지능을 갖고 있다.그들은 기억과 주의력이 강화되어 30ㅇ분 만에 사전 한 권을 전부 암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다중 작업 능력을 갖고 있다. 문서 작성과 서류 대조와 프로그램이 포함된 열한 개의 복잡한 작업들을 마치 하나의 작업을 하는 것처럼 동시에 수행하고 독해력은 거의 전인의 수준이며 생체모방공학, 금융공학, 미세집적공형학 등 첨단기술 관련 논문들을 어린이 그림책을 읽듯이 즐겁게 읽고 이해한다. 육체 제어 능력이 발달되어서 몸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처음에 강화인간은 카마엘이 관리하는 지능 강화 프로그램에 의해 육성 되었지만 보통사람을 능가하는 그들은 스스로 자체 강화인간을 만들기 시작하고 공생당이라는 지하당 조직을 만든다.
이런 새로운 캐릭터 때문에 이 소설에 흠뻑 빠져든다. 그는 우월한 지능의 자본가를 비유했다고 하는데 강화인간을 통한 금융자본화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인페르노(라틴어로 지옥이라는 뜻) 나인 즉 지옥 9층은 유황불에 그을리고 등에 채찍을 얻어맞는 지옥이 아니라 겉으로 아주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다. 그곳은 카이나, 안테노라, 프톨로메아, 유데카의 4개 대륙이 있다.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거기엔 전쟁이 지배하고 있어서 인간이 무의미한 고통을 겪고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유배지이다. 그곳을 이유진은 열었고 이유진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준경은 그곳으로 들어간다.
준경은 PC방 죽돌이 였지만 강화인간이 된 유진에 의해 2주만에 충격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능이 강화되고 육체 각 기관의 협조성을 증대시켜 반응속도를 높인 신체적 의식이 높아졌다. 그렇게 유진은 준경에게 형이자 아버지였고 친구이자 스승이였다.
그리고 유진을 좋아했던 새라 워튼. 본명은 장웨이. 서른 아홉. 그녀가 양키들에게 배신을 당해 총상을 입었을 때 이유진이 그녀를 강화시켜 주었다.유진을 죽자 죽음의 배후를 캐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녀는 총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김호. 잘 나가던 그는 마흔네 살에 스물두 살 난 여자 쿼트린과 사랑을 했다. 그는 이혼을 하고 직장에서 추락을 맛보았지만 여전히 감각은 뛰어난 수사관이다. 새라에게 딸이 인질로 잡히면서 그는 지하설게도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딸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며 애원하는 그의 모습에서 유배지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부정의 처절함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도망친 자오얼을 쫓는 과정에서 네 개의 라틴어를 통해 단테 [신곡]지옥편에 나오는 인페르노 나인을 알게 된다. 그는 끈질긴 수사 끝에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다. 피납되었던 딸과 다시 재회를 했고 퇴직을 했다. 설계도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인간의 방대하고 복잡한 기억들은 모두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다. 설계도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불러 낸다.
자오얼 가는 강화 약물 임상실험 대상에서 첫 번째 성공자였다. 그는 전자 탐침을 쓰고 있다. 탐침을 조절하면 텔레파시를 수신하고 차단할 수 있다. 그는 머리에 복사기가 있는 사람처럼 많은 내용을 소화했다. 카마엘에 의해 재탄생했지만 그드을 배신하고 비밀리에 다른 회사를 설립하고 분식회계로 돈을 빼돌렸다. 그리고 강화 약물에 가장 적합한 실험 대상자를 찾아 자기만이 아는 강화인간들을 만들어냈는데 그게 바로 이유진이다. 그는 평범한 지능을 가진(잔류인간) 여자와 결혼하려했다. 그런 이유진을 자오얼은 감상주의자라고 했고 강화되지 않은 인류는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고 했다. 이유진은 공생당을 조직했고 자오얼은 공생당이 이용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그렇게 둘 사이는 해소할 수 없는 갈등이 있었다. 그는 카마엘이 죽은 뒤 젊은 보스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2004년 '바츠 해방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임에는 관심이 없고 현실도 아닌데 하며 폄하했었다. 그래서 준경이 간 인페르노 세상의 이야기는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이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바튼 숨을 쉬듯 힘겹게 사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고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부정이 있고 40대와 20대의 어긋난 사랑도 있다. 현실 도피처럼 게임방에서 부적응자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이 세상을 유토피아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이성과 감성의 동전 양면처럼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다.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최면의 세계가 나온다. 보통사람과 강화인간이 나온다.
