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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으로 재주가 많은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은 한 두가지 제대로 하기도 힘든데 한꺼번에 여러개를 할 수 있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냥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배우란 이름으로 먼저 알려진 구혜선씨가 그 중 한명이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 중에는 취미 수준을 넘어 전문가로서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시다. 조영남, 조민기씨를 비롯해 빽가 등의 사진작가를 비롯해서 알게모르게 여러분이 계시지만 구혜선씨처럼 그녀의 본업인 배우, 영화감독, 작가, 화가, 작곡가 등 다방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은 드물거란 생각이 든다. 자그마한 몸에 하얀피부, 단정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일러스트 픽션 '복숭아 나무' 그녀의 그림은 예전에 신사동의 위치한 빵집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글을 처음이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복숭아 나무'는 구혜선이란 이름이 배우보다 작가라는 말을 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녀의 재능이 잘 묻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알게모르게 편견도 가지고 있고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인터넷이나 TV이를 통해서 간혹 우리들이 접하는 삼쌍둥이의 모습에 안쓰럽고 안됐지만 아무쪼록 가족이나 사람들의 편견없이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막상 나와 관련된 사람에게 이런 일이 있다면 나는 아무런 편견없이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지 반문하게 된다.
주말에 놀이공원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옷가게에서 일을 하는 주인공 승아는 어느날 옷가게에 들어와 30년 전 사진관을 찾는 50대의 남자분을 만나게 된다. 남자분의 부탁으로 그를 따라 간 집에서 그의 아들로 30년 동안 바깥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온 하얀 피부의 남자 동현을 만나게 된다. 동현을 따라 나선 곳에서 만나게 된 '복숭아 나무'에서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일 수 밖에 없는 동현과 상현의 아픔 모습을 통해서 승아는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된다. 동현을 보듬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자신을 만나러 온 놀이공원에서 마주친 상현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놀라는 승아... 그런 승아의 모습에 상현은 물론이고 동현 역시 상처를 받는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의 모습을 극복하지 못한 어머니란 존재와 온전한 하나의 사람으로 살 수 있었던 조건이 충분 했으면서도 결코 자신안의 다른 존재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던 동현의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 책이다.
TV이를 통해서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조승우와 류덕환이란 배우, 그리고 영화감독 구혜선씨가 작업하는 모습을 잠깐 본 적이 있다. 어떤 내용인지는 몰랐지만 내가 좋아하는 조승우씨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영화인데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며 샴쌍둥이를 두 배우는 어떻게 연기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구혜선이란 배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시 우리앞에 나설지 궁금해지며 책에 나온 구혜선씨의 그림들이 남다른 느낌을 주었듯이 다음 작품에서도 그녀의 재능이 돋보이는 섬세한 글과 그림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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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했다. 대개 영화를 보고, 같은 내용의 소설을 읽으면.. 부러 그러지 않아도, 또, 그러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레 영화 속 주인공과 소설 속 주인공이 하나가 되어 읽히는데.. 이번엔.. 달랐다. 동현이는 류덕환의 얼굴이 떠오르고, 상현도 조승우의 얼굴이였고, 아버지도 영화 속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승아의 모습은.. 남상미가 아닌, 구혜선의 얼굴이 떠올랐다. 영화와 달리 승아의 눈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가 구혜선의 말투로 읽혀졌다. 남상미가 연기를 못했다거나, 승아와는 다른 이미지라던가~ 그런 것도 아닌데.. 왜.. 구혜선의 말투로 읽혀지는 건지.. 묘~한 경험이었다.
결말은 같았지만, 각자의 모습으로 이야기하던 영화와는 다르게, 책은.. 승아의 눈을 통해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영화와는 보여지는게 조금씩 달랐다. 그리고 그것 나름대로.. 괜찮았다. 나중 나중에.. 영화가 DVD로 나오면.. 꼭꼭 구입해서.. 책이랑 나란히 꽂아둬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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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1 나는 나일 뿐인데 내가 아닌 순간이 있고, 내가 아닌 순간 역시 나인 것만 같았어요.
p.91 누구나 다 장애는 있어요. 저 역시도요. 물론 스스로는 정상이라 믿을 테지만, 동현 씨 말대로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숨기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요.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동현 씨가 그린 머리가 두 개 달린 인간의 모습은 껍데기일 뿐, 그것을 장애라고 하기는 어렵겠지요. 단지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
p.99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존재하는 것일까요?
p.100 '상처받기 싫어서……. 처음부터 아무것도 아닌 나로 사는 것이 덜 불행할 테니까.' 지현이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처음부터 평범한 삶을 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꿈이 너무도 많아 벅찼고, 그것을 이루기에는 숨찼고, 결국은 넘어져 창피를 당하고 나서야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단다. 단 한 번 넘어졌을 뿐인데도 이미 그녀는 실패한 삶이 되어 있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두 번 세 번 넘어지는 것은 더 이상이 부끄럽지 않았고, 어느새 자신은 이미 넘어진 사람이 되어 불행하지도 않았다고. 지현은 자신을 계속하여 초라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도 말했다. 이것이 최선의 행복이라고도 말했고.
