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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읽는 스릴감과 서정적인 작품의 만남, 이원수님의 작품 두 편!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읽는 스릴감과 서정적인 작품의 만남, 이원수님의 작품 두 편!" 내용보기
동화는 아이들에게 깨닫지 못했던 교훈을 주기도 하고, 더 넓고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게도 하며, 때로는 과거 역사를 조명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시대를 가늠해보게도 하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며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동화들이 요즘 많이 소개되는 가운데, 그만큼 선택의 폭은 넓어졌어도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읽는 스릴감과 서정적인 작품의 만남, 이원수님의 작품 두 편!" 내용보기

동화는 아이들에게 깨닫지 못했던 교훈을 주기도 하고, 더 넓고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게도 하며, 때로는 과거 역사를 조명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시대를 가늠해보게도 하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며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동화들이 요즘 많이 소개되는 가운데, 그만큼 선택의 폭은 넓어졌어도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동화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무조건 많이 읽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좀 더 가치있는 동화를 통해서 아이의 생각을 넓혀주었어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그럴 때는 동화 작가로 유명하신 작품들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만난 이원수님의 작품은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우리 아이가 지금까지 읽어본 동화에는 없는 새로운 구성이라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동화 작가 이원수 선생님은 우리나라 문학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분으로, 어려웠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도록 하는 다양한 동화를 지으신 분으로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고향의 봄'과 같은 동시는 어릴 적 음악 교과서에서도 수록되어 오래도록 불리었던 동요 중 하나였다.

 

지난 번 만나보았던 <산의 합창>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유령가의 비밀>이라는 작품집 속에 두가지 동화를 담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존재감이 대단했다. 특히, 제목이 된 <유령가의 비밀>은 이야기 구성이 참 독특했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은 어린이들을 위한 탐정 소설이라는 점에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1956년에 창간된 만화잡지인 '만화 세계'에 발표된 작품이라고 한다. 전작들이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미스터리와 동화가 함께 어우러져 정말 스릴넘치게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늙은 소나무에 에워싼 외딴집에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는 병약한 소녀 정란은 밤마다 잠드는 게 무섭기만 하다. 밤마다 찾아오는 모래비와 흰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피를 흘리는 귀신이 나타나 가뜩이나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상처가 깊은 모자에게 더한 시련으로 다가온다. 처음부터 머리가 쭈뼛서는 그런 느낌으로 읽다보면 반전이 허를 찌른다. 참 재미있어서 마구 빠져든 이야기다.

반면, 두번째 작품은 참 예쁜 작품이다. <구름과 소녀>라는 제목도 참 예쁘지만, 물의 순환과 같은 원리도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한 소녀가 세수를 하고 화초밭에 끼얹은 우물물이 하늘높이 날아올라서 하얀 작은 구름이 되어 바람을 타고 여행한다. 구름은 세상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곳저곳 여행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자기가 태어났던 그 소녀가 있는 곳을 그리워하기 시작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에 닿기를 희망하는 구름이 새로운 꿈을 꾸는 참 좋은 이야기였다.

 

두편의 작품 모두 참 알차고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들이었다. 많은 동화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역시 세월을 초월해서도 좋은 작품은 있기 마련이다. 이원수님의 두 편의 동화, 세월을 초월하여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운 시절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느껴보며 희망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는 법도 배워갔으면 좋겠다.

 



m******m 2012.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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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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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령가의 비밀 / 이원수 중편동화 <현북스>             이원수님의 중편동화 두 편을 만나봤어요.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제목에서도 풍겨지지면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룬 동화예요. 유령가의 비밀은 어릴 때 즐겨 봤던 추리소설같은 느낌이 나고, 구름과 소녀는 구름, 바람, 물 등등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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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유령가의 비밀 / 이원수 중편동화 <현북스>

 

 

 

 

 

 

이원수님의 중편동화 두 편을 만나봤어요.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제목에서도 풍겨지지면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룬 동화예요. 유령가의 비밀은 어릴 때 즐겨 봤던 추리소설같은 느낌이 나고, 구름과 소녀는 구름, 바람, 물 등등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인데,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재미가 최고였어요. 
 