허무맹랑한 판타지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외면할 수 없다. 답답한 이 세상살이에서 강화인간은 강력한 유혹이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나도 강화인간이 되어 보어 진다. 한동안 난 거부할 수 없는 상상력에 취해 있을 것 같다.
홀로그램 스티커가 내겐 신기해보인다.
낯선 세계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단어들이다.
인페르노 나인에서 펼쳐지는 준경의 이야기는 현실과 구분하기 위해 초록색으로 이야기가 씌여있다. 현실과 최면세계를 구분시켜놓은 컬러활자도 독특하다.
뒷부분 부록으로 인페르노 연대기가 나와 있다. 인페르노 시대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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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이후 8년만에 돌아온 이인화 작가의 소설입니다. 영원한 제국이 출판 됐을 당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 나네요.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그 이인화씨가 지옥설계도라는 또 다른 소설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독자들은 항상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롭고 놀랍고 진실된 이야기를 원한다. 작가는 언제나 독자의 예상을 미리 간파하고 독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플롯을 반전시켜야 한다.“
이인화 작가의 말을 옮긴 것입니다. 위와 같이 이인화 작가의 소설 지옥설계도는 판타지와 스릴러, SF, 추리라는 네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어디로 다다르게 될지 그 끝이 궁금하여 책을 놓지 못합니다. 오랜만에 밤을 지새우며 읽었습니다. 반전의 미학을 원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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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님의 <지옥설계도>입니다.
이인화 작가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영원한 제국>인데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죠.
2004년 1937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 <하비로>이후 <지옥설계도>는 무려 8년만에 이인화 작가가 선보인 장편소설입니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의문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지옥설계도>.
처음엔 그저 한 인물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그 의문의 죽음을 밝혀내려는 어찌보면 스릴러 작품으로써
평이한 듯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이야기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이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게 됩니다.
최근에 읽어 본 한국소설 중에서도 <지옥설계도>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강화인간, 인페르노 나인이라 불리는 가상현실(?!) 등의 소재들은 외국소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이니만큼
그 재미가 상당합니다. 다만 이야기의 중간중간 온라인 게임 길드워라든지 기타 여러부분에서 덕후(?!)스러움이 진하게
베어나오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네요.
이런 요소들이 덕후스러움으로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이야기의 진지함이나 집중도를 흐트리고 있는데요.
조금 더 대중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소재들로 대체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옥설계도>처럼 정통 판타지는 아니지만 판타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은 대중적으론 아무래도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밖에 없는데요.
어찌됐든 <지옥설계도>는 이인화 작가의 상상력이 한없이 펼쳐진 작품으로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한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만한 소설입니다.
거기에 영상기술이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한다면 영화로도 제작되면 상당히 좋을 만한 스토리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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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뛰어난 작가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 읽어 본 작품은 없었다. 8년만에 태어난 신작이라는 글귀와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제목때문에 이 책에 호기심이 일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작가의 뛰어난 필력만큼 내 이해력이 따라와 주지 않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뛰어난 직감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수사분야에서는 최고의 형사였지만 지금은 조기명퇴 위기에 몰린 김호는 대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다. 사건현장이 인위적으로 재구성된 느낌을 받은 김호는 사건이 일어난 시각에 CCTV에 찍힌 유일한 현장 인물 중국인 자오얼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심문하게 된다.
김호는 자오얼을 심문하면서 그의 오묘한 세계관에 호기심이 일었고, 누군가 자오얼을 범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사건현장을 조작했을수도 있겠다고 판단한다. 죽은 이유진의 와이프로부터 이유진이 지능을 10배 이상 강화시키는 약물을 투여받았으며, 심비아틱 플래닛이란 조직에 소속된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오얼 또한 이유진과 같은 강화인간이며 두사람이 같은 조직이 아닐까 의심한다.
강화인간들의 조직인 공생당은 이유진이 살해되는 시각에 강화인간 여러명이 살해되거나 최면상태에 빠진걸 알게 된다. 한때 이유진의 연인이었던 새라워튼은 자오얼을 잡기 위해 김호의 딸을 납치하고 이유진의 도움으로 게임중독에서 벗어나 강화인간으로 재탄생한 안준경은 살해범이 누구인지 단서를 찾기위해 이유진이 만든 가상의 세계 인페르노(지옥) 나인의 최면세계로 들어간다.