참.. 다재다능한.. 구혜선.. 부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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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한 영화 복숭아나무를 기억하시는지.. 배우 구혜선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아서 만든 영화인데 영화는 보지못하고 책이 있길래 책을 읽어보게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영화가 보고싶어진달까 이책의 분위기를 영화로 어떻게 표현했을지 너무 궁금해지면서 영화를 놓친게 아쉬워졌다 사실 스토리라고해서 길고 복잡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히려 흔치않는 샴쌍둥이와 한여자의 이야기이다보니 그들의 관계? 심리 감정에 기반을 두다보니 책도 그다지 길지않다 책에는 중간중간 그림이 있는데 그건 구혜선이 그린것이라고 한다 유화도 있었고 펜으로 그린것도 있었고 구혜선의 영화를 한번도 보지못했기에 쉽사리 뭐라 평할수없지만 확실히 여러가지 재능을 가진건 확실한거같다 글은 잘모르겠지만 그림은 뭔가 특별하지않았나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전시회도 했다고 들은듯? 보통 샴쌍둥이라고하면 여러종류가 있는데 각자 몸을 가지고있는데 몸이 붙어있거나 다리는 한개 상반신이 나뉘어있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에는 더 세부적으로 나뉘기도 하다 (장기가 두개이냐 아니냐 .. 꽤 복잡한데 나도 언뜻 다른책에서 읽은거라 ...) 그런데 책의 주인공인 상현과 동현인 몸은 한개다 단지 머리만 두개일뿐 둘이라고 할수도 한명이라고 할수도 없는 세상과 단절되서 햇빛아래 나아가지않는 삶을 사는 이 형제 같은 몸을 공유하고있으니 가장 가까운이면서 얼마나 그 존재때문에 싫기도 하고 정말하기도 했을까 이 특별한 형제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여인 승아 책은 승아의 관점에서 씌여졌는데 첨엔 ..아........뭐지 이건? 뭔가 철학적으로 보이려고 애쓴듯한 뭔지알수없는 듯한 이 문체는? 하면서 거부감이 들었다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너무 겉멋만 들어서 쓴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읽다보니 승아아 자신의 자아랄까 존재감에 대해 고민하는거같은데 읽는내내 갸우뚱했달까 그럼에도 상현과 동현형제의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않을수없었다 괴물...... 그들을 칭하는 그 단어 남들과 다르다는것으로 심지어 그들을 낳아준 어미마저 품지못했던 ..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서 동현인 어떤생각을 했을지 형에 대한마음은 어땠을지 글쎄 소설은 너무 빈약하달까 그 모든것이 쉽게 확 와닿지않아서 아쉽긴했다 그래서 영화로 더 보고싶은것일지도 원래 시나리오를 소설로 만든거라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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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같은 출생년도에 태어났는데 그녀는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일궈냈고 도전했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간판은 무시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보는 덕이 결코 적지 않을 테니까. 그에 비하면 나는 조금 늦기는 했어도 나름 안주하지 않고 바삐 움직였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아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나 스스로를 위해, 더 나아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단 한 명이라도 누군가에게 긍정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멋지고 값어치 있는 삶이 없다고 생각한다.
“구혜선” 그녀는 본디 연기자다. 인천 얼짱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등 여러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참으로 예쁘장하게 생겼다. 만화에서나 볼 법한 외모로 동그란 눈, 하얀 피부, 작고 아담한 체구. 정말 질투난다. 헌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그린 그림 솜씨가 어느 프로 못지않게 전문적이다. 몇 년 전부터는 <구혜선필름>의 대표가 되어 영화감독, 시나리오, 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노래도 부르고 싱글 앨범도 발표했다. 얼굴, 연기, 그림, 영화, 글, 노래! 정말 못 하는 게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며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노력 대비 산출이라는 말,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이럴 때 적용되나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도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우연찮게 그녀의 책 <복숭아나무>를 접하게 되었다. 영화로 상영되었지만 극히 소수의 관에서 상영되어 볼 기회가 없었다. 아쉬움을 달래며 지금에서야 책으로 만난다. 복숭아나무는 몸은 하나, 영혼은 두 개인 샴쌍둥이의 이야기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픈 영혼들, 그들도 결코 우리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달리 보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어 했다.
누군가는 그들을 괴물로 볼 것이며 괴물로 알 것입니다. 다른 이들과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한순간에 공포스러운 존재가 되기도 하지요. 왜 그럴까요 그들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 <복숭아나무> 중에서 어른이 아닌 어린아이들의 동화를 빌려서라도 그의 마음을 빌려서라도 나는 그것이 나였음을 인정하고 싶었나 보다. 이것이 나의 첫 번째 변화였다. 나는 이전과는 다른 강렬한 책임감을 느꼈다. 이것은 나에게 찾아온 두 번째 변화였다. 이전에 알고 있던 내가 아닌 나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감정의 요동을 느끼는 나였다. 이상했다. 나는 살아 있었고 존재하였다. 그것은 그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나의 모습이자 세 번째 변화였으리라. - <복숭아나무> 중에서
샴쌍둥이를 보며 주인공은 세 가지 변화를 느꼈다. 결국 종합해보면 가장 중요한 건 자기애(自己愛)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도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일종의 훈련이고 학습이다. 그렇다고 지나친 사랑은 오히려 화를 가져온다. 이기심 가득한 자기애는 사랑이 아니다. 결코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욕심이고 아집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남의 시선을 참 많이 의식한다. 이런 얘기 나오면 귀가 솔깃, 저런 얘기 나오면 마음 졸이고 꼭 무언가를 들어야만 안심이 되는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 나도 행복 하고 싶지만 내 이웃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바람에 흩날리듯 타인에게 휘둘리고 헛된 욕망을 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