유령가의 비밀

 

 

  유령가는 바로 전쟁에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단둘이 사는 정란이의 집이랍니다. 밤마다 유령이 나타나서 정란이와 정란이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지요. 이렇게 유령이 나오는 집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다름아닌 아버지의 말 때문이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집을 지키고 있으라고 했기 때문에, 남편이 돌아올까봐도 떠날 수 가 없었지요. 원래 정란이 아버지는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고, 전쟁이 나기 전 보석상을 하려고 재산을 모두 처분한 뒤라 남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 재산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채 아버지는 떠나버려서 정란이 엄마는 바느질을 하며 어렵게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정란이네 재산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유령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열쇠를 풀어가는 듯한 전개가 흥미진진 했답니다. 이원수님의 다른 소설과 같이 배경은 1950년대 전후예요. 아이들이 읽으면 지금의 정서와 다른 점이 많아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 역사공부를 하면서 소설책 속에 비슷한 배경이 나오면 반갑고 더 재밌거든요. 글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삽화들도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답니다. 그림들이 정말 재밌고 유쾌하게 느껴졌어요.

  

 

구름과 소녀

 

 

 정이를 좋아하는 구름의 마음을 잔잔하게 느껴볼 수 있는 동화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자연현상과 무생물들에도 마음을 담아 예쁘게 그려내고 있어요. 

물이 수증기가 되어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땅에 내려오고 하는 물의 순환과정을 동화에 담아내고 있어서 과학동화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어린이들이 읽으면 따뜻한 정서도 느끼고, 자연스레 물의 순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동화책을 읽으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린이 책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책이란 것이 쉽고 어려운 것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 읽었던 책도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보면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잖아요. 엄마와 아이가 같이 읽어보면 참 좋은 동화책인 것 같아요.

 

 

YES마니아 : 골드 k********1 201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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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의 [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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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가의 비밀    "이원수 선생님이 누군지 아니?"라고 물으면 금방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고 노래를 불러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저 역시 아들이 읽는 책을 보고서야 알았으니 말이죠.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어려서 이원수 선생님의 책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아들에게 사준 이원수전집 중 10여 권을 읽고서야 알았답니다.
"이원수의 [유령가의 비밀]" 내용보기

 

유령가의 비밀

  

"이원수 선생님이 누군지 아니?"라고 물으면 금방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고 노래를 불러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저 역시 아들이 읽는 책을 보고서야 알았으니 말이죠.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어려서 이원수 선생님의 책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아들에게 사준 이원수전집 중 10여 권을 읽고서야 알았답니다.

 그래서 <유령가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반가우면서도 집에는 없는 동화라 기대반 흥분반으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저는 <유령가의 비밀>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뭔가가 으스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었거든요.

 

 

 

 

 

 

 

 <유령가의 비밀>은 생기를 잃어버린 정란이라는 소녀, 삶의 무게에 찌든 어머니가 동네와는 약간 떨어진 외딴 집에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매일 밤은 아니지만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집마당 앞에서 쏟아져 내리는 모래비와 누구도 믿지 못할 흰옷 입은 귀신을 목격하고서 모녀는 매일매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6.25 전쟁이 터질 당시 이북 군인들에게 잡혀간 아버지가 절대 이 집을 떠나지 말라는 당부말씀때문에 이사도 갈 수가 없었어요.

이 소식을 들은 돈암동 아저씨가 돕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그의 아들 영식이가 정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큰 진전을 보게 되죠.

영식이는 흰옷 입은 귀신을 목격하지만 정말 귀신이라고 생각지 않고 용기를 내어 하나하나 추리를 해나갑니다.

마당에 뿌려진 모래와 똑같은 모래가 쌓여 있는 집을 발견하여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면서 범인을 잡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범인이 왜 그런 짓을 하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고 지하실에 이북 군인에게 끌려간 아버지께서 숨겨둔 보석상자도 발견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와 근근히 어렵게 살아가는 정란이를 돕기는 커녕 지하실에 숨겨진 보석상자가 탐이나 귀신 노름이나 한 탐욕스러운 인간을 무섭지만 용기와 끈기, 명석한 두뇌로 이 소동을 해결한 영식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인물이 아닐까요.

무섭고 어려운 현실에 쉽게 타협하는 우리에게 힘들지만 그 힘든 현실과 맞서 싸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o*****2 2012.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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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유령가의 비밀
"(현북스) 유령가의 비밀" 내용보기
이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이미 작고하신 분이고 옛날에 살던 분이라 지금 아이들의 감성과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어요. 어른들은 알아도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라든가 이해하기 어려운 배경 상황등이 나오는데요.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전 참 재미있고 술술 눈에 감기듯이 잘 읽혀지는 책이에요. 이번에 읽게 된 <
"(현북스) 유령가의 비밀" 내용보기


이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이미 작고하신 분이고 옛날에 살던 분이라 지금 아이들의 감성과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어요. 어른들은 알아도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라든가 이해하기 어려운 배경 상황등이 나오는데요.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전 참 재미있고 술술 눈에 감기듯이 잘 읽혀지는 책이에요.