김호는 이유진 살인사건은 강화인간들 사이에 벌어진 권력암투 사건으로 추측하던 중 국가정보기관으로부터 자오얼을 풀어주지 말라는 명령을 받는다. 때마침 이유진이 소속되어있던 공생당의 새라 워튼으로부터 김호의 딸을 납치중이며 자오얼을 즉시 풀어주고, 이유진이 남긴 지옥의 설계도를 돌려주지 않으면 다시는 딸을 볼 수없을거란 협박을 받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미 자오얼을 빼돌린 상황..사면초가에 빠진 김호는 딸을 구하기 위해 사건현장을 다시 재점검하면서 서서히 범인의 윤곽을 잡아간다.
저자는 게임매니아로 바츠해방전쟁 게임을 하면서 게임과 문학을 접목한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SF소설이라 용어와 배경이 낯설기도 한데다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다보니 흐름을 이해하기가 초반에는 무척 힘들었다. 다행히도 작가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가상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글자색으로 구분해 놓아서 중반부터는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없이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해가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세계 강대국간의 치열한 첩보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국가간 권력암투, 가상의 세계까지 다양한 스토리전개로 혼란스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지구촌은 하나임을 외치면서도 국가, 조직, 개인의 실리를 위해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전쟁들과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아픔이 이야기속에 양념처럼 가미되면서 맛깔스런 사회고발 SF 소설이었다. 현재 강화인간이 만들어지고 있을수도 있고 조만간 그들이 세계를 지배하진 않을까? 걱정되면서 이런 미래가 온다면 두려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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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인화라는 저자를 모른다. 그렇기에 당연히 그가 쓴 '영원한 제국' 역시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 '지옥설계도'를 읽고 나서, 그가 쓴 '영원한 제국'은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다.
이야기는 처음에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살인사건 뒤의 배경은 심상치 않다. 보통 인간보다 지능이 10배는 뛰어난 강화 인간이 나오고, 가상 세계인 인페르노 나인이 나온다. 더군다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모종의 단체들이 등장한다. 굉장히 어수선한 인물들의 나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자의 필력은 그러한 것들을 잘 섞어내어 멋진 화폭을 완성시킨다.
기존에 읽던 장르와 다른 느낌을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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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수사관이었던 김호는 퇴출위기와 이혼에 이른 과정을 거치면서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맡게된다.
살해의 사건현장에선 이유진이라고 알려진 남자가 가슴에 직격탄을 맞고 절명, 하지만 주위의 수사 흔적엔 전혀 단서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CCTV와 당일 투숙객을 조사한 결과 그 방안엔 세 사람이 있었고 자오얼이란 중국남자가 용의자로 지목 받게된다.
하지만 자오얼을 심문하면서 그의 알리바이와 흔들림없는 일관된 그의 자세를 보고 수사관의 직감으로 어떤 미묘한 이상한 점을 발견한 김호는 그가 말한 이상한 주장을 토대로 조사를 하게된다.
이유진의 약혼자로부터 알게된 사실 가운데 이유진이 어느 날 갑자기 뇌실험에 임상 지원하게되고 월등히 뛰어난 지능을 갖게되는 약을 복용했단 사실과 함께 그가 살해되었단 주장을 하는 말을 듣게되면서 김호는 자오얼과 이유진과의 관계에 어떤 모종의 알력이 있음을 느낀다.
한편 이라크 전쟁에서 죽음의 사투를 벌이다 이유진으로 부터 목숨을 구한 새라워튼은 이유진의 살해범인은 물론 이유진으로 하여금 자신 또한 보통 인간의 지능보다 10배는 강한 능력을 지닌 강화인간인 존재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그들끼리 조직을 만든 심비아틱 플래닛이란 공생당의 조직원들이 거의 같은 시각에 피해를 입은 사실에 착안,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 애를 쓴다.
그런 와중에 이유진을 따르던 같은 강화인간 안준경은 평소 이유진이 주장한 지구를 구하기위한 일환으로 자신들의 조직이 1조원만 있다면 지금의 상황과는 다른 세계를 펼칠 수있단 사실과, 그가 만든 인페르노 나인이란 모종의 최면의 세계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모든 인간들과는 다른 또 다른 차원의 세계를 만들었단 것에 착안, 그 자신이 스스로 최면의 세계로 걸어들어가 범인을 색출하기에 이른다.
