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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우리에게 대만이라는 나라는 어떤 이미지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중국에 붙어있는 작은 나라? 그런데 서방국가들이 볼 때는 한국과 대만이 참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나보다. 일본의 식민지를 경험했고 군부 통치가 이루어졌으며 최근 중산층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열풍이 불어 수십 년 만에 정권 교체도 벌어졌지만 다시 보수당이 권력을 잡아 지금에 이르고 있는 점에서 그러하다. 물론 세부적으로 더 따지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존재한다. 지역 감정으로 험학해 지기도 하는 한국이나 대만은 아예 민족 구성 자체가 다르고 이들끼리 분쟁과 대립이 이루어지니 더욱 심각하다. 또한 북한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성가신 동생 정도로 취급하는 한국과는 달리 대만에게 중국은 압도적인 위협이다. 이런 여러 문제 때문에 진지한 민주주의적 토대는 오히려 한국이 대만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한국이 좀 더 여유가 있다는 의미겠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던 사실 중 하나는... 최근들어 대만 사람들이 자신들을 "대만인"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그런 식으로 구성하는 것인데.. 이는 자신들을 과거 중국인이라 여긴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 흥미롭게 여겨진다. 결국 섬에서 살게 된 자신들의 처지를 인정하고 앞으로의 중국과 관계에 있어서도 협력은 하나 독립적으로 나아가는 방편을 찾다보니 나온 결과물일테다. 책 자체는 약간 지루한 편이기는 하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대만에 관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한국과의 비교 부분도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대중서라 불리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높은 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만.. 한국에서 너무나 무시되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및 동남 아시아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필요할 듯싶다. 물론 대만 관련한 책도 좀.. 나와주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