이번에 읽게 된 <유령가의 비밀>도 전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단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읽게 되더라구요. 눈앞에 보이는 펼쳐놓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고 할머니가 풀어놓는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유령가의 비밀>은 두개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제목과 같은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 이야기랍니다. <유령가의 비밀>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면 <구름과 소녀>는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구름과 소녀>도 참 맘에 쏙 드는 동화였답니다.

먼저 <유령가의 비밀>의 이야기를 만나볼게요.

무너져 가는 성벽 아래 소나무에 에워싸인 듯 외따로이 집 한채가 있어요.

그 집에는 양초같이 얼굴이 하얗지만 눈에 빛을 잃은 정란이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어요. 이 집은 밤에는 모래비가 내리고 , 눈에 퍼런 불을 키고 하얀 옷을 입은 귀신도 나오지요. 그러면 이 무서운 집을 떠나면 될텐데 엄마는 이 집을 떠날수 없다고 하세요. 왜냐하면 6.25전쟁때 끌려가신 아버지가 절대로 이 집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기 때문이에요.

돈암동 아저씨가 오셨던 날 귀신과 한바탕 싸움을 하고 가신후 몸져 누우시고 그대신 아들 영식이가 정란이네 왔을때 영식이의 활약으로 모래비와 귀신의 정체를 밝힐수 있었어요.

아버지가 그 집을 떠나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전쟁이 나기전에 아버지는 보석상을 해보려 했어요. 그래서 보석을 잔뜩 사두었는데 전쟁이 터지고 말았지요.그래서 집 지하실 아래에 뭍었던 거에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정란이 엄마에게 전하지도 못하고 끌려간것이죠. 그런데 아버지가 보석을 뭍는 걸 지켜본 누군가가 있었지요.

바로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천일수 라는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아버지가 집 지하실에 금고를 뭍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않자 그 집을 싸게 사려고 그 집에 모래비를 뿌리고 귀신이 나오는 것처럼 연극을 한것이었어요.

돈때문에 여자 둘이서 사는 집에 그런 짓을 한것이었지요.

영식이의 도움으로 집지하에 뭍혀있던 금고도 찾고 귀신이 든 집이란 오명도 벗게 되자 핏기없고 생기없던 정란이와 정란이 어머니에게도 얼굴에 화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다만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은 슬픔으로 남았지요.

사람의 욕심이 벌이는 어리석은 행동의 결말을 그대로 볼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영란이와 어머니. 그리고 천일수, 영식이등 몇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지만 마치 드라마를 보듯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말 술술 읽히더라구요.

7080시대의 감성이 그대로 뭍어있는 이야기라 저는 참 가슴 따뜻해지며 읽었네요.

다음 이야기인 <구름과 소녀>는 정이네 집 우물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정이의 얼굴을 씻겨주고 꽃나무의 목을 축여준 우물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위로 올라가고 구름이 되어 일어나는 일들이 적혀있어요.

<유령가의 비밀>이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면 <구름과 소녀>는 펼쳐진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구름의 운명이란 자고로 바람따라 흐르다 무거워 지면 비가 되는 것인데 정이네 구름은 정이와 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바람이 자신을 마구 마구 데리고 다니지만 마음속엔 늘 정이네 집이 자신의 고향이라 생각하며 그리움을 담고 있었지요.

정이네 구름은 바람을 따라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다니다 다시 한강 근처로 오게 되었고 정이네 집도 보이게 되었지요. 정이네 구름은 저녁볕을 받아 붉게 변하고 정이가 그 저녁놀을 보는 것을 보고 자신을 본다고 생각하자 정이에게 보이도록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글자도 배웠어요. '정아, 나는 너의 구름이다' 라고 쓰려고요.

하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비가 되어 골짜기로 쏟아지고 개울로 흘러들어 약수가 되고 아픈 아이의 배속을 돌고 오줌과 땀으로 수중기가 되어 다시 하늘로 올랐지요. 그리곤 또 비가 되어 물통에 담기고 걸레 빤 물이 되어 시궁창을 돌기도 했어요.

자신이 더러워졌다고 슬퍼한 정이네 물은 강물로 바다로 흘러흘러 자신을 닦고 닦고 또 닦았지요. 깨끗해질때까지....