새라워튼 또한 자오얼과 이야기하기 위해선 그를 빼내야하는 상황- 이에 김호의 딸을 납치, 김호로 하여금 설계도를 가져오라 협박하게 된다.
준경은 인페르노로 내려가 그 곳에서 그 안에서의 나라를 위해서 반대세력과의 싸움을 하고 김호는 김호대로 현재의 세계에서 자오얼의 정체와 미국과 중국간의 알력, 음모등을 밝혀내면서 준경과 만남을 갖게된다.
영원한제국의 저자로서 흔히 알고있던 문학의 한 주류인 스릴, 첩보, 로맨스외에 게임과 문학이란 두 쟝르를 합쳐서 이번에 전혀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내놓은 이인화 작가-
사실 영원한 ...을 기억하고 있는 독자라면 조금은 실망 내지는 전혀 색다른 장르를 호응하는 두 분류로 나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미로처럼 복잡하고 (게임의 세계인 인페르노를 최면의 상태로 내려가서 싸우는 준경의 이야기, 단테의 신곡을 빗대어서 지옥의 세계를 그린 점, 인페르노는 라틴어로 지옥이란 뜻이란다. ) 이야기의 맞물림이 조금은 허술한 느낌이 없지않아서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전혀 문외한인 나에겐 이 이야기 구성 자체의 시도를 한 점은 높이 사고 싶지만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진 면이 많이 들었고, 80.90년대의 대학을 거쳐오면서 나라의 큰 사건들을 접한 세대인 만큼 그에 빗댄 문장들, 그리고 자신들의 뛰어난 지능을 이용해 전혀 새로운 지구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강화인간들이 만든 조직의 실체는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도있지 않는 세계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한데서 역시 문학적인 면이 돋보인 점도 사실이다.
인페르노에서 범인의 실체를 느끼는 준경의 느낌은 실제 읽으면서도 독자들이 그에 호응하는 맞아떨어지는 감도는 떨어진다. 이것이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적응을 할 수도 있으리란 생각도 들지만 제목만으로 구미를 당긴 이 소설의 전체적인 연결고리면에선 흡인력이 다소 떨어진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8년 만에 나온 작품이고 전작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모색해 창작해낸 점, 실제와 가상이 어우러져서 나오는 인간들의 지능적인 두뇌의 확장속도등은 다른 작품에선 느낄 수없는 신선함을 느껴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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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었다. 기다렸는데 앞대출자가 어찌나 반납을 늦게하시는지;;;;거의 한달을 기다렸다. 남들이 어떻게 저떻다 얘길 많이 했지만 직접 읽어봐야 직성이 풀릴것 같아 꾹~! 참고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결론만 먼저.
(독서를 했던 상황이 상황인지라 약간 어수선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지만)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거나 그렇지 않았다. 많이 기대했고 많이 실망한 사람들의 리뷰를 먼저 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더니 실망은 아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생소할 만큼 어처구니 없는 말도 아닌듯. 적당히 픽션과 논픽션(현실성)을 감안해서 읽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좀 더 깊게 내용을 차용했더라면 좀 더 독자들이 몰입하고 보지 않았을까 싶다. 가벼운 듯 미미하게 판타지를 가미해, 판타지 홍수시대에 독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쉽게 너무 어중간하게 썼다는....느낌이 강했다고나 할까...;;;->아는척 넘 많이 해서 지송~^^;;)
읽을 수록 점점 펼쳐진 무대는 넓고 스펙타클해 보이지만 실제로 범인과 접촉하는 긴박감이나 긴장감등이 떨어져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무대는 넓은데 액션이 없다.
