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사내앤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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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수컷다움'이 부족하고, 왜 저렇게 '계집애' 같은지 모르겠다며 비난을 받고 자란 소년의 이야기. 어느 드라마에서 봤던 것 같다. 세상에서 ~~답다 라는 말이 가장 잔인한 말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동네 사람들이 얘기하는 '수컷다움',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 '계집애 같은' 등등이 얼마나 폭력적이었을지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요즘은 그래도 그런 시대가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가 92년생이라는 걸 알고 화들짝 놀랐다. 조금 더 속상했던 것은 책을 쭉 읽고 다시 한 번 목차를 봤는데 2부의 제목이 '실패와 도주'인 것이다. 나는 소설 말미에 에디가 학교를 통해서 마을을 벗어나는 것이 성공, 탈출 혹은 독립 이라고 생각했다. 작가 본인은 실제로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런 상황에서 말그대로 내 살길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오히려 짚어주고 싶었다. +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에 안 맞는다고 비난받던 에디인데, 기숙사에 가면서 흑인이 어쩌구 아랍인이 어쩌구 하는 것에 좀 쓴웃음이 나긴 했다. |