정이의 물은 바닷물이 되어 고기를 잡으러 온 사람들을 보고 반가웠어요. 하지만 바닷속의 그물에 잡힌 물고기들의 아수라장을 보니 어부들이 미워졌어요. 그때 거센 바람과 더불어 정이의 물도 어부들의 배를 위로 올려뒤집히게 도와주었지요. 왠지 고기를 잡던 어부들에게 벌을 준듯해서 통쾌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 배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 바닷가 근처에서 우는 여자아이와 그 엄마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요.우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자신의 잘못도 뉘우치고 정이도 그리워졌어요.

정이의 물은 흘러 흘러 골짜기의 꽁꽁 언 얼음이 되었다가 봄이 오자 녹아 흘렀어요.어딘지 모를 곳으로 밤낮으로 흘러갔지요. 그러다 정이네 집을 보았어요.

정이네 집 문간에는 웬 여자가 나왔지요. 얼굴은 정이인데 아이가 아닌 복사꽃같은 색시였어요. 정이의 구름은 그자리에서 오래 있고 싶었지만 뒤에서는 자꾸 물들이 밀어댔어요. 아마 정이가 마음의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면 흘러가는 정이의 물이 정이야.. 하고 목놓아 우는 소리를 들었을거에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쓰는 물과 우리 옆에 있는 강과 바다에 이런 사연들이 있는 물이 있다면 어떨까요? 함부로 쓸수 없을것 같아요.

정말 나를 처음 만난 물이 있을수도 있고 그 물이 나를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면 물이 단순한 그냥 물처럼 느껴지진 않을것같아요.

물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할수가 있겠지요. 그저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일지라도 좀더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귀한 인연으로 생각한다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이를 그리워 하는 정이의 물의 애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 따뜻한 글을 읽을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바람에 자신을 맡겨야 하는 구름이지만 자신의 마음과 소신과 꿈을 버리지 않으면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메세지도 좋았던것 같아요.

짧은 재회가 아쉽기만 했던 정이와 정이의 물의 다음의 만남을 뒤로 하며, 또 언젠가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던 내용이었어요.

이원수님의 동화를 읽으니 아이보단 제가 더 행복했던 것같아요. 왠지 요즘 책에서 느낄수 없는 깊은 곳의 따스함을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고 그 따스함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품어봅니다.

r****7 201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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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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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에서 출간 된 <이원수>님의 작품 두번째는 중장편 두 권을 엮어 만든 {유령가의 비밀}이네요.. 첫번째 작품 <산의 합창>도 참 감명깊게 읽었는데, <유령가의 비밀>은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런지 궁금해졌답니다. 괴기스러울 거 같은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네요.. 유령가의 비밀은 6.25 전쟁에 나간 아버지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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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에서 출간 된 <이원수>님의 작품 두번째는 중장편 두 권을 엮어 만든 {유령가의 비밀}이네요..

첫번째 작품 <산의 합창>도 참 감명깊게 읽었는데, <유령가의 비밀>은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런지 궁금해졌답니다.


괴기스러울 거 같은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네요..



유령가의 비밀은 6.25 전쟁에 나간 아버지를 기다려며 정란과 그녀의 어머니가 사는 집에 모래비가 내리고, 유령이 나타났다. 정란과 어머니가 귀신을 본 후 정란은 이사하자고 하는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절대 집을 떠나지 말라고 했다고 밤마다 무서운 집서 지내게 되었다.

두 모녀가 있는 집에 영식이 오고, 밤에 유령을 보고 난 후 유령의 정체를 알기 위해 정란의 집에 몇 일 머물면서 정란네 집을 팔라고 했던 정란 아버지의 회사 직원을 만나게 되고, 모래비의 정체며 유령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리고, 정란 아버지 회사 직원은 도망가다 경찰에 잡히고, 영식의 추리로 지하실에 묻어 두었던 금과 보석을 찾게 된다.


세숫물이 되었던 구름이 꽃에 뿌려지고, 강물로 흐르다가 구름이 되어 바람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데 소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은 커져 가는데 바람은 그런 구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구름이 있고자 하는 곳과 더 먼 곳으로만 간다. 전쟁 중인 배경도 알려 주고, 구름이 비가 되고, 비가 냇물로, 강물로, 바다로 그리고 다시 구름이 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그 때 만나게 되는 주변 상황들도 잘 보여 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시대 배경은 6.25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여서 그런지 이원수님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대부분 전쟁 전후인 듯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 시대에서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내용들도 아름다운 동화를 쓰신 것 같다.

내가 어렸을 적 읽었던 책들을 내 아이들도 읽고 자란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든다.