그리고 '영원한 제국'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금방 '영원한 제국'에 팬이 되어버릴 정도로 흡입력과 대단한 스토리에 혼을 뺏길듯 했는데, 그 뒤로 8년을 기다려서 만난 작가의 작품인데 기대치가 높았나 보다. 아니면 독자의 머릿속엔 '영원한 제국'의 작가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스토리를 받아 들이기 힘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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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의 작품 '영원한 제국'은 꽤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그때 가졌던 강렬한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책이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풀어낸 '영원한 제국'과 작게는 하나의 세상, 크게는 온 우주를 아우르는 '지옥설계도'는 그 느낌이 다름에도 작가가 가지고 있는 생각,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을 세상을 모두 보았다고 여겨질만큼 그 느낌이 흡사했다. 강화인간, 그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단돈 1조 달러의 가치, 세계 연방, 세계 문화, 완전 고용, 양성 평등, 지구 부활이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인가. 하찮은 인간인 나는 단 1%의 내용도 이해할 수 없지만 SF 장르의 소설 같은 '지옥설계도'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한 남자가 살해된 사건으로 시작하는 '지옥설계도'는 이유진의 죽음만이 유일하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었으나 그의 약혼녀인 고은아가 들려주는 이유진의 삶은 그리 간단하게 넘겨버릴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하게 한다. 김호 그가 이유진의 죽음을 파헤칠 수 있을까. 이유진을 죽인 용의자로 체포된 자오얼의 세상을 움직이는 세계에 대한 논리에 분노만 표출하지 않았던가. 그 어떤 것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자오얼, 무기질의 존재를 대하듯 김호를 바라봤던 그의 눈빛에서 김호는 무엇을 보았던가. 쉰이 다 된 그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가 단 하나 남은 직무상의 자존심마저 짓밟혔지만 자오얼에게서 이유진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은 이 사건을 풀어갈 유일한 열쇠일 것이다.
이유진의 죽음을 알게 된 새라 워튼의 움직임, 살인조차 아무런 감정 없이 저지를 수 있는 그녀가 들려주는 최면 상태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되는 강화인간들에 대한 설명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세상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기득권들의 세력과 강화인간들의 싸움은 평범한 나에게는 지구 밖의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인양 낯설기만 하다. "지옥설계도가 무엇인가"란 단순한 궁금증을 풀어주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벽과 마주하고 있는 듯 답답하다. 그나마 이유진의 죽음이 중심에 있고 그 주변으로 새라 워튼과 강화인간들의 이야기, 준경이 최면 세계 인페르노 나인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는 조금 이해할 수 있었으나 이 역시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진 게임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듯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기로 생각해 버리고 만다.
김호가 이유진의 죽음을 파헤치는 것은 미스터리 장르이고 강화인간들이 등장하는 것은 SF 장르, 지옥설계도의 실체를 보여주는 인페르노 나인은 게임의 세상을 보여주는 이 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지 작가의 상상력은 무한하며 많은 것들을 풀어내고 보여주고 싶었으나 이 책을 읽은 나의 존재가 너무나 평범했다고 해야할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세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래의 그 어떤 날에도 이런 세상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 그냥 허구속에서만이라도 즐길 수는 없었을까. 역시 무지한 나의 잘못이구나.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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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만큼 무죄인 것이 작가의 변신이라면 이번 이인화 작가의 <지옥 설계도> 는 다소 충격적인 부분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여지네요. 전작인 <영원한 제국> 이 아직까지도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 있을만큼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작품이 불러 오는 파장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조심스러운 기우도 슬그러미 고개를 들구요. 사실 전작이었던 <영원한 제국> 는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그 동안 정조가 자연사했다고 믿었고 그리고 교육 받아 왔던 수 많은 독자들에게 암살설이 괜한 지방의 헛소리가 아님을 은연중에 일깨우면서 문화계는 물론이고 역사학계에 까지 많은 영향을 준 작품 이었습니다. 형편이 이러다 보니 작가로서의 부담 역시 상당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영화화까지 대면서 모르는 사람없이 알게된 작가반열에 올라서다 보니 차기작에 대한 구상이나 부담은 상상을 초월했으리라 여겨지네요.