엄마가 좋아했던 책이야 하면서 아이들과 그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할 수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유령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했던 영식이와 보고싶은 소녀에게 가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된 구름의 용기를 우리 아이들도 닮길 바란다.

s*******h 201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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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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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가 중에 한 분인 이원수님의 동화를 또 만나게 되었어요. <고향의 봄>으로 유명한 이원수 작가님!! 고향의 봄으로 알려졌지 작가의 이름은 이제서야 자세하게 알게 되었네요. 아직도 잘 알려져 있고, 요즘 아이들도 곧잘 따라하고 사랑받는 동요인 <고향의 봄>!! 대한민국문학상까지 받았던 작가님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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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가 중에 한 분인 이원수님의 동화를 또 만나게 되었어요.

<고향의 봄>으로 유명한 이원수 작가님!! 고향의 봄으로 알려졌지 작가의 이름은 이제서야 자세하게 알게 되었네요.

아직도 잘 알려져 있고, 요즘 아이들도 곧잘 따라하고 사랑받는 동요인 <고향의 봄>!!

대한민국문학상까지 받았던 작가님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안타까울 뿐이네요.

50년대 전쟁으로 인해 암울했던 시대에서 집필한 동화지만,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유령가의 비밀>은 2편의 동화가 실려있어요.

1. 유령가의 비밀

2. 구름과 소녀 

 

<유령가의 비밀>

 

호젓한 외딴집에 사는 정란이와 엄마~

남편을 잃어버리고 나이도 40도 못 된 엄마와 얼굴이 창백한 소녀 정란이.

밤이면 '좌르르르' 쏟아지는 모래비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유령으로 점점 무서워하는 모녀의 이야기에요.

매일 밤 무서운 유령이 나타나 겁에 질려있지만, 엄마는 절대 집을 떠나려 하지 않아요.

정란이 아버지가 지하실 속에 땅을 파고 감춰 둔 보석이 둔 궤짝을 식구들에게 말을 하지 못한체

집을 절대 떠나지 말라고 말을 남기고 이북 군인들에게 잡혀갔거든요.

그후 회사에 있던 '천일수'라는 사람이 정란이의 집을 찾아와 이런 저런 핑계로 집을 비우길 권하는데...

과연 유령의 정체를 알아내고 정란이와 엄마는 행복해졌을까요?


 

<구름과 소녀>

 

정이는 우물물을 길어 세수를 하고 그물을 정이가 가꾸는 화초밭에 끼얹어 주었어요.

우물 안에 갇혀만 있던 우물물은 넓은 세상에 나오게 되어 속이 정말 시원했어요.

우물 속에만 있던 물은 햇볕을 받고 수증기로 변하여 높은 공중으로 올라가

차디찬 공기를 만나 구름이 되고, 처음에는 송이구름이였다가 점점 크게 자라 큰 구름이 되었죠.

구름은 바람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데..

자연을 배경으로 작은 구름이 거치게 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이야기이랍니다.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편의 이야기의 내용은 서로 상이하지만,

우리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동일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북돋아주고 있어요. 어려운 시기인 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가끔 지금 쓰는 단어가 아닌 것들이 좀 있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네요.

6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아이들에게 똑같은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원수 작가님의 동화!

<별 아기의 여행>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c*****o 201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탐정소설과 우화를 한 권으로 만나요 : 유령의 비밀, 구름과 소녀 : 이원수 중편동화
"탐정소설과 우화를 한 권으로 만나요 : 유령의 비밀, 구름과 소녀 : 이원수 중편동화" 내용보기
이원수 선생님의 중편동화책 [유령가의 비밀]는 사뭇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인데..먼저 <유령가의 비밀>부터 만나볼까요.   정란이네 집에는 한밤중에 모래비가 쏟아지고, 흰옷 입은 유령이 나타납니다. 유령이 출몰하는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때문이랍니다. 정란이의 아버지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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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선생님의 중편동화책 [유령가의 비밀]는 사뭇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인데..먼저 <유령가의 비밀>부터 만나볼까요.

 

정란이네 집에는 한밤중에 모래비가 쏟아지고, 흰옷 입은 유령이 나타납니다.

유령이 출몰하는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때문이랍니다.

정란이의 아버지는 6.25전에 보석상을 해보려고 준비했던 보석류를 집의 지하창고에 묻어 둔 사실을

정란이와 자신의 아내에게 알려주지 못한채 끌려가면서 절대로 이 집을 떠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지요.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던 사무실 직원이었던 남자가 와서 집을 팔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고, 유령이 나와서 모녀를 기절시키는 일까지 생기니 정란이와 엄마는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한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사촌 영식이가 온 뒤로 조금씩 풀려나가는 유령의 정체와 집에 대한 진실.

유령의 출몰은 정란이네 지하창고 바닥에 묻혀있던 보물상자를 차지하기 위한 사내(아빠의 전 회사 직원)의 음모였음을 밝혀내고,

유령의 집이 아닌 기쁨의 집이 되었답니다. 행방이 묘연한 아버지가 돌아오시지 않은 슬픔은 남아있지만 말이지요.

 

<구름과 소녀>

 

정이를 사랑한 구름의 이야기랍니다. 우화인 <구름과 소녀>는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우물 안에 갇혀만 있던 우물물은 밝고 넓은 세상에 나오게 되어 속이 정말 시원했답니다. 정이의 고운 얼굴을 씻어 준 것이 즐거웠고,

세수를 해 준 뒤에는 수챗구멍에 들어가지 않고, 꽃나무들의 목여 축여 주게 된 것이 기뻤답니다.

그렇게 뿌려진 물은 흙 속에 스며들기도 전에 자꾸 말라 버렸어요. 그래서 세숫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증기로 변하여 높이 높이 올라가다가 자신도 모르는 새 구름이 되어 버렸답니다.

이렇게 구름이 된 우물물은 그 때부터 바람과 함께 세상 구경을 떠납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도 정이를 그리워하지요.

정이가 있었던 곳을 고향이라고 말하는 구름.

그런 구름에게 고향은 없다고 말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구름은 한결같이 정이가 있는 그 곳으로 가고파 합니다.

구름이 여행하는 동안 들려주는 이야기는 서정적이며,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요.

스스로가 정이의 구름이 되어 깨끗한 모습으로 정이와 다시 만나보고 싶었는데..정작 구름은 그렇게 되지 못했답니다.

 

"너는 깨끗한 구름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그런 건 때가 되면, 자연히 될 수 있는 일이다. 시궁창에서 네 몸에 더러운 것이 묻고 속에까지 배었더라도, 바다에서 네 몸을 부지런히 씨스면 깨끗해질 거야. 바다에는 바람이 세어서 물결이 높이 않느냐? 그럴 때 바닷속에만 있지 말고 위에 올라가서 파도가 되어 네 몸을 부수고 갈고 닦아 보렴. 그러면 네가 좋아한다는 정이란 동무를 만나게 될 때에는 몸이 이미 예전과 같이 깨끗해져 있을 테니까." (본문 P146)

 

단순히 구름의 여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 구절 한구절 가슴에 와닿은 글들이 있답니다.

세상의 모진 시련과 고통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정이의 구름은 이젠 물이 되어 정이가 있던..자신의 고향이었던 개울로 흘러갑니다.

정이를 닮은 듯한 여인과 스치듯 안녕하며 흘러가야 하는 개울물이 되어 또 다시 정이와 멀어져 갑니다.

그렇게 또...정이를 그리워하면서 말이지요..

 

"...(중략)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고, 그것을 말로 또는 행동으로 표시해서 남에게까지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게 하지 않는가! 고기나 짐승에게는 그런 힘이 없다. 사람은 사람들을 위해 고기를 잡는 것이다...(본문 p156).

 

바닷물이 된 구름의 눈으로 표현한 사람에 대한 감정..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k*******a 201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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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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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처음부터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진짜 유령이 나타난 걸까? 정란이를  학교도 못가게 힘들게 만든 그 유령이 궁금해지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 6.25 전쟁때 집을 떠나신 후로 한번도, 죽었을지도 모르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 " 이 집을 떠나지 말 것과 내가 돌아올때까지 어떤일이 있더라고 꼭 지켜주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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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처음부터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진짜 유령이 나타난 걸까? 정란이를  학교도 못가게 힘들게 만든 그 유령이 궁금해지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

6.25 전쟁때 집을 떠나신 후로 한번도, 죽었을지도 모르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

" 이 집을 떠나지 말 것과 내가 돌아올때까지 어떤일이 있더라고 꼭 지켜주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채 이북군인들에게 끌려간 정란이 아빠

9.28 수복이 되고, 또 1.4 후퇴가 있고 여러차례 변동이 지나도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언젠가는 돌아오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으스스한 분위기의 외딴집을 지키며  어머니와 정란이 단둘이 살고 있는 집에

어두워지는 밤이되면 모래비와 흰옷을 입은 유령,

결국 영식이라는 오빠가 유령의  비밀을 파헤치며 덜미를 잡게 되는데..