이렇게 8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러 드디어 독자들에게 <지옥 설계도> 로 다시 컴백한 이인화 작가에 대해서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이 앞서고 그의 이번 작품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이 넘쳐 흐르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과연 이번엔 어떠한 플롯과 내러티브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해줄까라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독자들이 사실 많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금 우리 출판계와 독서계에 만연한 엔터테이먼트 장르의 강세와 더불어 일본등 외국소설의 강세에 사뭇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대안으로 이인화 같은 작가의 작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이번 작품에 대한 서막적인 에피타이저는 상당히 미적 매료감을 증폭시켰음에 틀림없는 사실이기도 하구요.... 이러저러한 기대로 인해 이번 작품을 대하는 독자들은 다소 당혹스러움을 지울수 없게 합니다. 소설의 근간인 스트럭쳐나 내러티브의 진행 그리고 어디선가 한번은 봄직한 기시감등으로 인해, 아마도 무엇보다 정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지배했던 전작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작품 전반이 보여주는 상당히 동적인 분위기에 더욱더 머리속이 혼란스러게 됩니다. 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모티브로 단군신화와 각종 신화의 판탄지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죠. 여기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이분화된 스트럭쳐는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환상의 이미지를 덧치하게 되면서 한층 맛깔스러움을 더해갑니다. 어떻게 보면 인페르노라는 가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를 그래도 투영하고 있는듯 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지만요 대체적으로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 이후 가장 흥미성 높은 작품이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서두에서 말한 작가의 변신의 무죄라는 의미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의 '변' 에서 고백했듯이 어두컴컴하고 담배연기 자욱한 PC방에서 가상에 세계에 몰두하고 있는 소외받은 계층들을 모티브로 해서 창작된 작품이라고 '문학'과 '게임' 의 만남이라는 또 하나의 유니크한 장르를 선보이면서 화려한 귀환에 성공한 이인화 작가의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동안 침착 되었던 국내문학의 새로운 발견 가능성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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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를 통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 왔던 작가, 이인화. 그 이름 석 자를 만나게 된 게 꽤 오랜만이었고, 부푼 기대를 안고 출간되자마자 구입했던 책.
작가의 이름에 걸맞게 이번 작품 [지옥 설계도]는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 문학이라는 장르를 넣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형식을 취한 새로운 시도였다. 그래서인지 난해하고 새롭다는 것 외에는 책을 이해하는 데 다소 무리가 따랐다.
추리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이번 이야기에서 처음 도입부는 몰입을 하면서 나름 읽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인페르노 나인 즉, 가상 세계인 지옥에서의 치열한 전쟁 편에선 읽기가 벅참을 느꼈다. 더구나 준경의 최면 상태에서 보여지는 가상 세계에서의 치열한 다툼에서 살인범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부분이 보여지는 곳에선 다소 몰입도가 떨어지며 재미가 덜 했다. 저자가 밝힌 대로 "무참한 실패작이 될지라도 나는 써야 했다.." 라는 말을 통해 어느 정도 나 같이 게임의 세계, 즉 가상 세계에 대한 이해도나 관심이 없는 독자를 염두에 둔 말인 듯 보인다. 어쨌든 중.후반부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가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선 저자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실망감을 감추기 힘들었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총기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한 때는 승승장구 하면 수사관으로서 실력을 떨쳤던 김호는 이제는 권력과 자신의 개인사로 인해 뒤로 밀린 상황에서 그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수사를 진행 할수록 김호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파워가 숨겨져 있고,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 인간임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보이지 않은 어떤 힘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해 지배당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는 김호는 어느덧, 자신이 넘지 말고 듣지 말았으면 좋았을 부분까지 알아버리게 되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중국은 기울어져가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목하게 첫 강화인간인 자오얼을 만들어 그 힘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자오얼을 포함 강화인간들은 전 세계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조직이 운영되고, 범세계적인 조직인 공생당이 그 후원에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오얼은 어느 덧 자신의 힘을 이용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직을 만들고자 움직이고 급기야 발각되면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전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강화인간들의 힘 앞에서 보통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이유진은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고, 그런 이유진과는 반대의 다소 냉소적이며 현실적인 자오얼과는 대립구도를 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자오얼과 이유진의 대구행에서 뜻하지 않게 이유진이 총에 맞아 사망에 이르게 되고, 자오얼은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사관 김호의 활약으로 사건의 실마리는 잡혀가게 된다.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들여다보면 추리소설로 흥미진진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부분에서 가상 세계인 게임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저자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독자가 되었다.
내 입장에선 이 책의 서사구조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게임을 좋아하고 실험적인 부분에 흥미가 있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전통적인 서사구조를 좋아하는 약간은 구닥다리인 나 같은 독자라면 이 책보다는 다른 책을 손에 쥐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단테의 위대한 서사시 [신곡-지옥편]을 바탕으로 쓰여진 창작물이 많은데 [지옥 설계도]도 그러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형식면에서 내겐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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