정란이의 아버지가  지하실 밑에 숨겨둔 보물을 얻기위해 회사동료직원이

매일 밤 유령을 앞세워 그 집을 떠나게 만들려고 했던 계획은 결국 무산되고 마는데.. 

전쟁을 겪으면서 슬픔을 극복하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모녀의 안타까운 현실을 공감하며 서로 도와주려는 정이 가득담긴 이야기였습니다.

 

<구름과 소녀>

정이의 우물물을 길어 세수를 하고, 그 물을 버리지 않고 정이가 가꾸는 화초밭에 끼얹어 주면서 

정이의 알뜰한 물 사용, 물의 순환을 통하여 우물물 속에 갖혀있던 물이 높은 곳에 올라가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구름이 되었습니다.

또한 구름과 바람이  함께 여행도 다니고 비가 되어 바다속 물이 되어 경험하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준 주인 정이를 그리워하며 결국 세월이 흘러흘러 정이네 개울까지 순환하게 되었답니다.

어느새 색시가 되어버린 정이를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정이를 맘껏 보고 반가워할 기색도 없이 바쁘게 밀려 내려갔습니다.

우물물에서 나온 물이 구름이 되고 비가 되고, 바다가 되고, 결국 정이네 개울까지 다시 돌아왔네요. 

물이 주인공이 되어 만나는 세상, 세월이 흘러 온갖 역경을 다 이겨내고

정이를 그리워하는 심정이 그대로 담겨있는 이야기였습니다

k*****7 201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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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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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고향의 봄]의 작가 이원수 선생님!! 얼마전 선생님의 장편 동화 [산의 합창]를 만나 찐한 감동을 받았더랬어요. 저와 아이에겐 생소한 한국전후 세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녹아있던 작품이라 읽으면서도 먹먹함이 많았었는데요, 이번엔 선생님의 중편동화 2편을 한꺼번에 만났답니다. 현북스의 [유령가의 비밀]이예요. 이 책 한권에 타이틀인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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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고향의 봄]의 작가 이원수 선생님!!

얼마전 선생님의 장편 동화 [산의 합창]를 만나 찐한 감동을 받았더랬어요.

저와 아이에겐 생소한 한국전후 세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녹아있던 작품이라 읽으면서도

먹먹함이 많았었는데요,

이번엔 선생님의 중편동화 2편을 한꺼번에 만났답니다.

현북스의 [유령가의 비밀]이예요.

이 책 한권에 타이틀인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편이 함께 수록되어져 있습니다.

두편 모두 1950년를 배경으로 한 동화인데

두편의 장르가 완전 달라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유령가의 비밀]은 제목에서 풍기듯 으시시함을 느낄 수 있고

[구름과 소녀]는 우와.. 요즘 과학동화 한편을 보는 듯한 구름의 피드백과정을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서 만날수 있었답니다.

역시나 50년대 쓰여진 동화여서 생소하게 다가오는 말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독특하면서 흥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거 같아요.

요즘 저희아이 미스터리 책들에 푹빠져있었는데요,

[유령가의 비밀] 또한 미스터리하면서 추리동화같아 참, 재미있어 했어요.

사실, 어른인 전 책 읽는 중간에 어느정도 내용을 알것 같았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고 심각한 표정, 그리고 탐정마냥 심취해서 읽는 모습을 보니

지은지 60년이 훌쩍 지나도 역시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멋진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유령가의 비밀은 지금 보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이야기이니 

읽어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또한 개인적으로 좋았던 [구름과 소녀]는 

정이라는 소녀가 우물물을 길러 세수하고 그물을 화초밭에 끼얹어 주었고 

그물이 수증기로 변해 구름이 되고..

구름은 정이 곁에 머무르고 싶지만 바람을 따라 나서게 되요.

하지만 정이를 그리워하는 구름이 다시 정이를 찾아가기로 하면서...

구름이 다시 비가되고 물이 되고...

정말 당시 서정적이고 예술성있는 과학동화 한편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이원수 선생님의 글 속엔 당시 어려웠던 시절..

용기와 희망의 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격려해준 것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원수 선생님의 동화 계속 만나보고 싶네요.

h*******9 2012.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북스/햇살어린이]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현북스/햇살어린이]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내용보기
햇살어린이     <고향의 봄>의 작사가 이원수 선생님의 책을 두번째로 접했어요. 산의 합창과는 또다른 매력의 이야기들이라 놀랐어요. 유령가의 비밀은 제목처럼 으스스한 무서운 이야기인데 또 구름과 소녀는 요즘의 과학동화와 같은 내용이면서도 표현이나 비유는 시적인 이쁜 이야기에요.   먼저 유령가의 비밀을 읽었는데요. 처음 서른페이지 정도를 읽는내
"[현북스/햇살어린이]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내용보기
햇살어린이
 
 
<고향의 봄>의 작사가 이원수 선생님의 책을 두번째로 접했어요.
산의 합창과는 또다른 매력의 이야기들이라 놀랐어요.
유령가의 비밀은 제목처럼 으스스한 무서운 이야기인데
또 구름과 소녀는 요즘의 과학동화와 같은 내용이면서도
표현이나 비유는 시적인 이쁜 이야기에요.
 
먼저 유령가의 비밀을 읽었는데요.
처음 서른페이지 정도를 읽는내내 으스스한 분위기에 많이 무서웠어요.
제목답게 어머니와 정란이가 사는 외딴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어른인 제가봐도 좀 무서운 내용이었는데요.
울아들 결국은 그날밤 무서운 꿈을 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고 싶었지만
저질목인 엄마라 처음은 그정도만 읽고 잤는데요.
이유를 알 수 없는 한밤중의 모래비와 유령출현으로
점점 흉물스러워져가는 정란이네가 안타깝더라구요.
전쟁중에 이북군인들에게 잡혀가신 아버지,
그 아버지는 식구들에게 절대 집을 떠나지 말고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데요.
어린 딸을 데리고 무서움에떨며 가난과 싸우며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정란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뜻을 지키려고 하시죠.
뒷부분의 50여페이지를 아들과 읽기 시작하면서는 아이가 너무 무서워해서
끝까지 읽어줘야겠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울 아들 추리소설도 접했보긴했지만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결론을 알고나면 덜 무서워할 것 같아 작정하고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 끝까지 읽었답니다.

 
정란의 친척오빠인 영식이라는 소년이 등장해서
유령의 정체를 밝혀내고 정란 아버지가 끝까지 집을 지키라고 한 이유가 밝혀지는데요.
그 과정이 추리소설같은 형식이라 무서워하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정란의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시지 못하고 결론이 나지만
정란이와 어머니를 괴롭히던 유령의 존재도 밝혀지고
아버지가 전쟁직후 장사 밑천으로 숨겨두신 보물도 찾게되어 더이상
고생스럽지만은 않은 생활을 하게된다는 이야기랍니다.
 
겁많은 울아들 좀 편해졌다고 하면서도 잠들기전 조금 무서워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주인공들이 그런 무서운 일을 겪으면서도 감춰진 음모를 밝혀내고 희망을 찾는 과정을 함께 보았으니
이야기한편으로 울 아들 좀 더 성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하게되네요.

 
두번째 이야기 구름과 소녀는
유령가의 비밀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동화에요.
정이라는 아이의 세숫물이었다가 화단에 뿌려진 물이 구름이 되어
바람에 업혀 떠돌면서도 정이라는 아이를 그리워하는 내용인데요.
설정만으로도 참신한데 표현은 시적이라 아이와 읽는내내 행복할 수 있었어요.
풋내기 구름인 정이의 구름을 이리저리 이끌고 다니는 바람
비구름이 되지 않으려고 피해다니는 구름들
다시 비가되어 열이나는 아이의 소변으로 땀으로 나와 다시 물의 순환계에 들어서는 과정
그리고 다시 고향(정이가 사는 곳)에 돌아간 구름이 정이라는 이름을 노을에 실어 표현하는 이야기

 
바다로 간 정이의 구름이 본 인간들의 잔인성과 그 이면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오랜 세월이 흘러 정이의 집 근처 냇가를 스쳐가며 새댁이된 정이를
보고 또 다시 그리워한다는 이야기.
짧은 우화속에 표현된 이야기들이 한편한편 시적이고 여태 접하지 못했던 표현들이라
읽는 내내 감탄했던 이야기에요.
 
산의 합창을 보면서는 시대적인 아픔을 간직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이 때에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쓰신 이원수 선생님을
다시 보게해줬어요. 요즘들어 엄마의 책이나 문고판 책들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에게도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 애착이 가는 책이네요. ^^
울아들이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읽어달라던 유령가의 비밀은 마치 어린시절 제가 부모님의 등뒤에
숨어서 보던 전설의 고향을 보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어요.
 무서우면서도 호기심을 누를 수 없어 귀는 열어두고 밤만되면 부모님 등 뒤로 숨고
낮이되어야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전설의 고향...
울 아들에게 유령가의 비밀은 저의 그 전설의 고향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YES마니아 : 로얄 m******s 2012.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